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아이템을 숨김

15. 홀 섬(4)

자동으로 이동되어 식탁 앞에 앉자 NPC 여관주인이 말을 걸어왔다.

[숙박비가 있습니다.]

[아까 제 아이가 여관 무료 숙박권을 드렸다고 하더군요.]

[그것을 주십시오.]

늑대랑득템을은 여관 무료 숙박권을 더블 클릭했다.

그러자 여관 무료 숙박권이 사라지면서 여관주인의 말이 계속되었다.

[제 아이와 마을을 구해주셨으니 여관비를 무료로 해드리겠습니다!]

[여기 홀 섬에 계실 동안 편안히 계십시오!]

여관주인의 화통한 결정에 구마원은 감동했다.

“이런 경우도 겪어보는구나! 공짜라니!! 하하!”

자아~ 이제는 무엇을 해야 하지?

여관 안을 보다가 요리사 제릭의 머리 위에 퀘스트 표시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제릭을 클릭.

[NPC 요리사 제릭 : 오랜만이네! 늑대랑득템을!]

[NPC 요리사 제릭 : 이곳 홀 섬의 경치가 좋다는 소문을 듣고 왔네.]

[NPC 요리사 제릭 : 그런데 몬스터의 습격이라니......]

[NPC 요리사 제릭 : 지금 요리 재료를 채집할 수 없으니 자네가 채집을 해주게.]

퀘스트를 받고 여관을 나갔다.

여전히 몬스터의 공격으로 부서져 있는 마을 풍경.

[늑대랑득템을 : 채집을 어디서 하나......?]

일단 칭호 농장에서 원하는 사람을 착용했다.

[농장에서 원하는 사람]

[농장을 침입한 말썽쟁이 멧돼지 퀘스트를 클리어하고 농장에 기부하면 받는 칭호.]

[제작 생산물이 일정 확률로 추가 생산된다.]

이 칭호를 달면 제작 생산물이 추가로 생산되지만 채집물도 추가로 채집되었다.

[늑대랑득템을 : 우선 녹차잎 30개.]

마을 근처에서 녹차잎을 찾아 채집을 실행했다.

[녹차잎을 획득했습니다.]

우선 1개.

[녹차잎을 획득했습니다.]

칭호 효과!

1개와 덤으로 2개.

......

[녹차잎을 획득했습니다.]

추가 채집된 것 2개 포함 3개.

30개 완료!

다음은......

[늑대랑득템을 : 강석 20개.]

[늑대랑득템을 : 이건 강가에 있는데.]

마을에서 조금 멀리 나가니 강이 보였다.

옆으로 작은 다리가 세워져 있어 마을 사람들의 통행을 돕는 것 같다.

흐르는 강물을 보며 강석을 찾아보니 강석을 쉽게 채집할 수 있었다.

[강석을 획득했습니다.]

1개 채집.

[강석을 획득했습니다.]

1개에 1개 추가 채집.

......

[강석을 획득했습니다.]

2개 추가해서 3개 채집.

모두 20개.

채집 완료!

나는 녹차잎과 강석을 가지고 요리사 제릭에게 돌아갔다.

[NPC 요리사 제릭 : 수고했네!! 늑대랑득템을!]

[NPC 요리사 제릭 : 이제 요리를 만들 수 있겠어! 하하하!!]

[NPC 요리사 제릭 : 여기 보상이네.]

요리사 제릭이 준 보상.

[공격력 50% 증가 두루마리를 획득했습니다.]

[방어력 50% 증가 두루마리를 획득했습니다.]

공력력과 방어력 증가 두루마리.

설명을 보니 20분간 사용할 수 있었다.

만드는 방법은 요리사 제릭에게서 시약을 1개 구입해서 강석을 첨가해서 만든다.

[늑대랑득템을 : 몇 개 만들어둘까?]

두루마리를 만들기로 결정한 늑대랑득템을은 다시 작은 다리가 있는 강가로 가서 강석을 채집했다.

그다음 여관으로 돌아와서 요리사 제릭에게 시약을 구입해서 공격력과 방어력이 50% 증가 되는 두루마리들을 만들어 두었다.

[늑대랑득템을 : 응?? 그런데 경험치와 골드 보상이 없네??]

요리사 제릭이 준 보상에 빠져있는 경험치와 골드 보상.

[늑대랑득템을 : 채집 퀘스트라 그런가? 저번에는 준 것 같은데?? 아닌가?......]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어보려 했지만 잘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냥 사냥을 하자! 채집 보상으로 경험치와 골드가 얼마나 나오겠어!”

구마원은 이렇게 말하고 다음 퀘스트를 찾아보았다.

다음 퀘스트는 곧 발견할 수 있었다.

NPC 여관주인.

늑대랑득템을이 구해준 마을에 살고 있는 NPC 소녀의 부모.

[NPC 여관주인 : 어서 오십시오!]

[NPC 여관주인 : 큰일이 생겼습니다. 도와주시겠습니까?]

[NPC 여관주인 : 저번 몬스터의 습격으로 마을의 시설물이 많이 부서졌습니다.]

[NPC 여관주인 : 그래서 마을 주민들이 복구공사에 참여했습니다만, 아직도 복구되지 못한 시설물들이 있습니다.]

퀘스트를 받고 마을로 나가니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이 있었다.

가보니 오리와 거위가 있는 호수에 물이 없었다.

[늑대랑득템을 : 호수에 물이 없네.]

주위를 살펴보니 우물곁에 양동이가 있었다.

우물과 양동이에 화살표가 떠올라있어 우선 양동이를 클릭했다.

그랬더니 자동으로 양동이가 우물 속으로 들어가 물을 가득 떠서 다시 늑대랑득템을의 앞에 놓였다.

재차 양동이를 클릭하니 늑대랑득템을이 양동이를 양손에 들었다.

오리와 거위가 기다리고 있는 호수로 자동으로 이동.

호수에 양동이의 물을 부어 넣는 늑대랑득템을.

[늑대랑득템을 : 허? 호수의 물이 한 번에 가득 차네^^]

옆의 퀘스트 목록에서 ‘호수의 물을 채우자!’ 퀘스트가 완료되었음이 표시되었다.

다시금 물이 차오른 호수로 들어가 헤엄치는 오리떼와 거위떼의 모습.

퀘스트를 완료하고 다른 화살표를 찾아 이번에 간 곳은 젖소가 있는 우리 앞이었다.

젖소 우리 앞에는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건초더미들이 있었다.

[늑대랑득템을 : 음. 여기 있는 건초더미들을 정리하는 것인가 보군. 화살표도 그 위에 있고.]

가까이 다가가 흩어져 있는 건초더미들 중의 하나를 클릭.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귀신이 옮기는 물건처럼 공중에 떠서 움직이는 건초더미들.

이내 차곡차곡 쌓여 정리가 완료되었다.

[음메에~ 음메에~]

젖소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쌓아놓은 건초더미를 보고 입맛이 돌아서일까?

다음으로 간 곳은 어지럽혀져 있는 농기구들이 있는 곳이었다.

[늑대랑득템을 : 대단하네. 농기구가 이렇게 많다니.]

농기구들이 서로 섞여 있어 쉽게 구별이 되지 않았다.

하나씩 들어 올려 모양을 보고 종류를 구분하기는 몹시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하지만!

역시 화살표 아래의 섞여져 있는 농기구들 중 하나를 클릭하니 진짜 신기하게 종류별로 구분되어 깨끗하게 정리가 되었다.

[따다당! 다탕! 달그락!!]

농기구에 붙은 나무 자루가 둔탁하게 부딪치는 소리.

[늑대랑득템을 : 흠! 참 깨끗하게 정리가 됐네! ㅎㅎㅎ!!]

화면을 돌려 다른 것이 있나 보다가 퀘스트 목록을 살폈다.

‘건초더미 정리’와 ‘농기구 정리’가 완료되어 여관주인에게 돌아가라고 다음 행동이 지시되어 있었다.

그것을 보고 곧바로 여관주인에게 돌아가 퀘스트 완료를 알렸다.

[NPC 여관주인 : 퀘스트를 완료하셨습니까?]

[NPC 여관주인 : 감사합니다! 우리 마을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NPC 여관주인 : 여관 숙박은 계속 무료이니 안심하고 숙박하셔도 됩니다.]

[NPC 여관주인 : 여기 퀘스트 보상이 있습니다.]

여관주인이 내민 보상.

[체력 최대치 50% 증가 두루마리를 획득했습니다.]

[마력 최대치 50% 증가 두루마리를 획득했습니다.]

[칭호 : 홀 마을의 구원자를 획득했습니다.]

칭호가 나왔다.

[홀 마을의 구원자]

[NPC 소녀를 따라 홀 섬의 홀 마을을 습격한 몬스터를 물리치면 얻는 칭호. 여관주인의 퀘스트를 마치면 지급된다.]

[체력이 최대 체력의 10%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다. 단, 10%를 넘는 데미지를 받으면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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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변진섭]

잘보고 갑니다.

[이나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