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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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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5.17 19:21
연재수 :
560 회
조회수 :
120,899
추천수 :
296
글자수 :
3,477,067

작성
23.05.24 19:26
조회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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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8쪽

152~182화의 내용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많이요.


쫌..

아주 많이요.














정말.. 1화를 쓸 때부터 계획했던 걸 드디어 실현했네요.

팔크리아 페인레리트가 지구를 침공하고, 마나를 퍼트리고

그로 인해 앨리스와 춘향이 태어나 지구를 한번 무너뜨리고

다시 세워 올린 세계에서 크람의 침공을 훌륭히 막아내고

하지만 벨라라는 씨앗을 지구에 남겨둔 채로 우주로 망명하고 돌아와서 벌어진 사건들을 다뤄보았습니다.

제이콥이라는 망령

벨라 멜리테인이라는 외계인

그리고 망령이라는 이름을 붙인 실수

춘향의 마음과 앨리스의 마음

2800년의 공백에서 생겨난 세계의 설계

그리고 라티안의 마음까지

초반부에 세워두었던 모든 것들을 정리하면서도 드디어 지구를 폭파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와~!

1화를 쓸 때부터 계속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물론 이렇게 진행될 줄 몰랐지만..

조금 달라진 부분도 있었지만...

춘향의 2000년과 벨라의 2000년이 얼마나 다르게 진행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뭐.. 생각보다 늦어져서 2800년이 돼버렸지만요..

저도 직접 우주로 나가본 적도 없었고, 제상상속 세계에서 우주로 나가본 적도 이번이 처음인지라 은하계 좌표에 따른 시간축 계산을 잘못해서 800년의 오차가 나버렸습니다.


참 당황스러웠어요.

시간이라는 개념은 다 똑같이 흐른다고 생각했는데 고작 저는 한명의 인간이고,

지구라는 딱 하나의 행성에서만 살고 있으며,

수많은 별 중에 단 하나의 태양을 기준으로 잡고 자전과 공전을 통해 하루를 계산해 시간을 설정했다는 것을

태양은

별은

우주에 수없이 많죠.

전부 하나하나의 태양이고, 각자의 위성. 지구가 있다면,

그 지구들은 전부 자전과 공전의 속도가 다 같을 리가 없었죠.

모든 행성은 각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게 끝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은하의 중심축을 기준으로 회전하고 있는 수많은 별은 또 은하를 기준으로 시간의 개념이 또 달라지더군요.

복잡하죠

그리고 웃기죠

과학적인 사실도 아닌 제상상속에서 이런 일들이 펼쳐지고 있다는 게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 세상 속 은하의 시간에 관련된 이야기는 이쯤하고..

제이콥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게요.

지구의 망령.

애초에 망령이라는 이름 자체를 춘향이 지어주었죠.

춘향에게 물어보니까 좀비처럼 우에에 하면서 다가와서 마나를 빨아가는데 그렇다고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좀비의 모습도 아니고,

온통 깜댕이라서 망자의 영혼이라는 뜻으로 망령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나중에 가서야 춘향은 자신의 실수를 눈치챘죠.

그들은 망령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게 아니라 그들 또한 하나의 인간이었으며, 여전히 인간이라는걸

모습만 다를 뿐 자신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뒤늦게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참..

좋은 생각이었는데 말이죠..

망령이 특유의 검은 마나를 활용한 육체 강화로 앞에서 싸워주고,

뒤에서 마법을 활용한 사람들이 원거리 지원을 해주고..

정말 강한 행성이 됐을 것 같네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제이콥은 앨리스에 의해 세상이 마나로, 흙으로 뒤덮이고 세상을 증오하게 되었죠.

그렇게 지구에서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지상의 사람들에게 복수하려고 했으나..

2800년.

그 긴 시간은 제이콥에게 충분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었습니다.

마나가 부족해 마나를 갈구하던 그때와는 다르게 충분한 마나를 먹을 수 있게 되고,

생각하게 되고,

동료가 생기고.

지구 자체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인 벨라를 보고

파괴나 원망이 아닌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었죠.

실제 사람들도 가진 것이 생기거나 지키고 싶은 것이 생기면 사람의 성격이 달라지죠.

하루하루 마나가 부족해 힘들게 살던 과거와는 달라진 심경변화가 재밌게 느껴지더라고요.

결국.. 지구를 부수는 데 동참할지,

지구를 지킬지 고민하던 제이콥은 그 결정을 미루고 미루고 최후까지 미루다 모든 것이 끝난 마지막 순간에 선택했습니다.

아주 조금만 빠르게 선택했다면.. 제이콥에게 더 만족스러운 결과가 됐을 텐데 말이죠..

부디 예쁜 별자리가 되어서 다음 생에는 행복하길 바라요.

..

..

다른 곳에서 다시 태어나게 해서 내가 행복하게 만들어줘도 되는 거 아닌가?

내가 이 세계의 신인데.

흠흠..






춘향과 앨리스

두 사람의 과거에서 이어지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흥미로웠습니다.

앨리스 혼자서 지구를 멸망시키고,

살아남은 사람들과 함께 춘향이 세상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알고 보니 지금의 지구는 앨리스와 춘향이 서로 공범자라고 하는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전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거든요

춘향이 조금만 더 생각했더라면,

2000년간 망령과 함께 지구를 발전시켰다면 벨라의 침공도 막을 수 있었다면서 자신을 질책하는 모습이 참 예쁘게 보였 아니 놀라웠습니다.

앨리스가 성심성의껏 하나씩 직접 베어나가며 모두를 기억하겠다고 했을 때도 조금 놀랐어요.

어떻게 보면 조금 잔혹한 게 아닐까 싶다가도 앨리스의 진지하고도 슬픈 눈빛을 바라보면 진심인 것 같고..

앨리스의 뛰어난 두뇌를 생각하자면 자신이 죽인 망령들의 얼굴을 기억하는 것도 문제없어 보이네요.





정말 제가 쓰면서도 이해가 안 됐죠.

자신의 친구를, 자신이 있을 땅을 자기 멋대로 주무르고 부숴버린 춘향과 함께 다니고 싸우고 여행해나가면서도 공격도 하지 못하고 있던 게 참 답답했죠.

이번 기회에 우주에서 라티안과 대화해봤을 때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싫은데..

끔찍하게 싫은데..

우주를 알게 되고, 외계인들을 알게 되고, 마나를 알게 되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인물이라고 뇌가 이해하고 있다면서 말이죠..

그리고 원치 않은 형태로 춘향을 용서하게 됩니다.

정말로 라티안은 싫었을 겁니다.

하지만 정말로 필요하다고 느꼈을 겁니다.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아무런 답이 없는 상황에서

춘향이라는 녀석의 지식이 필요하다고 말할 때의 그 떨림이 저는 아직 잊히지 않네요..

그런 분해하는 라티안을 100% 담아내지 못한 제 필력이 저주스럽습니다.

앞으로 늘려나가야 할 부분이겠죠..

시간을 내서 다른 소설들을 읽어보면서 즐기는 것이 아닌 연구를 해야 할 것 같네요.

숙제가 생겼다..





이제부터는 우주에 나갔을 때부터 조금씩 들려오던 단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인도하는 빛이라든지 최초의 신, 그리고 레베른..

아..

레베른..

이 자식들이 있었네..

솔직히 지구 파괴를 원하기는 했는데 벨라의 공격이나 제이콥의 노림수가 통할 줄 알았습니다.

에..

레베른이 와서 부숴버릴 줄 몰랐어요.

레베른이 피아만큼 질기다는 게 이런 뜻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이런 은하 끝자락까지 복수하러 오다니..

진짜 질기네요.

그래도.. 분명 그렇게 말했죠?

이곳까지 오느라 엄청난 손해를 봤다고.

과연 그 손해 때문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앞으로 지켜보면 되겠군요.

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쓰다 보니까 참 웃긴 글이네요 허허



50화를 넘길 때만 해도 참 놀라웠는데

어느새 100을 넘어..

150도 넘고..

곧 200을 앞두고 있네요

신기합니다.

뭐..

1화를 쓸 때보다 소설에 대한 것도 더 많이 알게 되고, 미세하게는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미세하게요.

더욱더 노력해서 작가로 불릴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공부하겠습니다.

부족한 작품을 봐주셔서

정말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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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542. 인원 선별 24.05.07 5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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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534. 과거의 질문에 대한 답 24.04.26 9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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