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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삼입니다!

탈출 게임의 모험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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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삼
작품등록일 :
2024.02.28 11:48
최근연재일 :
2024.04.20 14:26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99,449
추천수 :
3,694
글자수 :
188,946

작성
24.03.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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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우리에게 닥칠지도 모르는 미래

DUMMY

여자에게는 정말 경계심이 없었다.

표정과 행동에서부터 그걸 느낄 수 있었지.

태연하게 무기를 집어넣고, 진심으로 반갑다는 감정을 담아 여자는 우리에게 말했다.


“다른 모험가를 만나고 싶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돼서 너무 반가워요!”


“...”


“...”


나와 다해는 무표정한 얼굴로 침묵했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판단이 안 섰으니까.

그렇게 우리가 조용히 있었을 때.

여자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어라? 한국인이 아니신가요? 하지메마시떼! 니하오! 헬로우!봉주류!”


여자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세계 각국의 인사말.

나는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한국인 맞아요.”


“아! 역시 그렇죠? 딱 봐도 한국인인데, 말씀이 없으셔서 순간 아닌 줄 알았어요.”


“그···.”


나는 여자를 자세히 바라보았다.

무장은 짧은 검과 방패.

다른 눈에 띄는 장비는 보이지 않는다.

주변의 회색 모래를 보면 최소한 고블린 다섯은 혼자 처리한 모습.

저 여자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던 그 순간.

내 옆에 있던 다해가 나오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언니. 혹시 언니는 이 게임 시작하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저는 2일 전이요! 아! 그리고 전 진서연이예요.”


“아! 전 다해예요. 이다해.”

자연스럽게 나에게 향하는 여자, 아니 진서연의 시선.

나는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강민철입니다.”


“아! 두 분은 모험가 파티인가요?”


“네. 맞아요.”


“와! 모험가 파티라니! 원래부터 서로 알고 계시던 사이인가요?”


“그건 아니었어요. 게임에서 만난 거죠.”


“조금 부럽네요.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게임에서 동료와 함께하는 거요. 혹시 두 분도 어둠 추종자를 만났나요?”


어둠 추종자.

진서연도 어둠 추종자와 만난 모양.

하지만,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기엔 우리에게 여유가 없다.

남은 시간은 8분 52초.

이제 슬슬 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


“죄송한데, 저희가 남은 시간이 없어서요.”


나는 선을 그었다.

지금 선을 긋지 않으면, 얼마나 더 대화가 이어질지 알 수 없었으니까.

이해한다는 표정.

그때, 진서연이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아! 그럼, 혹시 모험이 끝나면, 더 얘기를 나눠볼 수 있을까요? 제 핸드폰 번호 알려드릴게요.”


그때 고개를 끄덕이는 다해.

그녀가 자신의 핸드폰을 들며 말했다.


“앗! 네! 저도 알려드릴게요.”


그렇게 번호를 교환하는 모습.

번호교환이 끝나자, 다해가 돌아왔고, 나는 탈출구 쪽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그럼, 저희는 이만.”


“네! 연락드릴게요!”


그렇게 진서연와 헤어지고.

우리가 탈출구를 향해 달려가고 있을때.

다해가 옆에서 말했다.


“아까 그 언니 되게 순수해 보이지 않았어요?”


“이 게임에 대해 잘 모르는 편이긴 한 것 같았어요.”


모험가들끼리 서로 죽여 장비를 빼앗을 수 있는 게임이라는 걸 모르는 듯한 모습.

다해가 고개를 끄덕이며 나에게 말했다.


“저 언니 저희 파티에 초대하는 건 어때요?”


“파티에요?”


“네! 먼저 번호까지 물어본 걸 보면, 본인도 파티를 하고 싶어서일 거예요.”


성격이 나쁘지 않아 보이긴 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

다해가 손가락을 치켜들며 말했다.


“주변에 회색 모래 보면, 혼자서 고블린 다섯은 처리한 것처럼 보였어요. 최소한 짐은 되지 않을 것 같아서요.”


그래, 나도 봤다.

진서연의 주변엔 회색 모래가 다섯 뭉치가 있었고.

그건 그녀가 혼자서 고블린 다섯을 처리했다는 이야기.

그 정도라면, 최소한 1인분은 할 수 있겠지.


“일단 탈출해서 고민해 보죠.”


“네!”


나와 다해는 부지런히 달렸다.

달리는 중간에 파밍 할 수 있는 상자가 있어서 보물을 수집.


[★(2성) 보석 빠진 금귀걸이 획득]

[★(1성) 부서진 금수저 획득]


뭐 예상했지만 대단한 건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탈출지점에 도착했을 때.


“3분 정도 남았네요!”


생각보다는 시간이 더 허비되었다.

진서연을 만난 것도 있지만, 파밍을 몇 군데 하기 위해서 허비하기도 했지.


“그럼, 탈출하죠.”


“네! 그럼,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다해가 포탈 안으로 몸을 날리고.

나 또한 포탈 속으로 들어갔다.


지이잉!


온몸에서 느껴지는 강력한 중력의 힘.

그 힘이 사라지자,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내 옆에 있는 다해.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했어요. 획득한 아이템 정리하고 좀 쉬죠.”


다른 모험가를 처치하여 얻은 도끼.

이것부터 [창고]아이콘을 선택하여 넣었다.

정말 짜증이 날 정도로 무거웠으니까.

이것만 아니었어도, 3분은 더 일찍 탈출할 수 있었겠지.


“전 정리 끝났어요. 후하...일단 좀 늘어져야겠어요.”


거실 바닥에 드러눕는 다해.

나 또한 그녀의 옆에 누우며 말했다.


“이번 모험은 진짜 힘들었네요.”


“그쵸? 아까 그놈들 그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다른 모험가와 목숨을 건 전투를 해야 한다는 것.

그것 때문에 정신적인 피로가 극심했지.

그때, 내 옆에서 핸드폰을 만지고 있는 다해.

나는 그녀를 쳐다보며 물었다.


“뭐 하고 있어요?”


“아까 핸드폰 번호 받았던 언니 메신저 프로필 보고 있어요.”


같이 보기 위해서 다해의 옆에 바짝 붙었을 때.

다해의 핸드폰에 보이는 진서연의 프로필 사진.


“딸이 있네요.”


“너무 귀엽고 이뻐요!”


딸과 같이 있는 사진이 프로필에 가득했다.

한두 개가 아니라 100장이 넘는 모습.

그때.


“음...”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걸까?

갑자기 진서연의 프로필 사진을 마구 넘기는 다해.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녀에게 물었다.


“왜요?”


“오빠 그거 알아요?”


“뭘요?”


“이 100장의 넘는 프로필 사진 중에 남편 사진이 없어요.”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는 이혼.

뭐,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지.

그런 것들이 큰 문제가 되는 세상이 아니다 보니, 나는 태연하게 말했다.


“뭐, 사정이 있겠죠.”


“그렇겠죠. 뭐 그건 중요하지 않고, 사실 그것보단 이 언니가 연락와서 파티에 껴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지를 논의해야 할 것 같아요!”


모험가 파티의 정원은 3명.

가능한 한 빨리 고정 파티를 만들어 모험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안정적이고, 안전할 수 있지.

다만, 내가 궁금한 것.


“근데, 진짜 파티에 껴달라는 이야기를 할까요?”


“오빠는 제가 오빠 번호를 물어본 게, 정말 정보만 교환하고 싶어서일거라고 생각해요? 약속 장소를 저희 집 근처를 잡은 이유도 단순히 우연이었을까요?”


다해가 저렇게 물어보는 이유.

나는 작은 놀라움을 담아 말했다.


“모든게 계획에 있었어요?”


나와 파티를 하고 싶어서 핸드폰 번호를 물어보고.

약속 장소를 다해의 집 근처로 잡은것은 집에 와서 같이 모험할 계획이었던 것.


“당연하죠! 사실 처음 번호 물어볼 때는 파티를 해볼까? 정도이긴 했어요. 모험에서 나와 나쁜새...아니, 어둠 추종자에게 당한 이후로는 반드시 파티를 해야겠다였구요. 그러니까, 이 언니도 아마 곧 연락이 와서...”


그리고 그 순간.


띠리링! 띠리링!


갑자기 울리는 핸드폰.

전화가 온 것은 예상대로였다.

방금 다해가 등록한 진서연 언니로 등록된 번호.


“전화를 받으면 아마 만나자는 약속을 잡을거고, 만나면 파티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거예요. 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 언니 나쁜 언니는 아닌 것 같았고, 어둠 추종자가 너무 무서워서, 빨리 고정파티가 완성되었으면 하거든요. 그래서 오빠 생각은 어때요?”


나는 다해의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계속 해서 울리고 있는 다해의 핸드폰.

그 핸드폰 화면에 뜬 진서연이라는 이름을 보며, 나는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 * *



나는 내 앞에 있는 사람을 바라보았다.

살짝 갈색빛이 도는 긴 생머리에 직장인이 흔히 입은 검은색 치마와 하얀색 와이셔츠.

그래, 이 사람이 진서연이었다.

나이는 30세, 사는 곳은 서울.

나보다 2살이 많은 그녀는 대한민국의 모두가 알고 있는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이었다.

아니, 정확히는 얼마전에 휴직한 상태지.

어둠 추종자라는 놈에게서 살아남아야 하니까.

그녀는 우리와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는데.


“다른 모험가끼리 서로 공격할 수 있는 게임인줄 몰랐어요. 그래서, 처음에 그렇게 긴장하셨구나!”


“네! 저희는 다른 모험가에게 공격받아 죽을뻔하고, 언니를 만났으니, 얼마나 긴장되었겠어요.”


“이제 이해가 가네요!”


그녀는 게임을 안 해본 건 아니었지만, 익스트랙션 RPG에 대해서는 무지한 편이었다.

뭐, 그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짐작하고 있었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결국 어둠 추종자의 이야기까지 나왔을 때.

진서연이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어둠 추종자. 저는 12일 19시간 정도 남았어요. 어둠 추종자 레벨은 40이구요.”


“와...언니는 기간이 길지만, 레벨이 40이나 되네요.”


“여러분이랑 차이가 있나요?”


“네! 제가 8일 32레벨이고, 오빠가 9일 36레벨, 언니가 12일 40레벨이에요.”


일단 한가지 확실한 건.

기간이 길어질수록 어둠 추종자의 레벨은 높아진다는 것.

여전히 걱정을 가득 담은 표정으로 진서연이 물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실 생각인가요? 당장 며칠 뒤면 그 끔찍한 게 오는데...”


아마 저 질문이 진서연에게 가장 궁금한 질문이겠지.

당장 12일 뒤면, 목숨이 날아갈 테니까.

그때, 다해가 활기찬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랑 오빠는 모험가 파티를 이뤄서 어둠 추종자를 막아내려고 해요! 모험도 고정적으로 같이 돌고, 어둠 추종자가 나오면 서로를 도와주는 거죠.”


“아...파티내 다른 사람이 어둠 추종자에게 공격받을 때 도와주는 거군요?”


“네! 맞아요.”


“와...대단해요. 전 그런 생각은 하지 못했거든요.”


진심으로 놀란 듯한 표정.

그런 진서연에게 나는 다해를 가리키며 말했다.


“다해 씨가 생각한 거예요. 익스트랙션 RPG에 대해서 지식이 있어서요.”


“네! 맞아요. 익스트랙션 RPG는 파티가 필수니까, 어둠 추종자도 파티로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다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눈치를 보는 진서연.

그녀가 나와 다해를 번갈아 보면서 말했다.


“혹시, 괜찮다면, 저도 두 분과 같이 모험가 파티를 같이할 수 있을까요?”


어느정도 예상했던 말.

다해가 은근 자랑하듯 말하기도 했고, 파티가 아니면 답이 없는 상황이었으니까.

진서연이 말을 이어갔다.


“제가 이렇게 갸냘퍼 보여도, 어렸을 때부터 꽤 운동을 했어요 복싱도 이렇게 슈슈슈슉! 했고요!”


허공에 주먹을 몇 번을 뻗으며 자세를 보여주는 진서연.

진짜로 배운 건 맞는지,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자세가 나쁘지 않다.


“태권도도 꽤 오래 했어요! 애 낳기 전에는 태권도 선수가 꿈이었죠. 태권도는 발차기가 생명인거 아시죠? 이렇게! 이렇게!”


“와! 언니 엄청나요!”


“그쵸? 자세나오죠?”


구두까지 벗어가며 자세를 잡는 진서연.

빠르게 발 바꾸는 폼이 예사롭지 않긴 했지만.


“아니, 아니 그...”


“제가 무에타이도 좀 했어요! 제가 다리가 가슴까지 올라오거든요? 잠시만요 치마좀 걷고...”


나는 본인의 정장 치마를 걷어 올리며, 무에타이를 보여주려는 진서연을 만류했다.


“그만. 그만하세요! 받아줄게요. 받아준다니까요”


나는 다급하게 외쳤다.

여긴 카페다.

당장 사람은 별로 없지만, 이미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목이 집중된 상황.

민폐라는걸 알아챈 진서연이 자신의 치마를 내리며 말했다.


“헤헤헤! 제 자신을 어필하려는게 좀 과하긴 했네요. 제가 다음에 다리가 가슴까지 올라가는거 보여드릴게요!”


“아뇨. 거기까진...안보여주셔도 됩니다.”


진서연이 파티를 원할 거라고 예상했던 만큼.

이미 정해진 대답이 있었다.

그 대답을 나에게 하라는듯 나를 쳐다보는 다해.

나는 차분하게 진서연에게 말했다.


“파티를 하는건 좋습니다만, 당장 다음 주에 어둠 추종자를 맞이해야 하는 만큼 강행군에 대한 각오가 되어있으셔야 해요.”


진서연을 파티에 받아주는 조건.

그래, 이게 조건이었다.

우리는 고작 8일, 9일 남은 시간동안 살아남기 위해 강행군을 할 생각이고.

진서연이 이 강행군에 각오가 되어있어야겠지.

내 말에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진서연.


“그럼요! 오히려 제가 바라던 바예요. 여러분들보단 기간이 남았지만, 저도 목숨이 간당간당하니까요.”


그때 벌떡 일어나 진서연과 손을 잡는 다해.

그녀가 매우 기쁘다는듯, 펄쩍 뛰면서 말했다.


“저희 파티에 온걸 환영해요! 언니! 앞으로 잘 부탁해요!”


“파티로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열심히 할게요!”


두 사람이 서로 신나서 감사의 인사를 할 때.

나는 시선을 피했다.

손을 잡고 좋다고 펄쩍 뛰는 저 두 사람 사이에 끼고 싶지 않았으니까.

그렇게 옆을 바라보았을 때,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옆 테이블.

각자 핸드폰을 보던 두 남학생.

그 중 한 남학생이 자신의 친구에게 핸드폰을 들이밀며 말했다.


“야! 이거 봐. 미쳤어. 사람이 모래로 변한다니까.”


“무슨 개소리야.”


“진짜야! 일본에서 일어난 일이래!”


순간.

등골을 타고 흐르는 강한 전류.

나는 놀란 표정으로 옆에 있던 남학생들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죄송한데, 방금 그거 저도 볼 수 있을까요?”


“네?”


“사람이 모래로 변했다는 거요.”


“아. 이거요?”


나에게 핸드폰을 보여주는 남학생.

그 남학생이 보던 것은 평범한 포털의 기사.


[일본 ‘중상을 입은 남자’ 순식간에 모래로 변해...일본 당국 원인 파악 중]


게임속에서 몬스터가 죽으면 회색 모래로 변한다.

혹시, 그것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오빠? 무슨 일이에요? 갑자기 일어나셔서 깜짝 놀랐잖아요.”


내 옆으로 다가온 다해를 무시하고.

나는 남학생 핸드폰에 있는 기사 내용을 확인.

그 기사에는 동영상이 존재했는데.

동영상의 시작은 일본의 한 주택가.

핸드폰으로 촬영한 듯한 모습.

그 주택가에 어떤 남자가 치명상을 입으며 비틀거리는 것이 보인다.

뭐라고 해야 하지? 필사적으로 도망치려는 모습.

주변에서 다급하게 일본어로 뭐라 소리치고.

도움을 주려는 행동을 보였지만.


털썩.


결국엔 쓰러지는 남자.

그리고.


파스스슥


회색의 모래로 변해버린다.

터져나오는 비명. 그래, 모두가 봤다.

사람이 모래로 변해버리는 장면을.

그 장면을 옆에서 같이 보던 다해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오빠...이거 설마...”


“...”


그래, 그 설마일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 모래로 변한 사람이 누군지도 알 것 같았다.

얼굴은 모자이크되었지만.

옷차림과 체형이 내 기억속에 매우 익숙했으니까.

창을 들고 있던 남자.

그래, 나를 공격했던 모험가다.

심각한 표정으로 동영상을 보고 있을 때, 핸드폰 주인인 남학생이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저기. 아저씨?”


“아! 감사합니다.”


나는 학생에게 핸드폰을 돌려주었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다해와 진서연을 바라보았을때.

두 사람 모두 잔뜩 경직된 표정.

그 표정에 담긴 공포와 불안.

그래, 두 사람 모두 알고 있는거겠지.

어쩌면 저 일본인의 미래가 우리의 미래일지도 모른다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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