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 7
언제 어디서나
![DUMMY](http://cdn1.munpia.com/blank.png)
"우리 언니 남자 친구를 찾고 있어."
"무슨 말이야? 언니가 미혼이야?"
"아니..그건 아닌데 아무튼 그래."
눈빛이 흔들리는 남자 앞에서 솔직해지기로
결심했다.
"네 주변에 중년의 기혼녀랑 가볍게 말친구
할 수 있는 괜찮은 남자 없냐?"
김대리의 찌그러진 눈과 웃음을 보니
정신이 확 났다.
"농담이야. 농담."
중하지 않은 언니의 증상에
호들갑 떤 것은 아닌지 염려스러울 때 즈음
다시 언니의 톡이 날아왔다.
-남자 친구 찾고 있지?
-찾고 있는데 쉽지 않아.
-포기가 안되니까 기도라도 해라.
기도는 사실 매일 하고 있다.
언니의 포기와 형부의 태세 전환을
위해서 말이다.
이 참에 형부에게 안부전화를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보나마나 '처제 잘 있지? 별 일 없지.'란
뻔한 인사만 듣게 될테지만...
동네 아줌마가 건네는 물음에
한 줄기 희망을 찾았다.
"희선이 엄마는 어디서 세차 해?"
갑자기 세차장 사장님의
안부가 궁금해졌다.
그래. 세차할 때가 됐지. 가보자.
나를 우선하는 사랑의 힘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