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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확립

[디지몬] 무쌍 시리즈

웹소설 > 자유연재 > 팬픽·패러디, 판타지

완결

유오원후
작품등록일 :
2018.10.18 20:15
최근연재일 :
2021.01.19 23:21
연재수 :
1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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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63
추천수 :
205
글자수 :
1,247,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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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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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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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6쪽

무쌍(無雙) - 17

DUMMY

다크 에리어(DA).

오래된 고성을 본거지로 삼고, 그 주변 지역을 다스리고 있는 7대 마왕의 『임시』 수장인 데몬은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는 한 명의 디지몬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고쿠몬으로 원래 현상금 사냥꾼(바운디 헌터)이었으나 데몬에게 고용됐고, 이번에 그의 명령을 받들어 마왕의 부하들을 이끌고 가이오몬 일행을 죽이려고 했었다. 그러나 그들의 실력이 보통이 아닌데다가 새로운 동료인 라스트(임페리얼드라몬)를 생각하지 못한 탓에 수많은 사상자를 속출했고, 결국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지금 용서를 구하고자 석고대죄를 하고 있는데, 데몬은 이를 무시하듯이 시선을 옮겨 책을 들여다봤다. 한동안 침묵이 이어졌을 때, 데몬이 책장을 덮고 다시 고쿠몬을 바라보더니 분노가 담기지 않은 고요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이만 돌아가 봐라.”


“···예?!”


“이번 한 번은 봐주마. 예상 밖의 상황에 미처 대비를 하지 못한 내 실수이니까.”


“가, 감사합니다!”


데몬이 뜻밖의 자비를 베풀어주자 고쿠몬은 여러 번 머리를 조아려 감사를 표시하고는 황급히 물러났다. 다른 일은 그럭저럭 순조롭게 진행되는데, 그들을 처리하는 일은 정반대로 전개되자 짜증이 밀려오는지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그러나 회의실 안의 고요함을 해치는 불길한 기운과 함께 새로이 합류한 블랙오메가몬이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에 얼마 안 가서 자세를 바로잡았다.


“···어째서··· 처벌··· 하지··· 않는··· 거냐···?”


“고쿠몬은 부하가 아니라 엄연히 고용된 용병이다. 함부로 대할 수는 없지.”


“···호오···!”


“그건 그렇고, 한 가지 해줬으면 하는 일이 있다.”


“···말해··· 봐라···.”


“그들의 처리를 부탁하지.”


“···알았다···. ···네가··· 원하는··· 대로··· 그들의··· 목을··· 가져다··· 주마···!”


살벌한 어조로 더듬더듬 말을 한 블랙오메가몬은 아공간을 열고는 그 안으로 들어갔다. 워프 게이트의 원리를 응용한 방법으로, 흠이 있다면 이동 속도가 느리다는 것과 내부가 불안정하다는 점이다.

비록 지금은 『타락한 상태』이지만, 디지털 월드에서 손꼽히는 강자이므로 무사히 도착할 것이다. 블랙오메가몬이 위험한 방법을 써서 떠나고, 회의실에 다시 고요가 찾아오자 데몬은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고 한숨처럼 길게 내뱉었는데, 갑자기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발작적인 기침이 터져 나왔다. 우선 담배를 떨어뜨려 발로 비벼 끈 뒤, 힘을 사용하여 기침을 멎게 했다.


“이거 왜 이러지? 설마 독감이 재발한 건가?”


혹시 몰라서 남아 있는 약을 찾아서 단숨에 삼키고는 방으로 들어간 데몬. 그러나 별 대수롭게 여기지 않은 증상이 언젠가 자신을 곤란하게 만들 거란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


메탈 엠파이어(ME).

고쿠몬이 이끌고 온 마왕의 부하들을 물리친 가이오몬 일행은 임시 숙소로 삼은 벽돌집으로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골아 떨어졌다. 다음 날 아침, 해가 뜨자마자 기지개를 하면서 눈을 뜬 그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간단히 씻은 다음에 식사를 했다.

기본적인 일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각자의 짐을 챙긴 후에는 벽돌집에서 나와 다음 마을로 향했다. 물론 도중에 용병들이 튀어나와서 습격을 했지만······.


“네 놈들을 상대하기엔 필살기도 아깝다!”


“그냥 이거나 먹어라!”


······지금까지 상대한 적들 중에 가장 약한 터라 아주 간단하게 처리했다.

설명을 하자면, 가이오몬은 「국린」을 양손에 쥐고 휘두르다가 끝부분을 연결해 활의 형태로 만들었다. 원거리 무기의 특성상 거리를 두고 싸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가까이 밀착하며 근접전을 벌였다. 그러다가 에너지로 이루어진 활시위를 당겨 빛의 화살을 발사하는 등 다소 변칙적인 공격을 가했다.

이어서 베르제브몬은 「베렌헤나」의 방아쇠를 당겨 총알을 발사했고, 판쟈몬(화이트레오몬)은 「수아검」과 무술을 혼합하여 사용했고, 발키리몬은 「펜리르 소드」를 뽑아 베어버리면서 허리에 걸쳐 메고 있던 「홀리 애로우」를 꺼내 들고 화살을 발사했다. 미스티몬은 붉은색의 검과 푸른색을 검을 양손에 쥐고 공수를 병행하는 움직임을 보였고, 라스트(임페리얼드라몬)는 자신의 거대한 덩치를 이용해 강하게 내리눌렀다.

그저 순수한 육체의 능력으로 용병들을 격퇴한 그들은 흔적을 지우기 위해 뒷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몇 분 뒤에 주변이 깨끗해졌고, 다시 발걸음을 움직여 목적지인 마을에 도착했다.


“나쁘지 않아 보이는군. 며칠을 지내도 괜찮을 것 같아.”


“용병들의 공격은 더 이상 없을 테니, 오늘은 푹 쉬자고.”


“만약에 다른 녀석들이 온다면 또 퇴치하면 돼.”


시끌벅적한 마을,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디지몬들을 보고 한 마디씩 말하는 가이오몬 일행. 오늘은 평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다는 생각에 속으로 만세를 부르면서 여관으로 향하는데, 갑자기 폭발음이 터져 나왔다.

설마 하는 생각에 내심 불안해하던 그들은 머릿속에 떠오른 일련의 공통된 가정을 부정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소란이 더욱 커져가자 골치 아프다는 표정을 지은 채 동쪽 끝으로 달려갔다.


“세상에, 맙소사!”


사건이 일어난 장소에 도달한 그들은 박살이 난 건물, 사방에 흩뿌려진 피, 데이터가 되어 서서히 흩어져 가는 시체···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 따로 없는 광경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에 범인으로 보이는 디지몬이 가이오몬 일행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의 갑옷과 망토를 착용하고, 워그레이몬과 메탈가루루몬의 형태를 한 양팔을 지닌 그는 섬뜩한 어조로 말했다.


“···그··· 때··· 이후로··· 오랜··· 만에··· 보는군···. ···가이오몬···.”


“그렇군요. 오래간만입니다, ······오메가몬.”


“잠깐, 오메가몬이라고?! 로얄 나이츠의 정신적 지주이자 최후의 기사라고 불리는 그자 말이야?”


“응, 맞아. 지금은 외관이나 말투,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지만.”


“그런 거물이 여긴 무슨 일로 온 거지?”


“···데몬의··· 의뢰로··· 너희··· 들을··· 죽이러··· 왔다···!”


「가루루 캐논」


이곳에 온 이유를 말한 블랙오메가몬은 오른팔에서 대포를 꺼내 한 발의 냉기탄을 발사했다. 그러나 그의 공격은 가이오몬 일행이 잽싸게 몸을 움직여 피하는 바람에 무위로 돌아갔고, 그들은 두 명씩 한 팀을 이뤄 블랙오메가몬을 공격했다.


「빙수권」


「펜리르 소드」


먼저 판쟈몬과 발키리몬이 주먹을 날리고 검을 휘두르는데, 블랙오메가몬은 왼팔에서 검을 꺼내 이를 맞받아쳤다. 잠시 충돌이 일어났으나 두 디지몬의 필살기를 가볍게 소멸시킨 뒤, 반격 차원으로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다.

그로 인해 판쟈몬과 발키리몬은 수세에 몰려 방어하기에 급급했고, 그 때 미스티몬과 라스타가 측면을 노리고 필살기를 사용했다.


「블래스트 파이어」


「포지트론 레이저」


너무 강력하고 범위가 넓은 기술은 애꿎은 아군도 휘말리게 하므로, 화염을 휘감은 검과 에너지포를 써서 블랙오메가몬을 한 발짝 물러나게 했다. 몇 번만 더 공격하면 두 디지몬의 목숨을 취할 수 있었는데, 다른 두 명이 방해를 하자 양손으로 땅바닥을 내리쳤다.


「더블 토렌트」


동시에 오른손에서 얼음이, 왼손에서 불길이 뿜어져 나와 지면을 가르듯이 지나가며 치솟아 올랐다. 목표는 가이오몬 일행으로, 본인들도 잘 알고 있기에 방어막을 생성하고 강화시켰다.

네 명이 디지몬이 힘을 합쳐 블랙오메가몬의 필살기를 막는 사이에 가이오몬과 베르제브몬이 공격을 가했다.


「린화참」


「더블 임팩트」


좌우로 빛의 궤적과 여러 발의 총알이 날아오자 블랙오메가몬은 공격을 멈추고, 검과 대포를 사용하여 분쇄해버렸다. 가벼운 행동만으로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지만, 빈틈이 살짝 드러났기 때문에 그들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블랙오메가몬은 로얄 나이츠 내에서 손에 꼽히는 강자인지라 무기나 필살기를 써서 가볍게 방어하며 역으로 공격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이오몬 일행은 서서히 밀리기 시작했고, 공격보다 수비에 치우치게 되자 힘을 하나로 합쳐서 블랙오메가몬을 뒤로 밀려나게 만들었다.

지친 기색으로 거친 숨을 몰아 내쉬던 그들은 물병을 들어 한 모금 들이키는데, 블랙오메가몬은 평온한 얼굴로 고른 숨을 쉬었다.


“···겨우··· 이··· 정도··· 인가···? ···한심··· 하군···.”


“지치긴 했지만 쓰러진 것은 아니야.”


“아직은 싸울 수 있다는 뜻이지!”


이 말을 끝으로 그들은 미리 구해둔 회복용 물약을 꺼내 마셨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몸 상태가 안정을 되찾자 다시 싸우려고 했지만, 그는 비웃음이 가득한 눈빛을 하더니 검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쳤다.

두 척(尺, 유의어로 자가 있으며 한 자는 한 치의 열 배로 약 30.3cm에 해당됨) 정도 휘둘렀을 뿐인데, 그들의 귀에는 천지가 갈라지는 듯한 소리가 크게 울렸다. 그 때문에 가이오몬 일행은 양손으로 귀를 틀어막으며 심하게 괴로워했다.

블랙오메가몬은 그 광경을 보고 등줄기에 소름이 돋게 만드는 미소를 짓더니 검을 땅에 찔러 넣었다. 그러자 그들의 발밑에 괴상한 문자가 새겨진 핏빛색의 진이 펼쳐 있었다.


“이것은?!”


“···잘··· 가라···.”


「연옥암홍염진(煉獄暗紅炎陣)」


그의 작별 인사가 끝나기가 무섭게 진의 색이 연해지더니 급격히 진해지며 폭발을 일으켰다. 주변에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한 가이오몬 일행과는 달리 블랙오메가몬은 강력하고 범위가 넓은 오의를 사용하여 마을을 완전히 소멸시켰다.

예전(10편)에 로얄 나이츠 중 하나인 분홍색 기사를 빈사상태로 만들었던 기술이 이번에는 그들을 덮쳤고, 흔적이 보이지 않자 마을에 사는 디지몬들처럼 죽었을 거라고 생각해서 데몬의 성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린화참」


그 때, 하늘 위에서 가이오몬의 필살기가 자신을 향해 뻗어오자 검에 흑염(黑炎)을 둘러 「린화참」을 베어버렸다. 그들이 죽지 않았다는 사실에 블랙오메가몬은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봤고, 거기에는 가이오몬 일행이 라스트의 등에 올라탄 채로 공중에 떠있었다.

온 몸에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있던 그들은 지상으로 내려와 무기를 고쳐 쥐었다. 다시 한 번 싸워야 하는 상황이 오자 블랙오메가몬은 궁금함을 감추지 않으며 물었다.


“···어째서··· 살아··· 있는··· 거지···?”


“다 방법이 있지.”


“···알겠군···. ···공중에··· 떠··· 있는··· 상태에서··· 모두가··· 힘을··· 합쳐서··· 방어막을··· 친··· 것이겠지···.”


“과연 로얄 나이츠의 정신적 지주! 금방 알아냈군!”


“···이제는··· 『전(前)』이다···. ···어쨌거나··· 너희들은··· 오래··· 싸울··· 수··· 없는··· 상태··· 이다···. ···그러니··· 얌전히··· 있어라···. ···고통··· 없이··· 죽여··· 주마···!”


오른팔의 대포를 가이오몬 일행에게 겨누고는 이번에야말로 일을 끝마치기 위해 힘을 모았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등 뒤쪽으로 무언가가 날아오자 옆으로 움직여 피했다.

그가 서있던 자리에는 다섯 송이의 장미가 박혀 있었고, 아름다운 웃음소리가 흘러나오더니 양측의 시야에 한 명의 기사형 디지몬이 모습을 드러냈다. 분홍색 갑옷, 양어깨에 리본처럼 생긴 칼날을 달았고, 오른팔에 둔기 겸 방패로 쓰는 「파일 벙커」를 들고 있었다.


“로드나이트몬?!”


“오랜만이야, 가이오몬.”


“저 자도 알고 있어?”


“실은 나··· 2~3년 전에 로얄 나이츠의 기지에서 지낸 적이 있었거든.”


“그랬던 거군. 어쩐지 네가 오메가몬과 안면이 있어서 설마 했는데··· 그 설마가 사실일 줄이야.”


“왜 얘기를 안했어?”


“너희들이 물어보지를 않았잖아.”


“···아, 그렇군.”


가이오몬 일행이 만담 비슷한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로드나이트몬이라 불린 분홍색 기사는 블랙오메가몬을 마주보며 말을 걸었다.


“다시 보는군. 오메가몬··· 아니, 이제는 블랙오메가몬이라고 불러야겠지.”


“···저번에··· 죽을··· 뻔··· 했는데··· 오늘은··· 확실히··· 죽으려고··· 온··· 것이냐···? ···좋다···, ···이번에야··· 말로··· 끝을··· 내주마···!”


「흑랑빙아탄(黑狼氷芽彈)」


「로즈 오브 아젠트 피어(Rose Of Urgent Fear)」


블랙오메가몬이 발사한 검은 늑대의 형태를 한 탄환과, 로드나이트몬이 수없이 많은 장미꽃잎을 휘감은 「파일 벙커」가 맞부딪쳤다. 격렬한 파장이 일어나며 양측의 오의가 소멸하자 로드나이트몬은 빠른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면서 무기를 여러 번 내질렀다.

이에 검으로 「파일 벙커」를 막으면서 그의 배에 돌려차기를 먹이는 블랙오메가몬. 그러나 로드나이트몬은 「파일 벙커」로 막는 척하다가 공중에서 제비를 돌면서 그의 등 뒤로 착지했다. 두 다리가 땅에 닿자마자 몸을 돌려서 어깨에 둘려져있는 칼날을 쥐고는 블랙오메가몬의 등을 찌르려고 했다.

하지만 블랙오메가몬은 옆으로 몸을 피하며 곧바로 대포에서 검푸른 광선을 발사했다. 물론 로드나이트몬 역시 가볍게 피하면서 대여섯 송이의 장미를 암기처럼 던졌다. 그러자 블랙오메가몬은 검으로 장미를 베어버리고는 로드나이트몬을 향해 대포를 겨눴다.


「흑랑빙아섬(黑狼氷芽閃)」


「로즈 오브 실드(Rose Of Shield)」


오른팔의 대포에 에너지를 모았고, 곧이어 검은 늑대의 형태를 한 광선을 발사한 블랙오메가몬과 몸을 격렬하게 회전하여 수천 개의 장미꽃잎을 휘날리고, 그것을 뭉쳐서 방어막을 만든 로드나이트몬.

광선이 방어막과 충돌하고 나서 폭발을 일으켰고,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로드나이트몬이 잠시나마 행동 불능이 된 틈을 노려서 가이오몬 일행에게 다가가려고 하는데, 얼어붙은 방어막에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했다.


「와장창!」


“WRYYYYYYYYYY!”


결국 방어막은 박살이 나고, 로드나이트몬이 아름답지 못한 기합성 또는 괴성 또는 광소 또는 비명을 내지르며 밖으로 튀어나왔다. 그래도 자세는 우아함을 유지했고, 블랙오메가몬은 눈살을 찌푸리며 방향을 돌려 그를 바라봤다.

그와 동시에 검을 휘둘러 검기를 날렸지만, 로드나이트몬은 「파일 벙커」와 리본 칼날을 사용해 소멸시켰다.


“···여기··· 까지··· 인가···.”


“블랙오메가몬. 돌아가서 데몬한테 내 말을 전해. 저들을 그리 쉽게 죽이지 못할 거라고!”


“···전해는··· 주지···. ···허나··· 그는··· 포기하지··· 않을··· 거다···. ···그럼···, ···다음에··· 다시··· 만났을··· 때··· 너희들을··· 죽이도록··· 하겠다···!”


로드나이트몬의 견제로 인해 가이오몬 일행을 죽이는 게 어려워지자 블랙오메가몬은 워프 게이트를 만들고는 그 안으로 들어갔다. 이내 워프 게이트가 사라지고, 가이오몬 일행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가이오몬을 제외한 너희들에게 자기 소개를 하지. 이 몸은 로얄 나이츠에 소속된 성기사, 로드나이트몬이야! 『임시 리더』인 듀크몬의 명령으로 너희들의 보호와 데몬의 조사를 하러 왔어. 앞으로 잘 부탁해~♡”


“우욱!”


“그 말은 즉, 우리랑 같이······.”


“너희들의 여행에 동행하겠다는 거야.”


“싫어도 달리 방법이 없으니까 그냥 받아들여.”


“······쯧, 알았어! 앞으로 잘 지내보자고.”


이렇게 해서 로드나이트몬은 그들과 합류하여 일행이 되었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아름다운 자세를 취하면서 웃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가이오몬을 제외한 나머지 일행은 뇌에 큰 충격을 받아 고통으로 일그러진 표정으로 두 무릎을 굽히면서 주먹을 쥐고 땅을 내리쳤다.

과연 로드나이트몬을 새 동료를 맞이한 것이 호재인지, 아니면 악재인지 그것은 아무도 모를 것이다. 그러나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드러나게 될지도 모른다.


작가의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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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무쌍(無雙) - 15 18.11.01 44 1 13쪽
14 무쌍(無雙) - 14 18.10.31 52 1 9쪽
13 무쌍(無雙) - 13 18.10.30 44 1 14쪽
12 무쌍(無雙) - 12 18.10.29 50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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