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아이템을 숨김

15. 홀 섬(6)

제정신이 아닌 오리들을 모두 잡고 홀 마을의 여관으로 돌아온 늑대랑득템을.

[NPC 여관주인 : 수고하셨습니다!]

[NPC 여관주인 : 이제 편히 쉬십시오!^^]

[NPC 여관주인 : 여기 보상입니다!]

늑대랑득템을이 받은 보상.

[경험치 20,00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200,000을 획득했습니다.]

[버프 : 오렌지 주스 + 최대 체력 500 증가를 획득했습니다.]

[버프 : 견디시오 + 방어력 200 증가를 획득했습니다.]

버프를 보니 버프 음식의 효과에 눈길이 갔다.

체력과 방어력을 올려주는 효과.

아기 오리 인형을 사용하기 전에 먹었으면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늑대랑득템을 : 아아~ 아깝네. 이걸 생각 못 했어!]

버프 음식은 가격은 개당 10,000골드.

초보 때는 비싼 가격이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사용을 못 한다.

사실 지금도 사용 안 한다.

지금처럼 보상으로 준다면 모를까......

버프 음식의 가격은 운영자가 게임 골드 회수대책으로 책정한 것이 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는 버프 음식의 사용이 늘어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늑대랑득템을 : 체력과 방어력 증가라......]

보스를 잡을 때 사용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서는 여관 안을 살폈다.

다른 퀘스트가 있나 해서.

그리고 여관주인의 머리 위에 퀘스트가 있음을 알리는 거대한 느낌표가 생겨난 것을 발견했다.

[NPC 여관주인 : 제 부탁을 들어주시겠습니까?]

다시 여관주인에게서 받는 퀘스트.

[NPC 여관주인 : 다리 건너 몬스터들 중에 ‘술 취한 오크’들이 있습니다!]

[NPC 여관주인 : 술 취한 오크들이 빼앗아간 식량을 되찾아주십시오!!]

[NPC 여관주인 : 모험가님에게 보상을 드리겠습니다!]

술 취한 오크에게 빼앗긴 식량 찾아오기.

늑대랑득템을은 퀘스트를 수락하고 마을 밖으로 나갔다.

다리를 건너려는데 아까의 오리들이 보였다.

[늑대랑득템을 : 오리가 선공이었나? 아니었나?]

조심스럽게 접근......

선공이 아니구나^^

[늑대랑득템을 : 안심하고 지나가도 되겠다!^0^]

아까의 오리 떼가 지금도 생각난다.

아기 오리 인형이라......

몰려드는 오리 무리...... 꽉꽉꽉!!! 으악!!! -_-;;;

제정신이 아닌 오리들이 있는 곳을 무사히 지날 수 있을까???

[늑대랑득템을 : 아! 드디어 지나왔다!!^^]

다행히 제정신이 아닌 오리들이 있는 곳을 무사히 지나왔다!

만세!!!^^

섬뜩한 오리 무리가 아직 생각났지만, 늑대랑득템을은 앞으로 전진했다.

주변의 경치가 좋아 가는 길이 즐거웠다.

나무 사이로 난 길을 지나가니 드디어 오크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늑대랑득템을 : 여기 있었구나! ㅎㅎㅎ^^]

술 취한 오크들을 발견하고 그중 하나를 클릭해서 정보를 확인했다.

[술 취한 오크.]

체력은 1,700...... 제정신이 아닌 오리와 같구나......

[늑대랑득템을 : 사냥 난이도는 같을 것 같고.]

[늑대랑득템을 : 오크도 오리처럼 인형을 줄까?]

오크 인형을 잠깐 생각하다가 여관주인이 준 칭호가 생각났다.

[홀 마을의 구원자]

[NPC 소녀를 따라 홀 섬의 홀 마을을 습격한 몬스터를 물리치면 얻는 칭호. 여관주인의 퀘스트를 마치면 지급된다.]

[체력이 최대 체력의 10%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다. 단, 10%를 넘는 데미지를 받으면 적용되지 않는다.]

칭호 ‘홀 마을의 구원자’.

NPC 소녀의 안내로 흘 마을에 처음 왔을 때 마을을 습격한 몬스터들을 물리치고 획득한 칭호다.

[늑대랑득템을 : 설명대로면 10% 아래로 체력이 내려가지 않는데......]

일단 착용.

홀 마을의 구원자 늑대랑득템을.

[늑대랑득템을 : 내 체력이 1460이니까 10%면 146.]

[늑대랑득템을 : 그리고 아까 제정신이 아닌 오리들이 주는 데미지가 100 전후니까......]

[늑대랑득템을 : 오! 되겠네! 아슬아슬 한 것 같지만!]

제정신이 아닌 오리를 기준으로 술 취한 오크의 데미지를 예상했다.

예상 데미지는 안전선!

안심이 되어 가는 상태에서 오크를 하나 클릭했다.

술 취한 오크.

총 50마리를 잡는 퀘스트.

이제 이 몬스터를 잡아야 한다.

혹시나 해서 침을 꿀꺽 삼키며 긴장한 상태에서 지옥개의 발톱을 날려보냈다.

[데미지 506]

[치명타 1105]

[데미지 468]

아! 잡았다!

기쁨이 솟아 나온다!

[술 취한 오크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811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789를 획득했습니다.]

[빈 술병을 획득했습니다.]

아이템은 잡템인 빈 술병이지만......

......

어차피 잡템이나 나오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오크들을 잡아갔다.

[데미지 600]

......

[술 취한 오크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801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759를 획득했습니다.]

[빈 술병을 획득했습니다.]

......

[치명타 1201]

......

[술 취한 오크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골드......]

......

[데미지 502]

......

[술 취한 오크를 잡았습니다.]

......

[빈 술병을 획득했습니다.]

......

[고무 오크 인형을 획득했습니다.]

......

이렇게 잡다가 제정신이 아닌 오리들을 잡을 때와 같은 아이템이 나왔다.

아이템의 이름은 고무 오크 인형.

오크의 통통한 모습이 귀엽다.

[고무 오크 인형.]

[고무 오크 인형을 사용하면 오크들이 몰려옵니다.]

음......

가방의 아이템을 보며 생각에 잠긴 늑대랑득템을.

[늑대랑득템을 : 사용해볼까?]

지금까지 잡은 오크는 10마리.

아직 40마리를 더 잡아야 하는데 일일이 클릭하면서 움직이려니 시간이 걸렸다.

이때 아기 오리 인형이나 고무 오크 인형 같은 몬스터를 모아주는 아이템을 사용한다면 효율이 높을 것이다.

눈 딱 감고 사용했다.

[따닥!!]

마우스를 더블 클릭하는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하지만 걱정은 하지 않았다.

그것은 칭호 효과 때문.

그리고 이미 그 칭호를 착용하고 있다.

[홀 마을의 구원자]

[NPC 소녀를 따라......]

[체력이 최대 체력의 10%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다......]

이 칭호의 효과대로라면 아무 문제 없을 것이다.

물론 늑대랑득템을이 예상한 몬스터가 주는 데미지도 정확해야겠지만......

[우오오오!!!]

술 취한 오크들이 늑대랑득템을이 서 있는 곳으로 몰려온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정신이 아닌 오리들에게 쫓길 때처럼 도망 다니지 않았다.

“이얍!!! 받아랏!!!”

구마원은 칭호에 모든 것을 맡기고 공격 스킬을 번개처럼 연타했다!

5성 지옥개의 발톱이 힘차게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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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작가의말

오늘 연참!

100회 기념입니다.^^

5분 후 하나 더 올라갑니다.

[변진섭]

잘보고 갑니다.

[이나이™]

칭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