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릉귤 님의 서재입니다.

몬스터를 뜯어 먹는 기생충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새글

강릉귤
작품등록일 :
2024.01.22 17:10
최근연재일 :
2024.06.16 18:00
연재수 :
148 회
조회수 :
15,247
추천수 :
448
글자수 :
852,308

작성
24.05.18 18:00
조회
24
추천
2
글자
14쪽

고장 난 아기즈(1)

DUMMY

- 형···. 플레임이······. 갑자기 불꽃을 안 쏴요.

“뭐?”


오랜만에 쉬고 있을 때, 이지형에게 걸려 온 한 통의 전화.


- 오늘 일어나서 플레임이랑 작업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평소 같질 않아서···.

“정확히 증상이 어떤데?”

- 그게··· 몸이 엄청 뜨거운 거 같고, 몸 곳곳에 비늘이 돋아났어요.

“선주 쌤한테는 연락했어?”

- 네···. 근데, 왜 이런지는 모르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형한테 연락해 봤어요.


그때 곰이 나타나 말을 덧붙였다.


< 그럼···. 저걸 한번 사용해 보면 어떻겠느냐? >

‘응?’


전화를 하던 도중, 곰이 내 방 한편에 놓아두었던 ‘영혼의 추적자’ 반지를 언급했다.


< 카르셀, 그자가 분명 붉은빛이 들어오면 어디든 이동할 수 있다 하지 않았느냐. >

‘그건 그렇지?’

< 그럼 저걸로 한 번 대장장이의 집으로 가보면 되지 않겠느냐. >


카르셀에게 얻어온 수많은 아이템 중 하나였던 ‘영혼의 추적자.’


카르셀의 설명에 따르면 영혼 100개를 흡수한 뒤, 붉은빛을 띠면 어디든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래도 좀 꺼림칙하지 않아? 스켈레톤이 사용하던 아이템이잖아.’

< 엄밀히 말하면 리치였다. 스켈레톤 무리를 이끄는 왕. 그나저나······. 지금은 양심이 생긴 것이냐. 그자의 전 재산을 뜯을 땐 없었던 양심이···. >

‘아니 그게 아니라···. 저걸 또 쓰면 영혼 100개를 모아야 한다잖아.’

< 안 쓸 거면 뭐 하러 챙겨왔단 말이냐! 카르셀이 불쌍하지도 않더냐! >

‘아니··· 쓰긴 쓸 건데···. 영혼이잖아···.’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아이템을 뜯어내기 이전에, 카르셀에게 이 반지에 대한 다른 정보들을 받아낼 걸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 그자는 말을 하려 했는데··· 네가 그자의 말을 끊지 않았더냐···. >

‘그건 나도 아는데···. 이제 카르셀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잖아.’


“그래, 뭐. 이럴 땐 실습으로 깨달을 수밖에 없지. 영혼이 좀··· 께름직하지만, 한번 써 보자···.”


결심이 선 뒤, 나는 곧바로 영혼의 추적자를 검지 손가락에 집어넣었다.


헐렁한 것 같던 영혼의 추적자는 내 손이 들어가자, 크기 조절이 되어 손가락 크기에 딱 맞게 되었다.


- 그래서 형···. 혹시 오늘 와주실 수 있어요?


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이지형의 목소리를 뒤로하고, 나는 반지에 마력을 불어넣었다.


‘근데···. 이거 어떻게 쓰지?’

< 그걸 짐에게 물어보면 어떻게 하느냐! 그, 그···. 일단 가고 싶은 곳을 떠올려 보거라! >

‘나? 지형이네 집!’

< 그렇다면 그 집의 어디로 가고 싶은지, 머릿속에 그리고···. >

‘일반 마법처럼 머릿속으로 구체화하는 거지?’


지형의 집은 생각하기 편했다.


옛날 시골집을 떠올리고, 거기서 구조만 약간 변경하면 됐으니까.


- 형, 듣고 있어요?


전화기 너머에서 들리던 지형의 목소리.


하지만 곧바로, 그의 목소리는 내 옆에서 들려왔다.


“뭐야, 이 형···. 전화하다 말고 어디 갔나?”

“응? 아, 진짜 바로 도착하네?”

“뭐···. 으아아아아아악!”


그리고 바로 옆에 서 있던 나를 발견한 지형은 기겁하며 바닥으로 무너져 내렸다.


“뭐, 뭐야···. 형···이에요?”

“아, 응. 안녕?”

“아니, 뭐예요? 우리 집 어떻게 들어왔어요? 문도 안 열렸잖아요!”


놀라서 심장을 부여잡고 있는 이지형의 몸 위로 플레임이 올라탔다.


- 사아아악, 사악. 사아악. (아무리 보스라고 해도, 내 친구를 위협하는 거면 물어버릴 거야!)


몸 위에 더듬더듬 나 있는 비늘까지 곤두서며 경계하는 모습에 나는 괜히 범죄자가 된 기분이었다.


“아니, 그 지형아···. 일단 진정하고. 이번 던전에서 얻은 아이템 중 하나야.”

“아니······. 그··· 그것보다, 형. 저희가 아무리 많이 친해졌다곤 해도 그런 차림은···.”

“······어? 아!”


백수의 근본 옷차림. 그건 당연히 팬티만 입고 있는 게 아니겠는가.


모처럼의 백수 생활을 하던 나는··· 어느샌가 천 하나만 걸친 자연인의 모습이었다.


바람이 내 다리 사이를 시원하게 통과하는 게 느껴지고 나서야 나는 황급히 몸을 웅크렸다.


< 너무 성급하지 않았느냐. >

‘빨리 사용하라면서!’

< 짐은 모르는 일이다! >


나는 조금 진정이 된 지형이 가져다준 바지를 입으면서 최근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다.


“와. 그럼 그 반지, 어디로든지 갈 수 있어요?”

“일단 이론은 그래. 그래서 그런데, 혹시 이 아이템 감정 가능해?”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아요. 맡겨주시면··· 알아보고 돌려드릴게요.”


반지를 사용했을 때에는 게이트에 드나들 때와 다른 느낌이었다.


반지를 사용한 위치 이동은 정말 말 그대로 순식간에 그 위치로 이동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말이다.


“아무튼······. 오늘 형을 부른 이유는, 얘가 왜 이런 건지 좀···.”

“아, 맞다···.”


나는 지형의 무릎에 앉아서 지형에게 얼굴을 비비적거리는 플레임을 바라보았다.


“사아악, 사악. 삭, 스으윽. (네 친구 말로는 너가 몸이 이상하다는데, 정확히 증상이 어때?)”

- 삭? 사아악? 스으윽, 슥, 스윽···. (나? 아파? 아닌데···? 그냥 몸이 간지러운 것뿐이야. 보스! 나 불꽃이 쉬나 봐!)

“사악? 삭, 사악? 스윽? (그게 무슨 소리야? 아프진 않아? 그냥 간지럽다니? 불꽃이 쉰다는 게 뭐야?)”

- 사악! 삭, 사악. (몰라! 나도. 처음 일어나는 일이라서, 잘 모르겠어! 뭐가 막 답답한 느낌이긴 한데···. 잘 몰라!)


결론은··· 본인도 잘 모르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증상을 알 법한 몬스터를 불러내면 되는 일.


“지형아, 얘도 모른다는데?”

“에?”

“그러니까, 연장자를 불러서 물어보자.”


드라코라면 지금 플레임의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있을 게 분명했다.


나는 곧장 목걸이를 꺼내 마력을 불어넣었고, 그러자 나와 지형의 앞에 게이트가 나타났다.


“사···. (드라···.)”


그때, 황급히 열린 게이트 안에서 두 마리의 도마뱀이 뛰어나왔다.


드라코와 리토.


둘 다, 아기 샐러맨더들을 키우고 있는 ‘아빠’들이었다.


- 사악, 사악. 사아악. (보스···. 그게··· 도망치세요! 얼른!)

- 스으윽, 스윽···. 스으윽··· 슥. (사춘기가 저렇게 심하게 올 줄은 누가 알았겠나. 벌써 아이들이 사춘기가 오다니···.)


두 마리는 황급히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리고 그때, 게이트 안에서 무자비한 불꽃과 상당한 양의 물줄기가 뿜어져 나왔다.


- 쨔아! 쨔아아아! 쮸우우! (압빠야! 나랑 노랑! 나랑 왜 안 노라! 나랑 노라!)

- 쨔아아아아! 쮸우, 쮸우우! (아니, 그거 그렇게 쓰는 거 아니라고! 나처럼 해 봐!)


이윽고 등장하는 원흉 두 마리.


- 사악! (아신! 제발 아무 데서나 물 뿜지 말라니까?)

- 스으으···. (페트라···. 제발 얌전히 좀 있어···.)


드라코의 아들 아신. 그리고 리토의 아들 페트라였다.


- 사아아아아아? (우와. 멋지다! 너네 정말 멋진 샐러맨더들이다!)


추가로··· 눈을 반짝이는 플레임까지.


지형의 플레임도 두 마리에게 다가가 서로 반갑게 뒤엉키더니, 이내 아신의 물줄기를 맞고 ‘삭삭’ 대며 웃기 시작했다.


갑자기 시작된 학부모들의 만남.


아신의 보호자인 드라코는 플레임의 보호자 자격이 있는 지형에게 고개를 꾸벅이며 사과를 했지만, 지형은 전혀 그 뜻을 알아먹지 못하고 있었다.


“잠깐! 지금, 지금 너무 정신없어. 그러니까, 모두···. 잠깐 해산! 우리 아지트로 가자!”


갑자기 산만해진 지형의 집.


무엇보다도, 페트라와 아신이 이곳저곳에 아무렇게나 스킬을 써대는 바람에, 지형의 집에 피해가 갈 것 같았다.


나는 지형에게 아지트로 함께 가자고 요청하고, 두 마리에겐 아지트에서 상황 설명을 듣겠다며 다시 게이트 안으로 집어넣었다.


“아지트요?”

“아차산 동굴 말이야.”


어느 순간 샐러맨더들의 두 번째 아지트가 된, 그리고 샐러맨더들의 첫 번째 거주지였던 동굴.


우리는 그 동굴로 향했다.



* * *



그리고 유도진은 모르는, 며칠 전 이야기.


- 와작. 자자작. 작···.

“깨어나는 것인가···!”


드라코를 비롯한 샐러맨더들이 지내는 대공동의 한쪽 끝. 그곳에는 평원이 내려다보이는 절벽이 있었다.


이곳은 긴급하게 이주를 해 온 그리폰들이 지내는 보금자리가 있었다.


“렉타르 님의··· 첫 아이가···.”


남들이 실버라 불렀던, 현재 아이언그리폰의 대표인 자신이 따르던 장엄한 날개 ‘렉타르.’


그가 남긴 마지막 후손이 이제 막 껍질을 까고 세상에 나타났다.


“삐이···. 삐이···.”


세상을 구경하는 아기 그리폰은 숨을 한 번 크게 내뱉더니, 이내 찌뿌둥한지 기지개를 시원하게 켰다.


“하아··· 렉타르 님···. 드디어 렉타르 님의 자손이 세상을 향해 기지개를 켰습니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처럼 눈망울이 그렁그렁한 리글.


그는 오른쪽 날개로 아기 그리폰을 쓰다듬었다.


“아이야···. 너는 렉타르 님의 아이란다.”

“삐이···?”

“그러니··· 너에게 렉타르 님의 뒤를 이을 이름인··· 렉사라는··· 이름을 붙여주마···.”


리글. 그는 지금 최대의 고민을 하는 중이었다.


현재 렉타르의 이름은 ‘실버’라고 불렸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버의 뒤를 잇는 렉사의 이름도 자신이 뭐라 짓든지 간에 실버가 될 게 분명했다.


어쩌면 실버 2세라던가···.


‘실버라는 이름도 렉타르 님의 뒤를 잇는 거겠지···?’


장차, 그리폰 무리의 대장이 될 자의 이름.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이름.


“그래. 정정하마. 앞으로 너의 이름은··· 실버란다···.”

“삐이··· 삐? 시바···?”

“아니, 시바가 아니라 실버!”

“시바~! 삐이이! 시바!”


뭐, 이름을 알아들었으면 됐나.


리글은 안도의 한숨을 내뱉으며 자신의 보금자리에 위치한 다른 알들을 바라보았다.



* * *



“그러니까, 지금 플레임 몸이 이상한 건··· 사춘기라는 거죠?”

“응···. 드라코가 말하는데, 흔한 증상이래. 이제 성체가 되어가는 중이라고 하는데?”

“그··· 그렇지만, 얘는 아직 어리잖아요?”

“그렇긴 해.”


그때였다.


드라코가 내게 다가오며 부탁 한 가지를 한 것은.


- 사아악, 사악. 스으으윽, 슥스윽. (보스.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저 아이들을 맘 놓고 풀어놓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사악? 삭, 사아악? (환경? 무슨 환경? 지금 여기도 충분하지 않아?)”


사찰 안 대공동.


그 어떤 공격을 퍼부어도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견고하고도 단단한 공간.


하지만 제약은 있었다.


그것도 물을 뿜는 아신에게는 더더욱 큰 제약이.


- 사악, 사아악. 슥스윽, 스윽. 사아악. (아시다시피, 아신의 스킬이 저희들에겐 상당한 피해를 주거든요.)

“삭, 사악, 슥스윽. (그럼··· 게이트라도 구해주면 되는 거야?)”

- 삭! 삭사악! (네! 아신이···. 그리고 사춘기인 샐러맨더들을 위해서 게이트를 구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내 말에 드라코는 고개를 힘차게 끄덕였다.


드라코가 말하던 샐러맨더들의 ‘사춘기’는 인간들에게 있는 사춘기와는 달랐다.


성체가 되기 위한 과정임은 비슷했지만, 나이보다는 몸에 품고 있는 마력량에 따라 시기가 달라진다는 큰 차이점이 있었다.


‘그리고 공교롭게, 이 셋이서 그 시기가 비슷하게 온 거구나.’


아신의 경우에는 며칠 전부터 끙끙 앓으며 아무 공격도 안 하고 있더니, 전날부터 게이트 안에서 난리를 피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 사아악···, 사악 삭 사아악. (저들이 우선, 새롭게 받아들일 힘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마음 놓고 난리 피울 장소가 필요합니다.)

“스윽, 스으윽, 슥삭. (구해는 볼게. 근데 개인이 이렇게 게이트를 구입해도 되는 걸까?)”


최근 카르셀의 게이트는 나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기에, 수습을 위해서 혼자 구매했다고 쳐도, 이번 일은 달랐다.


이에 대한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결국 또···.


- 아쉽게도, 힘들 것 같습니다. 헌터님.

“역시 그렇겠죠? 서윤 팀장님도 못 해주시는 거죠?”

- 그게··· 개인이 게이트를 구매하는 경우, 그걸로 악용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까요.

“악용이요?”

- 네. 개인이 게이트를 구매하면 비교적 공략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덜하기도 하고, 게이트 안에서 범죄가 일어날 수도 있으니까요.

“아쉽게 됐네요···.”

- 하지만, 아예 방법이 없진 않습니다. 헌터님은 타 길드의 길드장님들과 친분이 있으시잖아요?

“네.”

- 그럼 그들의 허락을 받아오면 됩니다. 가볍게 말하면 보증이죠.


타 길드장들의 보증.


그것만 있다면, 게이트를 열 수 있다는 말이었다.


그것도 세 길드의 보증 말이다.


그러던 중, 장서윤은 우물쭈물하며 충격적인 말을 꺼내놓았다.


- 그런데······. 더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하성우 헌터가 사라졌습니다. 헌터님.

“예? 그 새x가요?”


하성우 헌터가······. 사라졌다는 이야기였다.


작가의말

아가들이... 아가들이 돌아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몬스터를 뜯어 먹는 기생충 헌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48 공략! 무한의 군단!(2) NEW 14분 전 0 0 12쪽
147 공략! 무한의 군단!(1) 24.06.15 8 1 12쪽
146 한일, 동맹을 맺다(3) 24.06.14 10 1 11쪽
145 한일, 동맹을 맺다(2) 24.06.13 13 1 12쪽
144 한일, 동맹을 맺다(1) 24.06.12 10 1 12쪽
143 몬스터를 사냥하는 몬스터(2) 24.06.11 11 1 12쪽
142 몬스터를 사냥하는 몬스터(1) 24.06.10 13 1 12쪽
141 호타루의 트롤링(3) 24.06.09 13 1 12쪽
140 호타루의 트롤링(2) 24.06.08 14 1 12쪽
139 호타루의 트롤링(1) 24.06.07 15 1 12쪽
138 유도진은 일본으로(2) 24.06.06 13 1 11쪽
137 유도진은 일본으로(1) 24.06.05 13 1 12쪽
136 제일 길드와 쿠노이치(3) 24.06.04 15 1 13쪽
135 제일 길드와 쿠노이치(2) 24.06.03 18 1 11쪽
134 제일 길드와 쿠노이치(1) 24.06.02 14 1 12쪽
133 일본으로(3) 24.06.01 17 2 12쪽
132 일본으로(2) 24.05.31 17 2 13쪽
131 일본으로(1) 24.05.30 18 2 12쪽
130 보이드 타입: 불명이(3) +1 24.05.29 19 2 11쪽
129 보이드 타입: 불명이(2) +1 24.05.28 20 2 12쪽
128 보이드 타입: 불명이(1) 24.05.27 18 2 12쪽
127 사라진 하성우(4) 24.05.26 22 2 23쪽
126 사라진 하성우(3) 24.05.25 29 2 12쪽
125 사라진 하성우(2) 24.05.24 23 2 15쪽
124 사라진 하성우(1) 24.05.23 26 2 11쪽
123 고장 난 아기즈(5) 24.05.22 23 2 12쪽
122 고장 난 아기즈(4) 24.05.21 21 2 13쪽
121 고장 난 아기즈(3) 24.05.20 23 2 12쪽
120 고장 난 아기즈(2) 24.05.19 20 2 12쪽
» 고장 난 아기즈(1) 24.05.18 25 2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