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솔루트
언제 어디서나
![DUMMY](http://cdn1.munpia.com/blank.png)
남편을 죽인 처자가 있다.
나이 어린 내연남의 도움으로
거사를 치르고 도피행락을 벌였다.
코로나 상황은 그들을 도왔다.
사망자와 확진자가 늘어남으로
벙거지 모자와 마스크를 쓰는 것을
이상하게 볼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소수의 무리들을 거느리고 있는
그녀는 돈과 기회를 쥐고 있었다.
매력적이면 용서받는 사회를
횡보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뉴스를 보자니 예쁘고 날씬한
자신을 옹호하는 지지층이 있다고 했다.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뿐
빠져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그러나 경찰은 예상보다 빨리
수사 거리망을 좁혔다.
가슴이 조여왔다.
그 사람의 신음 소리가 들린다.
"억..억..크..."
딸이 보인다.
새하얀 얼굴과 까만 눈동자 앞으로
시뻘건 페인트가 똑똑 떨어져 내린다.
깜짝 놀라서 눈을 번쩍 뜬다.
보고 싶은 것을 참느라 고생했다.
이제 가끔 볼 수 있다면
자수를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한다.
전보다 사랑하지는 않지만
함께 할 사람이 있으니
찾아가는 길이 멀지는 않겠다.
반가이 맞는 경찰을 보며 안타까웠다.
'복어알은 그렇게 치사율이 높지는 않아.'
나를 우선하는 사랑의 힘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