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홀 섬의 마탑(2)
[NPC 소녀 : 흑흑흑!!!]
[NPC 소녀 : 엉엉엉!!!]
[NPC 소녀 : 마탑의 마법사가 아빠를 잡아갔어요!!! 앙앙앙!!!]
[NPC 소녀 : 우리 아빠를 구해주세요!!! ㅠ_ㅠ]
퀘스트가 하나 생겼다.
여관주인 구하기.
늑대랑득템을은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 여관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여관 밖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이었다.
[늑대랑득템을 : 왜 NPC들이 모여있지?]
늑대랑득템을은 NPC인 마을 사람들을 보다가 물음표가 뜬 마을 사람을 발견했다.
대화를 위해 클릭했다.
[NPC 마을 사람 1 : 모험가님! 말씀드릴 것이 있소!]
[NPC 마을 사람 1 : 이 홀 섬에는 마탑이 있소이다.]
[NPC 마을 사람 1 : 1년 전에 온 마법사가 만든 것이지요.]
[NPC 마을 사람 1 : 우리는 그 마법사에게 거부감이 없었소.]
[NPC 마을 사람 1 : 왜냐하면 그 마법사는 놀랍게도 우리 홀 섬 출신이었기 때문이오.]
[NPC 마을 사람 1 : 이런 작은 섬 출신이 마법을 배워왔으니]
[NPC 마을 사람 1 : 그야말로 마을은 축제 분위기였소!]
NPC 마을 사람 1과 대화가 끝났다.
그러자 그 옆의 ‘NPC 마을 사람 2’의 머리 위에 느낌표가 새로 생겨났다.
늑대랑득템을은 그와의 대화를 위해 그를 클릭했다.
[NPC 마을 사람 2 : 하지만 그는 홀 섬의 끝에 있는 해안선에 마탑을 새우고는 변했소!]
[NPC 마을 사람 2 : 더는 홀 마을과 마을 사람들을 도와주지 않고]
[NPC 마을 사람 2 : 몬스터들을 소환하기 시작한 거요!]
[NPC 마을 사람 2 : 모험가님도 처음 우리 마을에 와서 난동을 피우는 몬스터들을 보았을 테죠?]
[NPC 마을 사람 2 : 그 몬스터들은 원래 이 홀 섬에 있던 몬스터들이 아니요.]
[NPC 마을 사람 2 : 마탑을 세운 그 마법사가 소환한 몬스터들이요.]
NPC 마을 사람 2의 대화가 끝나고 옆에 있는 ‘NPC 마을 사람 3’으로 대화 차례가 자동으로 옮겨갔다.
[NPC 마을 사람 3 : 마법사는 몬스터들을 보내며 자신에게 협력할 것을 요구했소!]
[NPC 마을 사람 3 : 하지만...... 그가 보낸 몬스터들은......]
[NPC 마을 사람 3 : 우리 마을의 시설을 함부로 부수고 모든 것을 약탈해갔소.]
[NPC 마을 사람 3 : 결국은 마을 사람들 중에 다치는 사람까지 나오기 시작했던 것이오!!]
[NPC 마을 사람 3 : 우리는 방법이 없었소! 몬스터들과 싸우기도 했지만......]
[NPC 마을 사람 3 : 별 효과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그때마다 당하고 있을 수밖에 없었지요......]
[NPC 마을 사람 3 : 그런데 당신이 마을의 퀘스트를 모두 수행하고 필드 보스들까지 물리치고 온 것을 우리가 목격했소!!]
[NPC 마을 사람 3 : 우리는 희망이 솟아나는 느낌이었소!]
[NPC 마을 사람 3 : 모험가 늑대랑득템을!! 당신에게 우리 홀 섬의 모든 것을 걸겠소!!]
[NPC 마을 사람 3 : 도와주시오!! 부탁이오!!]
NPC 마을 사람 3의 대화가 끝나자 여기저기서 풍선 대화가 떠올랐다.
[NPC 마을 사람 4 : 도와주세요!! ㅠㅠ 모험가님!!! 흑흑흑!!! ㅠㅠ]
[NPC 마을 사람 5 : 못된 마법사를 물리쳐주세요!!! ㅠ_ㅠ]
[NPC 마을 사람 6 : 마을 사람들과 여관주인도 마탑에 붙잡혀 있습니다!! 그들도 구해주세요!! 제발!! 제발!! ㅜ_ㅜ]
퀘스트 목록에 있던 여관주인 구하기의 제목 아래에 한 가지가 추가되었다.
[던전] 홀 섬의 마탑......
NPC 소녀로부터 받은 ‘여관주인 구하기’는 50레벨대의 던전으로 가기 위한 선행 퀘스트였던 것이다.
늑대랑득템을이 움직이니 모여있던 마을 사람들이 모두 사라졌다.
깜짝 놀라고 당황해서 찾아보니 모두 제자리에 가서 있다.
[늑대랑득템을 : 다행이다.]
그리고 던전으로 출발하려고 보니 파티원들이 있어야 했다.
채팅창을 바라보니 채팅글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홀 섬의 마탑 던전으로 갈 유저는 여관 앞으로 모이라는......
+++++
여관 앞으로 갔다.
아까 여관 안으로 들어갈 때도 유저들이 많았는데 그 인원이 던전을 공략하려고 모인 것이었다.
[고고우리마을 : 던전 가실 분 어서 오세요!]
[개구리사촌 : 홀 마탑 가실 분~ 오세요^^]
[사무엘신보 : 마법사 잡으러 가실 분!!! 여관 앞으로!!!]
여기저기서 파티원들을 구하는 외침이 들렸다.
늑대랑득템을도 그 외침을 잘 듣고 파티를 찾으려고 했다.
[킹아돌 : 딜러분 구합니다!!! 빨리 오세요!!! 인원 차면 출발합니다!!!]
킹아돌이 외치는 소리를 듣고 어디 있는지 찾는 늑대랑득템을!
[늑대랑득템을 : 킹아돌님! 어디로 가면 되죠?]
[킹아돌 : 여관 앞인데...... 잠시만 기다리세요. 자리를 옮기고 알려드릴게요!]
[늑대랑득템을 : 네.]
킹아돌이 복잡하지 않은 장소를 찾아 이동했다.
잠시 후에 킹아돌의 채팅글이 올라왔다.
[킹아돌 : 우물가로 오세요. 마을 중앙에 있어요. 여관에서 보여요.]
[늑대랑득템을 : 네!]
늑대랑득템을이 마우스로 화면을 움직이면서 우물을 찾았다.
과연 멀리 않은 곳에서 우물을 발견했다.
그리고 우물 주변에서 같은 파티원으로 보이는 유저들도 보았다.
우물가에 도착한 늑대랑득템을.
[킹아돌 : 어서 오세요^^ 늑대랑득템을님!]
킹아돌은 방패를 든 워리어였다.
즉 탱커다.
[메탈패닉 : 안녕하세요^^]
[모험가중의모험가 : 하이^^]
메탈패닉도 방패를 든 탱커.
모험가중의모험가는 마법사였다.
[여섯명의사제 : 어서 오세요^^ 반가워요^^]
[오버로드1세 : 이제 다 모였군요. 안녕^^]
여섯명의사제는 힐러.
오버로드1세는 궁수였다.
그리고 늑대랑득템을은 암살자.
궁수, 힐러, 마법사, 암살자, 탱커 2명으로 이루어진 6인조 팀.
[늑대랑득템을 : 안녕하세요^^ 반가와요^^]
우리는 서로 인사를 나누고 던전 공략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늑대랑득템을 : 마탑이 어디에 있는지는 아시나요?]
[킹아돌 : 제가 가봤어요.]
[킹아돌 : 무당벌레 타고 가면 돼요.^^]
[오버로드1세 : 오! 그래요! 갔다 오셨군요! ㅎㅎ]
[메탈패닉 : 안에는 들어가 보셨어요?]
[킹아돌 : 들어가자마자 몹이 있더군요.]
[모험가중의모험가 : 아! 난이도가 어렵구나......]
[여섯명의사제 : 염려 마세요. 우린 탱이 둘이에요^^]
[여섯명의사제 : 난이도가 보통이래도 걱정이 됐는데]
[여섯명의사제 : 안심이 되네요.^^]
[늑대랑득템을 : 그러네요^^ 한 번에 전멸할 걱정은 없겠네요^^]
[킹아돌 : 메인 탱은 제가 합니다. 다들 아셨죠?]
[메탈패닉 : 네.^^ 저야 편해서 좋죠^^ ㅎㅎㅎ]
[늑대랑득템을 : 네!!]
[킹아돌 : 자! 그럼 출발해요!! 저를 따라오세요.]
[킹아돌 : 아마 처음 가시는 분은 미니맵에 던전의 위치가 표시가 되어 있지 않은 테니까요.]
우리 파티는 킹아돌을 따라 던전 홀 섬의 마탑으로 출발했다.
마탑은 어떤 곳일까?
늑대랑득템을은 이런 생각을 하면서 파티원들과 함께 기대했다.
탈것 무당벌레가 먼지를 휘날리면 힘차게 달려간다!!
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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