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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따타 님의 서재입니다.

용사가 훈수두는 던전 운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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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타따타
작품등록일 :
2024.05.08 17:13
최근연재일 :
2024.09.06 18:00
연재수 :
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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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551

작성
24.07.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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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38화

DUMMY

38화



아리아가 보여준 변태적인 행각에 노아는 들어온 자세 그대로 굳었고 레일라는 충격받은 표정을, 아리아는 자신의 행각이 들켰다는 민망함에 굳었다.


“흐음... 아리아? 이게 뭐 하는 짓이지?”

지금 상황은 라임이가 노아에게 달라붙어 애교를 떨던 어제의 상황과 달리 완전한 범죄를 걸려버렸으니 할 말이 없을 터였다.


“어... 노아 님? 여긴 어쩐 일로...?”

크게 당황한 그녀는 노아와 레일라를 번갈아 보며 말을 더듬었다.


“레일라와 조금 상의할 일이 있어서 왔는데... 이게 뭐하는 짓이지? 내 모습으로 변한 걸 보고 싶다고 하더니 네 욕망을 채우기 위해 한 말이었나?”

“아하하하. 그건 아니고요. 한번 촉감은 어떤지 확인해보고 있었어요. 라임이가 의태를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어디까지 가능한지 살펴보고 있었답니다.”

아리아는 애써서 자신의 행동을 변호했다.


하지만 그 장면을 본 노아와 레일라는 절대 그 말을 믿을 수 없었다.


“그게 무슨 소리냐. 일단 그 입가에 흐르는 침이라도 닦고 거짓말을 해라. 아무튼 이제부터 나와 레일라가 라임이에게 볼 일이 있으니 나가서 일이나 해라. 던전에 있는 함정들을 확인하고 제대로 작동하는지 알아보기나 해.”

노아는 변명을 하면서도 노아로 의태한 라임이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그래서 노아는 행동과 말이 일치하지 않는 그녀에게 일을 주며 축객령을 내렸다.


빨리 나가라며 눈짓으로 재촉하자 아리아는 재빠르게 수호자의 방을 나갔다.

그녀가 사라지자 노아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하아... 저 녀석은 왜 항상 저럴까... 아무튼 라임아 원래대로 돌아와.”

노아는 라임이에게 마력을 주며 원래 킹 슬라임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명령했다.

그러자 마력을 받은 라임이의 몸이 출렁이더니 순식간에 킹 슬라임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순식간에 거대한 킹 슬라임의 모습이 된 라임이는 아리아에게 더럽혀졌다며 노아에게 치근거리며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그래. 알겠어. 너랑 아리아 둘만 있게 해서 미안해. 그만큼 내가 나중에 놀아줄테니 지금은 조금만 참아줄래?”

노아는 칭얼거리는 라임이를 달했고 라임이는 노아가 달래주며 나중에 놀아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후에야 라임이는 진정하고 무슨 일로 왔냐는 의문을 보냈다.


“아, 별건 아니고 네가 저번에 보여줬던 거 있잖아. 강철 슬라임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었던 거. 혹시 이번에도 사용해줄 수 있을까?”

노아가 이번에도 가능하냐며 묻자 킹 슬라임은 위아래로 몸을 움직이며 출렁였다.


“된다고? 그거 다행이네. 혹시 마력이 걱정이라면 얼마든지 내 껄 사용해도 되니까 바로 해줄 수 있을까?”

노아가 지금 바로 요구하자 라임이는 곧바로 변형을 시작했다.


어제 봤던 모습 그대로 은빛의 강철 슬라임으로 변한 라임이는 다시 몸에서 강철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레일라가 실시간으로 노아의 옆에서 보며 입을 떡하니 벌렸다.


“······? 노아 아저씨? 지금 이게 뭐에요?”

레일라는 갑자기 라임이의 외관이 강철 슬라임처럼 변하고는 강철 주괴를 뱉어내는 모습에 당황하며 물었다.

그 모습을 보니 노아는 어제 처음으로 이 장면을 봤을 때 자신과 같은 반응이라는 생각이 들자 쓰게 웃었다.


“보다시피 라임이가 강철 슬라임으로 변한 거야. 저게 강철 슬라임의 능력이라고 하는데 자세히는 잘 몰라. 나도 어제 발견했거든.”

“아뇨, 그건 저도 보면 알겠는데요. 라임이가 뱉은 저 물체가 뭐에요?”

레일라가 강철 주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묻자 노아는 강철 주괴를 레일라가 자세히 볼 수 있도록 내민 뒤 설명했다.


“순도 높은 강철 주괴야. 라임이가 강철 슬라임도 이런 주괴를 만들 수 있다며 만들어줬어.”

“···순도가 얼마나 높은데요?”

노아의 말에 레일라는 노아가 내민 강철 주괴를 받아들며 물었다.


꽤나 묵직했는지 노아는 두 손으로 강철 주괴의 묵직한 무게를 느끼며 신기해했다.

그 질문에 노아는 노아의 능력으로 주괴의 순도를 정확하게 쟀다.


“음... 순도 90%짜리네.”

“99%는 아니네요?”

레일라가 아쉽다는 말을 하자 노아는 그런 레일라를 보며 어이없다며 말했다.


“순도 99%짜리 주괴는 전설 상에나 존재하는 거야. 대장장이의 신만이 그런 순도의 주괴를 만들 수 있지. 게다가 순도가 높아질수록 주괴가 부서지기 쉬워. 그리고 녹이고 무언가를 만들 때 어려우니까 그 정도로 높은 순도의 주괴를 만들어도 쓸모없어.”

노아가 친절하게 순수한 주괴를 만들 수 없는 이유와 만든다고 해도 무언가를 섞어서 순도를 낮춰야 쓸 수 있으니 순수한 주괴를 만들어도 쓸모가 없다는 말을 했다.


“으음... 그런가요? 제가 대장장이는 아니라서 잘 몰랐어요. 그나저나 노아 아저씨도 대장장이는 아니신데 잘 알고 계시네요?”

레일라는 어떻게 광물에 대해서 그렇게 잘 알고 있냐며 신기해했다.


“내가 대장장이는 아니지만 못하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나는 대지의 군단장이다. 땅에서 나오는 광물은 전부 알아볼 수 있고 드워프들과도 친하지. 그러니 대장장이 일에 대해서 알 수밖에 없는 거지.”

“······? 드워프를 알고 계세요? 이미 멸종한 종족 아니었어요?”

노아는 당연히 알 수밖에 없다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지만 레일라의 반응은 전혀 다른 곳이었다.

그녀는 드워프들에 대해서 알고 있었는지 그들에 대해서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와는 다르다며 노아에게 드워프들이 살아있냐는 의문을 제시했다.


“응? 살아있지. 너희 인간들이 드워프들을 학살하고 겨우 살아남은 몇몇 드워프들이 우리 마왕군에 몸을 의탁했으니까. 그래서 우리 마왕군에서 그들에게 지낼 곳을 주고 보호해주는 대신 우리의 무기를 만들어주고 있지.”

노아는 살아남은 일부의 드워프들을 알고 있다며 자랑하자 레일라는 그 사실에 감탄했다.


“정말요? 저 한번 드워프를 보고 싶었는데 혹시 소개시켜주실 수 있나요?”

그녀도 용사이자 한 명의 검사이니 대장장이의 장인들이라고 볼 수 있는 드워프를 보고 싶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노아는 그녀의 부탁을 들어줄 수가 없었다.


“미안하지만 그건 들어줄 수 없어. 드워프들은 마왕군 내에서도 특별 취급이라 다가갈 수 있는 인물은 정해져 있거든. 거기에 드워프들은 인간을 매우 싫어하니 보러 간다고 해도 안전을 장담하지는 못해.”

그렇다고 해서 레일라를 위해 드워프들을 제압할 수는 없으니 레일라에게 만나는 걸 그다지 권유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자 노아의 말을 이해한 레일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더는 욕심부리지 않았다.


“그렇네요. 저희 인간의 욕심 때문에 일어난 비극이니 인간인 제가 가면 분명 적대하겠죠. 그렇다고 노아 아저씨가 저를 지키는 것도 말도 안 되고요. 그럼 아쉽긴 하지만, 제가 포기해야죠. 아무튼 이게 강철 슬라임이 만들 수 있는 강철 주괴라고요?”

레일라는 입맛을 다시며 아쉬워하고는 다시 이야기를 원점으로 되돌려 강철 주괴를 한 손으로 들어 보이며 말했다.

그 질문에 노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라임이의 말에 따르자면 말이지.”

“······라임이가 그랬다란 말이죠. 라임이가 특별해서 이렇게 만든 거일 수도 있잖아요. 아니면 킹 슬라임이 다른 슬라임의 능력을 사용한 특징이라던가 말이죠.”

“뭐,.. 그런 거라면 다른 종족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거니까 오히려 열화되었다고 봐야겠지. 그런데... 강철 슬라임을 강철 킹 슬라임으로 진화시켜야 이런 주괴를 만들 수 있다는 건 아니겠지?”

노아는 갑자기 든 불안한 느낌에 중얼거렸다.

그 말에 레일라도 갑자기 불안해졌다며 진저리를 쳤다.


“에이... 설마 그럴 리가요. 그냥 라임이가 강철 슬라임이라면 주괴를 만들 수 있다고 한 거니 믿어야죠.”

“···그렇겠지? 그나저나 강철 슬라임이 성체가 되려면 얼마나 걸릴지 궁금하군.”

“네, 라임이가 보여준 걸 보니 확실히 기대가 되네요.”

레일라가 노아의 말에 동의하자 노아는 진짜로 기대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마력 소모가 있긴 하지만, 그다지 큰 소모도 아니야. 던전 코어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해. 그래서 레일라, 네게 묻고 싶은 게 있어.”

노아의 말에 레일라는 그가 뭘 묻고싶어 하는지 알겠다며 말했다.


“이 강철 슬라임의 능력을 어떻게 던전에 활용할 수 있을지 궁금하시다는 거죠?”

레일라가 노아의 요구를 예측하자 노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강철 슬라임이 다 자라면 강철의 수급이 쉬워지니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이 많거든. 거기에 강철 슬라임의 특징도 알아냈다. 보통 슬라임보다 매우 강한 물리 저항력을 가지고 있지만, 화염 계열 마법과 물 계열 마법에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 이외의 속성인 땅 마법이나 전기 마법들에는 어느정도 버티는 것 같더군.”

노아는 마법의 속성마다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상세하게 알려주며 강철 슬라임의 약점과 강점을 번갈아가며 설명했다.


노아의 설명을 모두 들은 레일라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그리고 곧 생각을 마치고 말했다.


“그럼 강철 슬라임은 꽤나 유용한 녀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포이즌 슬라임은 함정을 만드는데 뛰어나고 강철 슬라임은 단단함이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희 던전에 굉장히 필요한 녀석이라고 볼 수 있어요.”

레일라의 평가에 노아는 놀랍다는 반응을 했다.


“그래? 꽤나 좋은 평가네. 하지만 강철 슬라임은 이동 능력이 엄청 뒤떨어지니 사용할 수 있는 장소가 제한적이니 불편하지 않겠나?”

노아는 레일라와는 조금 다른 생각이라며 말했다.

특히 던전형 동굴인 슬라임 던전은 동굴의 통로가 여러갈래로 퍼져있어서 모험가들이 강철 슬라임과 조우하고 상대하기 껄끄러워진다면 이동속도가 느린 강철 슬라임을 무시하고 다른 통로로 들어가면 됐다.

그래서 강철 슬라임을 던전에 등장하는 몬스터로 만드려면 다른 장소로 이동할 수 없는 장소에만 강철 슬라임을 배치해야했다.


그 점을 걸고 노아가 강철 슬라임을 배치하기엔 제한된다고 말하자 노아는 그게 무슨 소리냐며 반박했다.


“에이, 노아 아저씨. 활용할 수 있는 장소가 없다면 만들면 되죠. 던전 지도좀 보여줘봐요.”

하지만 레일라는 자신이 적당한 장소를 알려주겠다며 지도를 요구하자 노아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전에 베론과 아리아가 만들어놓은 새로운 슬라임 던전의 지도를 보여줬다.


그리고 던전의 구조를 전부 살핀 레일라는 지도에서 총 9곳을 찍으며 말했다.


“총 아홉이네요. 지도로만 봐서 자세히 봐야 알겠지만, 통로들을 보면 좋은 함정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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