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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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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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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4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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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2)

DUMMY

국가안전부의 이번 계획은 바로 백작 암살 작전이다. 그걸 위해서는 바로 연무극장에 입장을 해야만 하지. 역시나 백작이 다른 녀석들은 몰라도 달기에게는 극히 적대적이다. 세트 세크메트라 했나? 그 세트에게조차 이렇게까지 냉혹하게 대하지 않았을 정도. 백작이 초창기 시절 세트에게 대했던 그 태도는 오히려 순한 양이고 착하다고 느껴질 정도라고 할까? 백작은 달기에게 단 한 번도 호의적인 적이 없다.



백작은 달기에게 여기는 왜 또 왔냐고 화를 낸다. 이에 달기는 ‘디바인 배틀’ 언제 개최하는 거냐고 말하며 조롱하는 모습을 보인다. 인간에 대해 관찰을 아주 오래 전부터 했다면서 아직까지도 디바인 배틀을 시작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고 묻는 달기. 백작은 그거야 내 맘이라고 답하는 건 당연지사. 이에 달기가 그간 화나게 한 거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축음기로 빵을 집어넣는다. 그렇다면 백작에 전해지겠지?



그렇다면, 백작은 정말로 그 빵을 먹었을까? 그 결과는 과연 무엇이라는 걸까?



[.......]


“.......”


[......야, 달기.]


“......?”


[너 말이야. 이 빵에 무슨 수작이라도 부린 거 아냐?]


“엥? 수작? 다 늙어빠진 녀석이 그런 것도 신경을 쓰고 그러니?”


[......야, 그럼 이 빵의 안에 들어있는 ‘이거’ 어떻게 설명할래?]


“......혹시 빵을 가른 거야?”


[내가 그런 것도 안 해볼 줄을 알았냐?]



그 순간, 달기의 표정이 변한다. 바로 사악하게 미소를 짓고 있기 때문이지.



빵이 무사히 백작에게 전해졌다는 것을 확인했으니, 곧바로 위치 추적 작업이 시작되지. 하지만 백작이 그걸 모를 리가 있겠나. 달기가 MSS 수장이라는 것을, 그리고 적룡군단의 ‘진짜’ 군단장이란 것을 모를 리가 있겠나. 백작은 자신을 상대로 이런 속임수까지 사용하니 정말 재밌다고 하면서도 이런 재미도 없는 속임수는 자신에 절대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근데도 달기는 왜 전혀 흔들리지 않을까?



어차피 백작에게 그 속임수를 들킬 거라는 것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을지 모른다.



이대로 계획이 모두 물거품이 되는 거냐고? 천만에. 백작이 그 위치 추적 장치를 부수지 않는 한, 그곳이 어디인지 위치 추적이 계속해서 진행되는 것이 사실. 근데 백작이 설마 이런 거까지도 전부 예상하고 있는 건 아닐까? 천하의 그 백작이 이런 것도 예상하지 못할 리가 없잖아? 달기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일단은 모른 척으로 일관해도, 결국은 다 들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생각할까?



[......야, 달기.]


“.......”


[너 말이야. 지금 나에게 뭐 숨기는 거 있지. 그렇지?]


“숨기는 거? 그게 뭘까?”


[일부러 시선 피하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는데? 왠지 그럴 거 같아.]


“이 노인네가 뭐가 이렇게 의심이 많아?”


[적어도 내가 너보다는 훨씬 경험이 많을 거 같은데?]


“......이제 곧 ‘마티즈 당할’ 녀석이 말이 많군.”



잠시 후, 달기가 착용하고 있던 이어폰인지 뭔지로 추정되는 거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것은 바로 필로테가 하는 말인데, 백작이 있는 위치에 대해 추적이 되질 않는다는 거다. 추적이 안 된다고? 달기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축음기에서 음성이 들려온다. 축음기에 빵을 집어넣었던 것도 내 위치 알아내고자 했겠지만, 여긴 그런 거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달기는 당연히 머리 터져버릴 지경이다. 설마 이거 실컷 놀아난 건 아닌지 싶을 정도로.



만약에라도 달기가 오히려 백작에게 역으로 당하고 있는 거라면 극대노를 해도 이상하지 않다. 그렇다면 백작은 달기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자신을 그렇게까지 농락하던 녀석이 이렇게까지 어쩔 줄 모르는 것을 보면서 쌤통이라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지. 아무튼, 백작은 대놓고 그런 말은 하지 않는다. 대놓고 말했다가는 달기를 더욱 자극하게 되고, 더욱 수를 쓰게 만들어버릴 지도 모르거든.



[야, 달기. 그럼 내가 하나 말해볼까?]


“......뭘 말인데.”


[그렇게까지~ 날 없애버리고 싶다면, 그 ‘66집단군’ 인지 뭔지를 내보내지 그래?]


“......네 녀석이 그건 어떻게 알지?!”


[내가 모르는 게 있다고 생각했나? 그렇게 잘난 부대를 동원하는 게 빠를 텐데?]


“.......”



백작이 아주 교묘하게 말한다. 당연히 그럴수록 달기는 더욱 독이 오르고 있다.



------------------------------------------------------------------



지금 외부차원은 뭐랄까? 드래곤 메이드가 아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적룡군단 이외에도, 무수히 많은 악한 자들이 지하 군사기지를 무수히 많이 만들어놓고 끊임없이 여러 군단장들을 괴롭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 군단장이 자기 병사들을 동원할 생각은 없고, 여전히 드래곤 메이드를 부르고 있으니. 적진 깊숙이까지 들어가 모두 해치워야만 한단 점을 감안한다면 더더욱 드래곤 메이드를 부르는 현실. 그 때문에, 드래곤 메이드는 정말로 바쁘고 바쁘다.



군단장 들의 일부 병사들도 납치되는 상황이 벌어지니, 이들의 일이 더욱 많아졌다.



그래서 드래곤 메이드는 뭐랄까? 하늘을 보면, UH-56 이라 부르는 그 헬기들이 사방에 떠있단 것을 알 수가 있다. 그 때문에 일반인들은 뭐지, 저거? 라는 식으로 의아하게 생각하지만 그냥 넘어가는 데에 반해, 정말 직감이 빠른 이들은 이거 진짜 뭔가 있다는 식으로 생각한다. 무수히 많은 헬기들이 막 날아다니는 것도 수상한데, 그거로도 모자라 각종 정찰기들까지 날아다니니 정말로 뭔가 수상하다.



“......언니. 왜 우리들은 이러고 있어요?”


“군단장 님들께서, 드래곤 메이드에만 넘기기 힘들어 우리에게도 지시하는 거다.”


“.......”


“드래곤 메이드가 외부차원을 담당하면, 우린 이곳 내부차원을 담당한다.”


“설마, 군단장 님들의 병사들을 포함해 몇몇 이들이 인간들에 납치라도 되었단 건가요?”


“그럴 수도 있지만, ‘다른 걸’ 해달라는 것일 수도 있어.”


“......?”


“우리가 움직인다는 것을 들켜서는 안 되기에, 드래곤 메이드 제식장비를 착용하는 거 아니겠나.”



센텀시티의 지하 어딘가. 프리에이 팀의 멤버들은 모두들 드래곤 메이드의 해병대 장비를 착용하고서 둘러보고 있다. 프리에이 팀이란 것을 절대로 들켜서는 안 되기 때문이겠지? 프리에이 팀은 이렇게 누군가로 변장하고서 하는 비공식 작전들도 있는데, 자신들의 본래 모습으로 활동을 하면 안 되는 경우들에 그렇게 한다. 이번에 드래곤 메이드 해병대 제식장비를 착용한 것도 비공식 작전 일환인 거고.



어차피 뭐랄까? 지금 이곳에는 클로저들이고 뭐고 없으니 걱정할 거 없지만.



뭔가 열심히 수색하고 있는 프리에이 팀. 그러다가 뭔가 이상한 것을 하나 발견하게 된다. 이게 뭔가 싶어서 만지려는데, 메이디가 제지한다. 메이디가 확인하니, 폭탄이라는 것. 폭탄? 무슨 폭탄? 뭐긴 뭐겠어? 소형 핵폭탄이지. 상당히 복잡한 설계로 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한 이들. 설계도도 없이 폭탄을 해체해야만 하는 상황. 말도 안 되게 복잡한 설계의 이 폭탄을 도대체 어떻게 해체하라는 거지?



타이머가 작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지. 어쩌면 ‘원격조종’ 폭탄일 가능성도 있으니까. 메이디가 자신이 해체하겠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만약을 위해 호위를 부탁한다고 하지. 곧바로 장비 세트를 꺼내는 메이디. 폭탄 해체를 위한 장비가 잔뜩 들었는데, 메이디는 이런 걸 어떻게 갖고 다니는 건지 정말 의문이다. 혹시 저 장비 세트도 차원의 틈을 이용해서 전송하고, 전송받는 건가?



드라이버를 이용해 나사를 풀고, 덮개를 여는 것으로 폭탄 분석을 진행하는 메이디.



“왜 여기에 소형 핵폭탄이 있는 걸까요?”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네?”


“최악의 경우, 이걸 터트려서 센텀시티에 대해 큰 피해를 주려고 했던 건 아니었을까.”


“피해요?”


“어쩌면, 총장마저 그들에 붙잡히게 될 경우에 자동적으로 폭발하도록 하는 거 말이야.”


“.......”


“아무리 소형이라도 핵은 핵이지. 이걸 누가 몰래 설치했는지가 문제이긴 해도.”



해체 작업은 현재 진행되고 있지만, 이 폭탄을 도대체 누가 설치했는지가 의문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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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언제나 D 백작에게 험담하는 것을 즐기는 (?) 달기. 21.06.04 27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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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Case 112.] 다시 돌아온 밴시들의 디바인 배틀, 토끼귀 VS 고양이귀 (Ver.12) 21.05.30 36 1 10쪽
657 A와 O. 두 그녀들의 1% 특이한 이야기. 그리고 누군가에게의 선물 21.05.19 34 0 9쪽
656 [Case 111.] A와 O. 밴시들은 "생일" 이라는 것이 없는 걸까? 21.05.17 26 1 9쪽
655 출입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사실상의 유일한 방법. 21.05.03 23 1 9쪽
654 [외전.] 오염지옥 심연, 최심도. 오염위상 정화가 불가능한 곳. 21.05.01 24 1 9쪽
653 [외전.]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어떤 소녀의 이야기. 21.04.17 25 1 10쪽
652 외부차원에선 뭐든지 다 허가가 되는 모양인가 봅니다. (?) 21.04.14 27 1 9쪽
651 외부차원에선 말이 안 되는 것도 일어나곤 합니다. (?) 21.04.12 27 1 8쪽
650 외부차원에선 지하에서의 전쟁을 준비합니다. (?) 21.04.10 34 1 9쪽
649 외부차원에선 민간이 전쟁을 대신 수행합니다. (?) 21.04.09 27 1 9쪽
648 외부차원에선 공주님 경호 수준이 놀랍습니다. (?) 21.04.08 28 1 9쪽
647 외부차원에선 전쟁을 흥정할 수가 있습니다. (?) 21.04.05 26 1 9쪽
646 [Case 110.] 외부차원에선 전쟁을 사고 팔 수 있습니다. (?) 21.04.05 27 0 10쪽
645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6) 21.04.02 27 0 9쪽
644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5) 21.03.29 29 1 9쪽
643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4) 21.03.27 24 0 9쪽
642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3) 21.03.26 29 1 10쪽
»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2) 21.03.24 27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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