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28 19:20
연재수 :
590 회
조회수 :
121,734
추천수 :
296
글자수 :
3,654,577

작성
24.04.11 19:21
조회
11
추천
0
글자
14쪽

519. 후퇴

DUMMY





다프트의 머리가 터지는 그 순간 앨리스는 다프트의 팔을 붙잡은 채로 속박에서 벗어나 꽃잎 한 장을 다프트의 가슴에 대고 강력한 충격파를 쏜다.

-펑!!!!!!!!!

이어서 자신의 몸을 꽃잎으로 바꾸고 아디나의 바로 옆에서 다시 만들어지는 그 순간 강렬한 돌풍이 두 사람을 감싸고 그 위에서 아디나보다는 훨씬 은발처럼 보이는 하얀 머리의 남자가 바람을 타고 내려온다.

“ 피렌! “

피렌은 일부러 앨리스가 만들어 놓은 거대한 꽃잎. 땅에 내려앉으며 바람을 강하게 확산시켜 소리가 퍼지지 않도록 차단하고 빠르게 말한다.

“ 후퇴해야 해. 애들한테 문제가 생겼어. “

“ ...뭐? “

앨리스가 곧바로 반응할 정도로 크게 동요할만한 말.

이 시간쯤이었으면 분명 라티안과 레오네라가 서로 앞장서겠다며 있는 힘껏 검을 내려치고 있을 때

그보다 더 빠른 미야가 순식간에 다가와 ‘ 괜찮으세요?! ‘ 라고 말하고도 남았을 시간이었다.

그러나

앨리스와 아디나의 앞에 나타난 것은 전장을 제어하고 있어야 할 피렌이었다.

아주 영리하게도 피렌은 앨리스가 만들어낸 마나 막을 곧바로 간파해 우주선에서부터 자신의 마나를 쏴 앨리스에게 신호를 주었으며

그 신호를 정확히 알아본 앨리스가 다프트를 고정해 맞추기 쉽게 해준 것이다.

어째서 네이렌 본대가 아니라 피렌이 단독으로 왔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방금 그 의문이 안 좋은 방향으로 해결된 듯하다.

“ ...쉽게 보내줄 것 같지는 않은데..? “

전쟁 중에 갑자기 후퇴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에 상대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리듯 피아슈페르가 음파를 쏴 피렌의 바람을 완벽하게 부숴버렸다.

슬슬 몸이 회복되고 있는 것인지 주라그도 자리에서 일어나 검은 나무뿌리에 묶여있는 티케리를 구조하고 있었으며

그 옆에는..

다프트가 있었다.

머리를 직접 타격했는데도 죽지 않았을 리는 없고..

아무래도 머리가 터지기 직전에 자신이 직접 몸을 에테르화해서 회피한 모양이다.

“ 기습은.. 통하지 않는다는 건가. “

“ ..그럴 리가. “

피렌의 생각을 앨리스는 부정한다.

분명 인간인 이상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오는 공격은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아마 반응 속도가 통하지 않는다고 확신할 정도로 빠르다거나

아니면 무슨 트릭이 있는 것이겠지.

앨리스는 한 발 앞으로 나서며 손에서 놓지 않았던 장검을 아르카나로 돌려놓고 꽃잎 한 장을 뽑아 레이피어를 만들었다.

음.

상당히 떨리던 내면의 마나도 차근차근 정돈되어 가고 있고...

재생한 발도 생각대로 잘 움직인다.

움직이는 데는... 문제는 없다.

다만. 마음은 조금 다급하달까.

가족들이 문제가 생겼다니 조금 걱정이다.

“ ..내가 전위. “

앨리스의 한마디에 피렌이 자연스럽게 한 발 크게 뒤로 도약하며 활시위를 당긴다.

“ 내가 지원할게. “

망설이지 않고 움직이는 그 모습에

아디나 역시 아르카나를 퍼트리며 앨리스보다 딱 한 발 뒤에서 자세를 잡는다.

“ ...괜찮겠어? 전위는 내가 해도 돼. “

아니. 오히려 아디나가 하는 것이 생명의 마나를 가진 앨리스가 전위로 나서는 것보다 훨씬 더 안정적일 것이다.

그건 맞긴 하지만...

앨리스가 지금까지 봐온 아르카나들을 보자면 전위에서 칼날을 이용해 전투를 펼치는 것보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내며 함께 싸워주는 중간 역할이 훨씬 더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앨리스는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인다.

“ 괜찮아.. [VII. 전차(The Chariot)]를 쓸 각을 봐줘. “

[VII. 전차(The Chariot)]라..

얼른 이 전투에서 빠져나와 다른 가족들을 지원 가자는 것인가.

굉장히 차분한 말투지만 신경 쓰인다는 것이 느껴졌다.

“ ...침착해 앨리스. 꼬인 매듭은 차근차근 풀어나가 보자. [기사의 잔(Knight of Cups) - 푸른 영혼의 수호자] “




‘ ...다프트. 난 네 선택을 존중할 수 없다. ‘

...

“ 그렇겠지. 피아슈페르. 너는 가족을 눈앞에서 지키지 못한 적은 없을 테니까. “

“ 그래도 안 됐습니다 다프트. 저 생명의 마나 하나를 죽여서 우리 가족을 몇 명이나 살릴 수 있을지 계산조차도 안 됩니다. 죽일 수 있을 때 죽여야만 했다고 봅니다만. “

그래..

전쟁의 승리와 패배 두 가지만 생각해서 보자면 이들이 말하는 것이 맞다.

물론 네이렌 앨리스가 다른 수를 준비해 두었는지는 모르지만 아주 소중한 기회를 날린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들은 네이렌 피렌이라는 수를 숨겨두기도 했었으며 무엇보다 가족들이 눈앞에서 죽게끔 내버려 두는 건 다프트에게는 더이상 경험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 미안하다. 하지만.. 저 녀석들의 행동에서 분명 다른 수가 있다고 판단했다. “

네이렌은 그런 가벼운 녀석들이 아니다.

물론 지금 상대한 것은 다프트가 인정한 네이렌 아리나가 아니기는 하지만 그 길드원인 만큼.

자신이 인정한 네이렌 아리나의 같은 길드원이자 신의 대리인. 네이렌 아디나와 이 은하에 단 하나밖에 없는 생명이라는 소중한 존재. 네이렌 앨리스인 만큼 분명 무슨 수가 있다고 판단했다.

주라그와 피아슈페르가 느끼기에는 그저 허세라고 보였는데 말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건가.

하지만 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여기에 모인 레베른은 어떻게든 저 생명의 마나를 없애기 위해 온 것이니까.

피아슈페르는 조금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다프트의 눈빛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느껴졌기에 어쩔 수 없이 다프트에게서 시선을 떼고 앞을 바라보았다.

가족이 그런 선택을 하는 데에 있어서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그리고 그 이유는 오직 가족을 위한 이유겠지.

우리가 죽는 것이 싫었겠지.

다프트가 티케리처럼 그런 일차원적인 생각을 할 줄은 몰랐으나

그만큼 심적으로 많은 부담감이 있었던 것이리라.

‘ ...칫. 지나간 건 잊고 빠르게 처리한다. 상대의 지원이 더 올지도 몰라. ‘

그런 피아슈페르의 말에 순식간에 접근해오는 앨리스를 막기 위해 주라그가 거대한 손을 위에서부터 아래로 휘두르며 견제한다.


-키기기기기기긱...!!!!!

도저히 손과 레이피어가 맞부딪쳤다고 생각할 수 없는 기괴한 소리와 함께 요란한 녹빛 불꽃이 튄다.

레이피어라는 무기의 특성상 힘겨루기 자체는 좋지 않으며

앨리스의 힘으로 주라그의 저 괴물 같은 손을 밀쳐내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에 곧바로 레이피어를 뒤로 당기고 자세를 바꿔 연속으로 찔러가며 주라그의 거대한 손 사이로 레이피어를 찔러넣어 공격을 시도한다.

“ ..장난치자는 겁니까? “

“ ... “

속도 자체는 앨리스가 압도적으로 빨랐기에 주라그가 레이피어를 튕겨내는 도중에도 중간중간 주라그의 머리를 노리는 공격이 들어갔지만, 이 정도는 어떻게든 아슬하게 피해내고 있었다.

그런 앨리스를 노리고 주위에 퍼진 에테르에 숨어들어 간 다프트는 주라그의 공격에 맞춰 앨리스의 옆에서 튀어나와 목을 향해 손을 강하게 휘두른다.

물론 앨리스는 방어할만한 수단이 없었기에 회피하는 것이 최선의 수였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분명 저들이 공격을 지원하듯이

우리도 지원이 들어오니까.

-슈우우우우... 팡!!!!!!!!

가느다란 바람 소리와 함께 다프트의 머리가 터져나가고

그다음으로 강렬한 돌풍이 불어오는 바람에 앨리스의 빨간 머리카락이 흩날린다.

앨리스는 그 순간에 정확히 목격했다.

피렌의 바람이 순식간에 지나갔지만

다프트는 머리에 부딪히기 전부터 바람을 감지하고 일부러 자신의 머리를 에테르화시켰다.

“ ...그런 건가. “

아까보다는 조금 뒤쪽에 몸을 숙인 채로 다시 나타난 다프트는

또 한 번 날아오는 화살을 피하고자 자세를 낮춘다.

-딱.

그러나 그 화살은 피아슈페르가 가볍게 손을 튕겨내 손에서부터 퍼진 음파로 흐트러뜨린다.

“ ..고맙군. 피아슈페르. 맡겨도 되겠나? “

‘ 어려워. 너희들이 전부 견딜 수 있다면 쉬운데 말이지. ‘

“ 그건 불가능하겠군. “

지금 이렇게 손을 튕긴 것만으로도 그 음파가 퍼져나가 피렌의 화살을 상쇄시킬 정도다.

물론 그 손을 튕기는 소리는 다프트도 들었으며 다프트의 육체도 강렬한 떨림이 전달되었다.

다프트는 애초에 육체가 없는 몸인 만큼 속이 메스껍기는 해도 큰 타격은 없지만... 다른 가족들은 견디기 힘들겠지.

특히 티케리라면 조금 과장해 피아슈페르를 죽이려 들지도 모른다.

-쿵...!!!!!

대화할 시간은 주지 않겠다는 듯이 다프트와 피아슈페르의 사이로 네모난 흙으로 만든 큐브가 떨어지고 그 위에서 아디나가 불꽃 한 줌을 피아슈페르에게 조준한다.

피아슈페르는 다급하게 손을 들어 튕겨내려 하며

다프트는 자신의 몸을 에테르화해 아디나를 공격하려 한다.

“ 키키키키키!!!!!!!!!!!!!!!!!!! 넌 내 거라고!!!!!!!!!!!! “

한순간 티케리가 흙으로 만든 거대한 큐브 위로 올라타 양손을 내려찍자 큐브는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나고 그 조각들은 전부 바닥에 떨어지는 것이 아닌 아디나의 몸에 하나씩 달라붙기 시작한다.

아디나 또한 자신의 몸이 멋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에 당황했으며

티케리가 발동한 에테르의 중심지가 아디나의 목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손을 휘저었지만 이미 아디나의 온몸에는 흙이 뒤덮여버린 뒤였다.

티케리는 손을 들어 주먹을 쥐자 더욱 강하게 조여지고 부서지며 아디나를 압박했고

그제야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껴 에테르를 지우자 흙 속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눈치챘다.

“ 에?! 가짜야?! 으으으으으...!!!! 짜증나는구만..!!! “



솔직히

고작 이 정도의 전투 지원은 네이렌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가볍다.

따지고 보면 별거 없지 않았는가.

단지 앨리스가 싸우고

앨리스를 노리는 다프트를 견제하고

그런 다프트를 견제하지 못하게 막는 피아슈페르를 공격하려 했으며

그런 피아슈페르를 공격하는 걸 막는 티케리의 공격을 가볍게 회피할 뿐이다.

춘향처럼 누군가의 그림자에 숨어서 갑자기 튀어나와 앞을 막아버리며 아슬하게 손가락을 스치고 지나가게끔 상대를 공격하는 짓은 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상대는 고작 이 정도만으로도 서로가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모두가 움직인다.

그나마 움직이지 않은 사람이라고 한다면 지금 당장에도 레이피어를 막아내느라 정신없는 주라그 정도랄까.

아디나의 움직임 하나에 다프트, 피아슈페르, 티케리가 움직인다.

대신..

한 명 한 명의 전투력이 너무나도 강하달까.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몸이 터져버리거나 짓눌려버리게 될 것이며

공격을 하려 해도 힘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녀석이나

아무리 공격해도 자신의 몸을 에테르화시켜 벗어나는 녀석이 있다.

...다 죽이고 가면 좋겠지만..

지금은 가족들이 걱정된다.

그들이 만약 지금 이 순간에 죽어버렸는데

앨리스는 여기서 전투를 펼치고 있느라 시간이 늦어버린다면..

다시는 만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어느새 앨리스에게도 너무나도 소중한.

잃고 싶지 않은 존재들이 생겨났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앨리스는 피렌과 아디나의 위치를 확인하고

한 발 옆으로 옮긴다.

그리고 주라그가 서 있는 거대한 꽃잎.

그 8장의 꽃잎 중 주라그가 서 있던 한 장을 떼어내 떨어뜨린다.

“ ....?! “

주라그가 급하게 다시 꽃잎 위로 올라가려고 했지만, 주라그의 눈앞에는 레이피어의 끝부분이 있었으며

그 끝부분에서 터진 충격파로 인해 다시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 주라그!!! “

다프트가 온몸을 에테르화시켜 주라그를 구하기 위해 달려나가고

피아슈페르가 손을 튕겨내며 음파로 앨리스를 공격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준비되어있는 앨리스에게는 그런 음파 공격 따위 통하지 않았다.

“ 미안. “

피아슈페르의 손에서부터 퍼져나간 음파가 앨리스를 강타하는 그 순간

앨리스의 몸은 꽃잎이 되어 흩어지다 전부 찢겨나가며 가루가 되어버린다.

분명 사람이 서 있을 수 있는 딱딱한 땅이지만

이것은 꽃잎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무언가 톡 부러지는 가벼운 소리와 함께 또 하나의 꽃잎이 떨어져 우주로 날아가 버린다.

그렇게 두 장의 꽃잎이 떨어졌을 때는 이미 전장은 반으로 나뉘어 버렸으며

앨리스가 이쪽으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충격파를 쏘는 것과 동시에 피렌도 화살을 쏴 견제했으며

아디나는 [VII. 전차(The Chariot)]를 꺼낸다.

“ 안돼.. 안돼..!!! 어디 가려고!!!!!!! 넌 내가 죽일 거야!!!!!!!!!! “

그렇게 주라그도, 다프트도, 피아슈페르도 떨어뜨리고 [VII. 전차(The Chariot)]에 올라타려는 그 순간

[VII. 전차(The Chariot)]를 이루고 있던 별자리들이 이끌리며 티케리에게 빨려 들어간다.

“ 꺅..! “

“ ...저 자식..! “

“ ... “

아무래도..

저건 이 자리에서 죽여야겠다.


앨리스는 눈을 감고 내면의 마나를 순환시키며 성질을 바꾼다.

어색한 옷을 입는 것처럼 얼굴이 찌푸려졌지만

지금은 그런 건 신경 쓰고 싶지 않다.

빨리 여기서 벗어나서 가족들에게 가고 싶다.

앨리스는 아디나에게 받았던 혹시 모를 상황의 도주를 위한 아르카나를 만들어낸다.

“ [IX. 은둔자(The Hermit) - 어둠 속으로] “


아디나가 만들어내는 [VII. 전차(The Chariot)]도 한순간에 티케리에게 빨려 들어갔지만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어둠에 몸을 숨긴 앨리스는 그대로 춘향보다는 밝은 빛의 붉은 눈을 빛내며 티케리의 뒤로 넘어가 가볍게 손을 휘둘러 목을 떨어뜨렸다.

“ ...붙으면 아무것도 아닌 게 귀찮게 굴지 마. “





작가의말

그러게 왜 개겼대

죽고싶나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적월미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42 533. 기다렸던 호위 24.04.25 18 0 14쪽
541 532. 위험한 작전 24.04.24 17 0 13쪽
540 531. 돌아갈 집 24.04.23 12 0 14쪽
539 530. 숨은 아디나 찾기 24.04.22 13 0 14쪽
538 529. 놓쳐버린 손 24.04.21 12 0 13쪽
537 528. 체스판 위의 폰 24.04.20 13 0 14쪽
536 527. 피폐한 전장 속 마지막 희망 24.04.19 10 0 13쪽
535 526. 자리의 무게 24.04.18 8 0 17쪽
534 525. 승부는 다음으로 24.04.17 10 0 13쪽
533 524. 의외의 지원 24.04.16 8 0 14쪽
532 523. 춘향 찾기 24.04.15 7 0 15쪽
531 522. 협상 결렬 24.04.14 9 0 13쪽
530 521. 의심하라 24.04.13 7 0 12쪽
529 520. 몰래 온 손님 24.04.12 6 0 12쪽
» 519. 후퇴 24.04.11 12 0 14쪽
527 518. 예상하지 못한 숨겨둔 카드 24.04.10 9 0 13쪽
526 517. 무슨 수를 써서라도 24.04.09 7 0 14쪽
525 516. 표적이 된 이유 24.04.08 8 0 14쪽
524 515. 전면전 24.04.07 9 0 13쪽
523 514. 전쟁의 시작 24.04.06 11 0 15쪽
522 513. 오직 눈앞의 전투에만 24.04.05 14 0 13쪽
521 512. 감당하지 못할 만한 선택 24.04.04 13 0 14쪽
520 511. 압도적인 힘 24.04.03 17 0 14쪽
519 510. 축복 속의 저주 24.04.02 16 0 12쪽
518 509. 대담한 기습 24.04.01 21 0 12쪽
517 508. 생각 정리 24.03.31 23 0 16쪽
516 507. 우리의 문제 24.03.30 26 0 14쪽
515 506. 알던 레베른과는 다른 레베른 24.03.29 26 0 13쪽
514 505. 영원히 따르겠습니다 24.03.28 27 0 13쪽
513 504. 레베른의 공격 24.03.27 32 0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