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코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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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장 게시판 앞에서 자신의 코인 수를 확인한 늑대랑득템을.
“원래 4개하고 이벤트 던전에서 얻은 20개...... 모두 24개.”
구입에 쓸 코인은 준비됐다.
이제 판매에 사용할 아이템이 문제다.
생각을 해봐도 암흑신교의 신전의 던전 아이템과 필드 던전인 암흑신교의 미궁에 있는 리저드맨의 아이템밖에 없었다.
“으음...... 이걸 어떻게 하지?”
획기적인 방법이 없다면 다른 유저들처럼 위의 던전으로 가는 수밖에 없었다.
“정말 어떻게 하지......?”
리저드맨을 잡으러 미궁으로 가자니 리저드맨의 아이템은 이미 너무 풀려있다.
신전으로 들어가자니 파티도 있어야 하고 너무 어려운 난이도...... 라고 생각했지만!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이 들었다.
“노말 난이도는 아직 가보지 않았어!”
+++++
암흑신교의 신전 지도를 클릭!
노말 난이도를 선택하고 들어온 던전 암흑신교의 신전!
분명 보통 난이도보다는 어렵겠지만 10레벨 던전인 공동묘지를 생각하면 몬스터의 숫자나 체력이 변하는 정도로 예상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적중했다.
앞에 나타난 밀수단원들은 보통 난이도에서는 1,000의 체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노말 난이도에서는 2,000의 체력이었다.
[치명타 500]
[데미지 265]
[데미지 199]
[데미지 207]
......
밀수단원 하나를 잡았다.
[밀수단원을 잡았습니다.]
[경험치 1,50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1,500을 획득했습니다.]
음...... 별다른 아이템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뭔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온 건데......
쭉 세어보니 밀수단원의 수는 10명.
보통 난이도의 30명보다 적다.
[늑대랑득템을 : 기대를 했는데...... -_-]
늑대랑득템을도 약간은 한숨을 쉬며 실망감을 표현했다.
그래도 아직 밀수단원 9명이 남아있다.
[늑대랑득템을 : 그래도 지옥개를 잡고 받은 5성 지옥개의 발톱이 성능이 좋군.]
마지막 보스 지옥개 키메라를 잡고 득템한 지옥개의 발톱은 치명타가 잘 나왔다.
공격력만 많다고 몬스터를 잘 쓰러뜨리고 많이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공격력, 공격속도, 치명타가 역할을 잘 할 때가 가장 좋았다.
하나의 데미지는 작아도 같은 시간에 여러 번 발생한 데미지가 더 크다.
그리고 치명타 데미지가 자주 나오면 공격력만 큰 장비보다 나았다.
[밀수단원을 잡았습니다.]
[경험치 1,501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1,503을 획득했습니다.]
2번째 밀수단원을 3번째 밀수단원을 잡기 시작했다.
[데미지 230]
[데미지 245]
[밀수단원을 잡았습니다.]
[경험치 1,50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1,500을 획득했습니다.]
[랜덤 밀수 상자를 획득했습니다.]
내 예상이 보답 받았다.
알 수 없는 아이템이 나온 것이다.
[랜덤 밀수 상자]
망설이지 않고 열어보았다.
[5성 지옥개의 발톱을 획득하셨습니다.]
억! 어???
[늑대랑득템을 : !!!!!! ??????]
한쪽은 무척 반가웠고 다른 한쪽으로 무척 실망스러웠다.
[늑대랑득템을 : 어떻게 싸워서 얻은 건데! 이렇게 쉽게......]
가방의 아이템에 마우스 커서가 걸쳐졌다.
[5성 지옥개의 발톱]
[+ 공격력 200, + 공격력 250.]
옵션이 달랐다!
[늑대랑득템을 : 응?! 어?!]
옵션이 다르다......
거기에다가 옵션에 달린 능력치도!
[늑대랑득템을 : 허! 허허......]
[늑대랑득템을 : ^^]
이렇다면......!
늑대랑득템을은 곧바로 사냥을 다시 시작했다.
4번째와 5번째는 나오지 않았지만 6번째에 다시 랜덤 밀수 상자가 드랍이 되었다.
[늑대랑득템을 : 오! 나왔어!]
이번에도 망설이지 않고 열어보았다.
[1,000,000골드를 획득하셨습니다.]
얼굴 표정이 좋지 못하려다가 다시 펴졌다.
[늑대랑득템을 : 아! 아니지! 이제는 코인 시스템 때문에 골드도 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었지!]
[늑대랑득템을 : 후-하아~!]
한숨을 크게 내쉰 늑대랑득템을은 나머지 밀수단원들도 잡기 시작했다.
[치명타 577]
......
[밀수단원을 잡았습니다.]
......
[치명타 561]
......
[밀수단원을 잡았습니다.]
......
[치명타 534]
......
[밀수단원을 잡았습니다.]
......
[랜덤 밀수 상자를 획득했습니다.]
......
[밀수단원을 잡았습니다.]
[경험치 1,487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1,562를 획득했습니다.]
[랜덤 밀수 상자를 획득했습니다.]
10명의 밀수단원을 다 잡으니 랜덤 밀수 상자 2개가 더 생겼다.
[늑대랑득템을 : 하아~ 하아~]
숨을 고르면서 가슴 속의 긴장감을 식히는 늑대랑득템을.
[늑대랑득템을 : 자! 뭐, 뭐가 나올까?]
가방 속의 랜덤 밀수 상자에 마우스 커서를 가져가 우선 한 상자를 클릭했다.
따닥!!
[5성 지옥개의 정강이뼈]
[+ 공격력 250, + 방어력 200, + 체력 100.]
야호!
[늑대랑득템을 : 하하! 나왔다!]
만족한 웃음을 짓는 늑대랑득템을!
손을 쥐었다가 펴며 모니터 화면을 바라본다.
[늑대랑득템을 : 음. 음. 힐러용 철퇴구나. 경매장에 등록하면 코인을 바라볼 수 있겠어!]
늑대랑득템을의 눈이 가방에 남아있는 다른 랜덤 밀수 상자로 향했다.
[늑대랑득템을 : 열어보자!]
클릭!
[5성 지옥개의 방패를 획득했습니다.]
!!!!!!!!!
[5성 지옥개의 방패]
[+ 방어력 200, + 방어력 200, + 체력 50.]
[늑대랑득템을 : ㅎㅎㅎㅎㅎㅎ^^]
이렇게 기분 좋을 수가 있을까?
[5성 지옥개의 발톱]
[5성 지옥개의 정강이뼈]
[1,000,000골드]
[5성 지옥개의 방패]
파티까지 맺어서 얻은 보스 아이템들이 이렇게 쉽게 들어올 줄이야!
물론 나온 옵션과 능력치가 랜덤이고 원래 나올 보스 아이템보다 품질이 떨어지지만 이게 어딘가?
기분이 좋아진 나는 저쪽에 서 있는 1스테이지 보스 제시 일렉슨을 바라보았다.
저걸 잡을 수 있을까?
[늑대랑득템을 : 잡으면 아이템이 좋겠지? 먼저처럼 경험치 교환권만 주지는 않을 거야!^0^]
늑대랑득템을은 마우스 키보드로 제시 일렉슨의 근처의 공간을 클릭해서 이동했다.
+++++
해피니스 마을.
늑대랑득템을이 마을 광장에 가만히 서 있다.
“아아니!!! 이럴 수는!!!”
구마원은 콧바람을 내뿜으며 흥분하고 있었다.
그의 눈에 늑대랑득템을이 무사한 것이 눈에 들어왔다.
다행이다!
그러나......
“나도 공격을 했는데 단 2방이라니!!!!!!”
노말 난이도의 1스테이지 보스 제시 일렉슨!
그는 난이도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 보통 난이도라고 불리는 보통 난이도의 제시 일렉슨과는 달랐다.
보통 난이도에서는 탱커가 막아주고 맞아도 3방은 견뎠다.
체력 물약까지 마시면 힐러의 힐 없이도 딜을 멈출 일은 없었다.
그런데 노말 난이도의 보스 제시 일렉슨은......
딱 2방에 늑대랑득템을을 쓰러뜨렸다.
부활석을 사용했지만, 같은 결과!
아마도 부활석이 남아있었다면 구마원은 아직도 던전에서 나오지 않고 있을 것!
지금 광장에 서 있는 늑대랑득템을은 부활하려는데 부활석이 없어서 마을에서 부활한 것이고.
정말 마을에서의 부활이란 선택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구마원은 어쩔 수 없었다.
한참을 천정을 바라보던 구마원은 이내 정신을 차리고 늑대랑득템을이 있는 모니터 화면을 바라보았다.
“이럴 때가 아니지! 경매장에 아이템을 등록시켜서 결과를 봐야지!!”
늑대랑득템을의 발이 경매장 게시판 방향으로 바쁘게 향했다.
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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