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레이드 보스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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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
정확한 시간에 스파클링 온라인에 들어온 구마원.
“아! 들어왔다!”
다행이다!
늦지 않았어!! 하하하!!!
늑대랑득템을로 로그인해서 들어가니 아직 레이드에 참가할 플레이어들을 모집 중이었다.
[레이드에 참가하실 플레이어분들은 메뉴에 있는 레이드 버튼을 선택한 후 참가를 클릭해주시기 바랍니다.]
......
[레이드에 참가하실 플레이어분들은 메뉴에 있는 레이드 버튼을 선택한 후 참가를 클릭해주시기 바랍니다.]
......
게임 화면에 반복해서 나오는 안내 메시지.
워낙 많은 플레이어들이 레이드에 참가신청을 하니 메인 화면으로 이런 메시지를 내보내며 안내하는 것이다.
늑대랑득템을은 안내를 따라 레이드 참가 버튼을 클릭했다.
[참가 신청되었습니다.]
[다른 플레이어분들이 모일 때까지 잠시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레이드 참가 안내 메시지가 나오고 대기하게 되었다.
지금 늑대랑득템을은 홀 섬의 홀 마을에 있었다.
아직 홀 섬에는 혼자 있는 것 같고 거기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아직 50레벨이 못 되었을 테고......
이런 이유로 많은 유저들이 해피니스 마을의 광장에 모여있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늑대랑득템을은 홀 마을을 빠져나와 항구로 향했다.
곧장 워프로 해피니스 마을로 갈 수도 있었지만, 홀 섬의 항구로 온 유저들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였다.
[늑대랑득템을 : 어? 이 섬에 온 유저들이 있네!]
항구의 선착장에는 50레벨이 되어 퀘스트를 따라 홀 섬에 온 유저들이 있었다.
그들도 레이드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지 제자리에 서 있거나 앉아 있었다.
아직 아직 배 위에서 내려오지 않은 유저들도 보인다.
배 위의 앞부분에 보이는 NPC 선장의 모습.
헤어진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오랜만인 느낌.
그리고 채팅창은 이미 레이드 관련 글로 도배 중이었다.
[강석피디 : 레이드! 레이드!!]
[초롱이 : 레이드야!!! 열려라!!! 어서 열려라아~~~!!!!!!]
[헌병엠피 : 레이드 상품이 뭐래요?]
[판타지소설 : 목걸이 반지요. 레어 장신구라는데.]
[환생설화 : 소문으로는 레어 장신구이긴 한데 랜덤 옵션이래요.]
[헌병엠피 : 랜덤옵션이요? 몇 개나 준대요?]
[환생설화 : 보스 당 3개 준대요. 선물상자로.]
[판타지소설 : 보스 당? 보스가 하나가 아니군요?]
[환생설화 : 여럿인가 봐요!]
늑대랑득템을은 채팅창을 보며 보스가 다수 출현한다는 것을 알았다.
[늑대랑득템을 : 보스가 여럿 등장하나요?]
[환생설화 : 네. 얼마나 나오는지는 모르겠는데 분명한 건 하나는 아니에요.]
[늑대랑득템을 : 보스를 잡으면 보상을 준다는데]
[늑대랑득템을 : 보스를 잡을 때마다 주나요?]
[환생설화 : 글쎄요...... 아마도 잡을 때마다 주겠죠.*_*]
[헌병엠피 : 그래야지......]
[헌병엠피 : HP가 아주 높은 보스라면 모를까]
[헌병엠피 : 보스가 여럿이면 잡을 때마다 줘야죠! 그렇죠? 유저분들?]
[판타지소설 : 그러면 좋지요......]
[판타지소설 : 보스 하나만 보상을 주고 나머지는 경험치나 골드만 줄 수도 있지만......]
[늑대랑득템을 : 아!! 정말 경험치는 얼마나 줘요?]
[환생설화 : 어? 글쎄요. 그건 모르겠어요.]
[환생설화 : 들어본 적이 없어서...... 머리 긁적긁적.]
[늑대랑득템을 : 감사합니다. 환생설화님^^]
[헌병엠피 : 줘야죠!! 당연히 줘야죠!! -0-]
[헌병엠피 : 레이드를 하는 목적인데!! -0-]
유저 헌병엠피가 흥분한 듯 글을 올렸다.
[헌병엠피 : -0-!!! 안 주면 되나!!]
[헌병엠피 : 보스가 여럿이면 경험치랑 골드를 많이 줘야죠!!]
[헌병엠피 : 당!! 연!! 히!! ㅇㅇ]
[환생설화 : ㅇㅇ 인증!!!]
[판타지소설 : ㅇㅇ 나도 인증!!!]
[판타지소설 : 당연히 그래야죠!! 인증!! 인증!! 재인증!! ㅇㅇ]
늑대랑득템을은 채팅창에 올라오는 인증 글들을 보면서 레이드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가 큰 것을 느꼈다.
[늑대랑득템을 : 언제 시작되는 건가요???]
[111111팩 : 유저들이 많이 모이면 시작하겠지요!]
[111111팩 :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111111팩 : 아마도 레이드 보스를 잡는 곳에 유저들을 분배하고 있겠지요.]
+++++
남규식 사장은 사장실을 나와 GM들이 있는 곳으로 왔다.
GM들이 바쁘게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다.
[타닥! 타다닥!!]
[타타탁!!]
레이드 참가 버튼을 클릭한 플레이어들의 수를 계산해 열릴 레이드 맵의 수를 계산해 내는 과정.
남 사장은 서버당 150개 정도의 레이드가 열린다는 것을 GM의 모니터를 통해 보았다.
‘흠...... 서버마다 150개 전후의 레이드 맵이 생기는군......’
각 레이드 맵에 들어가는 플레이어의 수는 100명에서 200명.
보스 셋.
보상은 레어 목걸이 1개와 반지 2개가 든 레이드 선물상자 1개.
3명의 보스를 모두 잡으면 총 3개의 레이드 선물상자를 획득하게 된다.
‘총 9개...... 유저들이 받을 보상이다. 과연 만족할까?’
남 사장은 레이드에 참가한 유저들이 과연 레어 장신구만을 받고 만족할지 걱정이 되었다.
‘레어 갑옷이나 무기 같은 것을 추가할까?’
주변을 돌아보는 남 사장.
그가 찾는 사람은 GM 팀장.
‘GM 팀장님이 어디 가셨나 보네......’
남 사장이 주변을 찾아봐도 GM 팀장은 보이지 않았다.
아이템을 추가하는 것이 어떤지 의견을 물어봐야 하는데......
그 시간 GM 팀장은 취침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드르렁!!! 드르렁!!!”
야근은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코를 고는 소리가 칸막이 밖으로 들린다.
+++++
밤 10시 15분.
늑대랑득템을은 채팅창을 보면서 레이드 관련 글을 읽고 있었다.
모두 레이드에 찬 기대를 뿜어내고 있었다.
[나도상인 : 레이드에서 주는 레어 아이템 옵션이 랜덤이니 자기에게 맞지 않겠지만]
[나도상인 : 경매장으로 거래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좋아요!^^]
[코걸이와목걸이 : 저도 그래요^^ ㅎㅎ]
[코걸이와목걸이 : 저한테 알맞은 템만 구하면 그뿐이니까요!^^]
[늑대랑득템을 : 아하!]
[늑대랑득템을 : 그럼 교환도 하시겠군요.]
[코걸이와목걸이 : 당연히 하지요!]
[코걸이와목걸이 : 레이드 보상 템이 반지와 목걸이밖에 없으니]
[코걸이와목걸이 : 필요한 아이템 옵션을 구별하기 좋아요!^^]
[늑대랑득템을 : 그런데 보상템이 거래 가능한 건 분명한 정보인가요?]
[코걸이와목걸이 : 그건......]
[코걸이와목걸이 : 어?!]
[코걸이와목걸이 : 모르겠는데요?]
[코걸이와목걸이 : 나도상인님이 경매장 이야기를 하시기에]
[코걸이와목걸이 : 당연히 되는 줄 알고 맞장구친 건데......]
늑대랑득템을은 코걸이와목걸이의 글을 읽고 키보드로 채팅창에서 나도상인을 찾았다.
[늑대랑득템을 : 나도상인님! 레이드 아이템이 거래 가능인가요?]
[나도상인 :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나도상인 : 아이템 옵션이 랜덤이라는 소문을 듣고]
[나도상인 : 거래는 가능하겠지 라고 생각했을 뿐이에요.]
[코걸이와목걸이 : 아! 0_0]
[늑대랑득템을 : 아......]
[나도상인 : 경매장 거래가 되면 좋은 것 아닌가요?]
[나도상인 : 희망 사항이지만요.]
[늑대랑득템을 : ^^ ㅎㅎㅎ]
[코걸이와목걸이 : -_- 아아아......]
이렇게 유저들과 아이템 거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그때.
[레이드 맵이 생성되었습니다.]
[플레이어님들은 레이드 맵에 들어가면]
[보스와의 전투를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 작가의말
5분 간격으로 9회분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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