외로운 길
아무도 나를 모르시네요
30분 후에 닥쳐올 나의 죽음을
가물거리는 육체의 혼 가다듬어
마지막으로 그대 목소리 듣고 싶어서
사랑했다는 그 말도 전하고 싶어서
간신히 전화기를 들었는데
너무 아파 목소리도 못 내는 나를
그대는 또 장난질로 아시네요.
아무도 나를 모르는군요.
20분 후엔 자는 듯이 가버릴 나를
외롭게, 외롭게, 가버릴 나를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보고 싶어
아직도 살아있는 몸으로
그대 냄새 맡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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