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홀 섬(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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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있던 술 취한 오크 20여 마리가 달려든다.
늑대랑득템을은 지옥개의 발톱으로 이들을 상대한다.
다수의 적을 대상으로 하는 스킬 ‘어둠 속의 빛’이 어지럽게 화면을 휩싸 안는다!
......
[데미지 526]
[데미지 512]
......
[치명타 1026]
[데미지 516]
[데미지 511]
......
어둠 속의 빛이 그 이름대로 빛나며 술 취한 오크들에게 쏟아져 들어간다!!
[휙! 휘리릭!!! 휘릭!! 휘릭!!]
스킬이 날아가는 소리가 헤드셋을 끼운 귓속으로 울려 퍼진다!!
“상상도 못 했는데!! 이 스킬이 이렇게 현실감 있게 대단할 줄은!!”
[휙릭!! 휘리릭!!!]
등으로 전율이 일어나는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술 취한 오크들에게 맞아서 체력이 줄어들기만 했는데, 이제는 2, 3마리씩 쓰러뜨린다.
급격히 줄어드는 술 취한 오크들의 숫자!
칭호 홀 마을의 구원자가 이런 위력이라니!!
예상은 했지만 일단 체력이 최대 체력의 10%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다.
그러니 캐릭터가 전투 불능이 되어서 회색 화면이 뜰 수가 없었다.
물론 제약 사항으로 최대 체력의 10%가 넘는 데미지를 받을 경우는 예외다.
이미 캐릭터가 체력 0의 상태가 되어 죽었으니까......
[늑대랑득템을 : 이렇게 피부에 와 닿는 칭호 효과를 보다니!!]
감탄하는 늑대랑득템을.
이윽고 달려든 20여 마리의 술 취한 오크들을 모두 잡아간다.
......
[데미지 499]
[데미지 532]
[치명타 1016]
[치명타 1102]
......
[데미지 522]
[데미지 501]
......
0.
드디어 남아있던 오크들도 모두 바닥에 큰대자로 누웠다!
[늑대랑득템을 : 하하하하하!!!]
늑대랑득템을은 웃었다.
이렇게 속이 시원할 줄이야!!
머릿속과 가슴에서 막힌 것이 사라진 것 같다!
늑대랑득템을은 퀘스트 목록에 남아있는 술 취한 오크들의 숫자를 확인했다.
13.
이제 13마리만 더 잡으면 이 퀘스트는 완료되는 것.
잠시 기다리니 리젠 시간이 되어 술 취한 오크들이 다시 나타났다.
고무 오크 인형이 없어서 한 마리씩 잡아야겠지만 그 정도는 쉬웠다.
잠깐의 시간이니까.
......
[치명타 1103]
......
[데미지 503]
[데미지 489]
......
[데미지 509]
[치명타 1007]
......
드디어 시간이 되어 잡을 오크들의 수를 모두 채웠다.
[술 취한 오크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799를 획득했습니다.]
[골드 812를 획득했습니다.]
[빈 술병을 획득했습니다.]
[빈 술병을 획득했습니다.]
......
[술 취한 오크를 잡았습니다.]
......
[술 취한 오크를 잡았습니다.]
......
50마리를 채운 늑대랑득템을.
[늑대랑득템을 : 오리는 10분 걸렸는데 오크는 5분이 걸렸네.]
[늑대랑득템을 : 고무 오크 인형으로 오크들을 부르고 칭호 효과를 보니 빠르구나!!]
다시 홀 마을로 향해 여관으로 들어갔다.
여관주인이 맞아준다.
[NPC 여관주인 : 어서 오십시오! 퀘스트를 완료하셨군요!]
[NPC 여관주인 : 술 취한 오크들을 퇴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NPC 여관주인 : 더구나 마을 주민들이 빼앗긴 식량도 찾아주시다니!]
[NPC 여관주인 : 여기 보상이 있습니다. 받아주십시오!]
[경험치 20,00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300,000을 획득했습니다.]
[버프 : 오렌지 주스 + 최대 체력 500 증가를 획득했습니다.]
[버프 : 견디시오 + 방어력 200 증가를 획득했습니다.]
경험치, 골드, 버프 음식.
보상은 제정신이 아닌 오리들을 잡을 때와 같았다.
골드 100,000이 추가된 것만 다르고.
[늑대랑득템을 : 괜찮은 보상이지.^^]
그리고 51레벨.
레벨이 오르자 스킬들의 레벨도 올랐다.
오른 스킬 레벨을 보면서 웃음 짓는 늑대랑득템을.
이제는 스파클링 온라인 초창기에 운영자가 준 1억 골드를 제외하고도 골드가 제법 된다.
코인을 구입해도 되겠는데^^
[늑대랑득템을 : ^^ ㅎㅎㅎ!!!]
즐거워하는 늑대랑득템을의 눈에 운영자의 메시지가 나타난다.
[오늘 밤 10시에 스파클링 온라인 최초의 레이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어분들의 많은 참석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꾸벅]
+++++
[아름다운 : 지금 나타난 메시지 봤어요?]
[초롱이 : 네! 봤어요! 레이드를 한다는데......]
[올챙이 : 오! 서버 대항전일까요?]
[111111팩 : 시험이야 해봤겠지요.]
[111111팩 : 아직은 각 서버가 따로 할 것 같아요.]
[커뮤니케이터 : 아항! 그럼 이번에는 우리 서버에서만 하겠군요.]
[111111팩 : 그렇지요!]
[초롱이 : 어떤 보스가 나올까요?]
채팅창은 어느새 운영자의 레이드 공지로 글들의 리젠 속도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늑대랑득템을도 홀 마을의 여관에서 올라오는 글들을 읽고 있었다.
많은 의견들이 있으면 적중하는 것도 많으므로.
[판타지소설 : 보스 하나만 잡게 될까요?]
[헌병엠피 : 서버마다 인원이 많으니 보스가 하나는 아닐 거예요.]
[환생설화 : 아마도 분명히 유저끼리 PK도 하면서 보스를 잡는 거겠죠.]
[환생설화 : 제가 하던 게임은 그랬어요.]
[헌병엠피 : 전에 제가 하던 게임은 탑을 하나 부술 때마다 보스가 나왔어요.]
[헌병엠피 : 그 보스에게 데미지를 얼마나 주느냐가 팀간의 승패를 갈랐지요!]
[판타지소설 : 아하! 그런 방식도 있군요!^^]
[판타지소설 : 그래도 보스는 강력하겠지요?]
[환생설화 : 음...... 유저 PK만으로 승부를 결정지은 적도 있지요.]
[환생설화 : 보스는 강력하게 하지 않나요?]
[환생설화 : 대부분의 게임이 그러던데.]
[올챙이 : 이 게임의 레이드가 어떤 형식인지는 이따가 밤 10시 알게 되겠지요!]
[올챙이 : 그때 봐요!!]
[헌병엠피 : 저도 손님이 왔어요. 이만!!]
유저들 중에는 밤에 벌어질 레이드를 위해 게임을 종료하고 쉬는 때도 있었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면서 수다를 떠는 유저도 있었고.
[판타지소설 : 보스가 어떻게 나올까요?]
[환생설화 : 거대하게 나오겠지요?]
[늑대랑득템을 : 일단은 그럴 것 같군요!^^]
[이등병 : 저녁 든든히 먹고 해야지!]
[커뮤니케이터 : ㅎㅎ]
[초롱이 : ㅎㅎㅎ!!]
[이등병 : ^^]
저녁 이야기를 하니 배가 고파진 늑대랑득템을.
[꼬르르르륵!]
녹차와 땅콩을 부엌 식탁에서 가지고 와 다시 모니터 앞에 앉는다.
[판타지소설 : 모양이 어떨까요? 보스의^^]
[환생설화 : 거대 괴물!]
[이등병 : 혹시 킹콩?!]
[111111팩 : 근육질의 공룡!!^^]
[늑대랑득템을 : ^^ㅎㅎ]
[초롱이 : ^^ 몬스터의 크기만 키워서 나오는 건 아니겠지요? ㅎ]
[커뮤니케이터 : 그러지는......]
[커뮤니케이터 : 기대를 시켰으니......]
[커뮤니케이터 : 공지도 했으니 기대감은 충족시...... 켜 줬으면 해요!! 영자니이이임!!!!!!]
[늑대랑득템을 : 그렇게 외치면 유저의 기대감을 영자님도 알겠지요!]
[111111팩 : ㅎㅎㅎ^^]
채팅창의 글을 읽어보면 유저 간 PK와 거대 보스가 나타난다고 유저들이 예상을 하고 있다.
예상대로면 어떤 보스일지 궁금했다.
갑자기 뜬 공지......
하지만 어떤 식의 레이드인지 경험하고 싶은 플레이어들은 모두 모일 것이다.
구마원이 이런 판단을 내리고 있을 때 현관문이 열리고 엄마가 돌아오셨다.
“마원아! 불고기 먹자!”
엄마가 마트에서 양념 돼지 목살을 할인가로 구입해서 오셨다.
부엌에서 프라이팬 위의 기름이 열을 받는 소리가 흥겹게 들리기 시작했다.
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 작가의말
공지에도 있지만
이번 공모전으로 휴재입니다.
공모전에 나오는 좋은 작품
많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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