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아이템을 숨김

18. 홀 섬의 마탑(6)

[쉬피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100,00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1,000,000을 획득했습니다.]

[깜짝 상자를 획득했습니다.]

10만의 경험치와 100만의 골드가 물고기 보스 쉬피를 잡고 받은 보상이었다.

[모험가중의모험가 : 허! 깜짝 상자 또 나왔어!^^]

깜짝 상자.

확률형 아이템의 일종.

랜덤 확률로 얻을 수 있는 온라인 게임 내의 가상 상품이다.

이 확률성 상품을 구입하면 여러 가지 상품 중에서 랜덤으로 그 상품을 가질 수 있다.

물론 돈만 쓰고 아예 못 가질 확률도 있다.

게임 회사가 이런 확률성 아이템을 판매하는 이유는 특정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보다 더 많이 판매가 되기 때문이다.

일명 ‘돈이 된다.’이다.

게임 유저들도 확률성 아이템에 불만과 실망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꼭 나올 거야! 아니 나와야 해!!’라는 마음으로 랜덤 확률 상품을 구입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모으면 전부 모으기 위해 출혈 구입을 하는 것이다.

이런 랜덤 상품은 가챠 뽑기를 집중적으로 선전하는 게임 회사도 책임이 있다.

확실히 매출을 올려주니까.

그러니 계속 광고를 하고 유저들을 빠져들게 하는 것이다.

확률성 상품은 성공을 앞당겨 준다는 게임계의 의식상 더 다양한 모습으로 늘어나고 있다.

[킹아돌 : 오! 저도 나왔어요!!]

[늑대랑득템을 : 어? 그래요? 저도 나왔는데.]

[메탈패닉 : 저도.]

[여섯명의사제 : 깜짝 상자]

[오버로드1세 : 나도 깜짝 상자!]

전원 깜짝 상자가 나왔다.

[늑대랑득템을 : 우리 열어보죠.]

[킹아돌 : 열어 봅시다!]

파티원들이 깜짝 상자를 열었다.

[늑대랑득템을 : 골드 1,000만이 나왔습니다.]

[모험가중의모험가 : 저는 500만......]

[킹아돌 : 경험치 교환권 5만.]

[오버로드1세 : 저도 경험치 교환권 5만.]

[메탈패닉 : 골드 10만...... ㅠㅠ]

[여섯명의사제 : 부활석 10개......]

......

구마원은 ‘내가 좀 났구나.’하고 생각했다.

그래도 골드가 1,000만이니까!

[킹아돌 : 축! 늑대랑님!^^]

[모험가중의모험가 : 축하!!^^]

[메탈패닉 : 1,000만...... 부러워요ㅜㅜ 아아앙!!!]

[여섯명의사제 : 난 부활석......]

[오버로드1세 : 골드를 주지...... 어차피 던전에서 경험치 많이 줄 텐데!! 후우~ 한숨밖에 안 나와~]

축하와 실망감으로 파티가 술렁거렸다.

+++++

[셀리나 : 쉬피가...... 쓰러졌다고?]

수정구슬을 바라보고 있는 셀리나는 몹시 놀라서 튕기듯이 의자 등받이에 부딪혔다.

쉬피!!

자신이 최초로 소환한 소환수!

홀 섬에 오기 전까지도 무적을 자랑했었다.

그런 소환수를 자신의 마법으로 세운 마탑의 1층을 맡게 했다.

당연히 그동안에는 어느 누구도 1층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런데......

[셀리나 : 쉬피를 쓰러트린 자들이 있다고?! 저들이!!]

마법사이자 소환사인 셀리나는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진 일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쉬피의 승률을 높이고자 마탑의 1층을 홈그라운드 격인 물을 가득 채운 호수로 만들었다.

비록 마탑이 좁기는 했으나 충분한 넓이였었다.

[셀리나 : 이럴 수가......]

셀리나는 1층의 보스인 쉬피를 쓰러뜨리고 그 보상을 나누는 파티원들을 바라보았다.

마법 수정구에 일일이 모습들을 비춰보고 기억을 더듬었다.

[셀리나 : 내 기억에는 없는 모험가들이다!]

[셀리나 : 혹시 도둑 길드원의 암살자? 현상금 추적자? 킬러???]

별의별 생각이 셀리나의 머릿속을 지나갔다.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마법사 셀리나의 손이 꽉 움켜줘 졌다.

[셀리나 : 누구라도......]

[셀리나 : 내 일을 방해하면......]

[셀리나 : 이곳에서 살아나가지 못할 것이다!!!]

마법사 셀리나의 외침이 마탑 최상위층에 있는 방에 울려 퍼졌다.

앉아있던 의자에서 벌떡 일어서는 셀리나!!

어디론가 걸어간다.

문이 열리고 그녀가 들어가 곳은 어두운 방이었다.

창문도 없었다.

하지만 몹시 넓은 장소......

그 장소의 한 가운데에 마법진이 그려져 있었다.

셀리나는 마법진으로 들어가 중앙에 멈추었다.

그리고 품에서 거랜 단검으로 자신의 손가락을 망설임 없이 찔렀다.

흐르는 피......

마법사 셀리나는 자신의 피가 마법진에 떨어지자 마법진의 밖으로 물러 나왔다.

[셀리나 : 새로운 소환수를 너희에게 보내주마!!!]

[셀리나 : 오오오!!! 마왕이시여!!! 저의 소원을 들어주소서!!!]

[셀리나 : 저를 도와 저의 적을 물리치게 하옵소서!!!]

[셀리나 : 마계의 몬스터를 제게 보내시옵소서!!!]

마법사 셀리나가 소환사 셀리나로 되는 순간!

마법진의 중앙에 떨어진 셀리나의 피가 검은색 연기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 검은 연기는 점점 커지면서 형태를 가지기 시작했다.

이윽고 모습이 나타났다.

[셀리나 : 마왕이시여!!! 감사드립니다!!!]

소환사 셀리나는 자신이 소환한 소환수를 보면서 입꼬리를 올렸다.

[셀리나 : 자! 가라!! 이 마탑에 침입한 적들을 제거하라!!! 오호호호!!!]

마법진의 중앙에 있던 소환수가 다시 검은 연기가 되어 바닥으로 스며들어 사라졌다.

[셀리나 : 너희가 누군지는 몰라도 이제는 끝장이다!!!]

소환사 셀리나는 검은 연기로 사라지는 소환수를 바라보며 그대로 몸을 돌려 방을 나갔다.

+++++

동영상이 나왔지만, 자세히는 보지 않았다.

내용을 확인할 정도?

분명히 다음 층에 새로운 소환수가 나온다는 내용이었다.

파티원들도 그렇게만 알고 있었다.

[킹아돌 : 자! 자아! 이제 다음 층으로 올라갑시다!]

[모험가중의모험가 : 네. 어서 가요!]

파티원들은 1층 바닥에 있는 물고기 보스 쉬피가 사라지는 것을 보며 발길을 돌렸다.

보스 쉬피가 나타난 쪽으로 문이 생성되었다.

그 어둠의 문으로 발길을 옳기는 늑대랑득템을과 파티원들.

문을 들어가니 낯익은 NPC가 있었다.

NPC 여관주인과 마을 사람 7이었다.

[NPC 여관주인 : 오! 어서 오게! 우리를 구해주러 왔군!! ㅠㅠ]

[NPC 여관주인 : 이 마탑에 사람들이 붙잡혀 있네!]

[NPC 여관주인 : 그들을 꼭 구해주게나!!! 부탁하네!!!]

[NPC 여관주인 : 여기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받게!!]

퀘스트에 있는 여관주인을 구하고 받은 보상.

[부활석을 획득했습니다.]

받은 보상은 부활석이었다.

[여섯명의사제 : 음! 또 부활석!]

[모험가중의모험가 : 크!!!!!!]

마을 사람 7을 클릭했다.

[마을 사람 7 : 감사합니다ㅠㅠ]

[마을 사람 7 : 이거라도 받아주세요! 그럼 이만!!]

받은 보상은......

[부활석을 획득했습니다.]

마을 사람 7도 부활석을 주고 갔다.

[여섯명의사제 : 부활석......]

[모험가중의모험가 : ^^]

[늑대랑득템을 : ^^ㅎㅎ]

[킹아돌 : 자! 어서 가죠!]

우리 파티는 다음 층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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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변진섭]

잘보고 갑니다.

[이나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