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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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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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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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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A가 생각하는 이곳 시티의 미래. 여전히 명불허전 MSS

DUMMY

명색이 군단 참모장인 녀석이 자기 자신을 호위하는 무장병력이 하나도 없다면?



지금까지 더스트가 보여왔던 행보를 볼 때에, 본인을 호위하는 수행원들은 따로 보이지를 않았다. 어쩌면 더스트 본인은 참모장인데도 불구하고 호위를 따로 대동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여러 사정들이야 있기 마련이겠지만 A의 관점에서 볼 때에는 아마 더스트는 호위를 따로 대동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겠지. 그건 그렇고, 더스트가 어떻게 무사한 걸까? 탈출한 걸까?



사실 더스트는 거기에 가지 않았다. 그럼 그 때에 군단장을 보러 갔던 더스트?



바로 자신과 똑같이 만든 가짜이고, 분신이었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전히 실물과 똑같이 만든 아주 정교한 가짜이고 분신이라서 모두를 감쪽같이 속일 수 있었던 것. 아마 지금쯤이면 그 괴한 녀석들도 충격을 받았겠지? 자신들이 더스트를 잡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믿었는데, 그게 알고 보니까 가짜. 이제 그들은 어떻게 행동하는 거냐고? 탈출하든지, 아니면 저들에게 잡혀 끔찍한 결말을 맞든지.



“그 공중전함을 격파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기는 하지.”


“당연하지! 지금 그거 때문에 다른 군단들도 아주 발칵 뒤집어져서 말이야?”


“보나마나 일부 잘나가는 군단들은 정보부대들까지 동원해서 이것저것 다 빼내겠지.”


“헐? 눈치 빠른데?”


“너도 어차피 다 알고 있잖나. 아닌가. 더스트.”


“아하하하하! 역시 A. A는 누가 뭐라고 해도 눈치가 매우 빨라서 아주 보기가 좋아!?”



더스트는 A에게 이제 곧 이곳 시티에서 아주 재밌는 일이 터지게 될 것이니, 팝콘이라도 하나 구매해서 맛있게 먹으며 구경하라고 한다. A는 뭐라고 말을 잇지는 못하는데, 그 뭐랄까? 더스트가 말한 ‘팝콘’ 이라는 게 뭔지도 모르겠고, ‘재밌는 일’ 이라는 표현이 무슨 뜻인지도 잘 모르는 입장이니 뭐라고 반응을 할 수가 없다는 게 사실이고 또한 현실. 라크스에게도 묻지만, 본인도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그건 그렇고, 아무리 쌍안경으로 봐도 이곳 시티에서 무슨 특이 동향은 안 보인다.



아마도 클로저들이 신속히 뭔가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겠지? 무인공격기들이 대전차미사일을 쏘며 공습을 좀 하긴 했지만, 지금은 그건 멈춘 상태. 공습을 멈췄을 뿐, 결국 각종 정보수집은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곳을 떠나봐야 별로 도움이 될 것도 없을 뿐만이 아니라, 공주님이 개인적으로 뭐라도 좀 먹으면서 느긋하게 상황을 지켜보는 것도 필요하니까. 더스트가 갑자기 또 뭔가 생각을 바꾼다.



“......방금 전까지는 그거 격침시키라고 했잖아.”


“아아~ 근데 말이야? 변심을 좀 하고 싶어서?”


“더스트. 너 혹시 적룡군단에게 뇌물이라도 먹었나.”


“뭐?”


“뇌물 먹었냐고. 그거 아니면 설명이 거의 되질 않을 것인데. 설령 우리가 나서 부수지 못하더라도, 다른 누군가가 부수게 될 텐데.”


“흐으음~ 그런가?”


“소문으로는 온갖 쓰레기 잡철들까지 섞어서 만들었다던데. 설령 사실이라고 해도, 굴러가는 데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니 그랬겠지.”



더스트가 그럼 자신은 먼저 가볼 것이니, 천천히 돌아오라는 말을 끝으로 가버린다.



더스트가 가버린 이후, A는 이곳 센텀시티에서 모든 결론이 다 나길 바라고 있진 않을까? 무슨 결론이냐고? 절대 복잡하게 생각할 거 없다. 바로 여기서 총장 측과 김유정 측의 현 상황. 사실상의 ‘내전이 아닌 내전’ 이라고 착각하게 만들 법한 지금의 이 상황. 모두 완전히 끝장이 나길 바라고 있지 않을까? 총장이 이기든, 김유정이 이기든, 그리고 총장 측의 사람들이 죽든지 살든지. 그 모든 것들이.



라크스가 그건 너무 ‘희망고문’ 아니냐고 묻는다. 또 다시 도주할 수도 있는데.



그래. 당연히 그럴 가능성도 충분하지. 미하엘 총장이랑 닥터 호프만, 그리고 메리 셀리. 이 자들이라면 어떤 식으로든지 기꺼이 탈출하고 그럴 것이다. 근데 말이지. 또 도주한다고 치자. A의 관점에서 그런 결론이 나온다면, 그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계속 연장될 뿐이라고 하며 이 이상 연장되지 않게 하겠다면 결국 저 클로저 녀석들이 이곳 센텀시티에서 확실히 때려잡고 결착을 지을 거라고 말한다.



“정말로 저 클로저 녀석들이 총장 노인네랑 나머지 두 사람도 해치울까요?”


“어차피 결국은 이기겠지. 다만, 생포하느냐... 아니면 사살하느냐. 단지 이런 정도겠지.”


“.......”


“뭐지. 라크스.”


“......정말로 총장이 위기에 처했을 때에, MSS 녀석들이 개입할까요?”


“녀석들이라면 개입을 해야겠지. 하지만, 정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구출하는 게 아니라, 역관광을 할 수도 있지. 그러니까 사살 말이야.”


“지금까지 MSS 녀석들이 유니온 정보국과 협력하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러기는 한데, 어제 했던 약속을... 오늘 바로 뒤집는 것이 일상인 시대라서.”



어제 했던 약속을 오늘 바로 뒤집는 시대. A는 그렇기에 괜한 희망고문은 알고 본다면 부적절한 거라고 한다. 처음부터 기대를 하지 않으면, 결국 실망할 일도 없거든. 괜한 기대를 품으면, 결국 괜히 실망하게 되니까. 라크스는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국안부 녀석들이라면 분명 그럴 거라고 답한다. 총장을 망명시키고자 출동했으나, 상황이 급변한 것을 알아채고는 그냥 총장을 즉석에서 사살해버린다거나.



그리고 A를 포함한 이들? 이들 입장에서는 이제 더스트의 판단에 달렸다. 더스트가 어떻게 하라고 지시를 내린다면 거기에 따르는 거지. 끝내 아무런 지시가 없다면 얘긴 달라질 수도 있지만. 각자가 이곳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건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다만, 총장과의 싸움이 이제 이 도시에서 결판을 짓느냐, 아니면 또 도주해버려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또 다시 연장되거나.



총장 측이 워낙에 잘 도망친다는 것을 생각하면, 추격전의 연장선상이 될 수도 있다.



“A. 어쩌면 참모장 님이 말입니다.”


“.......”


“우리 함선을 이곳에 대기하라고 한 이유가, 혹시라도 또 연장전이 될 수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혹시라도 다시 도주하게 될 때에, 그들의 항적을 즉시 추적하기 위해서. 라고 말하고 싶은가.”


“......네.”


“굳이 우리 함선이 아니라도, 저 무인항공기들로 얼마든지 대신할 수가 있는데.”


“저것들이 저들에 발각되기라도 하면, 격추 위험이 있습니다.”


“그럴 가능성도 있겠군.”



------------------------------------------------------------------



적룡군단 국가안전부. 이곳 내부 분위기가 또 수상하다. 군단장 하나 사살한 것은 정말 잘했는데, 더스트까지 없앤단 것이 실패했기 때문이다. 해치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알고 보니까 분신이고 가짜. 결국 달기는 아주 화가 제대로 치밀어 올랐고, 겨우 살아서 돌아온 일부 요원들을 강하게 질책한다. 문제는 그 요원들이 중군위에서 몰래 만든 정보부대라는 거. 명목상 정보부대고, 실질적 준군사부대라 할까?



아마 군단 무경부대에서 일부를 MSS 몰래 차출하여 정보부대 겸 준군사부대로 써먹은 거겠지. MSS에 그쪽 요원으로 변장하고서 들어와 이런 저런의 정보들을 캐냈겠지. 역시 MSS. 그들에 대한 모든 개인 신상정보까지 싹 다 보여주면서 니들이 지금 이런 수작을 부렸다는 거까지 다 알았다며 각오 제대로 하란 말까지도 덧붙인다. 그리고, 처벌 이전에는 반드시 달기의 길고 장황한 설교가 나온다.



역시 달기의 그 탁월하고도 놀라운 언변 능력. 시간이 많이 흘렀어도 여전히 대단하다.



몇 시 몇 분 몇 초에 어떤 자세를 취하면서 일어났는지, 양치질을 할 때에 무슨 도구를 쓰고 어떤 순서대로 하며 몇 분 동안 하는지, 군단장에게 MSS 내부 상황이 어떤지를 시, 분, 초 별로 보고했는지, 그리고 본인들이 본래 속했던 부대들이 평소 MSS에 반감이 많았다는 것도, 이들을 잡아 심문한 덕에 군단장이 달기의 꼭두각시 인형 신세를 벗어나고자 뭔가 계획하고 있단 거까지도 전부 다 발언한다.



“니들 진짜 대단하다? 그치? 이야아~ 정말 대단해? 그러고 보니, 이러고도 니들이 나에게 할 말이 있어?”


“......달기 님. 무려 6시간 동안이나 설교를 늘어놓으셨어요.”


“어머, 그러니? 그럼 이제 이 녀석들을 어떻게 하면 될까?”


“군단장 님이 우릴 없애려고 그걸 기획했단 것을 알아챘으니, 이제 반격해야죠?”


“그렇지?”


“물론입니다. 이 녀석들에 폭탄을 채우고, 중군위 회의 열리는 그곳으로 침투시켜서, 자폭공격을 하게 만들어야죠.”


“이야아~ 역시 필로테! 넌 너무 똑똑해서 보기가 좋아!?”



적룡군단. 달기와 MSS를 몰아내고자 하는 일부 세력들이 있어도, 어차피 다 들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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