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어쩐 일이죠?
당신 목소리 너무도 침울하시니
어쩐 일이죠?
당신의 말투, 갑자기 정중하시니
어쩐 일이죠?
내 얘기 끝나지도 않았는데
안녕이라시니......
당신은 내가 싫어졌나봐,
당신은 나를 잊으려나봐,
당신은 내게서 떠나려나봐......
슬픔 그늘이 너무 깊어서
나, 가쁜 숨 몰아쉬고
모난 말투 서릿발 어려
내맘 골짜기마다
서리서리 울음 내리고
안녕이란 한 마디에
아아
후회합니다.
당신을 알았던 시간을.
고독한 당신을
아픈 당신을
사랑이 많은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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