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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삼입니다!

탈출 게임의 모험가가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게임

글삼
작품등록일 :
2024.02.28 11:48
최근연재일 :
2024.04.20 14:26
연재수 :
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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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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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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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모험 준비

DUMMY

나는 확인을 해봐야 했다.

내가 정말로 게임 속에 들어갔었고.

거기서 보물들을 구해서 가져온 게 맞는지.

그것을 확인해 보려는 방법.


“잠시만요. 시약으로 금방 확인이 가능해요.”


종로에 있는 귀금속 상가.

내가 게임에서 얻어온 ★(1성)오래된 금팔찌.

그것을 건네주자 상가 주인은 금팔찌를 종이에 살짝 긁고, 시약을 바르더니, 곧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24k 순금이네요.”


“진짜...순금이에요?”


“네. 무게는 82.5g이고, 오늘 금 시세로 수수료까지 빼면...700정도 나오겠네요.”


“만원...700만원이죠?”


“네. 저희 업체에서 오늘 금 시세대로, 최고가에 매입하겠습니다. 어떻게, 판매하실 건가요?”


“...”


게임에서 얻어온 금팔찌.

그게 진짜 금이었고, 현실에서 거래할 수 있는 물건이라고?

잠시 멍한 표정을 짓고 있을 때.

내 앞에 있던 상가 주인이 나를 불렀다.


“고객님?”


“아. 판매할게요.”


“네! 신분증 주시고요. 계좌번호도 주세요.”


내 신분증과 계좌번호를 주자.

내가 준 금팔찌를 챙기고 정리하는 모습.

대충 5분 정도 지났을까?


“네. 고객님 지금 입금했거든요? 계좌 한번 확인해 보실래요?”


확인하려고 핸드폰을 들었을 때.

인터넷 뱅킹을 들어가지 않아도, 메인에 뜨는 알림.


[럭키골드도매 7,042,342원 입금]


나는 멍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입금되었네요.”


“거래 감사합니다. 고객님 또 찾아주세요.”


“수고...하세요.”


가게에서 나와서.

나는 골목 구석에 있는 담벼락 아래 앉아 계좌를 바라보았다.

그래, 정말로 700만 원이 들어와 있는 계좌.


“내 3개월 치 월급...”


내가 3개월을 일해야 벌 수 있는 돈.

그 돈을 한순간에 벌었다.

게다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핸드폰에 설치된 파밍하고 탈출하라를 실행.

메인화면에 있는 기능.

[모험][캐릭터][창고][상점][의뢰]

나는 [창고] 아이콘을 클릭.


[★★★(3성) 두꺼운 금팔찌]

[★★(2성) 낡은 금반지]

[★★(2성) 낡은 은신의 망토]

[★(1성) 얇고 끊어진 금목걸이]

[★(1성) 이가 빠진 은접시]

[★(1성) 파손된 금귀걸이]

[★(1성) 낡은 가죽장갑]


그래, 내가 게임에서 얻은 아이템이다.

그중 두꺼운 금팔찌를 선택.

[꺼내기] 버튼이 활성화.

그것을 누르자.

내 손에서 느껴지는 묵직함.


“아까 팔았던 금팔찌보다 4배, 아니 5배는 더 두꺼워 보이는데...”


700만 원의 5배면 3500만 원.

이 팔찌를 팔면 최소 3500만 원은 받겠지.

[창고]에서 금팔찌를 누르고, [창고에넣기]버튼을 선택.

그러자 손에 있던 금팔찌가 사라지고.

다시 창고로 이동한다.


“게임에서 이런 아이템을 더 가져오면...”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입이 말라간다.

전세 사기로 당한 빚 2억.

금방 2억을 갚고, 새로운 집에 들어갈 보증금도 구할 수 있을지 모르지.

아니, 그것뿐만 아니라 평생 일을 안 해도 먹고 살 수 있을 정도의 돈을 벌 수 있을지 모른다.


두근두근두근


심장이 먼저 알고 있었다.

그럼 꿈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고.

하지만, 이것이 마냥 쉬운 일은 아니었다.

게임 기능 중 나는 [모험] 아이콘을 선택.


[몬스터 동굴] 난이도 : 쉬움

[지하 수로] 난이도 : 쉬움

[무너진 마을] 난이도 : 보통

[타락한 섬] 난이도 : 보통

[용의 숲] 난이도 : 어려움


보물을 얻으려면 저 다섯 곳 중 한 곳에 가야 할 것이다.

다만, 튜토리얼과는 다르게, 모험을 떠나게 된다면.


“아마 몬스터가 나올거란 말이지...”


게다가 그것뿐만 아니었다.

게임에서 나오는 팁.


[TIP : 모험 중 캐릭터가 사망하면, 착용한 장비를 포함한 모든 아이템을 떨어뜨리고, 복귀하게 됩니다. 또한, 어둠 추종자가 당신을 더 쉽고, 빠르게 찾게 됩니다.]


[TIP : 어둠 추종자가 당신을 찾아온다면, 숨거나, 도망치거나, 처치하세요. 어둠 추종자에게 사망하면 당신은 소멸합니다. 영원히.]


이 팁으로 알 수 있는 내용.

몇 가지를 추정해 보자면.


“모험 중 사망해도 진짜 죽는 건 아닌 것 같지만, 모든 아이템을 잃게 돼.”


원래 게임에서는 캐릭터의 장비를 보존해 주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게임은 기존 게임과 달랐다.

죽으면 착용한 모든 아이템을 잃는 시스템.


“추가로 어둠 추종자라는 놈이 찾아올 가능성이 커지고, 그럼, 어쩔 수 없이 어둠 추종자에게 대항하기 위해 모험을 해야 하는데, 모든 장비를 잃은 상태에서 모험한다면, 죽을 확률이 더 높아질 거란 말이지.”


악순환의 반복.

그래, 그렇게 최악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결국 눈앞에 어둠 추종자라는 놈이 나타나게 된다면.


“소멸...”


죽는다.

그래, 죽음이라는 걸 맞이하게 되겠지.


“죽을 수도 있는 이딴 게임 당연히 안 하는 게 맞지만...”


나는 피식 웃었다.

아니, 피식 수준이 아닌, 더 크게 터져 나오는 웃음.


“크크크큭! 크하하하하! 죽을 수도 있다? 죽을 수도 있다고?”


내가 웃은 이유.

나는 하늘을 쳐다보면서 공허하게 말했다.


“아무것도 없이 빚만 2억 가지고 있는 내가 아직 살아있다는 생각을 가진 것도 더럽게 웃기네.”


평생 기계처럼 일만 하며 2억을 갚아야 하는 인생.

이 인생을 살아갈 내가 살아있다고 말하는 것도 웃기지 않을까?

나는 엉덩이를 털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뭐, 이 게임의 정체가 뭔지 모르겠지만...”


나는 빚을 갚을 것이다.

그 빚을 갚고, 살아남을 생각이지.

그래서, 이 게임의 정체가 뭐고, 왜 내가 게임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본격적으로 해봐야겠어.”



* * *



익스트랙션 RPG.

여기서 익스트랙션은 영어로 Extraction.

추출이라는 의미의 단어.

모험에서 많은 보물을 ‘추출’하는 형태의 RPG게임이라는 것.

여기서 추출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다.

지도에 나온 아이템을 얻거나, 몬스터를 사냥.

그리고...다른 플레이어를 죽여서 얻을 수도 있지.


“플레이어가 나 혼자가 아닐 수도 있어. 어쩌면, 나보다 먼저 이 게임을 다운받은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그 사람은 나보다 강할 거야.”


그런 사람이 파밍을 위해서 나를 공격한다면.

나는 꼼짝없이 죽게 될 것이다.

그래서.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해.”


게임에 있는 메뉴 중 [캐릭터]를 선택.

그러자 보이는 캐릭터에 대한 정보.


이름 : 강민철

레벨 : 2

직업 : 무직

근력 : 5

민첩 : 5

체력 : 5

마력 : 0

레벨업 능력치 : 1


레벨을 올릴 때마다 능력치 하나를 올릴 수 있는 시스템.

이전에 튜토리얼을 완료해서 레벨이 올랐다.

능력치 별로 어떤 능력치가 좋은지 모르지만.

능력을 하나 투자하자면.


“몬스터와 싸우기보단 도망을 선택해야 하니까, 민첩이 중요하겠지.”


속도에 관련된 능력 민첩.

당장은 민첩에 올리는게 나에게 필수적이겠지.

그리고 능력치 선택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캐릭터 특화 능력을 선택하세요.]


[버티는 의지-신체계열 1단계

설명 : 고통 내성이 생겨, 상처를 입었을 때도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다.]


[굳건한 용기-정신계열 1단계

설명 : 공포, 불안, 혼란에 강한 내성을 지니게 된다.]


[예민한 청각-감각계열 1단계

설명 : 소리를 듣고 적의 존재를 빠르게 파악하거나 위치를 짐작할 수 있다.]


[TIP : 캐릭터 특화 능력치는 5레벨마다 한 번씩 얻을 수 있으며, 계열별로 10단계까지 존재합니다. 단계가 높아질수록, 더 좋은 특화 능력이 나타납니다.]


캐릭터 특화 능력

신체계열, 정신계열, 감각계열 중 하나를 선택하는 시스템.

이 특화 능력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성장 방향도 달라지겠지.


“음...”


나는 고민에 빠졌다.

어떤 계열을 선택해야 할까?


“고통 내성이 있는 버티는 의지는 선택지에서 제외해야겠어. 몬스터와 전투를 하는 것보다는 도망치거나 피해야 하니까.”


몬스터와 전투를 할 생각을 해선 안 된다.

나는 전투에 익숙하지 않고, 장비도 완벽하지 않으니까.


“예민한 청각 아니면 굳건한 용기인데...”


정신적인 안정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적을 먼저 발견하고, 피해 가는 선택을 할 것인가?

고민하고 또 고민했지만.

결국, 내 선택은 한쪽으로 기울었다.


“무조건 몬스터를 피해 간다고 생각하면, 공포나 불안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어.”


당장 플레이 방향은 회피로 잡는 게 맞았다.

게다가 내 무기는 한발씩 장전해서 쏘는 석궁.

최대한 몬스터를 피해야 했고, 그러기 위해서.


[캐릭터 특화 능력 ‘예민한 청각’을 선택하셨습니다.]


예민한 청각이 특화 능력이 된 것을 확인.

[캐릭터] 메뉴를 둘러봤지만, 더 능력치를 올릴만한 건 없어 보인다.

메뉴를 빠져나와 다음에 확인해야 할 것.


“상점으로 가봐야겠지?”


[상점] 아이콘을 선택.

가장 먼저 보이는 건 굉장히 야한 옷을 입고 있는 붉은색 드레스의 여자.

노란색, 아니 금발 머리를 예쁘게 땋아 올린, 마치, 엘프가 떠오르는 외모.

그 여자가 중앙에 씽긋 웃고 있고.

양 옆에 상점에 대한 인터페이스가 보인다.


“와우. 상점주인 완전 이쁘네.”


고혹, 매혹적이라고 해야 하나?

실제로 존재했다면, 수많은 남자를 홀렸을 것 같은 수준.

그렇게 생각하며 인터페이스를 확인.


[구매 가능 목록]

[★(1성)체력회복물약] : 20골드

[★(1성)마나회복물약] : 35골드

[무작위 무기 뽑기] : 100골드

[무작위 방어구 뽑기] : 100골드

[무작위 소모품 뽑기] : 50골드


[판매 가능 목록]

[★★★(3성) 두꺼운 금팔찌] : 142골드

[★★(2성) 낡은 금반지] : 57골드

[★★(2성) 낡은 은신의 망토] : 27골드

[★(1성) 얇고 끊어진 금목걸이] : 4골드

[★(1성) 이가 빠진 은접시] : 6골드

[★(1성) 파손된 금귀걸이] : 3골드

[★(1성) 낡은 가죽장갑] : 1골드


상점 인터페이스를 보자마자 드는 생각.

나는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와...무작위 뽑기는 너무한데? 하나뿐인 상점인데, 이거 너무 플레이어 돈 뜯으려는거 아니야?”


확정적으로 선택구매가 가능한 건 물약뿐.

나머지는 어떤 아이템을 뽑을지 알 수 없는 무작위 뽑기였다.

그렇게 불평 가득한 목소리를 냈을 때.


[마음에 안 들면 꺼져.]


핸드폰 스피커로 들리는 목소리.

누구지? 누가 말한 거지?

순간, 게임 속 상점 주인.

붉은색 드레스를 입은 그 여자를 쳐다보고 있을 때.


[뭘 쳐다봐? 마음에 안 들면 꺼지라니까?]


“저기...제 목소리가 들리시나요?”


[그럼, 앞에 대고 말하는데 안 들리겠어? 나한테 이쁘다고 해서 웬만하면 좋게 봐 주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네! 너한텐 안 팔아!]


그 순간.

사라지는 구매 목록과 판매 목록.

그 빈칸에 뜬 문구.


[거래 가능한 목록이 없습니다.]


등 뒤로 흘러내리는 식은땀.

일단 거래를 하기 위해서, 저 여주인의 마음을 풀어줘야 한다.


“죄송해요. 설마, 대화가 될 줄 몰랐어요.”


[흥!]


화를 풀지 않는 모습.

나는 머리를 맹렬하게 굴렸다.

이런 순간, 여자들의 마음을 풀어주는 말을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다.

그래, 이 말이면 되겠지.


“너무 이쁘셔서, 꽃인 줄 알았어요. 꽃하고 대화가 될 줄 몰랐다니까요?”


경악.

어떻게 이런 말을 내뱉을 수 있냐는 표정.


[아침으로 버터를 녹여 먹었니? 뭐야 그 느끼한 말은? 너 연애해본 적 없지?]


“못한 건 아니고 안 한 거예요. 돈 버느라 바빠서.”


[음...그래, 다들 그렇게 말하긴 하더라.]


진짜라고 변명하려던 순간.

곧, 씽긋 웃는 표정을 짓던 여주인이 말했다.


[그래도 노력이 가상하니까 사과는 받아줄게. 내가 꽃처럼 이쁜 게 사실이기도 하고.]


“감사합니다.”


순간, 다시 채워지는 인터페이스의 물품.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게임에서 유일한 상점과 거래가 안 되었다면, 그것만큼 큰 패널티가 없었을 테니까.

곧, 여주인이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난 상점주인 소피아야. 물약을 주로 팔지.]


“강민철입니다.”


[처음 보는 얼굴이네? 초짜 모험가야?]


“네. 첫 모험을 이번에 가려고요.”


[귀엽네. 우리 가게에 처음 방문했으니까, 내가 선물 하나 줄까?]


그리고 그 순간.

내 앞에 뜬 커다란 창.

그 창에 보이는 3개의 물약.


[★(1성)체력회복물약

설명 : 상처를 일부 회복시켜 준다.]


[★(1성)힘 상승 물약.

설명 : 30초간 힘을 5 상승시켜 준다.]


[★(1성)행운 상승 물약.

설명 : 1분간 행운을 상승시켜 준다.]


내가 3개의 물약 설명을 보고 있을 때.

소피아가 나에게 말했다.


[세 개 물약 중 한 개를 줄게. 선택해 봐.]


하나를 준다고?

이건 생각 이상으로 큰 행운이었다.

당장 생존이 걸린 모험을 떠나는 나에게 큰 도움이 되겠지.

체력회복 물약은 모험에서 반드시 가져가야 하는 소모품 중 하나.

힘 상승 물약은 데미지, 공격력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투에 유리할 테고.

행운 상승은 모험 중 아이템을 얻을 확률을 높여줄 것이다.

뭘 고르지?


“그...천천히 고민해 봐도 되나요?”


[물론.]


지금 나에게 중요한 목표.

모험에서 살아 돌아오는 것.

만약 모험에서 사망하여, 아이템을 잃으면.

끊임없는 악순환이 반복, 결국 어둠 추종자라는 놈에게 살해당할 것이다.

그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기 위한 최선의 선택.


“행운 상승 물약을 가져갈게요.”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


행운 물약을 선택하자, 곧 내 앞에 뜨는 문구.


[★(1성)행운 상승 물약 획득]


세 가지 선택지 중 행운 물약을 선택한 이유.

그래, 이유가 있었다.


“보물을 팔려면, 인터페이스로 팔면 되죠?”


[그럼, 물론이지.]


장비 아이템인 낡은 가죽장갑과 은신의 망토만 남기고.

하나씩 보물들을 판매.

최소 3500만 원은 하는 3성 금팔찌를 파는 것이 마음이 아프긴 했지만.

더 큰 보물과 생존을 위해 모든 보물을 판매했다.

그렇게 마련한 220골드.

창고에 있는 행운 상승 물약을 [꺼내기] 버튼을 눌러 손에 쥐고.

나는 벌컥벌컥 물약을 마셨다.


[그걸 지금 먹어?]


“네. 행운이 지금 필요해서요.”


[쿠쿡. 처음엔 뭐라고 하더니, 무작위 뽑기 하려고?]


내가 지금 행운 상승 물약을 먹은 이유.

그래, 소피아의 말대로였다.

무작위 뽑기를 하기 위해, 행운을 높이려는 것.


“지금 장비 하나하나가 절실하거든요.”


살아 돌아오기 위해서, 나는 장비가 필요했다.

장비 옵션을 보고 마음에 드는 걸 구매하는 게 최선이지만.

그게 안 된다면, 무작위 뽑기를 해서라도, 장비를 얻어야겠지.

지금은 이것저것 아낄 상황이 아니었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장비를 위해서, 지금 먹는 것이 맞겠지.


[무작위 뽑기에서는 1성부터 최대 6성장비까지 나와. 행운을 빌어 강민철.]


“감사합니다. 그럼...해볼게요.”


무기는 3성 석궁이 있으니, 무작위 뽑기 방어구를 선택.

[구매하기] 인터페이스를 눌러 구매 한순간.


[★★(2성) 곰가죽 갑옷을 획득]


2성 곰 가죽 갑옷?

옆에 아이템 창에 있는 곰 가죽 갑옷 아이콘을 선택하여 정보를 확인.


[★★(2성) 곰 가죽 갑옷

능력치 : 방어력+5, 힘+1

설명 : 곰 가죽으로 만들어진 튼튼한 갑옷]


2성이라 높은 등급은 아니었지만.

나는 나름 만족스러웠다.

지금 나는 갑옷이 없었으니까.


[나쁘지 않은 걸?]


“한 번 더 구매할게요.”


물약의 효과로 남은 시간은 40초 남짓.

만약 필요 없는 장비가 나오면, 소피아에게 되팔고, 다시 시도해야 할 수도 있기에.

여유 부릴 시간이 없었다.

제발 좋은 게 나와달라는 바람을 가득 담아 [구매하기] 버튼을 선택.

그리고 그 순간.


번쩍!


갑작스럽게 화면에서 터지는 빛.

그 강렬한 빛과 함께 눈앞에서 뜨는 문구.


[★★★★★(5성) 길을 인도하는 부츠 획득]


“...어?”


이게 뭐지? 5성 장비라고?

아무리 행운 상승 물약을 먹었다지만.

정말로 이런 높은 등급의 장비가 나올 줄 몰랐다.

1성이나 2성 장비 나올 것이 3성이나 4성이 나오길 바라는 수준이었지.

뜻밖의 5성장비에 당황하고 있을 때.

소피아가 손뼉을 치면서 말했다.


[오오! 축하해 강민철 5성이라니, 엄청나잖아?]


“가...감사합니다.”


[어서 옵션을 확인해봐. 5성이면, 분명 큰 도움이 되는 장비일 거야.]


나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창고를 열었다.

5성 장비.

이 장비는 과연 어떤 옵션을 가지고 있을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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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직업 +11 24.04.18 2,442 12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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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0초 +5 24.04.12 2,758 93 17쪽
21 위험한 순간 +7 24.04.10 2,784 111 13쪽
20 모험가 커뮤니티 +2 24.04.08 2,821 111 14쪽
19 의문의 모험가 파티 +2 24.04.05 2,894 11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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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모험가 저택 +1 24.04.03 2,972 112 14쪽
16 마법형 고블린 보스 +2 24.04.02 2,992 104 13쪽
15 보물방의 안에 +6 24.03.31 3,094 121 15쪽
14 보물방 키 +6 24.03.30 3,225 104 15쪽
13 붉은색 고블린 +2 24.03.29 3,212 114 14쪽
12 몬스터 동굴 +5 24.03.28 3,324 114 14쪽
11 우리에게 닥칠지도 모르는 미래 +2 24.03.27 3,411 116 15쪽
10 다른 모험가의 습격 +6 24.03.26 3,521 119 14쪽
9 무기 상인의 의뢰 +3 24.03.25 3,811 118 12쪽
8 필드 보스 +7 24.03.24 3,830 130 15쪽
7 모험가 파티 +5 24.03.23 4,023 128 13쪽
6 어둠 추종자를 대처하는 법 +12 24.03.22 4,307 129 14쪽
5 필수적인 만남 +7 24.03.21 4,508 142 12쪽
4 늑대를 피해 호랑이굴로 +12 24.03.20 4,855 164 16쪽
3 6성 스킬북 +7 24.03.19 5,116 190 15쪽
» 모험 준비 +6 24.03.18 5,498 19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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