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가 마구마구 들어가 있을지도..?
정말 재밌었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적월미화] 연재 중에 다른 작품인 [싱글 게임 속 세상에 다른 플레이어가 있습니다.] 를 같이 연재했는데요.
그쪽 세계관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119~151화였죠.
항상 해보고 싶었어요.
다른 소설 속의 이야기를 [적월미화]의 사람들이 경험한다면 어떻게 진행될까?
같은 사람을 만나도 전혀 다르게 해석되지 않을까? 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로 궁금했습니다.
특히나 처음 슬라임을 만나서 싸울 때가 제일 설렜었죠..
[싱글 게임 속 세상에 다른 플레이어가 있습니다.]의 세계와는 다르게 [적월미화] 세계관의 슬라임은 무식할 정도로 강했습니다.
저도 당황했으니까요.
어? 내가 생각한 세계가 맞나? 싶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싱글 게임 속 세상에 다른 플레이어가 있습니다.]를 보고 [적월미화] 119~151화를 보면 더 재밌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반대로 봐도 재밌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하면서도 제 실력이 워낙 부족하다 보니 그냥 다른 한쪽은 안 보는 게 더 낫나?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2023.04.23 기준 [싱글 게임 속 세상에 다른 플레이어가 있습니다.]가 점점 엔딩으로 향해가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쓰겠습니다.
여기는 [적월미화] 후기니까요!
일단 첫 번째로 하고 싶은 말은..
제 앞으로의 작품은 항상 이런 식일 거라는 겁니다.
처음 이 문피아.. 아니..
소설이라는 세계에 발을 들였을 때부터 저는 [적월미화] 라는 씨앗을 땅에 심었으며,
꾸준히 물을 주고 빛을 주고 사랑을 주고 싹을 틔우고 나무를 만들었습니다.
그 나무에서 자란 첫 번째 열매가 [싱글 게임 속 세상에 다른 플레이어가 있습니다.]였죠.
첫 열매는 언제나 원하던 맛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열매를 맺었다는 것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뜻깊고 사랑스러운..
영원히 기억될 열매죠.
제 다음 소설들도 여러 가지로 준비되어있습니다.
모든 소설의 공통점은..
앞으로 [적월미화]에 나올 아이들이 중심이 된 내용이라는 것이죠.
예를 들자면..
먼 과거에 떠났던 니르의 이야기가 다른 작품의 주인공으로서 등장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랍니다!
어서 빨리 다른 열매들이 [적월미화]라는 나무에 열렸으면 좋겠어요!
마침..
공모전도 시작되더군요.
전혀 몰랐어요.
이런 공모전이 있다는걸..
다른 작품도 슬슬 써서 연재해야 [적월미화]랑 맞출 수 있겠다 싶어서 준비 중이었는데..
마침 잘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공모전으로 같이 내볼까 합니다.
이번에 공모전에 나갈 작품은..
[적월미화]에서도 꽤 많이 중요한 스토리라서요.
다들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싱글 게임 속 세상에 다른 플레이어가 있습니다.]에서 경험하고 배웠던 모든 것들을,
[적월미화]와 함께 써 내려가면서 경험하고 배웠던 모든 것들을
제대로 녹여내서 최대한 재밌게, 흥미롭게 써 내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 두 이야기가 서로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다 보니 서로가 스포가 될까 봐, 그리고 제 개인의 실력 향상을 위해서 [싱글 게임 속 세상에 다른 플레이어가 있습니다.]의 진행속도와 [적월미화]의 진행속도를 비슷하게 맞추려고 시도했었는데..
제가 실력이 많이 부족해서 결국 [싱글 게임 속 세상에 다른 플레이어가 있습니다.]보다 [적월미화]를 더 빨리 끝내버렸네요..
조금 슬픕니다.
심지어 두 세계관의 설정상 ‘ 똑같은 시간대 ‘ 를 사용하다 보니 헷갈린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쪽 케이아가 이랬었는데..
어? 저쪽 케이아는 저랬었나? 하면서요.
(덕분에 설정 오류가 있을지도..?)
티아트의 세 번째 시련에서 라티안이 엘레케아 페인레리트를 만나 한 단계 진화하는 모습도 너무 좋았습니다.
크람에서 저도 모르게 일을 저질러버리셨던 것을 엘레케아 님께서 본인이 저지른 짓을 잘 주워 담으셨더군요 허허
덕분에 라티안을 편하게 각성시켰습니다.
이 힘이 어떻게 적용될지는..
나중에 더 지켜보죠.
케트릭과 케이아의 싸움도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처음 아닌가요? [적월미화]에서 라티안 일행이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은 화도 등장했습니다!
케이아와 케트릭의 이야기로 가득 찼었죠!
그때 당시에는 [적월미화]를 쓰고 있는 게 맞는지 헷갈렸을 정도니까요 허허허
싸움의 마무리 역시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복수의 끝에는..
그렇죠.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복수는 결국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닌 자기만족에 불과하니까요.
잃은 건 똑같습니다.
잘한 짓 역시 아닙니다.
그냥..
복수에 성공했다고 해서
케트릭 메르칸테를 죽였다고 해서
죽었던 동료들이 살아나 돌아오는 것도 아니죠.
그냥.. 살인자일 뿐이지요.
게다가....
드디어..
드디어...!
작가라는 꿈을 꾸기도 전에 제 마음속 세상에서 존재했던 친구가 드디어 제 소설에 등장했습니다.
카리엘라.
너무 보고 싶었어요.
소설이라서, 자세하게 표현하지 않아서 잘 모르시겠지만..33
이 친구가 정말 예쁩니다.
어쩌면 앨리스보다 더 예뻐요.
심지어 이 스토리가 시작되기 전에 저는 케이아의 이야기로 [싱글 게임 속 세상에 다른 플레이어가 있습니다.]를 그려낼지,
다른 작품으로 카리엘라의 이야기를 그려낼지도 고민할 정도로 카리엘라는 저에게 정말 중요한 인물이었죠.
누구의 이야기를 그려낼까 고민하던 와중에 결국 케이아의 [싱글 게임 속 세상에 다른 플레이어가 있습니다.]를 쓴 이유는...
단순히 카리엘라의 이야기는 재미가 없어서였습니다.
(게다가 주된 내용이 사랑 이야기인지라 제가 제대로 쓸 수 있을지 몰라서 말이죠.. 허허..)
먼 미래에..
제가 만약 작가라고 불릴 수 있을 만큼 성장하고 자금에 여유가 생긴다면..
그때쯤이면 카리엘라의 이야기 [천사의 날개]도 써보고 싶네요.
여기서 또 할 말이 많은데.. 하..
이 [천사의 날개] 와 [싱글 게임 속 세상에 다른 플레이어가 있습니다.]
둘 중에 뭘 쓸지 고민하면서 두 가지의 시나리오를 그려내다 보니 [싱글 게임 속 세상에 다른 플레이어가 있습니다.]의 첫 연재날짜가 늦어져 버렸어요..!
그래서 지금 이 꼴이 나버린 게 너무 억울합니다 ㅜ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하아.....
그리고.... 길고도 길었던 춘향과의 이야기도 조금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싫어하는 상대였지만 너무나도 강해서 건들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라티안 일행도 강해졌잖아요?
복수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잖아요?
물론 아직 조금 부족하기는 하지만..
아직 도움받는 부분도 많기는 하지만..
끝내야죠
자!
이제..
외계에서 재밌게 놀았으니..
집으로 돌아갑시다.
지구는 잘 있었을까요?
무슨일이 또 벌어질까요?
아니면 지구로 가는 길에 무슨 사고라도 하나 더 터져버릴까요?
그리고..
지구에 남겨졌던 그녀석은..
뭘 하고 있을까요?
여기까지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쭉 열심히 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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