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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28 19:20
연재수 :
59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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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57
추천수 :
296
글자수 :
3,654,577

작성
24.06.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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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580. 포기할 수 없는 것

DUMMY




돌로 지어진 건물.

이러면 천장이 무거워서 주저앉지 않을까 싶었지만, 간간이 박혀있는 저 붉은색 돌. 루빈이라는 이 파이온 행성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광석이 받쳐주고 있기에 괜찮은 모양이다.


그런 다른 건물과는 조금 다른 2층짜리 돌 건물 안으로 들어간 라티안과 피렌, 미야는

안내받은 대로 자리에 앉아 한참을 기다렸다.


“ 피렌. “

“ 음? “


계속 기다리는 게 지쳤는지 라티안이 피렌의 옆구리를 툭툭 건든다.


“ 혹시 이거. 우리를 따로 떨어뜨려 놓고 각개격파하려는 것 아니겠지? “


뭐. 그럴 생각이라고 해도 어차피 통하지는 않겠지.

그나마 경계해야 할 건 그 신식 루빈 생체 분열기라는 무기인데..


아무리 강해봤자 마나도 사용하지 않는 무기로 마나체인 우리를 상대한다고?

그게 되나?


물론 마나체도 결국 생물체이기에 칼을 강하게 찌른다든지 하면 죽는 건 맞다.

하지만 마나에 힘을 집중하고 보호한다고 마음먹는다면 날붙이 정도가 몸에 박히는 것쯤은 가볍게 막아낼 수 있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지식은 없으니 일단 공격해보는 건가..?

...뭐.

상관없지 않을까.

얼마든지 막을 수는 있으니까.


“ 괜찮아. 그런 부분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거야. “


그렇게 말해줬지만..

이러고도 한참 동안 아무런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 이거 진짜 가봐야 하는 거 아냐? 바깥의 상황을 알 수 없으니 답답해 미치겠네. “

“ 어? “


이젠 못 참겠는지 라티안이 의자에서 들썩이기까지 하자 갑자기 뜬금없이 미야가 번뜩이듯이 두 사람을 바라본다.


문 쪽에서 누가 오고 있는 것도 아니고 두 사람을 바라본 것이다.


“ 왜 미야? “

“ 보통 이렇게 못 참고 일어날 때쯤 답답했던 무언가가 진행되지 않나요? “

“ 그게 무슨 소리야? “

“ 그 뭐랄까.. 말로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거 있잖아요. ‘ 하면 안 되겠지? ‘ 하면 결국 하게 되고, ‘ 얘 왜 안 와?! ‘ 하면 곧바로 오는 그런 거요. “


무슨 말인가 싶어 머리를 굴리고 있는 그때.

마치 미야의 말이 정답이라는 것처럼 길고 긴 인내에 마침표를 찍어주는 한 사람이 들어왔다.


“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 큭.. 후우... 미안하다. “

“ ...심하게 당했군. “


당연하다.

이드는 전쟁에서 패배하며 도망쳤고

목숨을 건진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고 볼 수 있겠다.


“ 크크.. 외계의 전쟁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원래 전쟁은 이렇거든. “

“ 별반 다를 거 없어. 너희도 인간이듯이 우리도 인간이니까. “

“ ...그건.. 좀 슬픈 일이군. “


테이블까지 짧은 거리였지만 꽤 힘들게 다가온 이드가 자리에 앉았다.


그동안 열 명쯤 되는 경갑을 입은 병사들이 방 안에 정렬했었으며

그 누구도 이드를 도와주지 않았다.


물론 우리도 굳이 도와줄 필요는 없었기에 자리에 앉을 때까지 기다려주기만 했다.


“ 흠. 보는 시선이 많으니 부담스러운데. 빼줄 수는 없는 건가? “

“ 하하. 미안하군. 나는 자네들과 대화를 해봤지만, 이곳은 내 관할 구역도 아니고 다들 의심하고 있으니까. 조금 이해해줬으면 좋겠는데. “


흐음.. 그것도 그런가.

하지만 이들이 모두 지켜보고 있을 때 우리 같은 외계인을 부수기 위해 만든 신식 루빈 생체 분열기를 보여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조금 강하게 나서볼까.


“ 그쪽에서 견제하는 만큼 우리도 우리의 안전을 위해서 경계할 수밖에 없어.

이러면 서로 불신밖에 쌓이지 않아 좋은 쪽의 협상은 없어질 수도 있는데. 괜찮겠ㄴ.. “

“ 걱정 마. 내 안전을 위해서 온 것일 뿐 너희와 싸우고 싶은 마음은 없으니까. 뭐. 말로만 해서는 믿지 못하겠지만 조금만 이해해줬으면 좋겠군. “


...

두 번의 대답.

그러나 그 두 번의 대답 전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처음 대답은 그냥 그러려니 싶었지만

이번에는 확실하게 피렌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 마치 정해진 대답을 하는 것처럼 ‘ 행동했다.


라티안은 눈치채지 못한 모양이지만..

피렌에게 있어서 이 정도는 간단한 일이지.


“ 우리가 힘을 쓰기는 원하지 않을 텐데? “

“ 미안하군. 기분 상하게 한 것이라도 있는가? 우리가 좋은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대화를 해보도록 하지. “


“ 배가 고프군. 먹을 거라도 없나? “

“ 그건 내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군. 위쪽에 말해주도록 하마. “


“ 그래. 네가 뭘 말하려는지 알겠다. “

“ 후후 내 말을 이해해 준 것 같아 고맙군. “


여기까지 왔을 때는 이제 모두가 눈치챘겠지.

주위에서 경계하던 병사들도 슬슬 당황하기 시작했다.


“ 미야. 처리해. “

“ 네. “


-파직!!!!!


한순간 이 방 전체에 전류가 둥글게 퍼지고

10명의 병사는 그대로 쓰러졌다.

번개에 타 죽은 것은 아니고 미야가 지나다니면서 머리를 가격해 기절시킨 것이다.


자칫하면 머리를 터트려버렸을지도 모르는데도 참 섬세한 힘 조절이랄까.

피렌은 혹여라도 깨어나지 않도록 가벼운 바람을 일으켜 그들의 머릿속에 마나를 집어넣었다가 다시 빼며 확실하게 기절시킨다.


“ ...놀랍군..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


이드의 눈에는 그저 대답만 했을 뿐인데 한순간 찌릿하더니 주위의 병사들이 전부 쓰러진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 안에 미야가 자리에서 일어나 이 방안을 한 바퀴 돌며 10번의 공격을 가했다고는 상상도 못 하겠지.


“ 그건 중요한 게 아니잖아? 이야기를 진행하자고. “

“ ..그거 좋군. 내 의도를 알아듣지 못할까 봐 걱정했는데 말이지.. 크으... “


지금까지 고통을 참았다는 듯이 얼굴을 조금 찡그리며 의자에 기댔지만

왠지 저 일그러지는 표정에서 조금 더 편안한 감정이 들었다.


“ 왜 이런 수를 쓴 건지 설명해주겠나? “


피렌이 묻자 이드는 갑자기 헛웃음을 터뜨렸다.


“ 난 이미 죽은 몸이야. 사형대에 올랐지. 곧 있으면 목이 떨어지기 직전에 너희가 나를 불렀다더군.

죽일지 말지 고민하는 와중에 외계인들을 안전하게 붙잡아 죽이려면 나의 존재가 필요하다고 여겨져서 일시적으로 살려둔 것이지.

이 녀석들은 진짜로 내 감시로 온 것이 맞아. “


“ ..? 네 녀석이 사형대에? “


이해가 안 가는데.

설마 전쟁에서 패배했다고 죽이는 건가 싶었지만

아무래도 그런 건 아니겠지.


“ 너희가 왔을 때 이 행성의 마지막 왕자. 엔디오 왕자가 찾아왔었다.

왕자는 신식 루빈 생체 분열기로 너희를 공격하라고 명령했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지.

이 행성의 미래와 복수를 바꾸는 선택은.. 차마 하지 못했다. “


..마지막 왕자의 명령 불복종이라는 이유로 사형인 거였나.

그래서 어차피 죽을 거면 자신에게 호의적이었던 우리 쪽에 도박을 건 거로군.


도움을 준다면 고맙지만

결국, 이드는 죽어야만 한다.

우리가 개입해서 미래가 바뀌는 것은 절대 사양이다.


“ 안타깝게도 우리는 규율상 행성에서 벌어지는 일에 개입할 수 없어. 네가 죽는 것이 정해져 있다면 죽어야만 하지. “

“ 이런 일을 벌였는데도 개입하지 않는다는 거냐? “

“ 그저 기절했을 뿐이야. 이 녀석들이 깨어나기 전에 우리가 너를 제거하고 떠나버리면 아무런 문제가 없거든. 그저 너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하면 돼. “


어차피 죽을 사람이었기에 죽는다.

다른 이들은 전부 깨어난다.

외계인은 떠난다.


변하는 건 없다.


피렌은 일부러 이렇게 말하며 지금 대화는 협상이 아닌 완벽하게 상하 관계에 있다고 말한다.


“ ..처음 만났을 때와는 태도가 다르군. “

“ 입장이 달라졌으니까. “


그때는 이드라는 사람이 집행관이라는 직책으로 이 행성의 사람들을 대표해서 말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저 죽기 직전의 사형수일 뿐이다.

본인의 처지를 다시 깨달은 이드는 침을 한번 삼키고 아픈 몸을 움직여 자세를 고쳐앉았다.


“ 원하는 게 뭐지? “

“ 신식 루빈 생체 분열기. 그 무기에 대한 정보다. 우리 같은 외계인을 죽이기 위한 무기라고 했지? 얼마나 파괴력이 있는지 궁금하군. “


아마 순간 긴장하기는 했겠지만

지금 피렌의 말로 다시 그 긴장은 살짝 풀렸을 것이다.


이드가 지키려고 했던 파이온 행성의 미래.

신식 루빈 생체 분열기를 사용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행동하는 것을 보며

상황과 위치는 다르지만

목적은 같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 ..신식 루빈 생체 분열기는 하나만

있는 게 아니야. 행성 어디에든 외계인이 착륙할 수 있는 만큼 구역별로 하나씩 배치했지.

외계인이 도착하고 타겟을 지정한다면 그 담당 구역의 지휘관이나 집행관이 발포 명령을 내린다.

그 순간 행성 전체의 신식 루빈 생체 분열기가 한 번에 타겟을 향해 쏘는 거다.

실제로 사용한 적은 없다만 계산 결과 단 한 번의 공격으로 해가 뜨고 질 때까지 이어진다. “


그런 구조인가..

확실히 온종일 공격이 쏟아지는 것을 함선이 전부 버틴다고 장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함선이 부서지지는 않겠지만..

방어하기 위해 소모되는 케트라시움의 에너지와 더불어 보호막으로 흡수하는 것이 아닌 흘려보내는 형식으로 막아내 이 행성에 더 큰 영향이 가겠지.


“ 너희가 우리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해도 우리는 결국 신식 루빈 생체 분열기의 영향으로 행성 내부가 완전히 망가진다.

반대로 너희가 막아낸다고 해도 문제지.

파이온 행성의 모든 힘을 다 썼는데도 버텨낸 너희를 막아낼 힘이 없는 것이니까. “


이렇든 저렇든 우리를 공격하는 행위 자체는 문제라는 것이다.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

단 하나뿐이라는 왕자의 명령을 듣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떤 의미로는 대단한 녀석이네.


“ 실제로 한번 보고 싶군. 접근할 수 있나? “

“ 불가능해. 이곳에 존재하는 신식 루빈 생체 분열기의 위치도 모른다. 하지만 내 관할 구역의 위치는 알고 있지. “


어.

이거 불안한데.


“ ... 알려줄 수 있나? “

“ 나를 살려준다면. “


참.. 재밌네.

아무리 우리보다 떨어지는 인류라고 하더라도 역시 인간은 인간이랄까.

한순간에 서로의 입장을 뒤집어버리는 지혜가 있었다.


“ 우리가 너희의 구역을 전부 뒤져보면 그만 아닌가? “

“ 걱정 마. 신식 루빈 생체 분열기의 보관 장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특수한 ‘ 열쇠 ‘ 가 필요하니까. 그건 쉽게 얻을 수 없을 거다. “


피렌은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이 시점에는 이미 죽었어야 했던 이드를 지금이라도 죽여버리고

신식 루빈 생체 분열기라는 무기에 대한 불안함은 있지만, 그냥 무시한 채 떠날지.


아니면 굳이 운명을 비틀어 이 녀석을 살려둔 채로 신식 루빈 생체 분열기를 확인한 뒤에 이 녀석을 죽이고 대비할지.


-슈우우우우.... 콰쾅!!!!!!!!!!!!!!!!!


그 순간.

알 수 없는 폭발음과 함께 우리가 있는 2층짜리 돌 건물이 무너져 내린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확실한 건 무언가가 우리를 공격했다는 것이다.


라티안과 미야가 급하게 이드를 감싸고 피렌이 바람을 내뿜어 안전 구역을 확보한다.


이드를 살리는 것이 맞는 판단인지는 모르지만..

변수가 발생한 이상 언제든 죽일 수 있으니까.


“ 라티안! 미야! 이쪽으로..! “





“ 와.. 왕자님...! 괘.. 괜찮으십니까..?! “


엔디오 왕자는 여전히 호들갑인 녀석들을 무시하고 이제는 오직 자신만을 위해 만들어진 성 안쪽으로 들어간다.


“ 노예 새끼들... 지들의 주제도 모르고 함부로 설치다니.. “


어디서 정보가 샌 것인지 모르겠지만..

외계인의 등장에도 우리를 공격하려고 하는 노예들은 대체 머리가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들의 피에는 우리와 같은 깊은 분노가 새겨져 있지도 않은 걸까?

..

하긴.

그렇겠지.

애초에 외계인을 믿는 하등한 녀석들의 핏줄이 아닌가.


“ ...노예로 써먹을 게 아니라 뿌리를 뽑아버렸어야 했었군.. “


물론 자신의 대에서 이렇게 흘러간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같은 왕족인 만큼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느낀 엔디오 왕자는 억지로 눈을 감고 분을 삭인다.


우리는 절대 단 한 명의 외계인도 놓치지 않고 전부 죽여버릴 것이다.

이것만큼은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포기할 수 없다고 소리친다.


그렇기에 결단한다.


“ 켈릭. “

“ 예 왕자님. “

“ 곧바로 사용할 수 있겠지? “

“ 언제든 가능합니다. “

“ 좋다. 그럼 선별작업을 시작해라. 끝나는 대로 바로 신식 루빈 생체 분열기를 사용해 외계인 놈들을 전부 죽여버려라. 파이온 행성을 희생해서라도 반드시 죽여라. “






작가의말

정신나간왕자였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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