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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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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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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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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110.] 외부차원에선 전쟁을 사고 팔 수 있습니다. (?)

DUMMY

PMC. Private Military Company. 외부차원에서 가장 큰 민간군사기업은 바로 ‘드래곤 메이드’ 라고 알려져 있다. 이건 엄연한 사실이다. 적룡군단이 외부차원 곳곳에서 사건사고를 일으키고 있기는 한데, 요즘 들어서는 대규모 정규 병력들은 움직이지를 않고 있다. 정규 병력들이 움직이고 그러면 혹여 전사하기라도 할 경우에 여러모로 뒷감당이 안 되거든. 적룡군단은 그런 거조차도 신경 끄지만.



그래서 요즘은 뭐라고 할까? 여러 군단장들이 가장 사소한 일거리들마저도 전부 드래곤 메이드에 떠넘기고 있다. 실종자 수색은 물론이거니와, 지뢰 해체, 오염 위상의 바다에 가득한 기뢰들을 제거하는 수해 작업에 이르기까지. 그냥 외부차원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사고들을 도맡아 처리한다고 생각하자. 그게 가장 요약이 된다. 군단 차원에서 대하는 거보다, 민간군사기업에 떠넘기는 게 편하거든.



왜냐고? 군단장들이 괜히 사망보상금이나 뭐 그런 거, 한 푼도 주기 싫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적룡군단의 현 상황은 어떨까? 별반 다를 거 없다. 과거에 비해 거침없이 행동해도 되는 게 아니라서, 이쪽도 민간군사기업에 주요 작전들은 죄다 떠넘기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뭐, 적룡군단의 경우는 PMC. 민간군사기업이 실질적으로 국방부 산하 기업으로 봐도 무방하기에 PMC의 탈을 쓴 정규 군사조직으로 분류를 해야 맞다. 국방부 산하 기업으로 불러도 되고, 중군위 산하 기업도 괜찮다.



“그래서, 적룡군단의 그 PMC가 각지에서 테러를 벌이고 있단 거지?”


“네. 황제 폐하.”


“역시 군단 중군위 산하 용병 부대가 맞네. 그치?”


“아아... 네... 뭐.”


“그나저나 참 재밌어? 이젠 용병들이 차량폭탄테러를 저지르는 시대가 오다니.”


“아니, 적룡군단이 원래부터 그랬고... 별로 놀랄 일도 아니잖습니까?”


“그건 맞는데~ 너 그거 아냐?”


“네? 뭐가 말입니까?”



적룡군단의 그 민간군사기업에는 ‘핵화학방위국’ 이라는 부서가 존재한다고 한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PMC 버전 전략로켓군과 같은 개념이라고 한다. 그 말은, 민간군사기업이 ICBM 과도 같은 그런 무지막지한 무기를 보유하고 뭐 그렇다는 건가? 정규 군부대가 아닌 민간군사기업이라면 여러모로 충격 여파도 줄일 수 있고, 동시에 민간 차원의 일이라서 국가적 차원에서 이런 저런의 책임을 질 필요도 사실상 적거나 없는 덕분에 앞으로 적룡군단이 그 용병 부대를 활용할 거란다.



핵화학방위국 소속 부대들은 뭐랄까? 좀 과격한 애들인데, 소위 ‘배낭’ 이라고 부르는 그걸 메고 다니는 애들이라고 한다. 근데 보통 배낭이 아니라, 그 자체가 자폭무기라 봐도 무방한 ‘핵배낭’을 메고 다닌다는 거다. 그러니까 핵자폭 부대라고. 헬기나 수송기 등에 탑승한 채로 있다가, 유사시에 적진에 침투하고, 목적 지점에 도착한 후에 안전핀을 뽑고, 그 자리에서 핵자폭을 한다는 그런 계획이라고.



물론, 어디까지나 현재까진 그렇게 알려져 있다고. 진짜 목적은 확인이 필요하지만.



“핵화학방위국. 이라...... 그러고 보니, 벌처스에서도 전략사령부 예하 ‘생화학방위국’ 이란 조직이 있었지.”


“저... 정말입니까?!”


“그래! 과거, 늑대개 팀의 G 타워 사건. 기억하지? 용의 영지에 화학무기를 살포했던 시기. 그 화학무기를 만든 조직으로 지목되었던 조직이었지.”


“.......”


“당시 그 생화학방위국의 서열 2위. 바로 차석연구원이 누구였는지 알아? ‘민가영’ 이다.”


“민가영...... 그러고 보니, 플레인 게이트의 최보나. 그 인간과 많이 닮았던데요?”


“눈치가 빠른데? 그 민가영이 걔 언니야. 하지만 세상에는 결코 공개되어서는 안 돼. 왜냐고? 동생의 미래를, 인생을 위해~ 자기 자신이 직접 자진해서 호적을 파버렸거든.”



그러니까 내용 그대로, 민가영이 최보나의 언니는 맞는데, 동생의 인생과 미래를 위해 자기 자신이 스스로 자진해서 자기 자신의 이름을 호적에서 파버렸다고. 이 말은, 민가영의 진짜 본명은 따로 존재하는데, 그 진짜 본명을 아는 녀석이 없다고. 어쩌면 그 민가영 본인도 잊어버렸을 걸? 어차피 본명 기억해봐야 이익이 될 것도 없고, 오히려 트라우마만 더 자극하는 꼴이 될 수 있기에 잊는 게 낫지.



그리고, 그 최보나라는 녀석도 민가영인지 뭔지에 대해선 까맣게 잊어버렸을 걸?



서로가 서로에 대해 까맣게 잊어버리고, 기억조차 하지 않는 게 어떻게 보면 더 나은 건지도 모른다. 서로가 별로 친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서로가 관련된 과거가 매우 어둡고 음침하고 그렇다면 억지로 기억나게 해서 자극하는 것은 알고 본다면 좋은 게 아니니까. 아무튼, 에벨스 에르네스트 황제가 이런 거까지도 알고 있는 것으로 보면 뭐랄까? 정보기관들로부터 많은 보고를 받는 모양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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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들은 몰라도, 이곳 외부차원에선 전쟁을 돈으로 사고 팔 수 있단 말도 나돈다.



전쟁을 사고 팔 수가 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묻는 이들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외부차원의 PMC 들은 전쟁이 곧 사업이기 때문이다. 전쟁이 일어나야 거기로 직원들을 보내 전투에 임하고, 이런 저런의 수입을 벌어들일 수가 있기 때문이다. 드래곤 메이드? 드래곤 메이드가 제일 적극적이고, 다른 소규모 PMC 들도 임한다. 뭐, 대부분은 드래곤 메이드에 흡수되었기에 남은 PMC 들은 순찰이 주요 업이다.



“언니. 왜 갑자기 우리들도 여기에 나선 거죠?”


“상부에서 하라면 하는 거다. 이노센티아.”


“아아, 네.......”


“큰언니. 지금 우리들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서, 부업을 해야 한다고 하셔야죠.”


“그래. 메이디의 의견이 맞다. 지금의 우리들은 어떤 임무도 가릴 처지가 아니야.”


“그래서 이렇게... 드래곤 메이드 해병대 제식장비를 차고서 순찰을 하는 것이고요.”


“그래. 우리 정체를 들켜서는 안 되니까.”



요즘 드래곤 메이드가 하는 일?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유형의 테러 활동에 대응하는 거다. 적룡군단의 그 PMC가 극단주의 무장테러조직으로 직원들을 변장시켜서 갖가지 테러 활동을 벌이고 있으니, 그걸 근절시켜야만 한다. 그래서 드래곤 메이드는 현재 육군, 해병대가 중심이 되어 테러활동이 가장 활발한 어느 산악 지대에서 전투를 하고 있지. 육군은 밀림 지대를 맡고, 해병대는 산악 지대를 맡고.



차원종들도 인간들이 쓰는 무기를 아주 잘 써먹고 있다. 대표적으로 AK-47 이라고.



뭐, 적룡군단 저 녀석들은 ‘56식 자동보총’ 이라 부른다는 그걸 쓰고 있지만. 일부 녀석들은 아예 ‘69식 화전통’ 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그 로켓포를 쏘며 모두를 유린하지만. 얼마나 녀석들의 게릴라전이 심하면, 아예 육군이 맡는 밀림 지대에서는 헬기와 전투기들까지 동원되어 네이팜탄에 백린탄까지도 투하해 폭격을 가해대며 불지옥으로 만들고 있다. 산악 지대? 이쪽도 열압력폭탄이 투하되며 난리도 아니다.



쟤들의 게릴라전 수준은 매우 뛰어나다. 덕분에, 프리에이 팀도 포위당한 건 당연하지.



“어... 어떡하죠, 언니?”


“완전히 포위되어서 어디로 도망칠 수도 없어요!?”


“......역시 내가 미끼가 될 필요성이 있군.”


“네... 네?”


“언니, 또 미끼가 되시게요?”


“너희들이 피를 흘리는 거보다는, 차라리 내가 피를 흘리는 게 훨씬 가격이 저렴하지.”


“가... 가격이라니.......”


“너희들도 비싼 요금을 내고 싶지는 않을 거잖아. 어차피 누군가가, ‘독박’을 써서 요금을 지불해야만 한다면, 그건 내가 지불하면 된다.”



곧바로, 다목적 기관총으로 보이는 무기를 들고 적진을 향해 달려드는 A.



왜 위상력 개방을 하지 않냐고? 다른 아군들도 있는데, 여기서 그거 썼다가는 엄청난 후폭풍으로 인해 모두가 휘말려들게 된다. 자칫 그 맹독 위상력에 의해 아군들까지도 피해에 노출되어 사망하는 수가 있기에, 여기서는 절대로 위상력을 쓰지 않도록 하자. 만약 지금 이 상황을 컴퓨터 게임으로 비유한다면 뭐랄까? ‘FPS’ 장르의 게임으로서 나홀로 적진을 향해 뛰어드는 그런 상황이라 생각하자.



A가 들고 있는 무기가 좀 특이한데, 저거 드래곤 메이드의 신품이라는 말이 있다.



지원화기 계열의 다목적 기관총으로 보기엔 뭐랄까? 분당 연사력이 일반적 기관총보다도 높다. 일반적인 총과 디자인이 너무나 달라, ‘불법 마개조 무기’ 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을 정도. 마치 치트키라는 것을 쓴 마냥 래피드 파이어를 연상케 하는 무시무시한 연사력을 보이지. 뭐, 탄약 소모속도가 너무 괴랄하게 심하고, 총기 과열도 극히 빠르다는 등등을 제외한다면, 적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딱 좋다.



“이거 왠지 우리들이 매번 언니에게 보호만 받는 기분이네.......”


“언니는 왜 저렇게까지.......”


“혹시 말인데, 언니...... 우리가 아는 그 언니랑 같은 인물 아닐까?”


“동일인물요? 에이이... 작은언니가 그렇게 말하니까 좀 적응이 안 되네요.”



하긴 그렇지? 메이디가 보기에도 해당 사안은 별로 신빙성이 느껴지지를 않는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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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외전.]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어떤 소녀의 이야기. 21.04.17 25 1 10쪽
652 외부차원에선 뭐든지 다 허가가 되는 모양인가 봅니다. (?) 21.04.14 27 1 9쪽
651 외부차원에선 말이 안 되는 것도 일어나곤 합니다. (?) 21.04.12 26 1 8쪽
650 외부차원에선 지하에서의 전쟁을 준비합니다. (?) 21.04.10 33 1 9쪽
649 외부차원에선 민간이 전쟁을 대신 수행합니다. (?) 21.04.09 27 1 9쪽
648 외부차원에선 공주님 경호 수준이 놀랍습니다. (?) 21.04.08 28 1 9쪽
647 외부차원에선 전쟁을 흥정할 수가 있습니다. (?) 21.04.05 26 1 9쪽
» [Case 110.] 외부차원에선 전쟁을 사고 팔 수 있습니다. (?) 21.04.05 27 0 10쪽
645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6) 21.04.02 27 0 9쪽
644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5) 21.03.29 29 1 9쪽
643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4) 21.03.27 24 0 9쪽
642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3) 21.03.26 28 1 10쪽
641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2) 21.03.24 26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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