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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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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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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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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외부차원에선 뭐든지 다 허가가 되는 모양인가 봅니다. (?)

DUMMY

MSS. 국가안전부는 전 부대에 전투 자극제 투여를 명령한다. 당연히 지금 현재 작전에 동원된 모든 병사들에 대해 초 전투 자극제가 자동적으로 투여가 되고, 군단 병사들의 모든 신체적 능력이 대폭 상승한다. 다만 이성을 잃은 상태로 변해버리기에 사실상의 광전사 모드가 된다고 봐도 무방하지. 아무튼, 그 병사들이 지상과 지하에서 일제히 공격을 시작하고 모든 전선들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에 빠진다.



그렇다면 적룡군단도 오퍼레이터의 역할을 맡는 존재가 따로 있을까?



현재로서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지금 이 녀석들을 보면 달기와 필로테. 그러니까 MSS 대장과 부대장이 같이 임시적으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뭐랄까? 군단의 각종 말도 안 되는 기술들이 대폭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초 전투 자극제란 것이 신체 능력을 끌어올리면, 이제 그녀들이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라고 지시를 내리면, 병사들이 알아서 그 명령 내용 그대로 실행하는 것만 같다.



이미 적룡군단은 뭐랄까? 프로그래밍을 한 내용 그대로 실행하는 걸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뭐든 프로그래밍이 된 내용 그대로 진행된다는 것은 참 기분이 좋다니까?”


“진심이신가 보네요? 달기 님.”


“닥터 그레모리. 그 녀석은 군단 병사들을 곰인형으로 개조하고 그랬다고 하지? 우리들도 그걸 한 번 따라하고 있을 뿐이고.”


“다만 개조하는 방식이 좀 다를 뿐이죠. 그렇죠?”


“당연한 거 아냐? 우린 ‘곰인형’ 과도 같은 그런 보기만 해도 흉측한 건 사절이라고?”


“네~ 네~ 알겠습니다?”



이미 적룡군단은 닥터 그레모리가 군단 병사들을 상대로 해왔었던 그 개조 행위들을 카피하고서 아주 요긴하게 잘 써먹고 있다. 군단 병사들의 신체 내부에 초 전투 자극제를 집어넣은 건 물론이거니와, 프로그래밍이 된 그대로 움직일 수가 있도록, 병사들의 머리에 뭔가 장치로 보이는 것을 장착해놓기도 하고 있다. 그러니까 MSS에서 전투 자극제 투여를 명령하면, 그 장치가 해당 명령 프롬프트를 읽는다.



읽은 다음에, 많이 알려진 초 전투 자극제를 자동적으로 투여해 광전사 모드로 만들지.



그렇게 광전사 모드가 된 병사들은 어떻게 되는 거냐고? 숨통이 끊어지는 바로 그 순간까지 해당 모드가 계속적으로 유지된다. 마치 괴물이라도 된 마냥 무차별적 학살을 저지르게 된다고. 적룡군단은 벨제부브가 이끄는 군단의 옛 모습과 같은 느낌이랄까? 벨제부브의 군단은 한 때의 일이지만, 철저하게 대규모 물량전. 그러니까 항상 대군 병력을 유지하는 쪽이었지. 적룡군단이 딱 그런 부류다.



“근데 달기 님. 아예 머리를 새로 이식한 병사들까지도 이번에 투입하셨네요?”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야.”


“그런가요? 근데...... 좀 징그럽다는 생각은 한 적 없으신가요?”


“왜?”


“그 뭐냐...... 머리가 여덟 개나 달린 그 괴물 녀석은 뭡니까? 도대체.”


“응? 키메라.”


“아 놔, 무슨 키메라라고요? 그냥 달기 님. 우리 군단의 기술자들요, 그레모리 녀석을 너무 좋아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녀석의 방식을 우리들도 벤치마킹해서, 똑같이 따라하면 여러모로 편하고 좋잖아?”



닥터 그레모리가 했던 그 행동들을, 적룡군단도 그걸 똑같이 카피하는 현실이다.



예를 들어서 뭐랄까? ‘빅터’ 와도 같은 차원종 병사들에게 로켓 포드를 장착시키고, 장갑판으로 만든 갑옷을 입힌다거나, 돌연변이의 형태로 만든 후에, 대형화를 시키고서 공생충의 날개를 포함해 여러 요소들을 덕지덕지 붙인 형태 말이다. 아무래도 적룡군단 이 녀석들, 이제는 아예 머리가 8개나 달린 녀석도 만들었다. 아스타로트. 그 아스타로트를 무려 용의 머리가 8개나 달린 키메라 버전도 만들었다.



그걸로도 성이 차지를 않았는지, 아예 아스타로트의 목에 인간의 머리를 붙이기까지!?



적룡군단의 기술 담당도 철저하게 MSS 산하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혹시라도 자기네들의 기술이 외부에 유출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MSS가 항상 실시간으로 감시하지. 유출의 위험이 거의 없는 이유도, 극비 기술연구소인 것도 맞지만, 내외부로 MSS 친위대가 중화기까지 무장한 상태로 어디든지 배치되어 경비를 서기 때문이다. 그곳 기술자들은 절대로 바깥으로 나가서 살 수가 없기도 하고.



“그건 그렇고, 저쪽 군단이라고 해야겠지? 꽤나 머리 잘 돌아가는 녀석들이 있나봐?”


“네? 무슨 말이신지?”


“지하 땅굴을 통해 이동하는 부대들의 소식이 끊어지기 시작했어. 아무래도......?”


“혹시 화학무기를 땅굴에 살포하기 시작하기라도 했단 건가요?”


“그렇다고 봐야 하겠지?”


“근데 정작 핵은 사용하지 않고 있네요?”


“지네 아군들이 피해입지 않게 하려고 애를 쓰네? 그치?”


“......땅굴마다 일일이 폭격해서 파괴할 수가 없으니, 화학가스를 살포해 아예 사용할 수가 없도록 만들려는 모양인가 봅니다.”


“이러면 꽤 귀찮은데? 벙커버스터만 쓰는 줄 알았는데, 설마 화학가스까지 사용할 줄은.”



그 화학가스라는 게, 과거 벌처스에서 만들었던 거라서 말이다. 그게 차원종들을 상대로 아주 강력한 효과를 냈는데, 문제는 그게 인체에도 치명상을 입히는 수준이었지. 과거, 벌처스에서 있었던 어떤 인물도 그 화학가스에 노출이 되었었다는 소문도 있고. 군단이 저걸 어떻게 손에 넣었는지는 말이 많은데, 탈취해서 가져왔단 말도 있고, 그것을 일부 가져온 후에 똑같은 것을 카피해서 만들었단 말도 있다.



군단 내에서 도대체 어떤 녀석들이 뒤에서 지휘하는 건지 모르나, 군단장들이 직접 지휘하지 않더라도 다른 측근들이 나서서 하는 건 흔한 거니까. 달기와 필로테는 ICFC가 뒤에서 지휘하고 있을 가능성을 생각하는 모양인가 본데, 근데 ICFC가 그럴 능력이 되나? 지금 자기네들 할 일도 바쁠 것인데?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전선을 담당하는 것은 PMC인 드래곤 메이드. 다만 달기도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알고 있지만, 일부러 모르는 척을 해주고 있는 것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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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가스가 지하 땅굴을 가득 메운 덕분인지, 적룡군단이 이젠 맥을 추리지 못하는 지경이다. 워낙에 독성이 강력한 여파인지는 모르나, 군단 병사들이 도저히 버텨내질 못하고 픽픽 쓰러진다. 아무리 초 전투 자극제를 투여해 광전사 모드가 되었다고 해도, 그 이상의 강력한 존재 앞에서는 역시 어떻게 할 수가 없는 모양인가 보다. 이래서는 저 가스가 스스로 없어지기까지 지하 작전은 유보해야 하려나?



“.......”


“여기서 뭐하고 있어? A.”


“더스트인가. 너야말로 어디 갔다가 다시 나타나는 거지.”


“여러 사정들이 있으니까 좀 넘어가주라?”


“그래. 물론이지. 높으신 분들의 일을... 아랫것들이 일일이 다 알 수는 없지.”


“이해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동시에, 높으신 분들이 알 필요가 없는... 아랫것들의 이야기도 있는 법이다.”


“하긴 그렇지? 서로 사생활은 존중해주자고?”



그 후로도 전투는 여러 차례가 더 있었지만, 결국은 이렇게 전투가 멈춘 모양이다.



양 측의 피해가 가히 엄청나서, 누가 이겼다고 보기도 그렇고, 졌다고 보기에도 참 그렇다. 애매모호하다고 해야 하나? 부상을 입은 병사들은 빨리 후송하도록 하자. 다들 지칠대로 지쳐버린 상황. 산악 지대는 뭐랄까? 얼마나 포탄을 맞을 대로 맞았으면, 말이 옆으로 누워버린 듯한 형상으로 변해버렸을 정도.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그렇다고. 동생들도 모두 근처에서 모여 겨우 쉬고 있는 상황이다.



“그냥 위상력 개방을 하고, 전력으로 공격했으면 너 혼자서도 무쌍을 찍었을 텐데?”


“말했을 텐데. 아군에게 가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제어할 줄도 알아야 한다.”


“차원압력 발생 초커. 그걸 네 스스로 풀어버린 후로 많이 편해지지 않았어? 정확히는~ 초커가 폭발해서 풀어진 거지만?”


“그래. 물론이지. 물론, 이제 더는 초커를 이용해서 연기를 할 수도 없게 되었지만.”


“근데 말이야? A. ‘서유리’ 라고 부르나? 그 검도 대회 시절에~ 서유리가 너와 맞붙었는데, 그 때에 무의식적으로 발동된 위상력에 의해 네 머리에 직접 맞았잖아?”


“잘 아는군. 그 때에, 유니온 과학기술국이 심었던 리미터의 가장 중심. 그 핵이 파괴될 수가 있었다.”


“뭐야~ 그렇다면, 지금의 서유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뭐라고 대답해야 더스트 네가 만족할까. 어떤 대답을 내놓아도, 네가 만족을 하지 못한다면 결국에는 아무 의미도 없을 것인데.”


“괜찮아!? 어차피 지금은 우리 둘만 있잖아? 솔직하게 말해도, 다 모른 척 해줄 테니까?”



A는 더스트의 표정을 주시한다. 한참을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이내 입을 열기 시작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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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출입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사실상의 유일한 방법. 21.05.03 22 1 9쪽
654 [외전.] 오염지옥 심연, 최심도. 오염위상 정화가 불가능한 곳. 21.05.01 24 1 9쪽
653 [외전.]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어떤 소녀의 이야기. 21.04.17 25 1 10쪽
» 외부차원에선 뭐든지 다 허가가 되는 모양인가 봅니다. (?) 21.04.14 27 1 9쪽
651 외부차원에선 말이 안 되는 것도 일어나곤 합니다. (?) 21.04.12 26 1 8쪽
650 외부차원에선 지하에서의 전쟁을 준비합니다. (?) 21.04.10 33 1 9쪽
649 외부차원에선 민간이 전쟁을 대신 수행합니다. (?) 21.04.09 27 1 9쪽
648 외부차원에선 공주님 경호 수준이 놀랍습니다. (?) 21.04.08 28 1 9쪽
647 외부차원에선 전쟁을 흥정할 수가 있습니다. (?) 21.04.05 26 1 9쪽
646 [Case 110.] 외부차원에선 전쟁을 사고 팔 수 있습니다. (?) 21.04.05 26 0 10쪽
645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6) 21.04.02 27 0 9쪽
644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5) 21.03.29 29 1 9쪽
643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4) 21.03.27 24 0 9쪽
642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3) 21.03.26 28 1 10쪽
641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2) 21.03.24 26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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