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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어째서 나만 로그아웃이 없는걸까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새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4.02.05 18:10
최근연재일 :
2024.07.01 18:21
연재수 :
1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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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글자수 :
645,413

작성
24.06.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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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05. 퍼스트 클리어

DUMMY




불, 얼음, 바람.

이 세 가지 속성을 지나갈 때만 해도 일반 패턴들에 대한 변화는 없었다.

그렇기에 속성별로 조심해야 할 것들만 신경 쓰면 충분했다.


그러나 20% 패턴에 접어들고 속성이 어둠으로 바뀌자 급이 다른 크기와 함께 맵의 북쪽에 자리 잡아 상체만 드러낸 채로 완전히 새로운 패턴이 시작되었다.


맨 끝에 있으면 안 맞을까 싶었지만 그런 안전지대는 용서하지 않는다는 듯이 어둠의 안개가 아주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으며


시험해보기 위해 어둠의 안개에 손을 대본 2파티 서포터분은 초당 20%의 데미지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앞으로 달려왔다.


“ 앞발..! 으악..! “

“ 내 인형이..! 다들 조심해요!! “


고작 20%밖에 남지 않았기에 금방 깰 것 같았지만..

지금까지는 조금 익숙해지기만 하면 쉬운 난이도 탓일까.


일부러 난이도를 후반에 몰아넣은 것처럼 단 한 번의 공격으로 랜스의 방어 한도를 월등히 뛰어 넘겼으며

인형사의 탱커 인형과 딜러 인형을 한 번에 부숴버렸다.


“ 좋아요. 이번에는 어둠 패턴 본 거로 만족하고.. 극딜이나 한 번 박아봅시다!! “


피하는데 집중하지 않고 일단 극딜을 해보자는 건가.

어차피 한 방에 탱커 라인이 쓰러질 정도라면 그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최대한 달라붙어 낫을 휘두르고

낫을 돌려 동작을 연결해 끝없이 딜을 쏟아낸다.


그리고 강렬한 브레스를 맞고 [공포][부패][암흑][죽음]이라는 뭔 디버프인지도 모르는 것들을 죄다 얻어맞고 순식간에 죽어버렸다.




“ 설마 이다음에 또 있진 않겠죠? “

“ 어.. 70%, 40%, 20% 이니까.. 아마 없지 않을까요? “

“ 오히려 점점 주기가 짧아지니 10%나 15%에 한 번 더 있을지도... “


사람들이 이리저리 토론하며 이다음 패턴에 대해서 연구하는데..

..이 사람들도 직원이라고 하지 않았나?

진짜 모르나?

왠지 나만 몰카 당하는 기분인데.


“ 음.. 연락 온 정보를 보면 일단 실시간 스트리밍하는 분들은 최고 기록이 바람 속성인가 봅니다.

일반인분들이나 우리 같은 사람들을 제외하면 우리가 가장 빠르다고 볼 수 있겠네요. “


당연하지.

우리는 공략을 알고 있는 사람이 은근슬쩍 유도했으니까.

...아니.

설마 다른 방송인들도 전부 공략을 알고 있나?

..그건 모르겠는데..?!


“ 자! 힘내서 가봅시다! 어둠 패턴은 랜스와 탱커 인형을 좌우로 최대한 펼치고 딜러들도 최대한 거리 벌려서 딜해봅시다! “




뭐랄까.

내가 함께 해왔었던 망치님과의 고정팟은 지금과 똑같은 레이드 헤딩팟이지만 그래도 지인팟의 느낌이 조금 더 강했달까.


조금 쉬고 다시 힘내서 들어가는 첫 트라이는 무조건 실수가 나와 초반에 죽어버린다든지.

이번엔 깨나?! 싶으면 절대 못 깬다든지.

그래도 웃으면서 다 같이 열심히 하자는 느낌이라면..


여기는..

진짜 레이드를 하는 사람들이랄까.

익숙해진 패턴에서 집중 못 해 실수하는 경우가 평소의 1/10 수준이었다.


덕분에 나도 항상 눈치를 보며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해야 했고

실수는 무한한 사과가 되어 나를 옥죄어 올 것이 뻔한 만큼 절대 해서는 안 됐다.


“ 71%..!! “


1%가 남았지만 나는 딜하지 않고 얼음 보주의 위치를 확인하며 옆으로 빠진다.

1%정도 딜을 덜 하면 뭐 어떤가.

생존이 우선인거지.

MVP?

그런 거 필요 없으니 걍 공남이님 주고 나는 살아남아서 사과할 일이나 없게끔 할란다.


그렇게 바닥의 용암 지대를 피해 총을 쓰는 파티원의 옆까지 달려나가자

따끔한 총성과 함께 <폭풍용 어비스>의 체력이 70%가 되고 얼음 기믹이 시작되었다.


“ 디버프 관리 철저히!!! “


일단 너무 난잡하게 퍼져있는 방벽먼저 깨부수려던 나는 도비님의 말을 듣고 곧바로 내 디버프를 확인했다.


“ 어? 언제 이렇게...? “


도비님의 말이 없었다면 아슬했을 만큼 디버프가 쌓여있는 것을 보고서는 급하게 벽 뒤로 숨었다.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네..


내가 <용 조련사 미르> 레이드의 숙련자였다면 그대로 벽을 부쉈겠지만

지금은 트라이인 만큼 안전하게 하는 것이 우선이지.


그렇게 30초의 시간 동안 얼음벽 뒤에서 디버프를 제거하고

다시 얼음을 부수기 시작했다.


맵 전체에 퍼져있는 얼음을 깨는 데 이어서 근접 공격을 하는 나는 동선이 길어지는 만큼

눈앞의 벽만 부수며 보스를 향해 달려나가고

원거리에서 공격할 수 있는 마법 장갑과 총이 나머지 얼음벽들을 깨 줄 것이다.


꼬리 공격에 얻어맞지 않도록 뒷발에 달라붙고.

뒷발이 밀치는 것에 당하지 않도록 꼬리 공격이 끝나자마자 한발 물러선다.


딱 붙어있느라 <폭풍용 어비스>의 머리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탓에 브레스에 온몸이 얼어붙을 뻔했지만

도비님의 훌륭한 치유로 죽지는 않았으며 아슬한 타이밍에 벽 뒤에 숨는 데 성공했다.




굉장히.. .. .. 좋은.. 흐름.

아오 진짜.

이 말도 플래그가 될까 봐 불안해 죽겠네.


아무튼, 편안하게 정해진 대로 알맞게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침을 한번 삼키고 다시 달려나가 <폭풍용 어비스>의 체력을 40%까지 깎아 냈다.


“ 바람 조심!! 최대한 붙어서 딜해요!! 그러면 더 안 날아가!! “


바람 패턴의 가장 무서운 점은 데미지가 높은 것도 아니고 몸을 가누기가 어려운 것도 아니다.


적당한 넉백이 아닌 아예 튕겨지는 수준으로 날아가 버려 낙사 당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그러나.

이미 <신수 엘크>레이드를 통해 낙사 라는 기믹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그때의 경험과 함께 낙사 당하지 않는 최고의 방법쯤은 이런 상급자 레이드에서는 모두가 파악하고 있었다.


“ 폿 쪽으로 붙어요! “


이미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보스와 가깝게 다가온 서폿 두 분을 기준으로 원거리 분들도 전부 근접해서 딜을 넣는다.


열 명이 거대한 하나의 몹을 가지고 딱 붙어서 있는 것도 참 웃긴다면 웃긴달까..

하지만 이것이 최선의 전략이다.


날려져도 다시 달라붙기를 세 번.

포션을 세 개.

힐을 여섯 번이나 받고 나서야 20%까지 체력을 깎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도.. 모두가 다 살아서 도달했다.


나는 <폭풍용 어비스>가 공중에 날아 어둠을 흡수하는 동안 공남이님에게 슬그머니 다가갔다.


“ 공남이님. 슬슬.. 어떤가요? “


내 말에 공중으로 향하던 공남이님의 시선이 나에게로 향했다.

그리고 오직 어둠 패턴만 생각하던 머릿속에 새로운 방법을 끼워 넣어 다시 레이드를 계산하기 시작했다.


“ ...아직.. 이르지 않을까요? “


아니 난 모르지.

패턴을 다 아는 건 당신이잖아요.

그걸 판단하라고 말해줬더만..


“ 그래도 딜을 몰아넣는다면 지금밖에 없지 않겠어요? 이번에 클각 한번 보죠? “


레이드를 뛰는 데 있어서 물약은 마실 수 있다.

어차피 못 깰 것을 알고 있더라도 다음 패턴이라도 보기 위해 최대한 생존을 해야 하니 물약만큼은 열심히 마신다.


다만 이상하게도 포션을 제외한 소모템만큼은 조금 다르다.

아무리 싼 소모템이라도 트라이 구간에 필수적인 것이 아니고서야 사용하기는 싫다.


모든 패턴을 다 보고 클리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 때.

그때가 모든 소모템을 사용해서라도 클리어만 한다면 장땡인 것이다.


솔직히 20%에 두 번째 도달한 것이기에 조금 이른 건 맞지만..


뭐랄까.


지금까지는 계속 움직이던 보스몹에서 고정된 보스몹으로 옮겨지고

강제로 멀리 떨어뜨려 놓는 넉백스킬 대신 그저 시야를 가릴 뿐인 어둠 디버프로 바뀌었다면...


극딜을 쏟아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 좋습니다. 해보죠. “


내 제안은 받아들여지고

공남이님이 모두에게 지시한다.


“ 다들 [스크롤] 사용합시다. 풀딜 박아요!! “


우리가 준비한 필살기.

라고 부르면 조금 거창한가.

하지만 굉장히 비싼 1분짜리 버프 아이템을 지금 사용해 딜을 퍼부어 끝장낼 생각이다 보니 필살기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패널을 열어 가방에 들어가 내가 직접 만든 스크롤 한 장을 꺼내 사용한다.


1분간 들어오는 버프.


그 안에 끝내기 위해 나는 끝자락에서 딜을 쏟아낸다.


“ 제가 먼저 어그로 잡고 버틸게요!! “


인형사님이 탱커 인형을 조종하자 귀여운 봉제 인형이 앙증맞게 소리를 내지르고

거대한 <폭풍용 어비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랜스의 방패처럼 몸으로 직접 막는 것이 아니기 때문인지 탱커 인형은 단 한 번의 앞발 공격에 터져버렸고

딜러 인형이 어그로를 이어받았으나 어둠 브레스에 맞고 또 터져버렸다.


“ 다음 제가..!! 희생할게요 그냥!!! “


우리 파티의 랜스님이 그대로 어그로를 이어받아 구석에서 모든 딜을 다 맞고

그대로 죽는다.


그동안에 탱커 인형이 재생됐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재사용 대기시간이 남아있는지 [도발] 스킬을 사용할 수가 없었다.


“ 크아아아아아!!!!!!!!!!!!! “


그래도..

인형사의 인형과 랜스의 고귀한 희생 덕분에 극딜을 쏟아 넣어 <폭풍용 어비스>의 체력은 10%가 되었고


어느새 레이드존의 절반이 검은 안개로 가득 차버렸으며

그 안개에서 악마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 2팟. 쫄 볼게요!! “


2파티에는 다수의 적을 상대할 때 좋은 마법 장갑이 있어서 그런 걸까.

2파티 파티장인 서포터님께서 쫄몹 오더를 내렸다.


“ ...이런.. 형. 나 죽을게. “

“ 너 없으면.. “

“ 되잖아. 8%밖에 안 남았어. “


나 이거 알고 있다.

<신수 엘크>때도 그랬잖아.

도비님이 일부러 죽어서 극적인 상황 연출하는 거.

그걸 여기서도 해버리겠다는 건가?


싶었지만.

내가 도비님을 오해해도 한참 오해했나 보다.


도비님은 갑자기 우리의 버프를 다시 리셋하더니 힐을 풀피여도 계속 쏟아부으며 구석으로 향했다.


탱커가 없는 지금.

[도발] 스킬이 없는 지금.

어그로를 쉽게 가져갈 수 있는 사람은...

서포터의 힐 어그로였다.


“ 어그로 다시 잡을게요!! “

“ 2파티!! 보스몹 다시 집중!! 극딜로 끝내요!!! “


탱커 인형이 다시 만들어지고 어그로를 끌기까지 이미 도비님은 죽어버렸으며

그 한 방의 어그로를 끌어준 덕분에 <폭풍용 어비스>의 체력은 6%가 남았다.


이제는 2파티도 합류해 악마들이 뒤에서 물어뜯든 말든 신경 쓰지 않고 보스몹을 패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두 명씩 딜을 버티지 못하고 죽어버리고


그나마 어그로를 2파티에서 몰아받아 준 덕분에 나와 공남이님은 아직 살아있을 수 있었으며


내가 죽기 바로 직전.


<폭풍용 어비스>의 체력은 0%가 되었다.




“ 아.. “

“ 와... 아하하.. 하하! “

“ 나이스!!!!!!!!!!!! “


그래 뭐..

20%부터는 공략이라고 볼 수도 없는 수준이긴 했지.

우리는 꽤 높은 스펙의 10명이었으며 [스크롤]을 활용해서 딜을 쑤셔 넣어 억지로 클리어 한 것이니까.


어떻게 보면 정석이랑은 아주 멀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래도 고정된 보스몹의 20%는 풀딜을 박아 어찌저찌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은 알았다.


매주 트라이해가며 스펙을 올리고 숙련도를 쌓고 난 뒤에는 이런 식으로 딜을 몰아넣어 어둠 속성을 완전히 스킵시켜버리는 수준이 될지도 모른다.


“ 일단. 클리어 스크린샷 좀 찍게 모여주세요! 바로 커뮤니티에 클리어 인증샷 올릴게요!! “


물론

우리 중에 영상을 촬영하는 공남이님이 있기에 스크린샷 또한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다른 인물이 되어있겠지만

적어도 내 스크린샷과 다른 사람들의 스크린샷에는 우리 이름이 정확히 찍혀있으며


우리가 클리어했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 혹시.. 퍼스트..? “

“ 음.. 일단.. “


공남이님이 이리저리 확인하더니 살며시 고개를 끄덕인다.


“ 모든 유저가 커뮤니티를 본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우선 등록된 클리어 기록은 없다네요. “


우리가.. <용 조련사 미르>의 최초 클리어라는 건가.


물론 먼저 깼다고 해서 특별히 더 주는 것은 없다.

누군가가 기록하는 것도 아니다.

단순히 누군가가 알아볼 수도 있다는 명예 그거 하나뿐이다.


그런데도 게이머들은 언제나 이런 사소한 명예에 시간을 갈아 넣는다.


누군가가 들었을 땐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우리에게 있어서는 퍼스트 클리어가 그 어떤 명예보다 값진 느낌이 들었다.


그것이..

...방송인이라는 특혜를 받아서 따낸 건 마음에 걸리지만 말이다.


“ 저는 일단 바로 영상 편집하러 가볼게요. 수고하셨습니다. “

“ 넵 고생하셨어요 도비님. “

“ 춘배님도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


그렇게..

집중하지 않아 전혀 알지 못했던 스토리는

악마의 힘을 받아들인 <폭풍용 어비스>가 악마들에게 잡아먹히며

<용 조련사 미르>와 함께 심연 속으로 빠져들어 가며 끝이 났다.






작가의말

진짜 아무런 의미도 없는거에 왜그렇게 열정적이었는지 모르겠음

심지어 사실확인도 안되는데 말이죠


그래서 제가 퍼클할때 어땠냐면

회피기 2개가 남았지만 ' 아 이거 회피기 쓰면 죽는다 ' 싶어서 순간적으로 딜을 딱 멈추고 무빙으로 피한 뒤에 뒤를 잡고 근데 그때 갑자기 파티원이...[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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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106. 가장 강력한 아군 NEW 7시간 전 3 1 13쪽
» 105. 퍼스트 클리어 24.06.28 7 1 13쪽
104 104. 속성 변환 24.06.27 7 1 13쪽
103 103. 특혜 24.06.26 8 1 14쪽
102 102. 보이지 않는 손 24.06.25 11 1 16쪽
101 101. 이벤트 24.06.24 10 1 13쪽
100 100. 유저 간담회 24.06.21 10 1 12쪽
99 99. 점점 줄어드는 유저 24.06.20 12 1 12쪽
98 98. 소문 24.06.19 12 1 13쪽
97 97. 새로운 스펙업 24.06.18 15 1 13쪽
96 96. 마법의 대륙 24.06.17 11 1 12쪽
95 95. 모닥불 앞에서 춤을 24.06.14 13 1 12쪽
94 94. 현실의 도피처 24.06.13 13 1 13쪽
93 93. 균열 24.06.12 9 1 13쪽
92 92. 게임 속이라서 말할 수 있는 고민 24.06.11 12 1 14쪽
91 91. 게임에 돈을 지르는 방법 24.06.10 12 0 12쪽
90 90.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 24.06.07 12 1 13쪽
89 89. 발전하는 게임 24.06.06 15 1 12쪽
88 88. 나만의 공간 24.06.05 13 1 12쪽
87 87. 고인물의 위엄 24.06.04 13 1 13쪽
86 86. 지인팟 24.06.03 10 1 13쪽
85 85. 평범한 파티 24.05.31 13 1 15쪽
84 84. 스트레스로 쌓아올린 탑 24.05.30 12 1 13쪽
83 83. 특수 기믹 24.05.29 13 1 14쪽
82 82. 하나의 의견 열명의 시간 24.05.28 11 1 14쪽
81 81. 레이드 24.05.27 11 1 13쪽
80 80. 인원 선별 24.05.24 12 1 13쪽
79 79. 벽 위의 벽 24.05.23 11 1 15쪽
78 78. 아바타 24.05.22 15 1 13쪽
77 77. 화려한 폭죽과 한 방울의 독 24.05.21 11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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