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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 님의 서재입니다.

그랜드 마스터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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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moos_
작품등록일 :
2024.05.11 14:13
최근연재일 :
2024.06.25 16:30
연재수 :
48 회
조회수 :
27,994
추천수 :
513
글자수 :
240,136

작성
24.06.21 16:30
조회
130
추천
4
글자
11쪽

그랜드 마스터는 모집했다.

DUMMY

“테스트는 어느 정도 끝났네.”


예준이 말하자, 소라는 지친 기색으로 예준을 향해 웃음지어보였다.


“저...잘한거 맞죠?”


“잘하고 말고, 일단 술식을 쓰다는 것 자체가 쉽지는 않은 일이니깐.”


예준은 소라의 숙련도에 은근 놀랐다.

마나를 집어넣는다는 개념이 아직 머릿속에 잘 잡히질 않았을 텐데,

어떻게든 해내는 것을 보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제 뭐하죠?”


“난 포션을 팔러 가야지.”


“혹시 길드에 가보신적 있어요?”


소라의 물음에 예준은 흥미를 보였다.

생각해보면 길드의 헌터로 일할 것인데, 그곳에 안 가보는 것도 이상하긴 했다.


“한번 가볼까?”


“가면 좋아요, 좋은 사람들도 있고요.”


그녀의 말에 예준은 끄덕였다.

길드라면 헌터들이 꽤 있을테니, 소라만 한 재능을 갖춘 사람도 있을테니 말이다.


“소개 시켜드릴까요?”


“딱히, 뭐 그래도 파티원에 넣을 사람 정도는 구해보고 싶기는 하네.”


“그전에... 길드장님은 만나봐야 할 거예요.”


“그 사람은 또 왜?”


예준의 물음에, 그녀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을 이었다.


“의례 같은 거에요, 그리고 파티원을 추천받을 수도 있고요.”


“...괜찮을지도?”


*


예준과 소라는 플렉스 길드 본부에 도착했다.

길드 본부는 웅장한 건축물로, 입구에서부터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이곳에서 많은 헌터들이 임무를 맡고, 휴식을 취하며, 새로운 동료들과 교류하고 있었다.

예준과 소라는 길드 장과의 약속 시간에 맞춰 길드 마스터의 방으로 향했다.


길드장의 방은 고풍스러운 장식과 웅장한 가구들로 꾸며져 있었다.

벽에는 각종 고서와 지도들이 걸려 있었고, 중앙에는 길드 마스터의 큰 책상이 자리 잡고 있었다.


책상 위에는 수많은 문서와 임무 보고서들이 정리되어 있었다.

방 한쪽에는 커다란 창문이 있어, 밝은 햇살이 방 안을 비추고 있었다.


“다시 뵙네요.”


강태민은 그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아직 차린 건 없지만 앉으세요.”


강태민이 웃으며 말했다.


"여기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길드는 어떠신지?."


“북적북적하니 보기는 나쁘지 않네요.”


“그렇죠?”


예준의 평가에 소라는 기뻐했다.

그녀가 가지는 길드에 대한 소속감은 생각보다 거대했다.


예준과 소라는 길드 마스터 강태민과 함께 자리에 앉았다. 강태민은 그들을 위해 준비한 차를 내오며 말을 이었다.


“저희 길드는 헌터들에게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지원과 훈련, 그리고 무엇보다도 동료들과의 협력을 중요시하죠, 그래서 저희는 연계작전을 많이 합니다만.”



‘저번의 오우거 토벌도 그 작전의 일환이겠네.’


예준은 차를 한 모금 마시며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앞으로 길드에서 많은 활동을 할 생각이긴 합니다만. 길드 내에서 쓸만한 사람들을 찾고 싶은데요. 추천해주실 만한 사람이 있나요?”


강태민은 미소를 지으며 몇 명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렇다면 몇 명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우선, 8등급 헌터 강민혁, 7등급 헌터 박준호. 이들은 각각 파티원을 찾고 있긴 합니다.”


소라는 예준에게 귀띔했다.


“준호씨는 여러 번 길드장 님의 상을 받은 적이 있어요.”


예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강태민에게 물었다.


“그럼, 그들과 한 번 만나볼 수 있을까요?”


“직접 만나시면 됩니다, 현재 이 길드에 있는 사람들 기준으로 말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길드장님!”


소라가 고개를 숙이며 감사 인사를 전하자,

강태민 길드장은 선선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소라도, 잘 해보고. 괜히 밀어주는게 아니니.”


“알고 있습니다!”


예준은 둘의 대화가 끝난 후, 방금 말한 사람들이 어떤 곳에 있는지 물었다.

이에 강태민은 바로 대답해주었다.


“길드의 훈련시설입니다.”


*


예준과 소라는 강태민의 안내를 받아 길드 내의 훈련장으로 향했다.

훈련장에서는 다양한 헌터들이 각자의 기술을 연마하고 있었다.

강태민은 그중에서 추천한 두 명의 헌터를 소개했다.


첫 번째로 만난 사람은 강력한 힘을 가진 전사 강민혁이었다.

그는 웅장한 체격과 거대한 검을 자랑하는 듯 했다.


“그쪽은?”


강민혁의 물음에 예준은 대답했다.


“면접관.”


“?”


강민혁은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예준의 짧고 단호한 대답에 당황한 것이다.

예준은 그의 반응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내 이름은 강예준, 이번에 플렉스 길드에 합류한 헌터인데. 현재 파티원을 찾고 있어. 길드장이 추천해주길래 와 봤지.”


어려보이는 외형에 강민혁은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잠깐, 견습 헌터생활은 했어? 나이가...”


그의 말에 소라가 대신 대답해주었다.


“이번 특채에요, 길드장님이 직접 스카웃하셨고요.”


“직접?”


소라의 말에 그는 잠시 머뭇거렸다.


“검증된 사람 맞아?”


“보통 실력은 아니죠, 오우거를 쓰러뜨렸으니.”


“진짜로?”


소라의 말에 그는 진심으로 놀랐다.

오우거를 쓰러트리는 것은 아직 자신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단 나쁘지는 않네.’


예준은 민혁의 신체를 바라보았다.

다부진 체격과 더불어 잘 발달된 근육.

하루 이틀 노력하여 만든 몸은 아닌 것 같았다.


‘그리고 무기. 대검을 쓰는 것 같은데.’


나쁘지는 않았다.

방금 검을 휘두르는 것을 보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동작이었다.

적어도 대검을 사용하는 것에 익숙하고, 잘 맞는다는 뜻이기도 했다.


“근데 내가 왜 그쪽 파티에...”

“구직하고 있으면, 구인하고 있는 쪽으로 붙어야 하니깐.”


강민혁은 예준의 말에 잠시 말문이 막혔지만, 생각보다 재밌어보이는 예준의 반응에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당돌하네 마음에 들어.”


“일단 다른 한 명도 만나보고 나서 이야기하자. 박준호씨는 어디 있지?”


강태민은 박준호가 있는 쪽을 가리켰다.

박준호는 훈련장에서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마치 그림자처럼 민첩하게 움직이며, 번개 같은 속도로 목표물을 공격하고 있었다.


그의 동작은 유연하면서도 날카로웠다. 예준과 소라가 다가가자,

그는 연습을 멈추고 그들을 바라보았다.


“파티구직이라, 상당히 재밌어 보이네요.”


박준호는 날카로운 눈매와 단정한 이목구비를 가진 헌터였다.

날렵한 체격과 긴 다리가 그의 민첩성을 더 돋보이게 했다.

그의 눈에는 자신감과 호기심이 서려 있었다.


‘윽... 이건 위험한데?’


예준의 감이 말해주고 있었다.

이 사람은 광기에 서려있다.

말 한마디에서 뚝뚝 묻어나오는 호기심.


세상물정을 모르는 듯한 말투,

하지만 그 강함만큼은 진짜인, 광인말이다.


‘말이 잘 통하지 않는 녀석은 안 넣고 싶기는 한데...’


예준은 그가 상대한 훈련용 인형을 바라보았다.

깔끔하게 잘린 목, 그리고 신속하게 여러 군데를 공격한 흔적.


그만큼 박준호의 공격은 치밀하고 정확했다.

예준은 그를 파티에 합류시키는 것이 어떨지 고민했다.

하지만 그의 능력은 분명히 파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파티원을 찾고 있는데...”


박준호는 흥미로운 눈빛으로 예준을 바라보았다.


“그래? 그러면 남의 실력을 보기전에 너의 실력을 보여주는게 맞지 않나?”


그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한 명을 공격대의 리더로 받기 이전에,

그 공격대 실력을 확인해보는 것은 당연한 말이기도 했다.

이에 예준은 간단하게 받아주며 얘기했다.


“그럼, 간단하게 해볼까.”


박준호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당당하게 나오는, 그것도 자신 보다 앳되어 보이는 청년이 얘기하자 그의 호기심이 더더욱 생겨버린 것이다.


“어떻게 할 건데요?”


예준은 훈련장 한쪽에 있는 목표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너보다 빠르게 움직이면 되는 거 아니야.”


박준호는 예준의 도전에 웃음을 지었다.

적어도 자신의 등급에서 자신보다 빠른 사람은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예준 또한 그 사실을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었다.


‘실력으로만 본다면 5등급 헌터, 하지만 실적이 없어서 저 구간에 머물러 있는 건가.’


박준호의 성격을 생각해본다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일단 호기심이 많다는 것은 리더의 말에 대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고.

이는 곧 파티의 분란을 초래할 수 있었다.


잘 받아주면 그만이긴 하겠다만, 한명의 위험분자를 놓고 파티를 이끄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니, 실력보다는 파티 간의 화합을 위해 아무도 데려가질 않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아직 경험이 모자란 것도 한 몫했다.

5등급의 실력을 지녔어도, 5등급 이상의 게이트를 가본 적이 없다면,

아직 실력이 증명되지 않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


‘예측이기는 하지만.’


5등급이라는 기준도 사실 예준이 그의 등급을 예측한 것이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좋아. 네가 얼마나 빠른지 한번 보자고."


예준은 소라에게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준비 자세를 취했다.

그는 박준호와 마주 보며 눈을 가늘게 뜨고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박준호 역시 준비를 마치고 예준을 응시했다.


“준비됐나?”


“언제든지.”


순간, 예준은 그림자처럼 훈련장 한쪽 끝으로 움직였다.

그의 속도는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빨랐고, 박준호는 그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두 사람은 마치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목표물 주변을 돌며 서로의 실력을 겨루었다.

예준은 박준호의 공격을 피하며 반격을 가했다.


그의 움직임은 유연하고 정확했으며, 박준호의 민첩함에도 불구하고 예준의 공격을 피하기는 쉽지 않았다.


박준호는 빠른 움직임으로 예준의 공격을 막아내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예준의 실력은 한 수 위였다.


“생각보다 빠르네.”


예준이 어느 정도 인정하며 말했다.


‘확실히 실력은 있어, 재능도 있고.’


문제가 있다면 느껴진 광기.

단순한 것이면 좋겠다만, 그래도 마스터로서의 감이 그가 위험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래도 뭐...’


위험한 제자는 많이 받아본 적이 있었으니,

딱히 상관은 없었다.


예준은 그의 능력을 인정하며 손을 내밀었다.


"그럼 우리 파티에 들어오겠어?"


박준호는 손을 잡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실력으로 져본적이 없었나 보네.”


“헤에... 이런 사람도 있구나, 왜 아카데미에서 헌터로 안 받아준 거야?”


“비각성자니깐.”


그 말에 그는 그저 웃었다.

그리고는 아카데미에 대한 작은 욕을 퍼부었다.


“하여튼, 아카데미는 고지식한 사람들만 가득한 버러지 집단이라니깐.”


“뭐 그렇다고 볼 수 있지.”


그 모습에 소라는 웃음을 지었다.

파티가 만들어지는 것은 그녀에게 있어서 언제나 즐거운 일이었다.

특히 예준이 있었기에 더더욱 그러했다.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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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그랜드 마스터는 정리했다. 24.06.23 137 4 10쪽
45 그랜드 마스터는 행사했다. 24.06.22 124 4 11쪽
» 그랜드 마스터는 모집했다. 24.06.21 131 4 11쪽
43 그랜드 마스터는 부여했다. 24.06.20 146 5 10쪽
42 그랜드 마스터는 들어보았다. 24.06.19 156 6 11쪽
41 그랜드 마스터는 대화를 나누었다. 24.06.18 166 6 10쪽
40 그랜드 마스터는 계약했다. 24.06.17 173 6 11쪽
39 그랜드 마스터는 쫓아갔다. 24.06.16 182 6 11쪽
38 그랜드 마스터는 다시 교육했다. 24.06.15 195 7 10쪽
37 그랜드 마스터는 추적했다. 24.06.14 199 7 10쪽
36 그랜드 마스터는 추천했다. 24.06.13 200 7 10쪽
35 그랜드 마스터는 등교했다. 24.06.12 217 7 10쪽
34 그랜드 마스터는 알아냈다. 24.06.11 212 7 10쪽
33 그랜드 마스터는 구입했다. +1 24.06.10 232 8 12쪽
32 그랜드마스터는 알아봤다. +1 24.06.09 255 7 10쪽
31 그랜드 마스터는 가르쳤다! 24.06.08 259 7 11쪽
30 그랜드 마스터는 받아들었다. 24.06.07 295 9 11쪽
29 그랜드 마스터는 갖추었다. 24.06.06 304 9 11쪽
28 그랜드 마스터는 수습했다. +1 24.06.05 339 11 11쪽
27 그랜드 마스터는 해결했다. +1 24.06.04 343 10 11쪽
26 그랜드 마스터가 등장했다. +1 24.06.03 366 9 12쪽
25 교전 +1 24.06.02 396 10 11쪽
24 그랜드 마스터는 일깨웠다! 24.06.01 417 15 11쪽
23 그랜드 마스터는 깨달았다. +1 24.05.31 463 13 11쪽
22 그랜드 마스터는 돌아왔다! 24.05.30 500 13 10쪽
21 개화 24.05.29 510 12 12쪽
20 그랜드 마스터는 조우했다. 24.05.28 537 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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