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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륜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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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하랑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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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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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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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운해비영

DUMMY

“손을 주십시오.”


자연스러웠다. 백연이 조심스레 들어올린 오른손을 낚아채 손바닥을 마주대고 찰나지간 기파를 불어넣는 동작까지.


삽시간에 풍백의 몸을 타고 흐르던 바람이 나선으로 회전하며 백연의 팔에 옮겨탔다. 장난스레 휘도는 바람결은 그의 경혈을 타고 온몸으로 퍼지며 구결을 몸에 새겼다.


한번에 전수받았다. 백연은 눈을 휘둥그레 뜨고 풍백을 쳐다보았다.


“이렇게 전부 넘겨도......”

“문제 없습니다. 백연이 그걸 그대로 쓰리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풍백이 웃었다.


“풍신은 뛰어난 신공이나 나름의 한계가 있습니다. 저같은 낭인에게야 어울리지만 백연은 아니겠죠.”


틀린 말이 아니었다. 직전 손바닥 혈도로 전해받은 풍신의 구결, 지극히 감각적이고 난해했다. 애초에 이런 감각을 타고나지 못한다면 바람을 타기는 커녕 풍기를 몸에서 끌어내지도 못할 것으로 보였다.


한 호흡마다 규칙이 바뀐다. 바람의 성질과도 같은 자율성이 부여되어 있었다. 매번 운용하는 혈도가 뒤바뀌는 극악하게 어려운 구결.


지금 당장 구결을 전수받은 백연조차 그 구조가 지극히 난해하다 느끼고 있었다. 구결을 이해하고 무공을 체득하기까지는 시간이 꽤나 걸릴성 싶었다.


하지만 백연이 추구하는 바는 일문(一門)의 무공. 특별한 감각을 지녀야만 익힐 수 있는 무공은 그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헌데 어째서 이 무공을 제게 전수하려고 하셨는지 궁금하군요.”

“......음.”


풍백의 연하늘빛 눈동자가 휘어졌다. 그 웃음에 많은것이 담겨 있었다.


“마음에 들어서, 라고 할까요.”


하지만 풍백은 길게 설명을 늘어놓는 대신 간단하게 축약한 말로 갈음했다. 그의 말에 눈을 데구르르 굴리는 소년의 모습이 퍽 재밌었다. 머릿속에 무슨 생각이 그렇게 많이 들어있는지.


“하면 무공 수련을 해보지요. 구결은 익혔나요?”

“......일단은 어떻게든 될 것 같습니다.”

“좋습니다. 우선은 바람을 타는 방식입니다. 제 걸음을 그대로 따라오세요.”


화아악.


바람이 스쳤다. 월광 아래 청년과 소년이 춤추듯 휘돌기 시작했다. 연무장 위로 움직이는 두 인영은 정해진 움직임 없이 흔들리는 것 같았으나 동시에 똑 닮은 걸음을 딛고 있었다.


어느 순간 검 한자루씩을 뽑아들고 움직이는 것이 자연스럽다. 마치 두 사람이 잘 맞춘 검무(劍舞)를 추는 것 같기도 했다.


참으로 인상적인 광경이었다. 따스한 봄바람 같은 기파가 물결처럼 번져나가는 와중에, 그 중심에 선 두 인영이 검을 들고 바람의 결을 따라 휘도는 것은.


그것은 대부분의 일에 감흥이 없는 사내에게도 마찬가지였다.


‘호오.’


가면을 쓰고 바위에 걸터앉은 유왕 주재후가 나직한 감탄을 삼켰다. 검무를 추듯 움직이는 두 무인의 선이 참으로 고아했다.


그러나 동시에 파괴적이었다. 저 바람의 결에 휩쓸리는 이는 이미 저들의 손에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유왕은 잘 알고 있었다.


그 또한 경지에 다다른 무인이기에.


그러나 그가 놀라고 있는 부분은 그런것이 아니었다.


풍신의 공능과 풍백이 지닌 무위에 대해서 그는 아주 잘 알았다. 그랬기에 무공의 위력이나 형태는 그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다만, 그가 놀란 점은 하나였다.


‘마치 두 사람이 오랜시간 합을 맞춘 듯 하군.’


풍백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소년의 동작. 무공 구결을 몸에 받아들인지 채 반각도 지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저렇게 체화해서 쓸 수 있다니.


무학을 배우자마자 그것을 체득했다. 아무리 풍신이 감각의 무공이라 하지만 말이 되질 않는다. 무공은 저리 쉽게 익혀지는 것이 아니다. 눈으로 보지 않았다면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아니, 지금 눈으로 보고 있음에도 믿기가 어려웠다.


-오성이 하늘에 닿았음에.


풍백의 말이 그저 농이 아니었다는 것은 바로 알 수 있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유왕이 고개를 기울였다.


강한 흥미가 인다. 이전보다 확연히 강렬했다.


‘이름이 백연이라고 했나.’


기억해둘법 했다.


그때였다.


문득 두 사람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그에 유왕이 눈썹을 치켜올렸다. 무엇 때문이지? 직전까지 원만하게 무공을 전수받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여유롭게 걸터앉아 있던 유왕이 천천히 손을 모으며 귀를 기울일 무렵, 백연은 멈춰서서 풍백을 응시하고 있었다.


“느낌은 알았습니다.”

“무언가 생각이 들었나보군요.”

“네. 우선 이 무공......풍백이 말씀하신 대로 그냥 쓸 생각은 없습니다.”


직접 구결을 펼쳐보니 더욱 확실해졌다. 이건 지나치게 섬세한 감각을 요구하는 무공이다. 자신의 것이 아닌 힘을 다룬다는 의미는 그런 일이다. 아주 조금만 틀어져도 바람은 통제를 벗어나고 힘을 잃는다.


사방 바람을 손아귀에 쥐고 부리는 풍백의 감각은 그야말로 인외의 것이었고, 백연 자신도 오래 수련한다고 해도 그와 똑같은 무위를 재현할 수는 없을 듯 했다. 그런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질 이전의 문제입니다. 어르고 달래는 일에 익숙하지가 않아서.”


백연이 옅은 미소를 지었다.


섬세한 감각의 무공. 바람을 인격체나 된 듯이 대한다. 모든 무공을 온전히 통제하에 두고 다루는 것이 아니다. 지고한 무위에 오른 풍백조차 항상 바람을 타고 어르며 무공을 펼치는 것이다.


이건 풍백에게 알맞는 검이나, 백연의 검은 아니었다.


“저는 스스로 감당하는 편을 선호하는지라. 이런 것은 성향에 맞지 않나봅니다.”


검귀의 무공이 그랬듯이, 이번 생에 백연이 자아낸 무공도 대부분 그랬다. 주변 공간과 기질을 이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기본적으로는 스스로가 펼쳐내는 것이 중점이 된다.


그의 말에 풍백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무공이 맞지 않다 해서 버릴 사람이 아닌것도 알지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생긋 웃은 그가 덧붙였다.


“기대도 되고요. 자령안(紫玲眼)이 그렇게 탄생한 것으로 압니다.”


백연은 그의 무공에서 무엇을 받아들이기로 했을까. 눈을 빛내는 풍백의 모습에 픽 웃은 백연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냥 막연한 생각입니다. 보신경으로 휘어낸 바람을 검법에 엮어낸다, 그리 말씀하셨는데.”


백연이 검을 뻗었다. 여휘가 달빛 아래 흐린 백광을 흩뿌렸다.


그가 생각하고 있는 것. 가능할까.


“역(逆)은 어떻습니까?”


잡다한 것은 버리고 그 발상만 가져온다. 무공 형태와 구결. 보신경 경파로 검격을 보조해 바람을 휘감은 이검격의 파괴력을 높인다는 천재적인 생각.


거꾸로 이용하고자 했다.


그가 만들어내고 있는 검격은 하령의 언급대로 극공의 검법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고, 그 파괴력을 보조해줄 필요가 없었다. 그러니 대신 반대로 검격 경파를 이용한다면.


“이렇게-”


백연이 검을 부드럽게 휘둘렀다. 태청신공의 뇌기가 검끝을 물들이며 시린 백광을 허공에 자아냈다. 동시에 소년이 가벼운 걸음으로 전진하며 그 경파를 몸에 휘감았다.


그 광경에 풍백의 눈이 커졌다.


“역이라는게 그런......”

“이런 느낌으로 해보려고 합니다.”


소년이 검을 휘둘렀다. 그가 원하는 방향성을 생각하며 허공에 검격 경파를 흩뿌리고 그것을 그대로 몸에 휘감는다.


거꾸로였다.


그의 힘으로 만들어낸 검격 경파로 스스로의 움직임에 신묘함을 더한다.


화아악-!


한순간 백연의 신형이 바람처럼 일렁이고, 직후 흐린 빛처럼 흩어져 움직인 소년이 연무장 위를 스치듯 거닐었다. 일전 풍백과 함께 연습했던 풍신의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 무공은 풍신이 아니었다.


스윽.


지면을 스치는 발걸음이 극히 짧다. 거의 바닥을 딛지 않는 것만 같은 움직임. 지켜보는 풍백의 눈에도 마치 구름 위를 유영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이건......”


풍백이 감탄 섞인 음성으로 중얼거렸다. 이윽고 연무장 위를 유령처럼 거닐다 한바퀴 돌아온 백연이 그의 앞에 멈춰섰다. 몸 주위로 분분히 흩어지는 검격 경파를 흰 옷자락처럼 매단채로.


“신법(身法)이군요.”

“맞습니다. 움직임을 다채롭게 만들 필요성이 느껴졌기에.”

“이름은 어찌 됩니까? 풍신과는 전혀 다른 무공인데.”

“이제 막 발상만 있는 미완의 무공입니다만.”

“이름은 무공의 방향성을 만들어주니까요. 미리 정해도 나쁠것이 없지요.”


풍백의 물음에 백연이 잠시 생각하다 답했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의 머릿속에 떠오른 움직임을 표현할 말이 몇 없었기에.


곤륜산의 봉우리에 오르면 구름의 바다가 발 밑에 깔린다. 그 위를 스치는 새들의 그림자가 더없이 신묘하게 스치더랬다. 인상깊게 남아있는 장면이었다.


“운해비영(雲海飛影)이라 할까 싶습니다.”



※※※



백연이 돌아갔다. 새로운 신법을 창안한 뒤였다. 아직 미완이라 몇번 더 찾아와 다듬겠다는 말을 남기고.


그렇게 한밤의 봉우리에 두 사람이 남았다.


“......허.”


이어진 것은 유왕의 탄식 비슷한 음성이었다. 자리에서 훌쩍 일어난 그가 가면을 벗어 풍백에게 던졌다.


“오성이 하늘에 닿았다. 경이 그리 표현했던가.”


스치는 음성이 가벼웠다. 그의 시선은 직전 백연이 신법을 펼치던 연무장을 응시하고 있었다. 소년이 보여주었던 움직임을 다시 되새기기라도 하는 듯이.


“그랬지요.”


풍백이 담담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냥 느낀대로 말씀 드린것 뿐입니다.”

“......청해라고 했었나.”


유왕의 시선이 가라앉았다. 그 모습을 보며 풍백이 잠자코 기다렸다. 나른하게 늘어져 있던 눈빛이 어느 순간부터 날카롭게 빛나고 있다. 평소 언제나 권태로운 듯 행동하는 유왕이나, 풍백은 그의 성정이 오만하거나 게으른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어렸을 적의 유왕 주재후. 익히 잘 안다. 그 자신이 직접 가르치기까지 했으니.


그가 아는 유왕은 누구보다도 예리하고 날카로우며, 명석한 사람이다.


다른 말로 하면 황위의 재목이라 할 수 있는 사람.


어릴적 그의 둘째 형이 살아 있었을 적에는 자신의 위치를 어린 나이에도 잘 파악하고 언제나 모든것에 신중을 기하던 소년이기도 했다. 그가 군문을 떠난 이후로는 꽤 오랜시간 만나지 못해 그간 어찌 행동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 유왕의 머릿속에서 무언가 예리한 생각이 스치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알 수 있었다.


그때였다.


“풍백.”


문득 입을 연 유왕의 목소리가 귀를 파고들었다. 풍백은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이례적이었다. 언제나 그를 경이나 군문의 호칭으로 칭하던 유왕의 입에서 처음으로 풍백이라는 호가 나왔다.


그 덕에 한박자 느리게 반응한 풍백이 답했다.


“예. 전하.”

“하나 묻지.”

“그리하십시오.”


여전히 연무장에 시선을 둔 채로 유왕이 말했다. 언제나와 같은 여상한 음성이었다.


“내가 지금 당장 천뢰시의 목을 베어오라 하면 따르겠는가?”

“......북방의 군신을 말입니까? 이유를 알기 어렵습니다.”

“질문이 잘못되었군. 그대는 지금 나의 호위지. 만일 종리군이 내 목을 치려 한다면 그대는 종리군을 막아서 죽일텐가?”


풍백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물으신다면, 호위이니 당연하지요.”

“좋다.”


중얼거리는 목소리에 희미한 만족감이 담겨져 있었다. 그런 유왕의 등을 보며 풍백이 미간을 좁혔다.


“왜 그러십니까? 종리군은 북방을 수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인......”

“동시에 황실에 충성하는 장수지.”

“제가 떠나올 때와 무엇이 바뀌기라도 한 것입니까?”


풍백이 묻자 유왕이 고개를 돌렸다. 어깨 너머로 풍백을 힐끗 바라보는 그의 시선에 나른한 웃음이 담겨 있었다.


“그대가 알고 있는것은 반쪽이다. 황실에 암약하는 위험한 무리들? 관무불가침의 언약을 넘어 무림에 개입하려 백방으로 손을 써둔 황상? 어느것도 전부가 아니야.”


말하는 어조가 가벼웠다. 그러나 동시에 옅은 막막함과 두려움이 엿보였다. 그에 풍백이 눈을 깜빡였다.


두려움이라니. 저 유왕이?


“어쩌면 우리는 과거의 그림자 아래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지. 그들과 함께 호흡하며.”


나직이 뇌까리는 음성이 바람을 타고 흩어졌다. 모호한 언행이었다. 하지만 유왕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더 말해줄 생각이 없는 듯 했다.


“전하.”

“아직이다. 그대 또한 정교한 함정이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 우습지 않은가.”


말하며 웃음을 흘리는 유왕. 그가 돌아서자 흑포가 달빛 아래 펄럭였다.


“이만 들어가지. 머지않아 그대도 다 알게 될테니.”

“제가 전하께 믿음을 드리지 못했나 보군요.”

“아니지. 내가 누구도 믿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풍백이 한숨을 삼켰다. 유왕의 언행이 지극히 날카로웠다. 칼날 위를 걷는 사람마냥.


‘무엇을 알았기에.’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만으로는 유왕이 저리 행동할 정도는 아니었다.


황실에는 여러개의 세력으로 갈라진 다툼이 존재한다. 옥좌 아래 어둠에서 암약하는 위험한 존재들도.


그리고 그와 더불어 황실은 무림에 손을 뻗어 갖가지 일에 개입하는 일도 잦았다. 풍백 자신이 아는 사건만 해도 여럿이다. 그 과정에 자신의 스승과 관련된 일까지도 포함되어 있으니.


가장 마지막으로 유왕의 형제들의 석연치 않은 죽음마저도.


풍백은 많은 것을 알고 있었고, 그로 인해 군문을 등지고 떠나왔다. 허나 모든것을 알고 있다 말할수는 없었다. 유왕은 대체 무엇을 알게 되었단 말인가.


적어도 지금 당장은 말해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자연스레 풍백을 지나치는 모습이 그랬다.


“그래. 그 아이가 청해 곤륜파의 백연이라고 했나?”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중얼거리는 유왕의 음성은 금새 평소의 것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렇습니다.”

“흥미롭군. 확실히 흥미로워.”


중얼거리는 목소리. 뒤이어 그가 가벼운 어조로 툭 물었다.


“내일 그 아이의 예선이 있다 들었는데.”

“......그렇긴 합니다만.”


풍백이 미심쩍은 시선으로 유왕을 쳐다보았다. 분명 본선까지 조용히 머물며 지내겠다 했었는데.


“설마 보러 가신다는 소리는 아니시겠지요? 오늘과는 상황이 다릅니다. 거기 모이는 인파만 기백명에 달하는데.”

“흐음.”

“본선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신다 하신건 싹 잊어버리신 겁니까?”

“내가 그랬나?”


슬쩍 돌아보며 웃음을 흘리는 모습. 그에 풍백이 입술을 베어물었다. 그가 기억하는 한, 저 표정을 지은 유왕이 자신의 뜻을 관철하지 않은 적은 없었다.


“안된다고 하면 설마 혼자 몰래 보러 가실 생각입니까?”

“그대는 나를 너무 어렸을 적부터 봐왔어.”

“진짜 안됩니다.”

“경은 내일 푹 쉬게나. 하루쯤 휴식하는 날도 있어야지.”


말하며 휘적휘적 걸어가는 모습이 가벼웠다. 그 뒷모습에서 확고한 고집을 읽은 풍백이 한숨을 한가득 뱉었다.


“젠장.”

“음? 뭐라고 했나?”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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