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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나만 로그아웃이 없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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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4.02.05 18:10
최근연재일 :
2024.07.0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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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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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04. 속성 변환

DUMMY





디버프가 지워진 나는 거대한 얼음 장벽들 때문에 전장의 시야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미니맵을 충분히 활용하며 어떻게든 길을 찾았다.


미로처럼 이리저리 꼬여있는 길에 <폭풍용 어비스>도 한 자리를 고수하지 않고 계속 움직이는 터라 이동하는데 시간을 계속 잡아먹히고 있는 느낌이랄까.


물론 공략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는 레이드는 아니지만 뭐랄까.

점점 더 추위가 가속화되며 디버프가 쌓이는 바람에 점점 공략에 실패할 것만 같았다.


“ 캬아아아아!!!! “

“ 아오 씨 얼마나 때렸다고 또 도망가?! “


<폭풍용 어비스>

HP 55%


좀 많이 움직인 것 같은데 고작 해봐야 15%밖에 깎지 못했으며

이미 디버프가 가득 차 얼어붙어 버리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이대로면 리트인데..

50% 패턴이 더 있으려나?

최대한 50%까지는 깎아 봐야 하나?


라고 생각했지만..

...

이미 우리에게는 패턴을 다 알고 있는 사람이 있잖아.


나는 자연스레 미니맵에서 공남이님을 찾고 그쪽으로 슬그머니 이동했다.


직접 물어보기에는.. 지금도 촬영 중일 테니 물어보지는 않고

그저 공남이님의 행동을 보며 더 딜을 할지 안 할지 판단할 것이다.


“ 자. 하나. 둘. 셋! 갑시다!! “


중첩되어버린 [서리] 디버프 때문에 공남이님을 앞에 두고 다른 얼음 장벽 뒤에 숨어 상황을 지켜보자

이미 살아남은 몇 명의 사람들은 공남이님과 뭉쳐서 타이밍을 맞추고 있었다.


“ 아무래도.. 50% 패턴이 있는 건가..?! “


계속 싸워서 억지로 패턴을 경험시키려는 것 같으니 아마 그런 거겠지.


그렇게 공남이님은...

얼음벽에서 벗어나는 대신 무기를 들고 얼음벽을 부숴가며 앞으로 나아갔다.


“ ..이거 부서지는 벽이었구나? “


강력한 눈보라 때문에 사운드도 잘 안 들리고

얼음벽 때문에 파티원의 위치도 미니맵으로 파악해야 했기에 이러한 정보 공유 측면에서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었다.


이런 걸 진작 알았으면 나도 뺑뺑이 치지는 않아도 됐을 텐데..


“ 어쩐지..! 점점 얼음 조각들이 줄어들고 있더라니..! “


디버프가 사라지고

또 위치를 옮긴 <폭풍용 어비스>를 쫓아가기 위해 눈앞의 장벽을 공격하자

단 한 번의 공격만으로도 장벽 일부가 부서지며 일자로 지나갈 수 있게 되었다.


“ 이런 게 있으면 빨리 알려주시지..!! “

“ 아 하하! 미안해요. 방금 알아냈거든요..! “


뻔뻔하게 거짓말은...

녹화 중이니 그런 거겠지.


나는 대충 넘기고 공남이님의 대검이 베고 지나간 자리에 낫을 휘둘러 <폭풍용 어비스>가 도망치기 전에 추가타를 입혔다.


그렇게 대망의 50%


“ 패턴 있나?! “


나는 순간 긴장했지만..

...


“ 캬아아악!!! “


...

없네.

공남이님.. 여기까지 연기한 거야?


“ 이거 이대로 체력 깎는 건 너무 힘들 것 같네요. 리트하죠! “




“ 이번에 얼음 속성으로 바뀌면 디버프를 지울 최소한의 벽만 사방으로 남겨놓고 나머지는 다 부수면서 가보죠. “

“ 네. 그게 좋겠네요. 동선이 너무 멀어져서 레이드 시간이 길어져요. “


레이드 시간이 길어지면 결국 많은 패턴을 봐야 하며

점점 더 위험해질 확률이 높아진다.


최대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동선을 줄여 딜각을 잡고 한순간에 몰아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편이 모두의 피로도를 낮추는 방법이다.


뭐랄까...

...

내 고정파티 때는 어떻게든 패턴을 파훼해서 버티고 살아남아 안전한 딜각을 잡으려고 했다면


지금 이 파티는 딜을 몰아쳐서 빠르게 위험한 패턴을 넘기려고 하는 느낌이랄까.


어쩌면.. 이게 트라이의 정답이 아니었나 싶다.

아니..

트라이에 정답은 없겠지.

단지 이들이 조금 더 과감한 선택을 한 것일 뿐이겠지.


“ 갑시다! “


또 한 번의 트라이가 시작되고 이번 목표는 새로운 패턴을 보는 것이 아닌 50%까지 깎을 동안 지나오는 모든 패턴에 대한 숙련도를 올리는 것을 중심으로 플레이했다.


그렇게 숙련도 올리기에 열중한 3트.


이제는 초반 화염 부분에서 얻어맞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달까.

이 사람들.. 숙달 속도가 장난 아니다..!


<폭풍용 어비스>

HP 40%


40%를 찍자마자 갑자기 크게 날갯짓을 하더니 하늘 높이 떠오른다.

처음 40%에 도달한 것이지만

모두 이미 알고 있었다.


“ 속성 변환 준비!!! 구슬에서 떨어져요!!! “


42%부터 구슬의 위치를 의식하고 있었던 나는 자연스레 일자 범위에서 벗어났고

<폭풍용 어비스>가 레이드존을 크게 휘저으며 이번에는 초록색 보주를 집어삼킨다.


-콰과과과과!!!!!!!!!!!!


이번에는 바람인가.

강렬한 돌풍이 쏟아지며 우리를 날려버리려 한다.


데미지는.. 약하긴 한데..

날려버린다는 건..


“ 이번에도 낙사가 메인이야..?! “


조금 너무한 게 아닌가 싶은데..

일반 패턴만으로도 밀려나게끔 해놓고서는

자칫 잘못된 위치에서 좋지 않게 맞아버리면 그대로 끝.

딱렙도, 초 고렙도 단 한 번에 즉사해버리니..

낙사라는 것은 뭐랄까.

친해지고 싶지 않은 같은 반 옆자리 녀석 같달까.


“ 꼬리 조심!! “


-화아아악!!!!!!


아까보다도 수십 배 강렬한 바람 소리와 함께 꼬리가 머리 위를 지나가고

나는 고개를 숙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바닥을 손으로 붙잡았지만, 뒤로 넘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 우와.. !@#$람 너무 강한데..?! “


바람 너무 강한데..?

이걸 견디면서 접근하는 게 가능하긴 해..?


“ 춘배님!! 조심!!!!!! “


에?


-푹.


도비님의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을 땐..

이미 내 머리에 무언가 거대한 것이 꽂혀 죽고 난 뒤였다.


“ 이건 몰랐네요.. <폭풍용 어비스>가 회오리바람을 만들어서 주변에 퍼진 얼음 조각들을 날려 공격할 줄이야.. “


거짓말..!

다 알고 있었으면서..!

저것도 다 연기지..?!


“ 어떻게 하죠? “

“ 둘 중 하나겠죠. 저희가 부숴서 파편이 만들어져 하나의 무기가 되는 것일 수도 있고

반대로 부수지 않아서 하나의 무기로 사용된 것일 수도 있고.

이건 저도 바닥을 붙잡고 있느라 확인하지 못했어요. “


거짓말 거짓말..! 이것도 다 알고 있으면서 회의 장면도 영상 소스로 쓰려고 일부러..!!


“ 그럼 일단 최대한 얼음벽을 부수지 말고 얼음 패턴 때는 1파티 2파티 나눠서 <폭풍용 어비스> 위치를 확인해가며 딜하죠. “


거대한 얼음벽을 깨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면 얼음 패턴 때는 보스몹을 쫓아가며 딜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에 두 파티가 나눠서 영역을 먹고 그 영역 내에서만 보스몹을 향해 딜을 넣기로 정한다.


원거리 딜러에게 크게 부담을 주는 것이지만 얼음벽을 최대한 부수지 않고 하려면 이 방법이 최고겠지.


얼음 패턴 때 힘들어지는 만큼 바람 패턴 때는 얼음 조각들이 휘날리며 우리의 몸에 박히지 않을 테고

강력한 바람이 불어도 얼음벽 뒤에 숨어있으면 괜찮을 것이다.


..라는 건데..

안 깨면 전장이 너무 더러워져서 유저들의 불쾌감만 늘어나지 않으려나..?

게임사에서 그런 불쾌한 패턴을 만든다고...?

내 생각엔 이거 깨는 게 맞는 것 같은데..


그래도 공략을 알고 있는 사람이 일부러 이렇게 유도를 하는 거니 안 깨는 게 정답인 거겠지?


<폭풍용 어비스>

HP 40%


“ 바람!! 벽 뒤로 숨어요!!! “


어쩌면

파티 별로 영역을 나누어 보스몹이 올 때만 공격을 하다 보니 이전 트라이보다 얼음 패턴을 더 길게 경험한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바람 패턴.


“ 괜찮을 거라메!!! 숨으면 된다메!!!! “


돌풍이 부는 순간부터 얼음벽들은 산산조각이 나 우리의 머리 위에 가시처럼 휘몰아치고

작은 얼음 조각은 맞을 때마다 피가 30%

바람에 의해 초당 2%

넉백을 억지로 견뎌내며

큰 얼음 조각에는 즉사라는 어마무시한 패턴들의 틈 속에서 결국 리트할 수밖에 없었다.


“ 얼음.. 다 깨는 거로 갑시다..! “


이거 일부러다.

백퍼 일부러다.

일부러 시간 끌려고..! 고생하는 척하려고..!!


“ 전부 깨부숴요!! “

“ 어? 잠깐잠깐.. 저 디버프 제거를 못 하는.. 엇.. “


-까각.. 까가각..


모두가 얼어붙고 또 리트.

이것도 분명 일부러다.

무조건 일부러다..!!

내가 얼음을 깨부쉈지만, 아무튼 그런 거야..!!

고생하는 척하려고..!! 다 알고 있으면서 일부러..!!!


“ ...동서남북 하나씩만 남기고 다 깹시다. 이 정도면 디버프도 피할 수 있겠죠. “


그래 뭐 어쩌면

이게 맞긴 하겠지.


이미 정답을 알고 있더라도 다른 유저들은 공남이님이 정답을 알고 있는지 모른다.


그저 멋진 모습으로 공략을 찍고 영상을 업로드 해 많은 사람이 보고 즐기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오직 클리어하는 영상만 보여주면 재미가 없지.

이렇게 가끔 고난과 역경. 트라이와 상의해서 팀 합을 맞추는 과정도 보여주어야 사람들이 몰입할 수 있는 것이다.


“ 저 빠질게요!! 디버프 쌓였어요!! “

“ 남쪽 북쪽 빼고 숨어요!! 곧 바람 와요!! “


딜에다가 디버프까지 신경 쓰느라 내가 살짝 놓친 부분을 공남이님이 제대로 찍어준 덕분에 나는 방향을 다시 꺾어 3시 쪽에 남겨둔 얼음벽 뒤에 숨었다.


디버프가 빠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자 40% 패턴이 시작되고 <폭풍용 어비스>의 속성을 바람으로 바꾸기 위해 6시 방향에서부터 12시 방향으로 강력한 바람을 일으키며 지나간다.


지금까지 죽은 인원은..

아무도 없다.


“ 최대한 붙어요!!! 전장 중앙 확인!! 외각으로 가면 낙사 당하니 조심!! “


공남이님이 말해준 것은 공략이라기보다 몇 번의 레이드를 거쳐 가며 낙사에 당하지 않는 최고의 방법이다.


나도 당연히 알고 있었으며 이런 전투 중에 순간적으로 잊어버릴 수 있는 내용을 다시 상기시켜주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다행인 점이라면

모든 공격에 강력한 바람이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가누기 힘들다는 점을 제외하고 모든 패턴이 일반 패턴과 같다는 것이다.


허리를 숙이는 것으로도 모자라 침대에 드러눕듯이 엎드려 180도 돌리는 꼬리를 피하고


측면에서 공격하면 날개의 바람에 의해 날아갈 수 있으니 절대 측면은 피해야만 한다.


순간적으로 머리를 돌려 쏘는 브레스.. 라고 하기엔 걍 공기팡 같은데.. 아무튼, 나는 뒤에서 딜을 하면서도 머리를 집중하고 있으면 피하기가 쉬웠다.


문제는 순간적으로 낮게 날아서 내려찍는 충격파 공격인데..

이것만큼은 나는 어쩔 수 없이 얻어맞고 아슬하게 낙사를 피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렇게 35%를 지나 30%.

25%도 겨우 지날 때쯤에는 2명이 낙사로 인해 죽어버렸으며

8명이 남은 우리는 <폭풍용 어비스>의 체력을 20%까지 깎는 데 성공한다.


“ 엇. “

“ 어? “


내 옆에서 창으로 찌르고 있던 사람도 나와 똑같이 놀란다.

<폭풍용 어비스>의 체력이 20%가 되는 순간..

마치 속성 변환 패턴과 마찬가지로 하늘로 날아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아있는 구슬은 없는데..?


“ 크으윽..! 이대로 잡혀서는 안 돼.. 절대 안 돼...!! 큿..! “


“ 크크크... 어때. 이제 손을 잡을 마음이 들었나? “


갑자기 스토리 진행인가?

칠판 긁는듯한 듣기 싫은 목소리가 하늘 전체에 울려 퍼지고

<용 조련사 미르>가 희미하게 웃는다.


“ 하.. 하하.. 하하하.. 그래.. 그럴 수밖에 없겠네.. 이미 이 땅엔.. 내가 설 자리는 없으니까... “

“ 크크크.. 그 자리. 내가 만들어주지. “


한순간 주위에 퍼져 있던 은은한 녹빛을 띄는 태풍들이 전부 어둠에 물들고

그나마 있던 빛이 마치 일식이라도 찾아온 것처럼 가려진다.


어둠이 찾아오고

다시 밝아졌을 때는 <폭풍용 어비스>의 온몸이 검게 물들어 있었으며

아까보다 열다섯 배는 더 커진 몸뚱이에 검은 오라를 두른 채로 이 레이드존의 끝자락에 앞발로 내려앉았다.


“ 크으으으.. 괴로워... 괴로워어어어..!!!!! “

“ 크아아아아아아!!!!!!!!!!!!! “


“ ..세상에.. “


차라리 모니터로 보는 게임이었으면 연출 멋있다. 모델링 잘했다. 라고 하고 끝났을 텐데...

현실에서 저렇게 거대한 용의 포효를 정면에서 마주하자 그나마 남아있던 희망조차 꺼져버리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 여덟 명이 저 거대한 입속에 들어가 소화가 되어도 아주 미세한 포만감이라도 느끼지 못할 것만 같은 크기에 순간 멍하니 볼 수밖에 없었달까.


“ 1파티 오른쪽. 2파티 왼쪽.. 일단.. 앞발 공격해봅시다..!!!! “


조금도 움직이지 못할만한 위압감 속에서 공남이님의 목소리가 억지로 내 귀를 타고 들어온다.


불, 얼음, 바람을 지나

이번에는 어둠인가.


레이드 중간에 악마가 개입해 이렇게 스토리를 전개할 줄 몰랐다.

물론.. 스토리 내용은 무슨 내용인지 대충 봐서 모르지만 지금 눈앞의 거대한 용은 굉장히 신경 써서 만든 것이라는 건 알 수 있었다.


“ 춘배님!! “

“ 아. 네..!! 갈게요..!!! “






작가의말

공략 다 알고 있는 거 아니냐고!

편하게 가자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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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106. 가장 강력한 아군 NEW 7시간 전 3 1 13쪽
105 105. 퍼스트 클리어 24.06.28 7 1 13쪽
» 104. 속성 변환 24.06.27 8 1 13쪽
103 103. 특혜 24.06.26 8 1 14쪽
102 102. 보이지 않는 손 24.06.25 11 1 16쪽
101 101. 이벤트 24.06.24 10 1 13쪽
100 100. 유저 간담회 24.06.21 10 1 12쪽
99 99. 점점 줄어드는 유저 24.06.20 12 1 12쪽
98 98. 소문 24.06.19 12 1 13쪽
97 97. 새로운 스펙업 24.06.18 15 1 13쪽
96 96. 마법의 대륙 24.06.17 11 1 12쪽
95 95. 모닥불 앞에서 춤을 24.06.14 13 1 12쪽
94 94. 현실의 도피처 24.06.13 13 1 13쪽
93 93. 균열 24.06.12 9 1 13쪽
92 92. 게임 속이라서 말할 수 있는 고민 24.06.11 12 1 14쪽
91 91. 게임에 돈을 지르는 방법 24.06.10 12 0 12쪽
90 90.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 24.06.07 12 1 13쪽
89 89. 발전하는 게임 24.06.06 15 1 12쪽
88 88. 나만의 공간 24.06.05 13 1 12쪽
87 87. 고인물의 위엄 24.06.04 13 1 13쪽
86 86. 지인팟 24.06.03 10 1 13쪽
85 85. 평범한 파티 24.05.31 13 1 15쪽
84 84. 스트레스로 쌓아올린 탑 24.05.30 12 1 13쪽
83 83. 특수 기믹 24.05.29 13 1 14쪽
82 82. 하나의 의견 열명의 시간 24.05.28 11 1 14쪽
81 81. 레이드 24.05.27 11 1 13쪽
80 80. 인원 선별 24.05.24 12 1 13쪽
79 79. 벽 위의 벽 24.05.23 11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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