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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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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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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30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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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112.] 다시 돌아온 밴시들의 디바인 배틀, 토끼귀 VS 고양이귀 (Ver.12)

DUMMY

몽환세계 연무극장. 평소에 이곳은 매우 조용하다. 요즘 들어서는 클로저들의 발길도 조금 뜸해진 것만 같은 그러한 느낌이랄까? 그러나, 그런 그곳도 발길이 많이 찾아오게 되는 때가 있지. 비록 순간적이라고 해도. 그건 바로 ‘디바인 배틀’ 시즌이다. 디바인 배틀이 열리는 때가 바로 연무극장을 향한 발길이 늘어나는 때다. 이럴 때에는 역시 ‘밴시’ 라고 불리는 네 명의 그녀들도 함께 찾아오는 법이지.



근데 말이다. 이번 연무극장도 분위기가 좀 이상하다. I가 그간에 많이 당했던 거에 대해서 화가 잔뜩 난 모양이다. 더군다나 달기가 I를 도와주는 것과 동시에 이곳 연무극장을 향해 폭격을 대거 단행한다. 적룡군단 차원에서 가하는 폭격이라 그런지 그 강도가 매우 남다른데, 역시 달기와 MSS가 지시만 내린다면, 군단 군부에서 아주 열심히 해준다. 인간들을 통해 배운 수법들을 가차 없이 보여준다.



역시 당시 그 전쟁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은 적룡군단이라 여전히 기세가 등등하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건지 무려 ‘적표돌격대’ 라는 애들까지도 전부 다 데려온 달기. 아무래도 이번 디바인 배틀에서는 절대로 질 수 없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적룡군단이 지금 이 순간에도 극장을 향해 폭격을 진행하고 있고, 밴시 추종자도 아예 새로 개발한 지진폭탄을 대거 투하하며 극장 파괴 공작에 한 몫을 한다. 금방 복구가 된다고? 그렇기는 한데, 그래도 끝은 없다.



왜긴 왜겠어? 바로 원상복구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신무기 성능 실험장으로 딱이다.



[어서 오게나! 정말 오랜만이지? 오랜만에 만나 반갑네! A. 어드미니스트레이터?]


“백작. 다른 녀석들에게는 쌀쌀맞게 대하면서 나에겐 그래도 호의적으로 대하구나.”


[말했잖나? 자네는 바로 ‘마에라드’ 이기 때문이지!]


“......예나 지금이나 그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똑같군. 나는 아무 상관도 없는데.”


[덤으로 말이야? 나는 자네의 먼 옛날 이름이 ‘은하늘’ 이란 것도.......]



D 백작이 A에게 ‘은하늘’ 이란 이름까지 거론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축음기가 파괴된다. 주먹으로 한 대 쳤을 뿐인데, 축음기 자체가 산산조각이 나버린 것이다. 완전히 산산조각이 나버리면 뭐하나? 몽환세계 내에선 다시 원상복구가 되는 건, 절대로 일도 아니다. D 백작은 A에게 힘을 제대로 준 거 같다고 하자, A는 순간적으로 힘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하지. 밴시라는 게 이렇게 강했던가?



주먹으로 한 대 쳤을 뿐인데도 축음기가 완전히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A라면 말이다. 장갑차나 탱크를 데려와도 그냥 맨주먹으로 부숴버릴 수가 있을 것만도 같다. A는 당연히 이를 부인하는 게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 A가 예전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만 같다고? 천만에. A는 매일 매일 강해진다. A를 상대로 클로저 적합성을 확인해본다면, 현존 최고 랭크마저도 능가할 텐데? 아니, 진짜로 능가한다.



어차피 바로 원상복구가 되지만, 백작은 이거 뭔가 심상찮다고 느끼고 즉시 사과한다.



[기분 상하게 했다면 미안하네.]


“그래. 그렇다면 알겠다.”


[마침~ 지금이 디바인 배틀 시기인데, 이번에도 한 번 도전해볼 생각 없나?]


“......이번 주제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긴 힘들군.”


[A는 이런 것들에 대해 모르는 건가?]


“내 일에 집중하는 것도 힘든데, 이런 걸 어떻게 신경을 쓸 수가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A는 ‘덕질’ 이라는 것을 모르는 건가?]


“백작. 백작에 대해서는 전혀 그 생각을 읽을 수가 없다. 그래서 말이다.”


[응?]


“백작. 당신은 ‘오리지널’ 인가. 아니면 ‘클론’ 인가. 그것도 아니면 ‘대역’ 인가.”



이게 무슨 말이냐고? 절대 복잡하게 생각할 거 없다. A가 D 백작에게 본인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묻는 것이니까. 오리지널이냐는 부분은 백작이 본인이냐는 거고, 클론이냐는 것은 본인이 아닌 그 본인의 복제라는 것이냐고, 대역이냐는 것도 다른 누군가가 백작으로 변장하고서 백작 행세를 하는 것이냐는 거다. 그렇다면 백작은 뭐라 대답할까? 당연히 자신은 클론도, 대역도 아닌 오리지널이라 하겠지?



그렇다면 A의 질문이 여기서 끝나는 걸까? 물론 그건 아니다. 오리지널이라고? 그렇다면 그 오리지널이 맞다는 확실한 증거를 보여 달란 거지. 당연하지만 ‘확실한’ 증거라고 해서 말인데, ‘심증’을 내놓으라는 것이 아니다. ‘물증’을 내놓으란 거지. 이에 백작은 ICFC 소속 위상능력자 팀인 그대들이라면 굳이 알려주지 않더라도, 이미 물증을 다 확보하지 않았겠냐는 백작. 사령부가 그런 것들까지도 얻었을 거라고?



자기는 누가 뭐라고 ‘오리지널’ 이라는 확실하고도 이 이상의 말이 필요 없는 물증을.



[......아 놔, 이런 망할.]


“......달기 녀석, 이번 디바인 배틀에서 기어이 이기겠다고 제대로 벼르는 모양이군.”


[달기랑 저 패거리들은 ‘무장직승기’ 라고 부르는 저걸 극장 안으로 들여보내는군.]


“무장직승기. 대부분의 인간들은 ‘공격헬기’ 라고 부르지. 극장 내부에 저런 것들까지 반입을 시킬 수가 있게 된 건가. 백작.”


[달기 저 녀석이 멋대로 반입을 시킨 거라네.]


“무경 특수부대까지 죄다 들여보내다니. 달기 녀석이 정말 작정하고 있다는 거지.”



갑자기 달기가 축음기를 향해 걸어 나온다. 달기는 이번 디바인 배틀 주제가 공표되었을 때부터 바로 정했다고 한다. 그건 바로 ‘토끼 귀’ 라는 것을. 토끼 귀를 선택해? 백작이라면 몰라도 A는 아마 순간적으로 놀랐을 거다. 설마 이번 배틀에서는 처음으로 달기가 먼저 선제적으로 선택을 해버린 것. 달기가 얼마나 제대로 이를 갈면서 준비해왔는지 알 수가 있지. 공격헬기들까지 대거 반입할 정도면.



공격헬기를 여러 대나 반입한 것만 해도 정말로 괴랄하기 짝이 없는데, 이젠 차원의 틈을 이용해서 아예 장갑차까지 대거 반입한다. 아니, 적룡군단 이 녀석들은 도대체 이런 것들을 어떻게 대거 반입한 걸까? 공격헬기, 장갑차까지 반입하고. 차원의 틈을 이용했다고는 하나 이런 몽환세계에서 이런 게 가능해? 달기는 자기네들의 현 수준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한다. 역시 적룡군단의 진짜 군단장이다.



달기는 백작에게 자꾸 날 상대로 험담하는데, ‘살자 당하기’ 싫으면 입 다물라고 한다.



“알았냐? 틀딱 노인네야?”


[......야, 달기.]


“뭔데 그러냐, 백작 틀니 딱딱 노인네아?”


[그냥 외부차원 전체에 대해~ 네가 적룡군단의 ‘진짜’ 군단장이라 전부 공식 시인하지 그래?]


“내가 왜 그래야만 하냐?”


[지금까지 있던 적룡군단장들은 모두 네가 세운 ‘바지사장’ 들이었잖아? 지금 현재 군단장도 그렇고.]



적룡군단이 모든 차원종들의 공공의 적으로 찍힌 이유들 중의 하나는 역시 연구소다.



차원협력 바이러스 연구소. 새로 신축한 해당 연구소는 ‘지하벙커’ 형태로 되어 있는 연구소인데, 지난번에 있었던 멜트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차원종들의 분노가 더욱 극에 달해있지. 허나 그 이후로도 적룡군단은 무너진 연구소를 다시 세웠고, 지하벙커 형태로 바꿨을 뿐, 여전히 각종 바이러스 실험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어쩌면 말이다. 군단장들까지도 한 방에 보내버릴 세균도 개발하는 거 아닐까?



치사율이 극도로 높은 세균을 개발하고 있을 가능성도 절대 배제해서는 안 된다.



적룡군단은 항상 그런 녀석들이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아무튼 ‘토끼귀’ 라는 선택지를 달기가 선점해버린 덕에, A는 그 반대되는 선택지를 골라야 한다. A가 달기의 편을 들 리는 절대로 없으니까. 비록 토끼귀가 아닌 ‘고양이귀’를 선택해야 하지만, 달기 쪽에서 먼저 저것들을 반입시켜준 덕에 이쪽에서도 저런 것들을 반입시킬 명분을 얻게 되었다. 그렇다면 A가 반입시킬 것들은 도대체 무엇이지?



“아야야야야~!”


“작은언니. 괜찮으세요?”


“아야야야... 도대체 어떤 망할 녀석이 우리들을 통째로 워프를...... 응?”


“응?”


“제일 큰언니? 여기는 극장 아니에요?”


“그래. 이번 배틀에는 너희들을 같이 참가시킬 생각이다. 그래도 되나. O, P.”


“A. I와 달기를 상대하기 위해 네 부하들을 데려온 건가.”


“마음대로 부르도록 해. 나에게 이 녀석들은 ‘부하’가 아니다. 동료이고, ‘동생들’이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I도 지 부하들을 잔뜩 데려왔네? 이거... 우리가 수적으로 너무 불리하지 않아? O. 뭐라도 좀 해봐라. 응?”


“걱정할 거 없다. P. 왜냐하면 동원 가능한 병사들은 데려왔으니까. 그리고, 우리는 건쉽들도 잔뜩 데려왔다.”



이젠 디바인 배틀을 하겠다고 AC-130 같은 부류의 기계들까지 죄다 반입시키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O가 데려온 병사들이 무려 ‘헬마스터 블레이더’ 라는 코드네임으로 불리는 중장갑 병사들이다. 쌍검을 사용하는 애들인데, 적의 모든 종류의 공격에 대해 충격 최소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아무래도 O는 물량보다 질적 우위가 더 강하다고 생각하나보다. 그리고 극장 상공에는 건쉽 폭격도 대기 상태다.



헬기, 장갑차들을 우선 파괴시키고 나머지들도 점진적으로 타격한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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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언제나 D 백작에게 험담하는 것을 즐기는 (?) 달기. 21.06.04 27 0 9쪽
659 이제는 배틀도 대규모 공성전(?) 시대? 21.06.01 22 1 9쪽
» [Case 112.] 다시 돌아온 밴시들의 디바인 배틀, 토끼귀 VS 고양이귀 (Ver.12) 21.05.30 36 1 10쪽
657 A와 O. 두 그녀들의 1% 특이한 이야기. 그리고 누군가에게의 선물 21.05.19 33 0 9쪽
656 [Case 111.] A와 O. 밴시들은 "생일" 이라는 것이 없는 걸까? 21.05.17 25 1 9쪽
655 출입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사실상의 유일한 방법. 21.05.03 22 1 9쪽
654 [외전.] 오염지옥 심연, 최심도. 오염위상 정화가 불가능한 곳. 21.05.01 24 1 9쪽
653 [외전.]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어떤 소녀의 이야기. 21.04.17 24 1 10쪽
652 외부차원에선 뭐든지 다 허가가 되는 모양인가 봅니다. (?) 21.04.14 26 1 9쪽
651 외부차원에선 말이 안 되는 것도 일어나곤 합니다. (?) 21.04.12 26 1 8쪽
650 외부차원에선 지하에서의 전쟁을 준비합니다. (?) 21.04.10 33 1 9쪽
649 외부차원에선 민간이 전쟁을 대신 수행합니다. (?) 21.04.09 27 1 9쪽
648 외부차원에선 공주님 경호 수준이 놀랍습니다. (?) 21.04.08 28 1 9쪽
647 외부차원에선 전쟁을 흥정할 수가 있습니다. (?) 21.04.05 26 1 9쪽
646 [Case 110.] 외부차원에선 전쟁을 사고 팔 수 있습니다. (?) 21.04.05 26 0 10쪽
645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6) 21.04.02 27 0 9쪽
644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5) 21.03.29 29 1 9쪽
643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4) 21.03.27 24 0 9쪽
642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3) 21.03.26 28 1 10쪽
641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2) 21.03.24 26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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