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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어째서 나만 로그아웃이 없는걸까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4.02.05 18:10
최근연재일 :
2024.06.28 18:2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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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39,528

작성
24.06.1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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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98. 소문

DUMMY





스토리.

지금까지 겪었던 스토리와 비슷하게 재미없다.


물론 처음 LLF에 접속해서 너무나도 리얼한 NPC들과 대화를 이어나갔던 기사의 대륙은 그 신선한 맛 하나 때문이라도 재미없던 스토리가 재밌게까지 느껴졌었지만


지금은 이미 LLF에 너무나도 익숙해져 버린 몸이었던지라

스토리를 잘 만들어내지 않고서야 와닿지 않았다.


“ 게다가 거의 이건 뭐.. 뭐? 위대한 마법사 <에디>는 한정된 자원인 마력석을 대체하기 위한 뭐.. 그.. 아니 진짜 논문을 읽으라고 할 줄은 몰랐지 진짜.. “


다행히도 ‘ 진짜 논문 ‘ 이었기에 대화체가 아닌 양피지에 적힌 연구 자료.

대충 후루룩 넘겨서 보면 스킵이 가능했지만

다음으로는 대마법사 후보들을 만나서 직접 이야기를 듣는 것인 줄은 몰랐다.


물론 논문의 내용을 몰랐기에 그들의 이야기도 몰랐고

나는 그저 지루한 시간만 보내는 것에 집중했달까.


어쨌든 그렇게 아무 말도 들리지 않고 그저 이야기만을 진행해나가는 와중에

갑자기 대마법사 후보였던 <미나르>가 죽었다.


<미나르>가 마나화되는 것을 본 다른 NPC들은 입을 틀어막으며 한걸음 뒤로 물러났지만

나는 얼굴을 찡그리며 뒤로 물러났다.


“ 감성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왜 갑자기 죽는 건데? 뭘 말하고 싶은 건데? “


에휴...

어차피 이제부터는 사람이 죽은 만큼 조금 더 이야기를 진행하다 악마가 튀어나오든 뭐가 튀어나오든 전투가 시작될 테니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이춘배 : 야. 뭐하냐?

타꼬야끼맛있다 : 심심하냐? 왜 자꾸 귓말해?


...큭.. 찔리네.


이춘배 : 아니 걍. 사냥할까 싶어서. 미리 사냥터 선점할래?


내가 먼저 공격당했지만

나는 문어빵이 절대 거절할 수 없는 맛있는 먹이를 쥐고 흔들었다.

아마 이 녀석이라면 절대 무시하지 못하겠지.

이봐라.

답하는 시간도 굉장히 길어지지 않는가.

..

..

너무 긴데?


타꼬야끼맛있다 : 사냥 말고 술 한잔 사줘.


“ ...엥? “


이런 경우는.. 처음이 아닐까?

새로운 지역의 새로운 사냥터보다 술을 우선한다고..?

사냥하지 못해 죽은 악귀 들린 녀석이..?

..

해킹인가?


이춘배 : 너 누구야.

타꼬야끼맛있다 : 해킹 아니니까 의심하지마.



생각해보면

여자가 나에게 먼저 술을 사달라고 하는 경우는...

20살 초반에 후배 여자애들한테 지갑 용도로 사용될 때 말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LLF라는 게임 속이라고는 하지만

나의 훌륭한 ‘ 사냥 ‘ 파트너이긴 하지만

그래도 성별로만 따지면 여자는 맞잖아?


나름 설레는 느낌과 함께 기다리고 있자 테이블 앞에 예쁜 여캐가 기분 나쁜 듯이 자리에 앉고

자연스럽게 비싼 음식들을 척척 주문했다.

물론 다 내 골드다.


“ 하긴.. 스토리 알아듣지도 못하겠고 머리 아프고 짜증 나긴 하지. 사냥하나 없는 너에게는 끔찍했겠다. “

“ 응? 뭐가? “


어? 이거 아닌가?

그럼 얘 왜 이렇게 화난 거래?


“ 너 왜 화났냐? “

“ 에휴... 마법의 대륙 때문이지. “


뭐야.

결국, 스토리 때문이 맞잖아?


“ 그래그래. 스토리 진짜 재미없고 지루하지 않냐? 아까 했던 말 아닌가 이거? “

“ ?? 뭐라는 거야. 게임이 재미없어서지. “


짧고 간단하게 말하자면

게임이 지루하다.


새로운 대륙이 나와서 설레는 마음으로 왔으나 어마무시한 텍스트의 압박에 깔려 스토리에 집중되지도 않고.

그렇다고 스토리를 안 밀 수도 없고.

스토리를 끝까지 밀던 중간에 잠시 다른 걸 하던 결국 우리는 사냥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나만 이렇게 느낀 것은 아니라는 듯이

기사의 대륙에서 풍요의 대륙으로 넘어갈 때를 생각해보자면

마법의 대륙으로 넘어온 사람이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물론.. 아직 이만한 가상현실 게임은 없으니 유저층은 두텁긴 한데.. 뭐랄까. 커뮤니티로 쓰는 느낌이랄까. “


어..

나는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즐기고 있었으며 문어빵도 사냥터나 레벨, 골드 외에는 관심 없을 줄 알았는데..

이 녀석은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 대해서 알고 있었나 보다.


그런데 말이지?


“ 그래서? 뭐.. 개인이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잖아? 상관없는 거 아냐? “


누군가는 전투가 싫을 수도 있다.

누구는 생활이 마음에 들 수도 있고

그저 예쁜 배경을 바라보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을 좋아할 수도 있다.

실제로 여관에만 가면 이곳에서는 살이 안 찐다는 이유로 다이어트 동호회 회원들이 음식을 잔뜩 쌓아놓고 먹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굳이 모두가 오직 사냥만을 하며 레이드에 목숨을 매달지는 않는다.


그 또한 게임을 즐기는 방법이기에 앞으로 달려나가는 인원이 줄어들어도 상관없는 것이 아닐까?

오히려 내 입장에서는 사냥터가 더 생기니 좋은 일이 아닌가 싶다.


“ 뭐.. 그렇게 보면 좋긴 하지만... 전투 관련해서 사용하는 골드의 양이랑 생활에 사용하는 골드의 양이 많이 차이가 난단 말이지..? “


문어빵이 애꿎은 술잔을 쥐어뜯으며 왠지 분하다는 듯이 말하지만...

그 이유를 모르겠다.


뭐. 당연한 거 아닌가.

전투는 결국 무기 강화라든지 포션이라든지 골드를 소모할 수밖에 없는 길이고

생활을 통한 생산 활동은 당연하게도 골드를 써서 더 큰 골드를 버는 쪽이다.


“ 그래서? “

“ 점점 업데이트는 점점 아이템 레벨을 따라 수직으로 올라가는데 사람들은 수평으로 놀고만 있으니 점점 시세가 망가질 거 아냐. “

“ ...오호. 그래서? “


순간 문어빵의 눈이 나를 째려보는 느낌이 든 건 착각일까.


“ 에휴.. “

“ 왜.. 왜왜? 어? “


아무리 봐도 문제가 별로 없어 보이는데..


“ 에휴.. 넌 지금 바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도 모르지? “

“ 너처럼 사냥 못 해서 죽은 악귀 들린 애한테 들을 말은 아닌 것 같은데. “


HP -15


“ 잘 들어. LLF가 만들어지기도 전에 캡슐을 통한 가상현실 자체는 이미 만들어졌었어.

단지 이 가상현실을 마케팅적으로 활용할 수단으로 게임을 잡은 거고 LLF 개발을 시작한 거지. “


뭐... 그럴 수 있지.

이런 엄청난 기술을 통해 현실과 똑같은 세계를 만들고

가장 많은 돈을 끌어들일 수 있을 만한 것을 찾기 시작했을 것이다.


생각해보자면 이 가상현실 기술을 응용해 운전 연수, 군사 관련 전술 연습 등등 다양한 방면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다양한 후보군 중에서 가장 사람들에게 접근하기 쉽고 널리 알려져 기술력의 가치를 올릴 방법으로 게임을 선택한 것이다.


“ 최근 돌고 있는 소문인데.. 과연 캡슐을 이용해서 만드는 게임은 LLF 하나였을까? 라는 거야. “

“ 오? “


그러고 보면..

그러네?


게임 시장은 점점 발전하고 있으며 PC나 콘솔의 사양이 높아지는 것에 맞춰 그래픽도, 기술력도, 게임성도, BM도, 유저도 늘어나고 있다.


그렇게 점점 더 높은 수준의 퀄리티를 요구하게 되고

그렇기에 나온 것이 가상현실이다.


과연.

게임사에서 이 맛있는 먹잇감을 두고 고작 LLF라는 게임 하나만 만들고 있었을까?


절대 아니다.


분명 다양한 게임들을 만들고 있었을 테고

그중 LLF가 가장 선발주자가 된 것일 뿐이다.


“ 크윽..! 갑자기 머릿속에서 퍼즐이 맞춰지는 기분이야..! “

“ ...왜 이래? “

“ 맞잖아! 까놓고 말해서 LLF는 현실 같은 세계! 딱 이거 하나만 있고 나머지는 온통 사냥사냥사냥이잖아!

그렇게 게임성이 부족한 게임을 왜 냈겠어? 자신 있으니까? 아니?! 빨리 내서 선점할 생각이었겠지! “


내 말이 일리 있다고 생각한 걸까.

욕을 내뱉기 직전이었던 문어빵이 입술을 꽉 깨물고 맥주만 한 모금 들이킨다.


“ 아무튼. 지금 다른 게임으로 일부러 조금씩 공개하고 있는 내부 정보를 보면.. 다음 게임은 FPS라고 해. “

“ FPS? 총겜? 그거.. 돼? “


물론 기술적으로는 문제 될 부분은 전혀 없다.

애초에 군사 목적으로도 이 가상현실을 활용하기에 딱 좋았으니까

어쩌면 이미 일반 게이머가 아닌 군사 전용 캡슐이 따로 존재해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는 나라가 있을 수도 있다.


그 시스템을 따와서 FPS게임을 만들면..

순식간에 전쟁 하나가 뚝딱 나와버리는 것이다.


다만. 내가 말하는 쪽은 이런 쪽이 아니다.


총을 들고 다른 사람을 쏘는 행위다.

그 행위 자체가 익숙해져 버린다면 호에에님 같은 약한 사람들은 현실에서도 총을 쏴버릴지도 모른다.


총 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지도 모른다.

범죄 예행연습이 되기도 한다.


여러모로.. 총을 쏘는 건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 그건 몰라. 내가 어떻게 거기까지 아냐? 한 잔 더 시켜도 되지? “

“ 하긴.. 너가 그런 걸 어떻게 알겠어.. 라기엔 너무 자세히 알고 있던 거 아니냐? 내 것도 시켜줘. “


뭐 아무튼.

FPS게임이라고 한다면 만약 된다는 가정하에 조금 느낌이 다르긴 하다.

RPG는 사냥을 통한 캐릭터 육성이 중심이라면

FPS는 경쟁이다.

누군가를 쏘고

승리를 쟁취한다.


짧은 템포로 빠르게 승리를 가져오는 게임은 사람들에게 단시간에 크나큰 도파민을 몰고 오며 RPG게임보다 훨씬 더 빠른 재미를 눈앞에 들이부어 버린다.


게임을 잘 만들기까지 한다면 보는 맛도 있을 것이며

게임 캐릭터라는 한정적인 움직임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동작들로 적을 사격할 수 있는 것에 큰 인기를 끌 수밖에 없다는 건 확정이다.


물론 장르의 차이가 있기에 FPS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존재하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LLF가 지금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 그래서 어차피 지루한 사냥만 해대는 이 게임에서는 힐링하고 화약 냄새 진동하는 FPS가 출시하면 거기서 제대로 놀겠다는 사람들도 있어. “


오호라.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

판타지는 말 그대로 환상 같은 곳이니 자신만의 땅도 있겠다 거기서 집 짓고 평화롭게 살며

가끔 자극이 필요하다 하면 FPS게임으로 넘어가 총 쏘는 것도 좋아 보인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 게임의 방향성도 확 달라질 수 있겠는데..?


“ 그다음으로는 뭐.. 힐링 시뮬 게임도 있고 다른 RPG도 나온다고 하고.. 레이싱게임도 나온다고 하고...

흐름 타서 이것저것 개발하는 모양이야.

이래도 내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를 모르겠어? “


어 잠깐만.

그치그치 그 말이 맞지.

RPG 하나. FPS 하나.

그게 끝이냐고?

절대 아니겠지.


“ ...LLF... 어떻게 되는 거냐. “

“ 겉보기에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우리는 높은 곳까지 와 있잖아? “


이 게임을 깊게 파고들지 않았으면 보이지 않았을 것들.

사냥터.

유저.

스트레스.

컨텐츠.

그 모든 것들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


“ 지금 흐름을 상승 곡선으로 유지하지 않으면 LLF는 금방 섭종하게 될 거야. “



...

서비스 종료.


그저 게임이 끝난다면 그러려니 하겠다.

인기 없는 게임이 조용히 사라지는 건 뭐 얼마든지 있는 일이 아닌가.

그것이 내가 하는 게임이면 조금 마음 아프지만..

그래도 서비스 종료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나는..

LLF에 살고 있잖아.

현실의 나는 없잖아.

그런데.. 서비스 종료되면.. 난 어떻게 해?


“ 야. 춘배? 야야. 괜찮아? “

“ 어.. 어? 어. 아 응. 응. “


나도 모르게 생각에 빠져들어 버린 걸까.

문어빵이 걱정스러운 듯이 쳐다보다가 다시 제자리에 앉는다.


뭐. 사실 문어빵이 말하는 건 대부분 과장일 것이다.

게임이 망한다?

이 가상현실을 활용한 엄청난 게임이 그렇게 순식간에 섭종 할 리는 없다.


그냥..

어..

이렇게 표현하기는 싫긴 한데.

왜 모든 게임에 다 있지 않은가. ‘ 게임 망했네 ‘ ‘ 게임 끝났네 ‘ 하는 망했다고 소리치는 앵무새들.

그런 커뮤니티의 반응을 보고 문어빵도 감화된 것일지도 모른다.


“ 에휴.. 그때 그분은? 아직 안 들어오셔? “


그때 그분?

아.

호에에님 말하는 건가.

아무래도 문어빵은 내 상태가 이상하다고 생각해 다른 주제를 꺼내려나보다.


“ 아 응. 들어오시기는 하는데.. 30분쯤 즐기고 가는 것 같아. “


내가 말을 걸었을 때도 이젠 괜찮다고 고맙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현명한 호에에님답게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고 치료를 해나가는 모양이다.


애초에 연인 때문에 생겨버린 게임 중독이었기에 다행이지.

그저 게임이 하고 싶다는 감정 하나 때문에 생긴 게임 중독이었으면 이렇게 치료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물론..

우리와 더이상 함께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 에휴.. 다 마셨으니 사냥이나 할까? “

“ 스토리 밀어야지 무슨 소리야. 다음에 레이드 나오면 바로 가게 너도 밀어 둬. “







작가의말

아 겜 망함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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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99. 점점 줄어드는 유저 24.06.20 11 1 12쪽
» 98. 소문 24.06.19 12 1 13쪽
97 97. 새로운 스펙업 24.06.18 15 1 13쪽
96 96. 마법의 대륙 24.06.17 11 1 12쪽
95 95. 모닥불 앞에서 춤을 24.06.14 13 1 12쪽
94 94. 현실의 도피처 24.06.13 13 1 13쪽
93 93. 균열 24.06.12 9 1 13쪽
92 92. 게임 속이라서 말할 수 있는 고민 24.06.11 12 1 14쪽
91 91. 게임에 돈을 지르는 방법 24.06.10 12 0 12쪽
90 90.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 24.06.07 12 1 13쪽
89 89. 발전하는 게임 24.06.06 15 1 12쪽
88 88. 나만의 공간 24.06.05 12 1 12쪽
87 87. 고인물의 위엄 24.06.04 13 1 13쪽
86 86. 지인팟 24.06.03 10 1 13쪽
85 85. 평범한 파티 24.05.31 13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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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83. 특수 기믹 24.05.29 13 1 14쪽
82 82. 하나의 의견 열명의 시간 24.05.28 11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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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79. 벽 위의 벽 24.05.23 11 1 15쪽
78 78. 아바타 24.05.22 15 1 13쪽
77 77. 화려한 폭죽과 한 방울의 독 24.05.21 11 1 14쪽
76 76. 스토리 진행 24.05.20 13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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