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아이템을 숨김

17. 가챠 뽑기 아이템(2)

늑대랑득템을은 유저들의 채팅에서 나온 정보를 근거로 해서 경매장에 나온 아이템들을 사 모았다.

바로 레이드 보상으로 운영자 측에서 준 선물상자에서 나온 레어 장신구들이다.

딱히 좋은 옵션은 아니었지만, 가격이 좋았다.

NPC 상점에 팔면 골드가 아닌 코인으로 받는 것!!!

아마 이것도 코인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일 것이다.

5천이나 6천 골드로 현금 1,000원짜리 코인을 받는다!!

늑대랑득템을에게는 상당한 이익으로 보였다.

그렇게 해서 가지고 있던 1억 3천만이 넘는 골드 중에서 6,000만 골드를 지출했다.

모두 2,000여 개의 레이드 아이템을 구입하는데 6,000만 골드를 사용한 것!

그리고 그대로 NPC 상점에 판매했다.

2,000여 개의 코인이 들어왔다.

따로 코인을 구입하기 위해 입금을 하지 않고도 코인이 생긴 것!

곧바로 경매장을 통해 코인 2,000개를 환전해서 입금받을 통장계좌번호를 적어 넣었다.

[......입금되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은행 계좌 잔액을 조회한 결과.

“들어왔다!! 진짜 들어왔다!! 내 2백만 원!!!”

약간이지만 눈물이 난 구마원.

“......”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스마트폰의 잔액란을 바라보는 구마원.

잠시 후 그의 눈이 스파클링 온라인의 게임 화면으로 향한다.

“된단 말이지?”

+++++

여관주인에게 퀘스트를 받아 흥분한 황소를 잡고 있는 늑대랑득템을.

[흥분한 황소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803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799를 획득했습니다.]

[빨간 천를 획득했습니다.]

사냥을 하면서 가끔 스마트폰의 은행 앱을 바라보았다.

보는 것은 조금 전에 코인을 환전하고 들어온 금액이었다.

[늑대랑득템을 : ^^]

2백만 원!

적지만 게임으로 수입이 생겼다는 것은......

그것도 내 돈은 하나도 사용하지 않은 채......

[늑대랑득템을 : ㅎㅎㅎ^^]

잠시 기분이 좋아 채팅창에 웃음을 흘렸다.

그렇지만 채팅창에서는 응답이 없다.

아직 홀 섬으로 건너온 유저는 거의 없기 때문.

......

[흥분한 황소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803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799를 획득했습니다.]

[빨간 천를 획득했습니다.]

[멋진 황소 인형을 획득했습니다.]

......

드디어 나왔다!

인형 시리즈!

멋진 황소 인형!

[멋진 황소 인형]

[멋진 황소 인형을 사용하면 황소들이 몰려옵니다.]

[늑대랑득템을 : 15마리째 잡으니 나왔네. 50마리를 잡아야 하니까...... 앞으로 35마리 남았군.]

앞으로는 어떻게 코인을 수집해야 하나......

퀘스트를 하면서도 코인을 생각했다.

하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후우~! 한 번의 영광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렇게 생각하며 가방을 열었다.

“응? 이게 뭐야?”

[깜짝 상자]

깜짝 상자 2개가 있었다.

레이드에서 상대 플레이어와의 PK 대전에서 승리하고 받은 것.

“음......?”

구마원은 깜짝 상자를 보며 중얼거렸다.

“무엇이 나올지 아직 모르지......”

궁금했지만 아직 열어보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시 눈에 보이니 궁금함을 이기지 못했다.

그래서......

[늑대랑득템을 : 레이드 PK에서 받은 깜짝 상자를 열어보신 분 있나요?]

채팅창으로 다른 유저들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킹중킹 : 별거 안 나와요.]

[킹중킹 : 20만 골드하고 강화석이 나왔네요.]

[나는피케이 : 4성 방패 나오더라! ㅎㅎㅎ]

[여기여 : 30만 골드하고 40만 골드. ^^ 골드 풍년^^~]

[핫핫핫 : 주로 골드가 나오는 것 같아요.]

[파워맨 : 5만 골드, 3만 골드도 나와요ㅠㅠ]

[여기여 : 헛!! 파워맨님께 위로를!!]

[여기여 : 난 행운아였구나!!^^]

올라온 채팅 글을 본 늑대랑득템을은 깜짝 상자에서 골드가 나올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골드 만으로는 코인을 증가시킬 수 없는데......”

지금 경매장에서는 골드와 코인을 사고팔지 않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사용할 골드가 적기 때문이다.

경매장에서 레이드 레어 장신구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던 것도 전부 게임에서 사용할 골드가 모자라서였다.

“음...... 음......”

고민을 하다가 다시 퀘스트를 마저 하기로 했다.

멋진 황소 인형을 사용하니 주변의 흥분한 황소들이 몰려들었다.

흥분한 황소들이 몰려드는 장면은 앞서 경험한 오크나 오리와 비교하면 박력이 넘쳤다!

“대단하다!!!”

구마원은 감탄했다.

[흥분한 황소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826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833을 획득했습니다.]

[빨간 천를 획득했습니다.]

......

[흥분한 황소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786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802를 획득했습니다.]

......

[흥분한 황소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골드......]

......

15마리의 흥분한 황소 떼를 잡고 나니 이제 20마리가 남았다.

별다르게 드랍 된 아이템은 없었다.

“으음...... 어떻게 코인을 벌지?”

다시 가방의 깜짝 상자를 본다.

“아이템이 나오기는 했는데...... 4성이란 말이야......”

구마원은 기대를 하면서도 걱정이 되었다.

5성 희귀 아이템이라도 나오지 않으면 코인을 받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음...... 상품으로 받은 건데 너무 생각만 했어! 큰 기대 말고 어서 열어보자!!”

침을 꿀꺽 삼키며 구마원은 2개의 깜짝 상자를 클릭해 열었다.

[10,000,000골드를 획득하셨습니다.]

[레어 킹 스마일링의 반지를 획득하셨습니다.]

“헉!!! 1,000만 골드!!!!!! 아하하하~~~”

기적 급의 행운이었다!!

아까 채팅창에서도 100만 단위의 골드를 획득했다는 말을 못 들었는데......!!!

“하하하!!! 아하하하!!!”

눈에서 눈물이 났다.

손을 들어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고 생각해보니 이렇게 감격할 일은 아니었다.

1,000만 골드가 현금은 아니었으니까!!

코인으로 바꾸어 환전하고 통장에 입금을 해야지만 현금이다!!

구마원은 또 다른 기적 급의 행운인 레어 반지를 바라보았다.

[레어 킹 스마일링의 반지.]

옵션을 보기 위해 마우스 커서를 가져갔다.

[반지를 끼우면 하늘을 납니다.]

“......???”

하늘을 난다고???

아마도 하늘을 나는 옵션을 부여한 것은 레이드에서 나온 레이드 보스인 킹 스마일링 때문일 것이다.

그 보스는 하늘을 날아다니며 공격했으니!!

“엄청난 옵션인 줄 알았는데......”

엄청난 옵션이기를 내심 기대했는데......

약간의 실망감이 몰려왔지만 그래도 레어 아이템이니!

반지를 끼웠다.

“어?! 이거?!”

반지를 끼운 늑대랑득템을의 몸이 공중으로 떠올랐다!

아니 이거 진짜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나???

“하하! 이런 거구나!!”

늑대랑득템을은 키보드의 방향키로 방향을 조종해 보았다.

몸이 붕 뜬 채로 이리저리 움직였다.

하늘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스페이스 키로 여러 번 점프하면 되었다.

그 후 키보드 방향키로 앞이나 옆으로 가면 하늘에서 돌아다닐 수 있었다.

지금은 홀 섬의 상공.

“섬 경치가 이렇게 생겼구나.”

홀 섬의 상공에서 바라본 경치는 자연 그대로였다.

나무가 많은 숲이 보이고 강에 강물이 흐르고 다리가 놓여있고 배치된 몬스터들도 보였다.

스페이스 키를 여러 번 눌러 구름 위로 올라가 보았다.

새하얀 구름 위.

그래픽은 그게 다였지만 머릿속이 깨끗해지는 것 같았다.

“후우~”

구마원은 한숨을 내쉬었다.

“명상의 시간이군. 하하!”

별다르게 쓸데가 있는 반지는 아니지만 좋은 구경을 시켜줬으니 잘 보관해야지!

구마원은 다시 원래의 반지로 착용하고 레어 킹 스마일링의 반지를 잘 보관했다.

그리고 남아있는 흥분한 황소 20마리를 모두 잡고 퀘스트를 마쳤다.

여관으로 돌아가니 여관주인이 보상을 주었다.

[경험치 40,000을 획득했습니다.]

[퀘스트 아이템 날개를 획득했습니다.]

날개......?

방금 퀘스트를 완료해 준 NPC 여관주인의 머리 위에 새로운 퀘스트 표시가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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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변진섭]

잘보고 갑니다.

[이나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