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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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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7.08 19:21
연재수 :
59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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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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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글자수 :
3,689,674

작성
24.07.0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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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583. 아무 것도 남지 않은 첫 번째 파도

DUMMY




마치 잠을 자고 일어난 것처럼 눈이 떠진다.

하지만 이 느낌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느낌이며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은 것이기도 했다.


“ 흐억..! 와! 나 죽는 줄 알았어..!! “

“ ...죽었었어. “


그래..

이 느낌은..

죽은 것이다.

그리고 앨리스가 살려준 것이다.


카린이 몸을 일으키며 심장이 뛰는 것을 주체하지 못하듯이 날개를 퍼덕이자 앨리스가 손을 저으며 날개 공격(?)을 막아냈다.


“ 아.. 앨리스..! 고.. 고마워...! 진짜루..! 너 없으면 나 진짜 어떻게 살아?! “

“ ... “


그렇게 카린을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을 살려내고 의도치 않게 모두가 모였다.


...아니..

모두라고 해야 하나.


“ ..이드는.. “

“ 어쩔 수 없지. 이 녀석은 원래 죽었어야 하는 녀석이니까. “


함선을 향한 신식 루빈 생체 분열기의 에너지와 마나가 합쳐져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는 바람에 이드가 죽은 것은 아니었고


그저 마나 파동에 짓눌려서 그 힘을 견디지 못하고 온몸이 터져버린 것이다.


어쩔 수 없다.

마나가 없는 인간 중에서 이 힘을 견딜 수 있는 인간은...

많지 않았겠지.


상황을 파악한 아리나는 아주 조금은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마치..

우리가 이 행성에서 무슨 짓을 하더라도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는 듯이

강력한 마나 파동은 모든 것을 휩쓸어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다.


“ ...베리슈. 도안은? “

“ 다 그렸어요. 그.. 런데.. 카린님이 이해하실지.. “


이미 여러 번 만들어본 네이렌 함선이기에 조금 간단하게 그렸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카린이 제대로 만들어줄지 모르겠다고 생각해 만들어둔 도면 위에 추가로 이리저리 덧붙여서 설명을 끼워 넣기 시작했다.


“ 에? 나 왜? “


방금 부활한 카린은 무슨 말인지 몰라 아리나와 베리슈, 라티안을 쳐다보고

뭔가 이상한 것을 느꼈다.


아. 물론 이 세 사람이 이상하다기보다..

주위의 풍경이 이상한 것이다.


“ 뭐야..? 여기.. 어디야? “


하늘은 푸르고

지상은 까맣다.


정말 말 그대로 푸르고 까맣다.

다른 색이 아예 없다.


“ 똑같아. 파이온 행성이야. “

“ 에? 우리가 있던 곳..? 응? “

“ 원인은 몰라...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건 알 수 있어. “


땅속에서부터 거대한 힘이 치솟아 올랐지만, 그 자체만으로는 보호막으로 견뎌낼 수 있었다.


하지만 마치 타이밍이라도 맞춘 듯이 우주에서부터 쏟아진 마나의 파동이 함선을 짓눌렀으며

마나 자체는 받아들이더라도 파동의 힘은 보호막으로 막아내야만 했다.


그렇게 두 힘이 위와 아래에서 함선을 강하게 짓누르고

두 힘이 보호막을 타고 흘러 만나고


강렬한 힘과 마나가 서로를 밀어내려다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다.


물론. 마나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지만, 승리를 거두기 위한 충격파는 막아낼 수 없었으며

일대의 모든 생명체를 전부 터트려버렸다.


함선에 타 있던 네이렌은 미리 전속력으로 달려나간 덕분에 죽는 것으로 끝이 났고(이게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앨리스 덕분에 이렇게 부활할 수 있었다.


아직까지는 주위가 안전하다고 판단한 미야가 피렌의 옆에서 손을 뻗고 이리저리 주먹을 쥐었다 펴본다.


“ ..외부 마나가 있는 게.. 이렇게 소중한 것인 줄 몰랐네요. “


숨쉬기가 편한 것부터 시작해 몸을 움직이기도 편하다.

무언가 몸에 가득 차오르는 느낌과 함께 지금이라면 잔뜩 마나를 소모해 신나게 뛰어놀고 싶은 기분까지도 든다.


미야만 이런 기분은 아니라는 듯이 옆에서는 피렌이 한 손에 바람을 움켜쥐었다가 둥글게 말아보기도, 퍼트리기도 하며 마나를 시험해보고 있었다.


“ ...이게 정상이었는데 말이지.. 다시 적응해야 할 수준으로 너무 달라졌는데. “

“ 좋게 생각하자. 이건 우리가 어떻게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었잖아. 이게 맞는 흐름인 거지.. 우린 이 외부 마나를 활용하면 그만이야. “


-파직... 파지직...!!!! 콰쾅!!!!!!


아리나의 전신에서 튀긴 스파크가 어깨를 타고 손끝으로 넘어가더니 다가오는 망령에게 적중한다.


온통 검은 세상이라 두 눈으로는 구분하기 어렵지만

외부 마나가 퍼져있는 한 이 정도 감지는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그나저나..

망령이다.


저 망령들은 인간의 육체에 마나가 스며들었을 때 그 마나가 육체를 거부해버리고 오히려 육체를 잡아먹는 바람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게다가 이 땅은 이미 루빈이라는 힘이 뒤덮고 있던 상황.

마나가 끼어들 틈은 없었기에 파이온 행성에 내려앉은 마나들은 자연스레 이 땅을 거부하고

이렇게 검게 물들여버린 것이다.


“ 깔~끔하게 싹 다 망령이 됐으면 오히려 편했을 텐데! “

“ ..그랬다간 메르티도 망령이 됐겠지. “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파이온 행성에 사는 사람들은 대략 절반 정도가 살아남았다고 말했으며(물론 춘향의 정보이기에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남은 절반은 망령이 되거나 힘에 짓눌려 터져버렸다고 한다.


그중 한 명이 메르티였던 것이고

메르티는 이 파이온 행성을 떠나 우주에서 대장장이가 되었다는 것이 알파 은하의 올바른 흐름이겠지.


물론 그것이 네이렌의 개입 덕분에 벌어진 일인지는 잘 모른다.


지금 메르티는.. 강렬한 마나의 압박에 못 이겨 기절한 상태였으며

앨리스가 꾸준히 마나를 먹인 덕분에 미리 적응해서 그런지 죽거나 망령이 되지는 않았다.


“ 카린. 지금 바로 만들어줄 수 있어? “


어차피 이렇게 되어버린 거 더이상 이 파이온 행성에 관여할 필요는 없어졌으며 우리가 메르티를 데리고 우주로 가면 그만이다.


“ 어~.. 응. 해볼게. 아니.. 나 오늘 왠지 더 잘 될 것 같은데?! “


...외부 마나가 있으니 당연히 잘 될 것 같겠지.


-딱!


오랜만에 들리는 아주 경쾌한 소리와 함께 공기 중의 마나가 뭉치며 변화하고 카린이 상상한 그대로의 모습으로 창조되기 시작한다.


물론 단 한 번 손을 튕겨서 함선 전체를 만들기에는 함선의 구조가 너무 복잡하기에 베리슈의 설계도를 보면서 창조를 해야만 했다.



주변에서 망령들이 몰려오는 것만 막으며 창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되니..

이런 상황 속에서도 잠깐은 평화가 찾아온 느낌이랄까.


앨리스는 새까만 땅 위에 아무렇지 않게 앉아 외부 마나를 주물럭거리더니 케이크 한 조각을 창조해냈다.


그리고 포크로 케이크의 끝부분은 잘라내려는 그 순간..

옆에서 춘향이 접시째로 뺏어다가 한입에 먹어버린다.


“ 으음~~~~ 달콤해! 외부 마나가 넘치니까 좋구만?! “


춘향은 검은 마나를 지니고 있는 만큼 마나를 많이 필요로 했을 텐데 지금까지 버틴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긴 하지..


앨리스는 케이크를 뺏겼음에도 예쁘게 웃으며 춘향을 위해 케이크 한 판을 창조해 주었다.


“ 천천히 먹어. “

“ 큭큭.. 그래서? 메르티 케이크의 케이크는 이 케이크였어? “


믿기는 힘들지만.

아마 그렇겠지.


앨리스는 고개를 끄덕이고 아까 먹지 못한 한입을 먹었다.


“ 킥킥.. 역시~ 앨리스 너도 알파 은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제 눈치챘구나? “

“ ...아직 헷갈려. “


아마 앨리스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헷갈릴 것이다.


알파 은하는 우리 은하에 마나가 퍼지기 전의 시간대이다.

그런 만큼 네이렌은 우리의 흔적을 이 알파 은하에 최대한 남기지 않으려 했으며

그들의 일에 관여하더라도 원래 흐름을 추측해 그대로 흘러가게끔 만들어 왔다.


하지만.

셀라나 행성은 우리가 개입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수준이었으며

그 안에 있던 인물은 미래의 우리와 만나는 인물이었었다.


즉, 우리가 그들을 살리는 것까지 과거의 우리 은하.

그러니까 알파 은하에 기록이 되어 있는 것이다.


이로써 알 수 있는 것은 우리의 행동 자체도 우리가 지나온 시간에 기록되어 있다는 뜻이며

우리의 행동은 우리가 정하는 것인 만큼 누구를 죽이든, 누구를 살리든 상관이 없는 것이다.


단..

뭐....

우리가 알고 있는 인물에 한해서는 살려두는 게 맞겠지.

그것도 죽여버린다면 이레귤러가 되는 것이니까.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들을 죽이려고 해도 죽이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것일 수도 있다.


“ 큭큭.. 헷갈렸다기에는 멋대로 마나를 쓰고 다녔잖아? “


춘향의 말대로 앨리스는

멋대로 꽃잎을 타고 공중을 날아다니거나

모습을 바꾸거나

메르티에게 창조를 가르쳐주거나..


무엇하나 지금까지 조심해 왔던 네이렌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 ...왠지.. 그게 맞는 것 같아서. “


다른 애들은 아직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하고 있지만..

뭐. 한 명이라도 알아주는 게 어디인가.


춘향이 멋대로 죽이고 들어도 앨리스만큼은 그 또한 흐름이라고 생각해주니 그거로 되었다고 말할 수 있나.


멋대로 움직여도 과거가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건. 아니. 그것이 자연스러운 알파 은하의 흐름이라는 건 참 좋은 이야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무조건 좋은 일만은 아니지.


우리가 이대로 누군가에게 공격당하더라도 그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며

앨리스가 있어도 누군가가 죽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흐름이 되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 ...괜찮아. “

“ 그래그래~ 죽고 사는 거에 딱히 느낌이 없는 너는 괜찮겠지~ 그래도 조심해야 한다구? “


춘향이 아주 자연스럽게 검은 낫을 만들어 케이크를 자르고

한 조각을 덜어내 앨리스에게 건넨다.


“ ..알아. “


앨리스는 그렇게 메르티 덕분에 질리도록 먹은 이 케이크를 마지막으로 먹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 으윽... 으... “


얼마나 오랫동안 기절한 걸까.

물론 엔디오도 신식 루빈 생체 분열기가 얼마나 불안정한 것인지는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외계인을 죽여버리고 죽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

이 황폐한 행성을 버리고 우주로 나가 다른 행성의 외계인들을 모조리 쓸어버려서 자신들이 새롭게 살아갈 행성으로 삼으려 했다.


그러나..

신식 루빈 생체 분열기의 불안정성이 이만한 피해를 낳을 줄은 몰랐다..


한순간 세상이 뒤집히는 느낌과 함께 의식이 날아가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세상이 온통 검게 변해있었으며

지금 이렇게 사람 형태의 그림자가 마치 죽지 못한 망령이라도 된 듯이 달려들어 온다.


“ 큿...! “

“ 왕자님...!! “


세 명의 병사가 엔디오를 지키기 위해 앞을 막아서고

망령은 특유의 신체 능력으로 빠르게 달려나가 가장 앞에 있던 병사의 머리를 씹어먹는다.


“ ...아.. 아아.. “

“ 망설이지 말고 쳐라!!! “


엔디오 왕자가 소리치자 이제서야 정신이 들었는지 다른 병사가 검을 휘두르고

옆에 있던 병사는 채찍을 휘둘러 망령의 팔을 틀어막았다.


대체...

어디서 이런 생물이 튀어나왔는지 모르겠다.


이것도 부작용이라기엔..

신식 루빈 생체 분열기는 신체를 파괴하는 무기지 이런 식으로 신체에 영향을 끼친다는 게 말이 안 되는데..?


신식 루빈 생체 분열기를 사용하지 말았어야 할까?

아니다.. 해야만 한다.

외계인 놈들을 내버려 둘 수 없지 않은가.


공기는 또 왜 이리 답답한 것인가.

심장은 또 왜 이리 빨리 뛰는가.

온몸에 무언가 다른 것이 끼어든 이 느낌은 대체 뭐란 말인가.


아.. 정말 모르겠다.


마치 초점을 맞추듯 시야가 조금씩 흐려지고 선명해지기를 반복한다.


너무 오랫동안 잠들었다 일어난 듯이 뻐근한 몸을 억지로 움직이며 풀어본다.


이렇게 보면...

의식을 찾기도 힘든데 지시를 받고 검을 휘두른 눈앞의 두 병사는 정말 대단한 녀석들이 아니었나 싶다.


두 병사 외에 다른 병사들은..

살아있는 병사들은 있는 것 같지만... 조금 불안한 상태인 사람들이 꽤 있다.


안 그래도 자원이란 자원은 전부 빼앗겨 쓸모없는 땅이 더욱더 쓸모없어졌으며


하늘에는 수상한 힘이 안개처럼 뒤덮고 있고...


외계인들은..

아직 살아있나...


..

..

....?


“ ...왜... 내가 그걸 알고 있지..? “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다.

느껴지는 것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어지러웠던 초점이 맞춰지고

힘들게 움직이던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호흡이 편안해지고

세상의 모든 공기가 자신을 위한 것처럼 느껴졌다.


“ 아아.. 그렇구나.. 이것이.. 이것이 외계의 힘이구나.. “


보이는 시선이 달라지니 이해했다.

외계인을 공격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이었는지.


그리고 이제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새로운 힘이 있다면.. 외계인과 동등한 힘이 있는 것이 아닌가.


“ ...어떻게.. 합니까? 엔디오 왕자님. “

“ ... “


어떻게 할까.

답은 하나이지 않을까.


이 땅에 계속 있어봤자 의미도 없다.

이 미지의 힘에 의해 변질된 인간이 공격해오기까지 한다.

우리가 죽이려던 외계인 놈들도 살아서 도망가려 한다.


“ ...살아있는 자들로 부대를 재편성해라. 안정화되는 대로 이 행성을 떠나 저들을 쫓아간다. “


엔디오 왕자가 명령하자 병사들의 눈빛이 변한다.

그리고 그 즉시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움직인다.


좋다.

지금 우리 행성은 변했다.

인간도 변했다.


우리보다 외계의 지식이 많은 저들을 뒤따라가 우주에 대해 배우고

저들이 사는 행성을 부숴버린다.


이 신식 루빈 생체 분열기에 새로운 힘까지 더하면...

행성 하나쯤은 얼마든지 파괴할 수 있을 테니까.


지금 이 파이온 행성이 그렇게 되었듯이 말이다.





작가의말

복잡한 일은 한방에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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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3. 아무 것도 남지 않은 첫 번째 파도 24.07.03 8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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