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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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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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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3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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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룡군단의 답이 없는 계획과, 또 하나의 비밀 이야기?

DUMMY

적룡군단이 하도 공습에 시달리다보니 이젠 그 공습에 시달리지 않겠다고, 사실상의 모든 시설들을 지하갱도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모든 시설들을 지하갱도. 터널화한단 것은 언제 어디서든지 땅굴을 이용하여 신속히 이동하는 식으로 게릴라전을 할 수가 있단 것이겠지? 모든 것들이 다 지하갱도와 같이 되어 있다면, 아무리 공습을 때리고 또 때려봐야 의미를 사실상 줄이거나 없겠다는 의도가 있다.



만일, 거미줄과 같이 복잡하게 지하갱도를 만든단 식으로 할 경우에는 더욱 문제가 심해진다. 뭐랄까? 사실상의 모든 시설들을 동시에 타격하여 파쇄 시키는 수밖에 없다는 건데? 적룡군단이 구 DLA 방식을 벤치마킹하기 시작한 것도 사실상 그러한 내막이라 생각하자. 아무튼 상황이 계속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 상황. 구 바이러스 연구소 사례와도 같이 모든 시설들을 지하화하는 적룡군단이라 하겠다.



어쩌면 말이다. 적룡군단이 제2의 바이러스 연구소를 몰래 짓고 있지는 않을까?



왜냐고? 이번 멜트 바이러스 사태의 주범이 바로 구 차원협력 바이러스 연구소. 근데 그게 박살나버리는 바람에 앞으로의 계획에 지장이 생겼을지도 모르는 일. 그렇다면, 신형 생화학무기라도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다시 실행해야만 하는 일이겠지? 이름없는 군단의 차원백신연구소를 계속 견제하고자 한다면 결국 해야만 할 걸? 이미 군단장도 바이러스 연구소에 대해 다시 지으라고 지시하기도 했고.



“드디어 돌아오셨습니까? 달기 님.”


“휴가는 모처럼 잘 보내다가 왔다.”


“......달기 님. 지금 이 복잡하고도 엄중한 때에 놀러 다니시고... 팔자 참 좋으십니다?”


“에이이~ 왜 그래? 필로테. 어차피 내가 없어도 알아서 잘 하잖아?”


“.......”


“근데 말이야. 내가 없는 동안에 죄다 지하갱도 기반 시설로 개조했네?”


“달기 님께서 계시지 않는 동안에, 군단장 님이 그렇게 정하셨습니다.”


“실질적으로는 네가 군단장에 그렇게 했으면 한단 식으로 공문 보내서 압박이 아닌 압박을 한 거 아냐?”



달기의 말에 필로테는 뭐라고 부인을 할 수가 없다. 달기의 직인이 찍힌 공문을 보냈기 때문이지. 적어도 적룡군단 내에선 MSS. 국가안전부가 비선실세 역할을 맡으니까. 인해전술 말고는 다른 생각을 거의 하지를 않는 적룡군단의 현실에 그나마 뭐라도 좀 제대로 해낼 수 있도록 머리를 열심히 굴려주는 것이 MSS 라서 말이다. 지금 적룡군단 내의 여러 부대 배치 상황이나 뭐 그런 것도 전부 이들이 했다.



명목상으로는 군단 중군위에서 정한 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들이 권고한 거지.



말이 좋아서 권고했다고는 하나, 실질적으로 강제가 아닌 강제라고 해도 무방한 거다. 군단장 입장에서도 뭐랄까? 자신을 군단장으로 세운 것이 국안부이고, 또한 달기라서 그들의 말을 무조건 씹어도 되거나 그런 게 절대로 아니다. 괜히 MSS에 찍혔다가는 없는 죄도 만들어져서 소위 당한다고 하거나, 아니면 신비로워진다거나. 그렇게 될 운명이다. 지금 사실상의 모든 국경은 분쟁 중인 상황이다.



“달기 님. 이제 어쩌실 건가요?”


“지금 상황이 말이야?”


“네.”


“기껏 합병되었던 군단 녀석들까지도 반기를 들고 독립을 했다. 이거지? 간도 큰 녀석들이네? 그래서, 거기 상황은 어때?”


“정말 끈질깁니다.”


“그냥 인간들에게서 노획한 생화학무기를 쓰면 그냥 해결되지 않아?”


“정말입니까? 정말 그거 써도 됩니까?!”


“티만 나지 않게 한다면 괜찮지 않아? 어차피 저쪽 녀석들도 백신연구소가 있어서 문제가 될 것도 없잖아?”



반기를 들고 독립한 군단들을 토벌하라면서 아예 생화학무기를 쓰라고 지시하는 달기.



필로테는 잠시 머뭇거리지만, 상관의 명령이니 그대로 따르기로 하고, 곧바로 군단 중군위에 그렇게 공문을 보낸다. 당연히 중군위에서도 감탄을 하더니만, 반군소탕을 맡고 있는 공강군 부대들에 생화학무기를 지급하기 시작한다. 반란군들을 상대로 화학가스를 쓰라는 것. 과거, 늑대개 팀이 G 타워에서 활약하던 당시 말이다. 용의 영지에 살포했었던 그 무시무시한 가스. 바로 그걸 살포하라는 소리다.



적룡군단이 그걸 어떻게 획득했냐고? 중국군 기지들에 MSS 요원들이 대거 침투하면서 여러 대량살상무기들까지 탈취했는데, 그게 포함되었던 모양이다. 그나저나, 아직도 많이 남았다고 하는 걸 보면, 적룡군단이 제일 큰 수혜를 입었다는 말이 여러 번에 걸쳐서 강조되어도 결코 지나치지 않다는 것을 알 수가 있지. 제일 큰 수혜를 입었던 적룡군단이 제국에 의해 이리 멀리 쫓겨났단 것이 아이러니하지만.



정말로 공강군 녀석들이 반군 거점들에 침투하자마자 그 화학무기를 대거 살포한다.



“보고가 참 빨리 들어오니까, 이럴 때에는 참 좋아?”


“......달기 님. 정말 이래도 될까요?”


“괜찮지! 어차피 반군소탕을 하는 거잖아? 반란 세력들을 잡는 건데~ 이런 거는 다들 그냥 넘어가주지 않냐?”


“......아닌데요?”


“야, 그럼 전혀 진전이 없이 계속 소모전이나 할까? 그러면 귀찮을 텐데?”


“.......”


“질질 끌어봐야 별로 이득도 없다고? 그렇다면 빨리 끝내는 게 중요하지. 다시 우리들에 흡수가 되지 않겠다면, 아예 지워버리는 게 낫지.”



정말로 그 화학무기가 무시무시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군단들이 학살을 당하고 있다.



문제는 너무나도 많이 과도하게 살포한 덕인지, 아군도 전진하기 힘든 지경이라고나 할까? 그 화학무기로 인해 땅이 너무 오염되고, 외부차원의 그 차원 압력까지 겹치며 오염위상의 수준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지경에 이른다. 덕분에 반군들도, 그리고 진압을 위해 투입되었던 공강군들도 다들 오염된 차원종으로 변하며 그냥 답이 없는 지경에 이르지. 보고를 받은 필로테는 달기에 다시 한 번 말한다.



“이건 도대체 뭐라 설명하실 겁니까?”


“......어차피 불가피한 일이 아니겠어? 녀석들이 다시 우리에게 흡수되지 않겠다면, 차라리 그런 몰골이 되는 게 낫지.”


“.......”


“너도 솔직히 인정하잖아? 모든 군단들과의 분쟁을 빨리 끝내려면, 차라리 이게 낫지.”


“.......”


“반군 점령지들을 도로 되찾을 수 없다면, 극히 오염시켜서 ‘완충지대’ 역할을 맡게 해야지. 안 그래?”


“.......”



필로테 입장에서도 이건 뭐라고 반박할 수가 없기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거다.



뭐, 인간들에게서 원자로를 노획해 접경지대에 원자력발전소를 짓고, 유사시에 그걸 폭파시켜서 일정 반경을 오염시키고, 그걸 완충지대 삼아서 더는 아무도 자신들에 대해 공격하지 못하도록 그런 계획까지도 세웠던 녀석들인데 이런 걸 생각 못한단 것은 말이 안 되지. 물론 이게 리스크가 너무 커서 그냥 취소되었다고 하는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적룡군단은 누가 보더라도 정말 극악무도하다.



이미 타 군단들의 영지에도 적룡군단 해군육전대가 대거 상륙해 일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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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적룡군단이 제2의 바이러스 연구소를 만들기 시작했다. 역시나 포기 안한 거다.



“......뭐야? 할 말이라도 있어?”


“긴 시간이 지나... 드디어 눈을 뜬 것을 축하해.”


“쳇. 이런, 이런.”


“그렇게 놀랄 거 없잖아? ‘그 날’ 이후로, 한... 20년 정도나 잠들어 있었잖아?”


“뭐? 내가 20년 동안이나 잠든 상태였다고? 지금 장난하잔 거야?”


“믿든 말든은 네 자유이긴 하지만, 이건 음모가 아니다. 엄연히 실제인 사실이다.”


“.......”


“원래 넌 죽었어야 정상이야. 하지만, 이렇게 우리들이 노력해 ‘개조인간’ 과도 같이 될 수가 있었지.”


“쳇! 그래서? 내가 뭘 하면 되는 건데... 그래?”


“널 희생양 취급하고, 세상 기억에서 지워버렸던 존재들에 복수해야지. 안 그래?”


“하아? 그건 또 무슨 소리?”



20년 동안이나 잠든 존재란 말이 있는 것으로 보면, 혹시 ‘차원전쟁’ 시절 인물 아닐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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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룡군단의 답이 없는 계획과, 또 하나의 비밀 이야기? 20.12.31 25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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