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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하랑님의 서재입니다

곤륜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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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하랑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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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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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2.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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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만천(滿天)

DUMMY

※※※



밤이 깊었다. 본선은 이미 진작 끝난지 오래.


뭇 무인들도 수련을 멈추고 몸을 쉬러 갈 시간이었다.


무당파의 경외에 있는 봉우리의 연무장에서는 아니었다.


희끗한 광채가 수직으로 떨어진다. 막아서는 검끝이 애처롭게 흔들리고.


쩌어어엉!


두 동강 난 철검이 바닥을 나뒹굴었다. 사방으로 비산하는 파편 속에서 뇌광을 휘감고 접근한 소년이 풀잎처럼 휘돌아 손등으로 검객의 머리를 후려쳤다.


빠악!


핏물이 점점이 튀어나왔다. 어둠 속에 희미하게 누런 이빨 조각이 깨져 떨어지는 듯도 했지만 백연은 신경쓰지 않았다. 단번에 정신을 잃은 검객이 쓰러지고.


“다음.”


냉담한 소년의 음성이 울렸다. 뒤이어 모여있던 검객들 사이에서 한명이 침을 꿀꺽 삼키고 올라온다. 눈에 서린 긴장감이 역력하게 보였다. 그걸 보며 입매를 비튼 백연이 검을 치켜들었다.


직후 별 말도 없이 소년의 신형이 흐릿해지고.


쩌정! 쩌저정!


달빛 아래 시린 검광이 새겨졌다.


연무장에 둘러앉은 이들 사이에 기묘한 침묵이 새겨졌다. 연무장을 중심으로 반반으로 갈라진 구도였는데, 한쪽은 무진을 비롯한 곤륜파의 아이들이었고, 한쪽은 백연과 대련을 하고자 올라왔다는 검객들이었다.


“......암화가 저런 사람이었나.”

“한시진이 훌쩍 넘게 지치지도 않는가보군.”


검객들은 처음의 당당한 기세와는 달리 한풀 죽은 시선으로 연무장을 응시했다. 처음에는 암화의 손속이 과하다느니, 정파 무인의 검이 사마외도의 것 마냥 살기가 짙다느니 하면서 야유를 보내던 검객들이었지만 그것도 시간이 흐를수록 잠잠해졌다.


전부.


채 열합을 나누기도 전에 박살났다. 지금도 그랬다. 한순간 여휘가 세차례 휘어지더니 전진 보법과 함께 극에 달한 쾌검의 궤적이 허공을 희끗하게 일직선으로 갈랐다. 찰나지간 맞상대하는 검객이 반응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급가속.


카앙!


검객의 복부를 노리고 들어가는 쾌검결에 모두가 순간 죽음을 뇌리에 새겼을 정도였다. 그러나 여휘는 끝까지 직진하지 않았다. 검객의 코앞에서 환상처럼 휘어진 벼락이 수직으로 솟아오르며 검객의 검을 쳐내고, 직후 백연이 손목을 가볍게 비틀어 검면으로 검객의 머리를 후렸다.


선혈과 함께 쓰러지는 검객의 신형을 보며 누군가 문득 중얼거렸다.


“힘을 소진하긴 하는거요? 차륜전(車輪戰)이라 해서 왔건만.”

“쉿. 말을 조심하게.”

“어차피 암화도 대충 눈치는 챈 것 같은데. 문제는 그게 아니잖소.”


늙은 검객이 수염을 매만졌다.


노인은 일평생 낭인으로 살아온 검객이었다. 나름 검좀 쓴다 알려져 있어 밥 벌어먹고 사는 것에는 크게 지장이 없었다. 그런 와중에 강호 무림에 가장 큰 축제인 비무제전을 구경이나 한번 해볼까 해서 왔다. 혹여나 검식에 영감 한자락이라도 얻을까.


그러다가 돈에 혹해 이상한 의뢰를 받아버리고 말았다. 아니, 속셈이 뻔히 보이는 의뢰였다. 평소였다면 노인도 그런 의뢰는 받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걸려있는 돈이 너무 컸다.


“이러다간 오늘부터 내일까지 암화의 힘을 소진시키기는 커녕 우리가 다 죽어나가겠소.”

“어차피 더 모아온다 했네.”

“그런 문제가 아닌듯 보이오만.”


노인이 한숨과 함께 중얼거렸다.


“애초에 암화는 저걸 왜 받아주고 있는지 모르겠소. 대련 신청을 거절한다 해도 명성에 크게 흠집이나 날련지. 이게 정상적이지 못하다는 사실은 눈치챘을 텐데......어쩌면 우리도 이쯤 하는것이.”

“무어라 하셨습니까?”


그때였다.


검객들의 뒤편에서 낮은 목소리가 울렸다. 노인이 홱 뒤를 돌아보자 평이한 백색 무복을 입은 사내가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그 얼굴은 노인이 일전에 보았던 사람의 것이었다.


“크흠.”

“거래는 이미 성립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시킨대로만 하면 됩니다. 지금처럼.”


당정이었다. 무뚝뚝한 표정의 청년이 모여있는 검객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그만 하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말씀하시지요. 하지만 그때는 저와 한수 나누고 가셔야 할겁니다. 그리고 당가의 비무는 생사결을 기본으로 하지요. 저기 자비로운 누구와는 다르게.”


그리 말하며 연무장 위를 힐끔 쳐다본다.


그때쯤 백연의 손끝에선 나선으로 휘감긴 불꽃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검을 허초로 삼고 권격을 흩뿌려 일보에 상대의 복부를 가격. 짧은 신음소리와 함께 검객의 신형이 축 늘어지고 만다.


그 모습을 보며 노인이 침을 삼키고 물었다.


“......암화가 그만 하자고 하면 어찌되오?”

“그럴리는 없습니다.”


당정이 답했다. 그에 노인이 미간을 좁혔다.


“어찌 확신하오?”

“도련님께서 그리 말씀하셨으니까요.”


담담한 대답.


당진천이 그리 말했다. 그랬기에 당정은 의심하지 않았다.


-암화는 피할줄 모르는 사람이야. 걸려오는 도전과 싸움을 전부 부수고 가는 성정이지. 그런이가 내가 거는 수작이 뻔하다 해서 피하겠나? 되려 보란듯이 비웃으려 받아줄 것이다. 재미있지 않은가.


과연 그 말대로였다.


당정 자신조차 받아줄거라 생각지 않은 대련을 암화는 비웃음과 함께 받아들였고, 한시진이 넘는 시간동안 상대를 모조리 박살내버리고 있었다.


그 무위와 기세는 가히 감탄할만한 수준. 하지만 당정은 오히려 당진천의 혜안에 탄복하고 있었다. 저 암화의 성정을 꿰뚫어보았으니.


‘우매하다.’


뻔히 보이는 수작을 피하지 않는다. 소가주 당소하와도 전혀 다른 인물이다. 외려 팽가의 소가주가 저러할까.


자신감과 오만이 지나치다 할 것이다. 감정적이기도 했다. 저 소년이 소가주와 친우이기에 더욱 분노하고 있다는 것은 알았으나, 그로 인해 저리 행동한다면 오히려 스스로의 파멸만을 앞당기는 꼴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으로 암화가 약해지는 것이 맞소? 저 검은 도무지......”


여전히 불안함이 섞인 표정으로 묻는 노인. 그에 당정이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그대들이 전부라고 생각합니까? 걱정 마시지요.”


지금 이 자리에.


지켜보는 눈이 많았다. 검객과 곤륜파의 무인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었다.


당정이 시선을 들어 허공을 훑었다. 구름에 달빛이 흐릿하게 가린 밤. 평소보다 사방에 드리운 나무의 그림자가 짙었다.


그 사이로 언뜻언뜻 발광하는 안법 기파는 그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당정의 시선에도 거의 잡히지 않았다.


지금 저들은 모든것을 보고 있을것이다. 암화의 움직임 하나 하나, 그의 습관과 무공의 형태, 속도, 간합, 파괴력, 검을 내칠때 어느쪽이 우선에 오는지, 어느 투로가 가장 위협적인지까지 전부.


이것이 기본이었다.


당진천과 공손령은 항상 그랬다. 소가주의 사소한 습관마저 파악해 그의 목을 옥죌 수법으로 써먹었던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 때문에 스스로의 습관들을 전부 바꿔버린 소가주도 괴물임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암화는 소가주 당소하가 아니다.


“여기 모인 무인들이 하루를 버틸 수 있겠소?”

“당신들은 오늘 밤까지입니다. 생각보다도 암화가 강하긴 하지만, 예상 범주 안이니 걱정 마시길.”


노인이 입술을 달싹였다. 허나 당정은 그의 말을 더 듣지 않고 살풋 뒤로 물러났다.


그때였다.


“음......?”


막 그림자 속으로 물러나려던 그의 온몸에 옅은 소름이 일었다. 저편, 연무장 위에서 한순간 그를 스치는 자색 안광이 선명했다.


아주 잠깐 흩어진 구름 사이. 스며들어오는 달빛 아래 긴 흑발이 꿈결처럼 흩날린다. 막 눈앞의 검객을 한명 더 쓰러뜨린 소년이 비스듬히 고개를 기울인채로 당정을 정확히 응시하고 있었다. 투명한 얼굴선에 매달리는 미소가 언뜻 인외의 것으로 보였다.


잠시나마 당정이 침을 꿀꺽 삼키게 만들 정도로.


‘어째서.’


옅은 불안감이 당정의 마음을 물들였다. 문득 당진천에게 계획을 다시 한번 재고해보라 일러주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하지만 지금보다 좋은 기회가 없었다.


본디 외인이 출입하지 못하는 무당파 경내. 비무제전의 기간인지라 낭인 검객들이 이리 모여들어도 크게 제지받지 않는다. 구파와 세가의 절대자들이 모인 장소에서 일을 벌일 작자가 없는 까닭이기도 했다.


물론 대놓고 살수를 투입할 수는 없다. 무당파 경내에서 살인이 일어나는걸 가만 두고 볼리가 없으니. 하지만 천살문의 대주급 살수가 아닌 이상에야 암화를 쉬이 죽이기는 어려울 터.


허나 이곳에서 누군가 죽어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장소가 있다.


비무제전의 경기장.


살초가 허용되는 곳이다. 그곳에서라면 암화가 불의의 사고로 죽어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 더욱이 당진천의 무위는 어지간한 살수와는 비교할 수 없다. 당정은 그리 생각했다.


그럼에도 엄습하는 이 불안감은 무엇이란 말인가.


‘실패해도 그만이다. 다음 기회를 노리면 되는데.’


만일 암화가 승리해도 그는 당진천을 죽이지 않을 것이다. 아니, 못한다고 보는게 맞겠지. 당가의 장자를 죽이는 것은 그 여파가 다르다. 그리고 만일 모든 방법을 사용했음에도 패배할 것 같다면 당진천은 주저없이 패배에 승복할테니.


‘다음 준비를 마쳐야겠군.’


고개를 흔들어 불안감을 갈무리한 당정이 자리를 떠났다. 등 뒤에 따라붙는 것 같은 소년의 시선을 애써 무시하면서였다.



※※※



시간이 흘렀다.


백연은 인시 초(寅時:새벽세시)에 이르러서야 검을 거뒀고, 무당산에 올랐던 낭인 검객들은 대부분이 피투성이가 되어 물러났다.


그 누구도 죽은 사람은 없었다. 검을 들지 못할만큼 몸이 상한 사람도.


“검으로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이니 잘 알겠지요.”


검을 거둔 소년이 가라앉은 호흡으로 뱉은 말이었다.


“한번의 실수는 죽음을 의미합니다.”

“......”

“당신들은 이미 한번 실수했지요. 운이 좋았습니다. 이곳이 길바닥이 아닌, 무당산 위인지라.”


여상히 죽음을 입에 담는다. 저 소년이 평생 보아온 죽음이 얼마나 되길래.


그러나 나이든 검객들은 그에 답하지 못하고 머리를 숙일 뿐이었다. 이미 그들이 당가와 어떤 거래를 했는지까지 다 알고 있는 듯한 발언. 그 언행에 담긴 무게가 가볍지 않았다. 무슨 삶을 살아왔는지 모를 일이었다.


“이제 꺼지십시오. 두번은 없습니다.”


그렇게 하룻밤이 지났다.


이튿날은 곤륜파에 두번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다. 이결과 도현의 경기.


백연은 피로한 몸을 이끌고 객석에 올랐다. 소년은 반쯤 감긴 눈으로 경기장을 응시했다.


‘어제가 끝이 아니겠지.’


당장 다음날이 백연과 당진천의 경기였다. 남은 하루동안 무엇을 계획하고 있을지 참으로 궁금해지는 시점이었다.


‘여기서 끝나면 실망인데.’


그가 시선을 들어올렸다. 왼편 사선으로 당가가 앉은 자리가 눈에 들어왔다. 모여앉은 가솔들이 많았는데, 그 방향에서 문득 걱정스러운 시선을 눈치챈 백연이 웃었다.


당소하였다. 당가와 조금 거리를 두곤 악예린과 팽악의 근처에 모여앉은 녀석이 이쪽을 바라보는 중이었다.


걱정이 많은 놈이었다. 내일이 지나면 그 걱정도 조금 덜어줄 수 있겠지.


그리 생각한 백연의 시선이 조금 옆의 당진천을 훑듯이 스치고 다시 경기장 위로 돌아왔다. 당장 중요한 것은 사형의 경기였다.


마침 그 위로는 두 사람이 오르고 있었다. 창을 비스듬히 걸쳐든 악가의 삼남. 산동창협 악예성과 이결 사형.


‘잘 짜여있다.’


일전 악예린을 보고 생각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악가 무인들 특유의 절제된 분위기와 온몸이 다듬어진 창끝같은 기세는 백연의 눈마저 잡아끄는 것이었다.


아마 악가주의 성정 탓이겠지. 그 스스로도 뛰어난 무인인 동시에 가솔들의 무공을 철저히 훈련시켰다 했다. 검왕이 없는 지금, 가문의 무위로만 따지면 오대세가중 가장 위에 올 것이라고.


‘이번에는 어려워.’


악예린 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비무제전 전체를 통틀어도 고강한 무인이다. 이결이 승리하긴 어려울 터.


그렇게 모두의 시선속에 경기가 시작되고, 한참이 흐른 뒤.


쩌어어엉!


악예성이 날듯이 내리찍은 창격의 여파가 경기장을 물들였다. 동심원을 그리며 퍼져나가는 창격 경파가 거대했다. 치솟은 바람이 사방을 휩쓸고.


그 앞에 간신히 일어나던 불꽃이 짓이겨지며 이결이 무릎을 꿇었다.


“쿨럭. 졌습니다.”


핏물을 한움큼 뱉은 이결이 선언했다.


곤륜파의 본선 첫 패배였다. 그러나 객석에서는 기묘한 침묵이 잠시 내려앉았고.


와아아아!


뒤이어 거대한 함성이 울렸다.


그 속에서 백연은 미소를 지었다. 결과는 예상과 같았지만, 과정은 아니었다.


악예성의 창격이 풀어낸 초식은 마흔 하고도 다섯개. 악가 사십구식 연환창식중 마흔 다섯번째에 이르러서야 이결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감탄할만한 의지였다. 이결은 악착같이 검을 휘둘렀고, 한끝을 더 내디뎠다면 동귀어진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법 했다. 실전이었다면 그리했겠지.


“수고했어.”


돌아온 이결에게 백연이 말했다. 사형의 표정은 이전과는 달랐다. 예선에서도 패배를 겪언던 이결.


그러나 그때와는 전혀 다른 웃음이 사형의 얼굴에 걸려 있었다.


“수련해야겠다.”

“지금보다 더?”

“남들보다 하루에 두배로 검을 휘두르면, 십년 뒤에는 다른 이들의 십년 만큼이 더 쌓여있겠지. 나는 그렇게 해야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아.”

“가능하겠어?”

“말했잖아.”


이결이 백연을 향해 웃었다.


“내 유일한 장점은 끈기라고.”


이어지는 경기는 도현의 경기였다. 그의 상대는 점창파의 일대제자였다.


도현은 일전보다도 확신에 찬 자세로 끊임없는 창명류수검을 펼쳤다. 완벽한 방어검격은 맹렬하게 찔러오는 공격 일변도의 사일검법을 끈질기게 받아내었다.


백여합이 넘는 경기 끝에 도현은 승리를 쟁취했다.


“상성이 좋았어.”


그리 말했지만 도현의 표정에는 숨길 수 없는 뿌듯함이 새겨져 있었다.


그것으로 곤륜파의 이틀차 경기가 끝났다.


그렇게 이른 오후에 경기장을 떠나 사형들이 각자 수련을 하러 떠난 뒤였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시 내려온 백연의 앞에 나타난 사람들이 있었다. 정갈한 백색 무복을 입은 무인들이었다. 어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무인들을 보며 백연이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당진천은 어지간히 자신이 없나보군요.”

“대련 신청을 하러 왔습니다. 암화.”

“흐음.”


백연의 입꼬리가 꿈틀거렸다. 재미있는 생각이 스쳤다.


“안한다고 하면요?”

“......그리 하시면 됩니다. 대신 저희는 독룡께 대련을 신청하러 가겠지요.”


백연의 눈이 가늘어졌다.


지금 이 작자들이 뭐라는거지. 당장 당소하의 경기도 내일일 터인데. 게다가 이자들은 어제의 낭인 검객들과는 조금 달랐다. 당가의 무인들인지.


쯧, 하고 혀를 찬 백연이 어깨를 으쓱였다.


“갑시다. 어디까지 하나 해보자고.”


그의 시선이 맨 뒤편으로 향했다. 그 사이에 섞여있는 당정을 확인한 소년의 표정에 미소가 깃들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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