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홀 섬의 마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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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탑 앞에 도착한 우리 파티.
[늑대랑득템을 : 여기가 홀 섬의 마탑.]
[킹아돌 : 네. 여기가 홀 섬의 마탑 던전이에요. 정말 크죠.]
[메탈패닉 : 크네요~]
[모험가중의모험가 : 크다!]
[여섯명의사제 : 여기가 던전!]
[오버로드1세 : ^^ 어떤 보스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파티원들이 각자 채팅으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늑대랑득템을이 마탑의 주변을 둘러보았다.
다른 유저들도 몇 명이 모여서 파티를 만들고 있는 것이 보였다.
[고고우리마을 : 어서 오세요! 던전 공략합니다!!!]
[개구리사촌 : 마탑 던전 들어가실 분 빨리 오세요!!!]
[사무엘신보 : 던전 갑니다! 모두 모이세요!! 같이 들어가실 분들 어서 모이세요!!!]
파티원을 모집하는 유저들이 외침이 채팅창을 가득 메웠다.
늑대랑득템을의 시선이 마탑의 입구로 향했다.
입구는 문이 굳게 닫혀있는 모양새였다.
[늑대랑득템을 : 응? 저게 누구였지?]
주변을 둘러보는 늑대랑득템을의 눈에 어디선가 본듯한 인물이 보였다.
가까이 가보았다.
[늑대랑득템을 : 어? 선장!]
그는 늑대랑득템을이 여기 홀 섬으로 올 때 탄 배의 NPC 캐릭터인 선장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근처로 가서 클릭하고 대화를 시도했다.
[NPC 선장 : 어허!! 이게 누군가?]
[NPC 선장 : 늑대랑득템을이 아닌가? 하하하! 잘 있었나?]
[NPC 선장 : 나? 으음......]
[NPC 선장 : 이 마탑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NPC 선장 : 누구냐고? 그건 알아서 뭐하려고?]
NPC 선장이 거기서 대화를 끊었다.
다시 대화를 시도해도 같은 내용만이 나왔다.
하지만!
선장의 뒤에 있는 비석을 본 순간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비석]
[이 마탑은 나 셀리나가 세운 것이다.]
[아무도 나의 허락 없이 이 마탑으로는 들어오지 못한다.]
[들어오면 무서운 나의 소환수들이 너희들을 맞이할 것이다!!!]
[마법사 셀리나.]
비석의 비문을 다 읽자 이번에는 충격적인 손님을 만났다.
그것은 홀 섬에 올 때 선장과 대화를 나누던 숨겨진 동영상 속의 갈매기였다.
비석 위에 있는 NPC 갈매기를 응시하는 늑대랑득템을.
마우스를 움직여 그 갈매기를 클릭했다.
[NPC 갈매기 : 어서 와라! 애송이!]
[NPC 갈매기 : 선장의 배에서 본 후로 오랜만이로구나! 호호호!]
[NPC 갈매기 : 내가 세운 마탑을 본 감상은 어떠냐?]
[NPC 갈매기 : 무척 잘 만들지 않았나?]
[NPC 갈매기 : 어서 들어와라! 너도 내 소환수들의 밥으로 만들어 주겠다!!! 오호호호!!!]
NPC 갈매기와의 대화가 끝나자 선장의 머리 위에 느낌표가 다시 떠올랐다.
늑대랑득템을은 선장을 클릭하고 대화를 이어갔다.
[NPC 선장 : 봤군! 셀리나를......]
[NPC 선장 : 이 마탑을 세운 것은 셀리나...... 나의 옛 애인이네......]
[NPC 선장 : 그래. 마을을 습격하는 몬스터들을 불러낸 것도 다 셀리나의 짓이었네......]
[NPC 선장 : 마을 사람들은 아직 모르고 있어.]
[NPC 선장 : 셀리나의 모습이 너무 변해서 자기 마을에 살았었다는 것을 아무도 모른다네......]
[NPC 선장 : 부디 셀리나를 구해주게!]
[NPC 선장 : 나는 왜...... 셀리나가 저렇게 변했는지 모른다네!]
[NPC 선장 : 아니! 변한 것은 상관없네!]
[NPC 선장 : 다만 옛날에 내가 알던 셀리나를 다시 만나고 싶을 뿐이야!!]
[NPC 선장 : 마을 사람들이 마탑 안에 붙잡혀 있네.]
[NPC 선장 : 셀리나를...... 아니!! 마을 사람들을 구해주게나!]
[NPC 선장 : 부탁하네!!! 크흐흐흑!!!]
숨겨진 동영상에 이런 이야기가 관련되어 있었구나!
늑대랑득템을은 NPC 선장과의 대화를 끝내고 다시 파티원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킹아돌 : 자! 모두 다 둘러보셨나요?]
[늑대랑득템을 : 네!]
[여섯명의사제 : 네에]
[오버로드1세 : 네~]
[킹아돌 : 그럼 안으로 들어갑니다.]
[메탈패닉 : 네.]
[모험가중의모험가 : 드디어]
킹아돌이 마탑으로 다가가 마탑의 문을 마우스로 클릭했다.
그러자 파티원들의 화면이 모두 바뀌었다.
화면에 나온 그림은 홀 섬과 홀 섬에 있는 마탑을 파스텔 색조로 그린 그림이었다.
잠시 시간이 지나고 우리 파티는 홀 섬의 마탑 안으로 들어와 있었다.
+++++
[덜컹! 쿵!!!]
뒤에서 마탑의 문이 굳게 닫히는 소리가 들린다.
[모험가중의모험가 : 소리가 크기도 하네!]
[오버로드1세 : 긴장감을 조성하는 건가 봐요.]
파티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주변을 바라보는 늑대랑득템을.
늑대랑득템을의 눈에는 마탑 1층이 평화롭게 보였다.
[늑대랑득템을 : 킹아돌님! 마탑에 오셨을 때 이 안에도 들어오셨었나요?]
[킹아돌 : 아뇨! 위치만 알아뒀어요.]
[킹아돌 : 홀 섬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것이 이 마탑이에요.]
[킹아돌 : 그대는 이게 지도상의 장식인 줄 알았어요.]
[킹아돌 : 신기해서 돌아보다가 배에서 만난 NPC 선장과 NPC 갈매기로 말하는 셀리나와 대화를 하기 전까지요.]
[여섯명의사제 : 좀 전에 NPC 선장과 이야기를 했는데 셀리나가 선장의 옛 애인이라는 것은 충격이었지요.]
[킹아돌 : 네. 이 마탑의 마지막 최종 보스는 소환사이며 마법사인 셀리나 같아요.]
[메탈패닉 : 저는 그 전에 만날 보스들이 궁금해요.]
[늑대랑득템을 : 아마 금방 만날 거예요.]
[늑대랑득템을 : 여기가 마탑의 1층이니까요.]
[메탈패닉 : 음.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킹아돌 : 자! 다들 종족 버프 돌리세요!]
[늑대랑득템을 : 네!]
[메탈패닉 : 네!]
우리는 버프를 돌리고 앞으로 진행했다.
몇 걸음을 걸어가니 멀리 문이 하나 보였다.
[늑대랑득템을 : 저기 문이 있군요.]
[여섯명의사제 : 네. 문이네요. 장식이...... 물고기^^]
[모험가중의모험가 : 하하!! 물고기! 귀엽게 그렸네요.]
물고기는 하늘을 보고 키스를 하듯이 입을 벌리고 있었다.
동그란 눈은 저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다.
푸르게 색까지 칠한 물은 파도가 치는 듯한 모양에 어울렸다.
아마도 물고기는 바다 위로 뛰어올라 하늘을 보는 것일 것이다.
[늑대랑득템을 : 문 옆에 누가 있네요!]
[킹아돌 : 네? 던전 안에 누가???]
NPC 캐릭터 같은데......
늑대랑득템을은 문 옆에 있는 캐릭터에게 다가갔다.
역시 예상한 대로 그 캐릭터는 NPC 잡화상인 클로라였다.
[늑대랑득템을 : 클로라네요.]
[모험가중의모험가 : 잡화상인이 여기 왜?]
[여섯명의사제 : 배치가 된 이유가 있겠지요.]
[킹아돌 : 무엇을 판매하는지 봅시다!]
늑대랑득템을과 파티원들은 NPC 잡화상인 클로라를 클릭해 무엇을 판매하는지 보았다.
[체력 물약 500 회복 – 100골드]
[마력 물약 500 회복 – 100골드]
[버프 : 오렌지 주스 + 최대 체력 500 증가 – 10,000골드] 30분
[버프 : 오징어구이 + 최대 마력 500 증가 – 10,000골드] 30분
[버프 : 나는 헐크다 + 공격력 200 증가 – 10,000골드] 10분
[버프 : 견디시오 + 방어력 200 증가 – 10,000골드] 10분
[버프 : 비누 + 적 회피력 70% 저하 – 10,000골드] 30분
아이템 목록이 홀 마을에 있는 클로라와는 달랐다.
늑대랑득템을이 보기에는 여기 마탑에 특화되어 있는 아이템같이 보였다.
[늑대랑득템을 : 마을에 있는 체력 물약은 100 회복인데 여기는 500회복이네요.]
[킹아돌 : 네. 정말!]
[모험가중의모험가 : 다른 것은 없는 것 같군요.]
[늑대랑득템을 : 저기 비누가 있어요!]
[모험가중의모험가 : 적 회피력 70% 저하라......]
[늑대랑득템을 : 오리왕이 회피력이 높았지요.]
[모험가중의모험가 : 그렇군요. 그럼 여기 보스들도 혹시......]
[킹아돌 : 체력 회복과 마력 회복, 비누는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메탈패닉 : 음. 저는 비누만 사도 될 것 같아요.]
[오버로드1세 : 각자 알아서 삽시다. 비용도 비싸니.]
[여섯명의사제 : 네. 그렇게 해요.]
파티원들은 NPC 잡화상인 클로라에게서 각자가 필요할 것 같은 아이템들을 구입했다.
늑대랑득템을도 잘 생각해보고 아이템을 구입했다.
게임 골드는 충분했으니까!!
아이템 구입이 끝나자 드디어 1층의 문이 열렸다.
킹아돌이 문을 클릭하여 연 것이다.
아마도 마법사이자 소환사의 마탑이니 몹시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할 것이었다!
기대되는 순간!!
[끼이이익!!!]
문이 열리는 소리가 파티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소리로 들렸다.
그런데 문 안의 모습이 동굴???!!!
마탑 안에 무슨 동굴이??????
그리고 저건 웬 자연호수???!!!
우리 파티원들은 기대와 다른 문 안의 환경에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
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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