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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나그네 님의 서재입니다.

희한한 사회복지사업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12월나그네
그림/삽화
12월나그네
작품등록일 :
2024.01.18 16:11
최근연재일 :
2024.04.28 01:35
연재수 :
117 회
조회수 :
145,378
추천수 :
3,193
글자수 :
832,128

작성
24.04.1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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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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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16쪽

연쇄 살인범을 잡다(1)

DUMMY

83. 연쇄 살인범을 잡다(1)


08. 15.


인천 공항에 드디어 도착을 했다.


짐이 많아 아버지께서 승합차를 가지고 마중을 나오셨다.


“아빠. 잘 지내셨어요?”


“아버님 안녕하세요.”


“어. 그래. 호정이도 오랜만이다. 잘들 다녀왔지?”


“네. 오늘 데리러 오셔서 감사합니다.”


“그래. 얼른 짐 싣고 빨리 가자. 세상이 흉흉해서 밖에 돌아다니기 무섭다.”


“왜요? 무슨 일 있어요?”


“우선 타. 가면서 얘기 하자.”


호정이와 나는 많은 짐을 서둘러 다 싣고 차에 탔다. 호정이를 먼저 집에 내려 주기 위해 차가 출발을 했다.


“아빠.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어요?”


“너희들이 미국에 있어서 잘 몰랐겠구나. 지금 국내에는 연쇄 살인범이 돌아다니고 있어서 다들 조심하느라 난리도 아니다.”


“네? 저희가 나가 있은 지 한 달 밖에 안 되는데 그 사이에 그런 일이 있었어요?”


“그 연쇄 살인범 우영철인가 하는 놈이 있는데 너희가 나가고 나서 얼마 안 있는 시간이었을 거다.

처음에는 경찰도 연쇄 살인범인 걸 모르고 있다가 7월에만 두 명이나 더 죽인 상태에서 잡혔는데 그게 알고 보니 그 이전에도 여성 열 두 명인가를 더 죽이고 다녔다는 게 광역수사대에 의해서 드디어 밝혀진 거야.

지금 경찰이 뒤쫓고 있다던데 아직 잡히지 않고 있어서 온 국민이 밖을 안 다니려고 조심 중이다.”


“아빠. 좀 전에는 잡혔다면서요.”


“잡혔었지. 그런데 조사 받던 도중에 달아났다더구나.”


“아. 그래서 공항에 사람도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경찰들도 보이고 했던 모양이네요.”


“그래.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그러는지.”


“아버님. 그 살인자 이름이 우영철이에요?”


“응. 그래. 어휴 어떻게 그런 나쁜 놈이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다녔는데 경찰들이 눈치를 못 챘던 건지.

도망을 다니다가 주민들 신고로 대전에서 잡힐 뻔 했는데도 또 다시 도망가서 지금 어디로 숨었는지 몰라서 전국 수배가 떨어졌어.

호정아. 거기 그 뒷좌석 주머니에 보면 수배전단지 사진이 있을 테니 한번 봐라.


우리 미혜나 미선이 생각해서라도 빨리 잡혀야하는데 말이다.”


“곧 잡히겠죠. 전국 수배가 내려지면 도망 다니기 쉽겠어요?”


“사귀었던 여성들이 도움을 많이 주기도 해서 수사에 어려움이 많은가 봐.”


“와. 아버님. 정말이에요? 아니 자신들과 같은 많은 여성들을 죽인 그런 살인자를 숨겨주고 감싸줄 수가 있는 건가요?”


“그러게나 말이다.”


“호정아. 마음 가라 앉혀. 이 차안에서 흥분해서 뭐 해.”


“재정아. 어떻게 흥분이 안 돼. 그런 놈이 살아서 도망 다닌 다는 게 너무 기가 막히잖아. 이럴 땐 넌 너무 냉정해 인마.”


“냉정하긴 뭘 냉정해. 흥분하지 않고 냉철하게 생각해야 판단이 서는 거야.”


“무슨 경찰이라도 돼? 무슨 냉철이 필요해?”


“그런 게 있어.”


호정이를 내려 주고 부모님 집에 와서 선물 짐도 풀고 할아버지 할머니께 인사를 드렸지만 다들 우영철의 뉴스에 관심을 가지면 내가 돌아 온 것은 일상처럼 넘어가 버렸다.


결국 미국에서 있었던 나의 큰 사건을 말씀드리려 했던 것은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다.


나는 저런 살인자가 탄생했다는 말에 무엇보다 위에서 알려준 저런 악에 의해서 내가 살아가는 이 땅이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 때문에 더 걱정이 되었다.


무고한 사람들이 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나니 신경이 쓰였다.


빨리 잡혀야 할 텐데.


귀국한 지 시차 적응에 바빴던 일상에 몸이 많이 피곤한 터라 쉼이 필요해 3일을 줄곧 청담동 집에서만 있었다.


이제 좀 기지개를 펴며 오랜만에 강남을 돌아다니는 데 곳곳이 검문을 위한 경찰들이 깔려 있었다.


서울로 넘어온 게 맞나?


생각난 김에 방배경찰서를 들르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작년 열심히 잡고 다녔던 몰카범이 생각나네.


2호선 강남역으로 내려가 사당 방향의 승강장으로 가는 도중 사람이 몰려 웅성거리는 상황에 나도 자연스레 무슨 일인가 싶어 다가갔다.


20대로 보이는 젊은 아가씨가 벽에 기대어 쓰러져 있는 모습이었는데 다들 주춤하며 어쩔 줄 몰라 웅성거리기만 하는 중이었던 것이다.


다행히 어떤 아주머니는 119에 신고를 하고 있었고 내가 다가가려하기 전에 건장한 남자 분이 먼저 앞으로 나서서 쓰러진 여성을 바로 누리고 눈이나 호흡 상태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행동의 능숙함으로 볼 때 의료계에 종사하는 분 같은 느낌?


호흡은 정상인지 남자가 주변을 둘러보며 물었다.


“혹시 사탕을 가지고 계신 분 있을 까요?”


사탕? 갑자기 웬 사탕이지?


할머니 한분이 가방을 주섬주섬 뒤지면 사탕하나를 꺼내 건네셨다.


사탕을 가지고 다니는 분도 계시는 구나!


(저혈당이 왔나 보네!)


(젊은데 저혈당이 오기도 해?)


주변에서 작은 소리로 대화하는 내용을 들으니 당이 순간적으로 떨어져 오는 증상이 저혈당이라고 하는데 보통 나이든 분들이 많이 오는 경우가 지금 앞에 있는 20대 여성에게도 온 모양이라고 한다.


잠시 후, 경찰도 오고 119 구급대원들도 와서 현장 정리가 되었다.


20대 여성은 사탕의 조치로 정신을 차렸는데 구급대원의 말로는 심한 다이어트로 저혈당 증세가 초래된 것 같다는 말이었다.


종종 10대, 20대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다 종종 이런 일이 있다고 한다.


경찰과 구급대원에 의해 당사자는 응급실로 후송이 되었고 근처 구경하던 사람들이 다 흩어지고 나도 가던 길을 가 방배 방향 지하철을 타고 사당역에 도착했다.


아! 전화를 걸고 올걸 그랬네. 생각이 없었네.

형사님이 계시려나?


전화를 걸었더니 다행히 전화를 받으셨다.


― 야아! 바쁘신 대표님께서 이렇게 전화도 주시고 잊은 줄 알겠어.


“안녕하세요. 박 형사님. 하하하. 죄송합니다.”


― 그래서 한 대표는 어디?


“사당역이에요. 근처에 왔다가 서에 계시면 경찰서로 천천히 걸어갈까 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 아. 우리 요즘 사당동에서 검문검색 중이야. 한 대표도 알잖아. 요즘.


“네. 알고 있습니다. 그 일로 한창 바쁘실 때군요.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 사당역이면 바로 근처니까 온 김에 얼굴은 한번 봐도 되지. 사당역에서 낙성대 방향으로 그러니까 아 7번 출구로 나와서 걷다 보면 내가 있을 거야. 이쪽으로 나와.


“혼자 계세요? 아니면 파트너 전 형사님도 같이 계세요?”


“어. 맞아. 그런데 별 이름도 다 기억한다. 어쨌든 건너 와.”


“알겠습니다. 기다려 주세요.”


사당역에서 경찰서 방향으로 나왔다 보니 다시 계단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근처 편의점에 들러 시원한 병 음료수 한 박스를 사 들고 횡단보도로 건너갔다.


5분 쯤 걸었나 싶었을 때 박 형사님과 전 형사님이 아래 제복 경찰들과 함께 모여 있었다.


베테랑 둘이서 사람들을 검문한다는 게 어째 이상해서 음료수를 박스 채 샀더니 역시나 다행이었다.


“형사님. 전 형사님도 안녕하세요.”


“어. 오랜만입니다. 한 대표님.”


“어서와. 한 대표.”


옆에 있는 다른 경찰들에게도 안면은 없지만 덩달아 인사를 나눴다.


“여기 음료수 하나씩 마시고 하세요. 바쁘신데 제가 괜히 방해를 했네요.”


“어. 역시. 한 대표 센스. 여기 박 순경. 이거 가지고 나눠 마시고 다시 살피면서 저쪽으로 넘어가 봐.”


전 형사는 우리 세 명이 마실 음료수를 제외하고 박스 채 박 순경이라는 경찰에게 넘겼다.


“박 형사님. 강남에 갔다가 건너 왔는데 거기도 검문이 심하던데 특정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다들 나서고 있는 건가요?”


“어. 맞아. 작년 몰카 특별 단속 후에 특수대는 해체 되고 다른 강력반 맡아서 있다가 졸지에 이 건에 합류하게 되었지. 그 새끼를 잡았어야 했는데 머저리 같은 놈들이 그걸 놓쳐 가지고 경찰들 욕먹게 만들고 짜증난다.”


“그러셨구나. 지금 어디 특정 장소에 우영철이 나타났다. 뭐 그런 건 아니군요?”


“수사에 대해 자세한 건 외부인에게 말하지는 못하지만 결론은 좀 그렇지. 이 자식이 어디에 가서 숨어 있는지. 또 누가 숨겨주고 있는 것인지. 답답하네.

다른 할 일도 많이 쌓여 있는데 이거에 붙잡혀서 각 관할 경찰들 난리야. 난리.”


“헐. 그러네요.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또 전해질 텐데.”


“눈썰미 좋은 우리 한 대표가 좀 나서주면 안되나? 딱 가서 한 번에 잡아와 좀.”


“하하하. 몰카범도 아니고 무슨 살인범을 제가···. 참. 저는 여기 오다가 한 사람 쓰려져서 구급대원하고 경찰들까지 출동했던데 그런 거 보면 경찰은 진짜 사람이 부족하겠어요. 그런 일에도 다 참여해야 하니까요.”


“그래? 쓰러졌어? 괜찮고?”


“아. 네. 의사 같은 어떤 남자가 지나가다 쓰러진 사람 상태 확인도 해주고 사탕도 물려주고 하니까 정신을 좀 차리더라고요. 그 사이 경찰하고 구급대원이 와서 응급실로 데려갔는데요.

사람들 말이 20대 여성이 다이어트를 심하게 와서 저혈당이 와서 쓰러진 게 아니냐고 그러더라고요.

10대나 20대 여자들 중에 그런 일 종종 있데요.

그런 것 보면 경찰들 엄청 바쁘네요.”


“우리 한 대표가 뭘 알아주니 고맙네. 맞아. 잡무 담당해야 하는 경찰도 많아서 인력 소모가 심해.”


“제가 열심히 알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낙성대 쪽으로 계속 가시면서 검문하실 예정에요?”


“응. 서울대입구역까지 가서 한번 휘익 돌고 와야 해.”


“그러시면 같이 가시죠. 저 때문에 괜히 누가 보고 노닥거린다고 시비 걸면 안 되시잖아요.”


“그럴까? 그러면 같이 가면서 비슷한 사람 보면 말해 줘. 검문이야 우리가 하면 되지만 한 사람의 눈이라도 더 일손 보태 주면 너무 고맙지.”


“하하. 절 필요로 하신다니 제가 열심히 참여해보겠습니다. 더군다나 저 명예경찰이니 충분히 자격이 되지 않을까요?”


“오. 그렇지. 명예경찰. 그러면 전 형사? 그거 띠 하나 한 대표 줘. 명예경찰이라도 정식으로 띠 두르고 같이 하면 좋지 뭐.”


“와. 감사합니다. 이거 제 몸에 두르면 제가 경찰된 것 같으니까 기분이 좋고 업 되네요.”


나는 받은 띠를 두르고 어깨를 으쓱하며 기분 좋은 티를 냈다.


“너무 웃지 말고. 지금 심각한 상황인데 그러다 사진찍히면 큰일 난다.”


“앗! 그렇군요. 조심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박 형사님, 전 형사님과 함께 사람이 없을 때는 좀 더 빠르게 걷고 있을 때는 남자 행색의 사람인지 아닌지를 파악하고 남성의 경우에는 모두 다가가서 검문검색 요청에 응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조사를 하는 식으로 나아갔다.


“박 형사님. 우영철이 이 지역으로 다녔던 흔적이 있었어요?”


“아니. 없어. 행동반경이 그 동안 이 지역은 아니었거든.”


“그러면 나타날 확률이 많지는 않겠네요.”


“그렇지. 그런데 형사 경험상 또 이런 걸 노리고 뻔하게 제외한 곳을 다니는 범죄자들도 있어.

이놈들도 결국 똑같은 사람인지라 생각이 다 거기서 거기거든.”


“진짜 쉽지 않네요. 머리도 써야 하고 몸도 써야 하고. 와 다들 최고이십니다.”


서울대입구역 근처로 다가가니 역시나 거리에 사람이 많아지고 있었다.


이런 곳에서는 검문을 어떻게 한다는 건지.


그런데 막상 보니 사방팔방에 제복 입은 경찰들이 무수히 많이 깔려 의심되는 사람을 조사하고 있었다.


“당연히 여자들은 제외하겠네요.”


“그렇지. 우영철은 남자니까.”


“여자 변장할 수도 있잖아요.”


“그것도 맞지. 그런데 우영철 이놈은 근육질에 키도 크고 어깨도 좀 있어서 변장을 하게 되면 아마 더 이상하게 되어서 의심을 사게 될걸?”


“얼굴만 봐서 몰랐는데 신체가 그 정도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저기 신호등을 건너오시는 저런 나이든 아주머니의 모습으로는 힘들까요? 꾸부정해서 키를 작게 하고 움츠리면··· 얼···핏··· 우영철이라도 비···슷하···게···어?”


“왜?”


“아니요. 그게. 저··· 아주머니···얼굴이···.”


분명히 다른 아주머니의 얼굴이었는데 내 눈에 수배 전단지로 보았던 우영철의 얼굴과 겹쳐 보이고 있었다.


“박 형사님···.”


“어. 왜. 갑자기 왜 말을 더듬어? 뭔 일 있어?”


“아니. 그게요. 저 아줌마. 우영철이 변장한 것 같아 보여요. 저 모습에서 허리를 펴고 구부린 어깨도 펴고 화장을 지우면 딱 그 모습일 것 같아요.”


“뭔 말이야. 정말 그렇게 보인다고?”


“네. 제 눈에는 정말 그래 보이는데요. 봐 보세요. 체격이 있어 보이는데 억지로 움츠리는 것 같지 않으세요? 그냥 혹시 모르니 잠시 붙잡고 말을 걸어보시면 안될까요?”


“한 대표. 이상한 말 하지 마. 무슨··· 저런 아줌마가 우영철이겠어.”


전 형사님은 박 형사님이 진지하게 내 얘기를 듣는 게 어이없다 여기고 내 말을 막았다.


“그래서 한 대표 아주머님 붙잡고 말만 걸어보면 되겠어?”


하지만, 박 형사님은 나에게 다시 물어왔다.


“대장님. 한 대표가 한 말에 신경 쓰시는 건가요? 그러다가 사람들 이목 집중되어서 저 아주머니가 나중에 민원 넣으면 골치 아파집니다.”


“글쎄. 뭐 설마 그 정도 일려고. 더군다나 이런 계절에 어깨 전체에 스카프인가? 보자기인가? 암튼 저런 것으로 둘러서 몸을 가린다는 게 이상하긴 한데? 기다려봐.”


박 형사님에 내 말을 듣고는 내가 지목한 아주머니가 신호등을 건너오길 기다렸다가 그 앞으로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아줌마. 잠시 뭐 좀 여쭤 봐도 될까요?”


아주머니는 대답대신 큭! 큭! 거리시더니 손짓 몸짓으로 아파서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다는 시늉을 하며 지나가려 했다.


나는 내 눈에 잠시 보였던 우영철의 얼굴이 맞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지나가려면 아주머니의 발을 슬쩍 걸었다.


그러자 넘어지려고 했던 아주머니는 놀란 듯 자세를 바로 잡고 섰는데 허리와 어깨가 펴졌다.


“어? 키가 갑자기···”


잠시 흐트러졌던 자세로 인해 보자기는 땅바닥에 떨어졌고 구부정하던 허리가 펴지니 키가 제법 커졌고 보자기 속의 움츠러짐이 사라진 상체는 제법 떡대가 있어 보였다.


“잠시. 검문 좀 있겠습니다. 혹시 신분증을 볼 수 있을까요?”


하지만, 아주머니는 가만히 있었다.


전 형사님은 아주머니의 뒤로 살짝 몸을 움직여서 혹시라도 도망할 길을 차단했다.


“신분증만 확인하고 보내드리겠습니다. 잠시 신분증을 꺼내 보실까요?”


박 형사님은 혹시라도 아닐 가능성을 염두 해 두고 좋은 말로 천천히 설득을 하고 있었는데 나는 아닌 걸 확실히 알기에 여차하면 몸으로 부딪혀 도망을 막으려고 마음을 먹었다.


아니나 다를까 아주머니는 우리가 서 있는 틈 사이로 몸을 재빠르게 빼내어 도망을 치려하였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박 형사님은 팔을 잡아채고는 엎어치기를 해버렸다.


그러나 그 주변에 있던 모든 이들과 우리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엎어치기를 당한 순간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옆으로 굴려 몸을 쓰러지지 않게 착지하고는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내 전 형사님께 달라붙었다.


“전 형사 피해···.”


나는 노리던 순간 냅다 허리를 잡아 채고는 길바닥에 던져 버렸다.


체격 상 내 힘에 날아갈 리가 없었을 테지만, 본인이 앞으로 나아가던 방향의 힘으로 내가 잡고 던져 버리니 맥없이 길에 구르게 된 것이다.


우리를 향해 무슨 일인지 다가 왔던 주변 경찰들이 그 사람에게 달려들어 제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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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보고 +2 24.04.14 279 12 18쪽
86 변화의 시작 +2 24.04.13 289 1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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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연쇄 살인범을 잡다(2) +2 24.04.11 290 1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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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역사적인 당첨 +2 24.04.02 400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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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미국 진출(1) +2 24.03.31 418 16 17쪽
72 미국 메가밀리언 +2 24.03.30 433 18 18쪽
71 친구들과 만나다 +2 24.03.29 440 1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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