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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삼입니다!

탈출 게임의 모험가가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게임

글삼
작품등록일 :
2024.02.28 11:48
최근연재일 :
2024.04.20 14:26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99,450
추천수 :
3,694
글자수 :
188,946

작성
24.03.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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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글자
15쪽

내 인생은 망했다

DUMMY

내 인생은 망했다.

그냥 망한 게 아니라 아주 처참하게 망했다.

연애, 결혼, 내 집 장만, 해외여행?

그런 평범한 것들은 이제 꿈에서조차 누릴 수 없겠지.

이제 고작 28세.

그래, 28년밖에 살지 않은 내 인생이 망했다고 말하는 이유.


[792억 규모의 전세사기범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전세 사기 피해자만 1천여 명...]


[전세사기범은 대부분의 돈을 유흥과 도박으로...]


[정부는 뚜렷한 피해대책을 내놓고 있지 못한...]


792억 원의 피해 금액, 1천여 명의 피해자.

그래, 그 안에 내 돈과 내가 포함되어있었다.

전세금 2억5천만 원.

월 214만3천 원이라는 쥐꼬리만 한 월급을 받으면서 4년 동안 모은 5천만 원.

그리고 2억 원의 은행 대출을 받아 마련한 돈.


“진짜 인생 참 개 같네.”


여자친구는커녕 친구들조차 만나지 않았고.

여름엔 전기세가 아까워서, 겨울엔 난방비가 아까워서 더위와 추위를 꾸욱 참으면서 보냈다.

외식? 밖에서는 그 흔한 삼겹살 한번 사 먹은 적 없고, 내 주식은 언제나 삼각김밥이나, 라면이었다.

구두쇠, 소금쟁이, 짠돌이라는 친구들의 놀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은 돈이었지.


“x발...”


욕밖에 나오지 않는다.

전세사기범은 잡혔지만, 전세금을 돌려받는 것은 불가능한 수준.

나에게 남은 건 2억 원의 빚과 매달 갚아야 할 50만 원의 이자뿐이지.

나는 하늘을 쳐다보며 한탄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지구 멸망 같은 거 안 하려나...”


앞으로 살아가야 할 1초, 1분, 1시간조차 두려운 이 기분.

오랜 시간 동안 하늘을 쳐다보며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 * *



18시.

평범한 직장인이 퇴근해야 할 시간.

나 또한 월 214만3천 원을 주는 직장에서 퇴근할 시간이지.

말없이 일어나 짐을 챙기고 있을 때.

내 앞에 앉아있던 부장님이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퇴근하냐?”


“네. 퇴근해야죠. 할 것도 없는데.”


회사를 나가려는 나에게 느껴지는 강렬한 시선.

그 시선이 부장님의 시선이라는 걸 알아챈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왜요? 뭐 시키실 거 있어요? 제안요청서 분석? WES 업데이트하라고요?”


“아니. 그런 거 때문이 아니고...”


말씀을 흐리며 나를 바라보는 모습.

슬쩍 눈치를 본 부장님이 나에게 말했다.


“뉴스 봤다. 그놈 잡혔더라.”


무슨 말을 하는지 알 것 같았다.

뉴스에서 잡혔다는 그놈.

그래, 나에게 전세 사기를 친 그놈이지.


“네 잡혔죠. 그래봤자 달라지는 건 없지만.”


“돈...못 돌려받는 거지?”


내 눈치를 보는 부장님의 조심스러운 질문.

나는 한숨과 분노를 가득 담아 입을 열었다.


“네. 처음부터 돌려받을 수 있을 것 같진 않았는데, 젠장! 실제로 못 돌려받게 되니까. 진짜 그 자식 잘근잘근 씹어 죽이고 싶더라고요.”


“그래! 그런 놈은 진짜 처참하게 죽여야 해! 아마 지옥에 떨어질 거다.”


나는 부장님을 바라보았다.

나만큼이나 화를 내며 과하게 내 말에 동조하는 느낌이랄까?

내 시선에 어깨를 으쓱이는 부장님.


“뭐? 왜?”


“뭔가 일부로 제 편 들어주시려고 하는 느낌이 과하게 나서요.”


“...티 났냐?”


“네.”


씁쓸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모습.

부장님이 한숨을 가득 담아 말했다.


“그래도 부하직원이 몇억이나 사기를 당했는데, 신경이 쓰이지. 너. 괜찮은 거냐?”


“네. 괜찮아요. 당장은 굶어 죽는 건 아니니까. 다만, 어떤 쓰레기가 도박과 유흥에 사용한 제 전 재산과 빚 2억을 인생 내내 갚아야 한다는 게 비참할 뿐이죠 뭐.”


“하아...”


깊은 한숨을 내쉬는 부장님.

곧 뒷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낸 부장님이 오만원권 두 장을 꺼내 나에게 건넨다.


“너무 열 내지 말고, 저녁이라도 맛있는 거 사 먹어라. 내가 뭐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네.”


“감사합니다.”


나는 부장님이 건네준 10만 원을 덥석 받았다.

내 모습에 피식 웃음을 짓는 부장님.


“거절 한 번 안 하고 덥석 받냐?”


“제가 거절할 상황이 아니잖아요. 100원짜리 하나도 아쉬운데.”


“그래도 기운 없는 것보단 능청스러운 게 낫네. 아무튼, 어서 퇴근해라.”


“넵. 들어가 보겠습니다.”


나는 부장님에게 인사를 드리고 담담하게 회사를 나왔다.

평소와 같은 퇴근 시간.

수많은 사람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집 근처 역에서 하차.

천천히 걸어가고 있을 때.

주머니에서 느껴지는 지폐 2장의 감촉.


“맛있는 저녁이라...”


예전이라면 짜장면에 탕수육도 비싸서 부들부들 떨고 있겠지만.

이제는 아끼는 것 대한 의욕이 사라졌다.

조금 아낀다고, 노예 같은 내 인생이 많이 짧아지는 게 아니니까.

부장님이 주신 돈으로 저녁 한 끼 정도는 맛있게 먹어도 되겠지.


“뭘 먹을까...”


탕수육, 삼겹살, 순대국밥, 뼈 해장국.

머릿속에 수많은 메뉴를 떠올리면서 집으로 향하던 그때.

내 시야를 어지럽히는 수많은 현수막.


[전세 사기 피해자 대책 마련하라!]

[전세사기범 강도형 사형!]

[전세 사기 주택 경매절차 유예하라!]


한두 개도 아니고 최소 수십 개.

저 현수막을 바라보니, 다시 한번 떠오른다.

내 인생이 망했다는 사실이.


“젠장...뭘 먹고 싶다는 기분이 싹 사라지네.”


이곳에 오기 전에 밥을 먹고 왔어야 했다.

그랬다면, 어쨌든 기분은 안 좋아지는 건 당연하겠지만, 최소한 밥은 맛있게 먹었겠지.

나는 터벅터벅 걸어 집으로 들어갔다.

아무 생각 없이 침대로 다이빙.


“후...”


아무것도 하지 않자, 머릿속에 떠오르는 수많은 걱정.


“여기 집이 경매로 낙찰되면, 집을 비워줘야 할 텐데...”


새로운 집을 구해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집을 구하기 위해 필요한 것.


“새로운 집에 들어갈 보증금을 구해야 하고.”


최소한 천만 원이라도 있어야, 이사 갈 집을 구할 수 있겠지.

대출을 받아야 할 것이다.

2억 원 이자에, 새로운 집 보증금 이자에, 월세까지 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머리가 아파왔지만.

일단 버티는 건 가능하겠지.


“이사 비용도 한 50만 원은 있어야 할 테고, 이사할 지역은 어디로 해야 하나. 이 근처에 있고 싶지 않은데. 음...”


그런 수많은 생각을 하던 순간.

나는 내 볼을 강하게 내려치며 외쳤다.


짝!


볼이 붉어지고 아파질 정도의 충격.

나는 큰 고함을 내지르며 일부러 강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아아악! 괜찮아 강민철! 차분히 생각해보자. 한꺼번에 너무 많은 걸 고민할 필요 없어!!”


아직은 시간이 있었다.

당장 많은 걸 생각하고 고민한다고 해도.

어차피 풀리지도 않고, 상황도 너무 유동적이라 지금 고민이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머리좀 비워야겠다.”


가만히 있으면 수 많은 고민이 떠오른다.

머리를 비우기 위해선 차라리 뭔가를 하는 게 낫지.


“동영상이나 볼까? 아니면, 밀렸던 드라마나 애니메이션도 좋지.”


그렇게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그 순간.


띠리링!


갑자기 울리는 핸드폰.

연락이 올 만한 곳이 없을 텐데?

나는 의문을 가지고 핸드폰을 확인.


[Web 발신

(광고)<파밍하고 탈출하라> 출시!

2024년 최고의 익스트랙션 RPG!

잠입? 은신? 몰살?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진행!

보물을 파밍하고, 지정된 지점으로 탈출하세요!

지금 플레이 시 3성 무기 기본 지급 이벤트!

다운로드:app.pharming&escape.com/ekq3$]


문자를 보자마자 팍 찡그려지는 얼굴.

나는 핸드폰을 던지듯 내려놓으며 말했다.


“에이씨! 이런 광고는 왜 맨날 오는 거야?”


그렇게 한껏 짜증을 부리고.

다시 침대에 누운 순간.

머릿속을 스치는 한 가지 생각.


“잠깐만...머릿속을 비우기에 게임만 한 게 없긴 한데?”


나는 다시 핸드폰을 들었다.

아까 왔던 스팸 문자를 확인.

나는 천천히 다시 읽어보았다.


“파밍하고 탈출하라? 익스트랙션 RPG라는 장르는 뭐야?”


고민은 길었지만, 결정은 한순간이었다.

지금 내 머릿속에 꽉 찬 생각을 지우기 위해서.


“뭐, 어떤 게임인지 확인만 해볼까?”


다운로드 버튼을 눌러 게임을 설치.

와이파이로 연결해놔서인지 빠르게 올라가는 퍼센트.

그리고.


[설치 완료.]


자동으로 실행되는 게임.

화면에 나타나는 게임의 배경은 중세시대.


“판타지 게임인가?”


자연스럽게 내 계정을 연동.

나는 게임에 로그인하자 뜨는 문구.


[강민철님 첫 접속을 환영합니다.]

[이벤트! ★★★(3성) 석궁 획득!]


광고 문자에 지급한다던 3성 무기를 석궁으로 획득한 건가?

대충 읽어본 문구를 끄고.

나는 기본 화면을 훑어보았다.

판타지스러운 마을이 배경.

그리고 그 배경 앞에 몇가지 이미지와 그 이미지에 맞는 기능들이 존재했는데.

대충 보자면.

[모험][캐릭터][창고][상점][의뢰]

이렇게 크게 5가지 기능으로 정리할 수 있겠지.


“평범한 모바일 게임하고 비슷한데? 뭐가 익스트랙션 RPG라는 거지?”


의문을 가진 그 순간.

핸드폰 화면에 뜬 문구


[튜토리얼을 진행하시겠습니까? Y/N]


[경고! 튜토리얼은 단 한 번만 진행 가능하며, 지금 진행하지 않을 시 차후 다시 진행할 수 없습니다.]


예전에 게임은 질리도록 했었지만.

요즘에는 게임이라는걸 해본 적이 거의 없다.

그래서.


“어떤 게임인지, 감을 잡아야 하니까, 튜토리얼 진행해 볼까?”


Y 버튼을 선택.

그러자 게임 화면에 뜨는 문구.


[착용 가능한 아이템이 존재합니다.]

[튜토리얼 진입 전 ★★★(3성) 석궁을 장착하시겠습니까? Y/N]


튜토리얼 진입 전 안내해주는 건가?

마찬가지로 아무 생각 없이 Y 버튼을 누르자, 핸드폰 화면에 뜨는 문구.


[튜토리얼을 시작합니다.]


곧 화면이 바뀌며, 핸드폰 화면에 꽉 찰 정도로 거대한 철문이 하나 등장한다.

곧 열리는 문.


[철컹! 콰르르르...]


“로딩 중인가?”


저 문이 열리면 게임이 진행되는 거겠지.

잠시 기다리자, 완벽하게 열리는 문.

그리고.


고오오오오오.


“어?”


뭔가 이상하다는 걸 단번에 알아챘다.

게임 속에서 열린 철문.

그 속으로 마치 내 영혼이 빨려 들어가는 기분.

아니, 단순히 기분이 아니었다.


고오오오오!


“으...으아아아아악!”


진짜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으니까.

내가, 내 신체가 열린 철문 속을 지나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마치 거대한 중력이 내 신체를 끌어당기는 기분.

그리고 그렇게 철문 속을 지나쳐 몇 초가 지난 순간.


“으아아아악!”


털썩!


“쿨럭!”


온몸으로 전해지는 거친 충격.

나는 분명 어딘가로 떨어져 내렸다.

침대 위에서 떨어진 걸까?

아니, 콧속으로 들어오는 습기 가득한 공기가 우리 집이 아니라는 걸 말해주고 있었다.

벌떡 고개를 들어 주위를 확인.


“여긴...어디야?”

주변을 환하게 비춰주고 있는 발광 버섯.

그것으로 인해 알 수 있는 내부.

지금 있는 내가 있는 곳은...


“동굴...”


동굴.

그래, 분명 동굴이었다.


“내가 왜 동굴에 있는 거지?”


그러다 문뜩 내 등 뒤에서 느껴지는 이질적인 무언가.

고개를 돌려 등 뒤를 확인.


“석궁...?”


굉장히 튼튼해 보이는 석궁과 3발의 화살.

난 이 석궁의 정체를 알 것 같았다.


“아까 이벤트로 받은 3성 석궁?”


게임에서 착용한 석궁을 왜 내가 차고 있는 거지?

이 의문에 대한 가장 이상적인 해답.


“나...게임속으로 들어온 거야?”


그리고 그 순간.


지이잉!


바닥에서 울리는 진동.

고개를 돌려보자, 바닥에 내 핸드폰이 떨어져 있는 것이 보인다.

다급하게 핸드폰을 주워서 확인.

파밍하고 탈출하라 게임이 실행 중.

그리고, 전면에 뜬 문구.

[튜토리얼 중]


그리고 순간.

화면에 뜬 커다란 창.


[TIP : 제한 시간 안에 보물을 찾아 탈출하세요. 모험에서는 플레이어를 위협하는 몬스터와 다양한 위험 요소가 있지만, 튜토리얼에서는 아무런 위험 없이 보물을 파밍 할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야? 무슨 보물? 꿈인가? 아니.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 거지?”


일단 게임 화면을 확인.

상단에 보이는 지도 모양 아이콘과 보따리 아이콘.

그리고 그 옆에 보이는 것

[28:38]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시간.

이 시간이 무슨 시간을 의미하는지는 명확했다.


“탈출 제한시간?”


지도 모양 아이콘을 터치.

한눈에 모든 지도를 볼 수 있는 기능.

특이한 점은 한 방향에 화살표가 있다는 것.

그 화살표를 따라가자 보이는 문구


[탈출지점]


“그러니까, 제한시간 안에 저 지점으로 가서 탈출해야 끝난다는 거야? 도대체 이게 뭐야!?”


나는 머리를 움켜쥐었다.

지금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된 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일단, 여길 나가고 보자.”


혼란스럽고 어지러웠지만.

일단 이곳에서 나가고 생각해보는 게 옳았다.

남은 시간 27분 52초.

나는 지도의 탈출지점을 확인하면서 발걸음을 옮겼다.

차분히 그렇게 동굴을 걸어 나가던 그때.


“어?”


동굴 길옆에 보이는 상자.

해적의 보물상자가 연상되는 모습.

나는 그 보물상자에 다가가 조심스럽게 상자를 열었다.


반짝.


상자 안에서 보이는 반짝거림.

나는 그 반짝거리는 걸 주워들었다.

그것은...


“반지? 팔찌?”


금반지와 금팔찌.

상당히 투박한 형태의 디자인.

그것을 보고 있던 순간.


지이잉


짧게 울리는 핸드폰 진동.

핸드폰을 들어 확인.


[★★(2성) 낡은 금반지 획득]

[★(1성) 오래된 금팔찌 획득]


게임 상단에 있는 보따리 모양의 아이콘.

거기에 new라는 항목이 보인다.

보따리 모양 아이콘을 선택.

석궁, 반지, 팔찌 아이콘이 생긴 것이 보인다.


“설마...이게 보물이야?”


일단 반지와 팔찌를 챙기고.

나는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갔다.

머지 않아 저 멀리에 보이는 상자.


“설마 이것도?”


그 상자를 열어서 확인.

그리고 안에 든 것을 손에 쥐었다.


[★(1성) 얇고 끊어진 금목걸이 획득]

[★(1성) 이가 빠진 은접시 획득]


“이거...진짜 금인가?”


수많은 의문이 들었지만 일단 챙기고.

입구 쪽으로 다가가며 보이는 상자를 모두 확인.


[★★★(3성) 두꺼운 금팔찌 획득]

[★(1성) 파손된 금귀걸이 획득]

[★(1성) 낡은 가죽장갑 획득]

[★★(2성) 낡은 은신의 망토 획득]


“장비 아이템도 나오네?”


일단 뭔가 계속 나오니 신나긴 한다.

그렇게 모두 챙겨 탈출지점으로 이동.

그리고, 탈출지점에 보이는 것.


“포탈?”


뭔가 에너지로 만들어진 차원문 같은 것.

그래, 게임에서 흔히 보던 포탈의 모습.

남은 시간은 9분 40초.

시간은 여유 있지만, 상자는 더 없었기에.

나는 심호흡을 하며 포탈로 다가갔다.


“후...간다.”


탈출지점 포탈로 몸을 던진 순간.


지이이잉!


소리와 함께 내 온몸에 거대한 중력이 작용하는 느낌.


“으아아아악!”


비명을 지른지 몇 초가 지났을까.

뭔가 공기가 달라졌다는 생각에 눈을 떴을 때.


“우리...집?”


그래, 우리 집이었다.

바로 전에까지 내가 있던 집.


“내가...꿈을 꾼 건가? 아마 그런 거겠지?”


스트레스 때문일 것이다.

전세 사기 스트레스 때문에 이상한 꿈을 꾼 거겠지.


“전세사기 때문에 너무 정신적으로 힘들긴 했어. 좀 쉬어야...”


그리고 그 순간.


챙! 또르르르...


내 주머니에서 떨어져 내린 은접시.

그것을 본 순간.

내 주머니에 들어있는 것을 확인.


“금반지...목걸이...팔지...”


내 주머니에 가득한 물건들이 말해주고 있었다.

내가 바로 앞에 겪은 것이 꿈이 아니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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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직업 +11 24.04.18 2,436 125 14쪽
26 외눈박이 거인 +8 24.04.17 2,597 130 15쪽
25 영웅의 장비 +3 24.04.16 2,767 130 14쪽
24 돌다리 아래 +6 24.04.15 2,902 125 13쪽
23 더 깊은 곳 +3 24.04.14 2,795 100 13쪽
22 0초 +5 24.04.12 2,755 93 17쪽
21 위험한 순간 +7 24.04.10 2,781 111 13쪽
20 모험가 커뮤니티 +2 24.04.08 2,818 111 14쪽
19 의문의 모험가 파티 +2 24.04.05 2,891 112 16쪽
18 저택의 기능 +5 24.04.04 2,971 111 15쪽
17 모험가 저택 +1 24.04.03 2,969 112 14쪽
16 마법형 고블린 보스 +2 24.04.02 2,989 104 13쪽
15 보물방의 안에 +6 24.03.31 3,091 12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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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붉은색 고블린 +2 24.03.29 3,207 114 14쪽
12 몬스터 동굴 +5 24.03.28 3,318 114 14쪽
11 우리에게 닥칠지도 모르는 미래 +2 24.03.27 3,407 116 15쪽
10 다른 모험가의 습격 +6 24.03.26 3,517 11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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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필드 보스 +7 24.03.24 3,825 130 15쪽
7 모험가 파티 +5 24.03.23 4,018 128 13쪽
6 어둠 추종자를 대처하는 법 +12 24.03.22 4,301 129 14쪽
5 필수적인 만남 +7 24.03.21 4,502 141 12쪽
4 늑대를 피해 호랑이굴로 +12 24.03.20 4,849 164 16쪽
3 6성 스킬북 +7 24.03.19 5,108 190 15쪽
2 모험 준비 +6 24.03.18 5,490 19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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