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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따타 님의 서재입니다.

용사가 훈수두는 던전 운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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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타따타
작품등록일 :
2024.05.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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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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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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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화

DUMMY

24화



거기에 던전의 입구에서 일어나는 일은 인간의 영혼이 섞여들어 던전과 하나가 되는 괴상하고도 끔찍한 광경이었다.

그리고 그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게 된 레일라는 그 역겨운 광경에 구토감이 올라왔다.

하지만 레일라는 용사로서 봐온 것들이 많아서 가까스로 참을 수 있었다.


‘···우욱. 영혼이 던전과 합쳐지는 광경은 끔찍하네. 영혼 가지고 장난치는 인간들이 많았으니 이 광경을 봐도 끔찍하다는 감상밖에 안 느껴지네.’

아마 지금 던전과 융합하는 영혼들은 최근 함정에서 죽은 모험가들과 던전을 미쳐 빠져나가지 못한 모험가들의 영혼이 합쳐지는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이 광경을 통해 어째서 노아 아저씨와 마족들이 레일라와 론을 던전 바깥으로 나가라고 했는지도 알게 되었다.


인간이 던전에 있으면 우리들도 저렇게 될 게 뻔했으니 그들의 배려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던전의 진화에 인간의 영혼이 사용된다는 것도 알았고 말이야.’

아마 이 사실도 숨기고 싶었을 거였다.

레일라가 노아의 편이 되기는 했지만, 마왕이 봉인되거나 죽지 않은 이상 그녀는 용사였으니 말이다.

용사 앞에서 인간의 영혼을 사용하는 걸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거였겠지.


‘하지만······ 노아 아저씨도 아리아 씨도 내가 신성력을 가진 용사라는 걸 간과하신 것 같네. 신성력이 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영혼을 감지하거나 볼 수가 있었다. 물론 누구나는 아니지만 레일라가 가지고 있는 신성력은 역대 용사들 중에서도 강한 축에 속했고 인간들에게 알려져 있기로 신성 용사라고 불리고 있으니 영과 관련해서는 성녀보다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었다.



용사는 변화하는 던전을 보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은 감탄사를 내뱉기 시작했다.


“오오. 내가 살면서 던전의 진화를 보게 될 줄이야.”

“진짜 신기하다. 일반적인 동굴 입구로 보이던 게 이제는 꽉 닫혀있어. 그것도 기괴하게 뒤틀려서 말이야.”

“무슨 소용돌이처럼 막혀있네.”

“그러게 말이야. 이러니 던전이 진화할 때 들어가지 말라고 하는 거구나... 들어가면 꼼짝없이 갇히겠는걸?”

사람들은 던전 입구가 일그러진 현상에 신기해했다.


그렇게 사람들이 서로 던전의 진화 장면을 보며 웅성거릴 때 레일라의 시야 바깥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보였다.

던전으로 오는 모습에 레일라가 안력을 높여 그 사람들을 봤다.


레일라가 그들의 복장을 확인하자 곧바로 기감을 펼쳐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나 확인했다.


“······어? 기사단이랑 모험가 길드 사람들이네? 왜 온 거지?”

그들이 사람들의 시야에 닿자 레일라의 옆에 있던 파이어 스톰 파티의 마법사 리파가 중얼거렸다.

그러자 도적 세아도 리파의 말에 머리에 물음표를 띄웠다.


“그러게···? 모험가 길드 사람이 길드 밖으로 나오는 건 처음 보네. 엉덩이 무거운 인간들이 여긴 또 어쩐 일이래?”

“던전 관리하는 사람들이니까 던전이 진화하는데 들어가는 사람을 막으려는 거 아닐까?”

세아의 말에 파톤이 모험가 길드 사람이면 던전을 관리하는 사람들이니까 모험가들을 위해 온 거 아니냐며 의견을 냈다.


하지만 여기서 그 말에 동의할 사람은 없었다.


“에이···. 그럴 녀석들이었으면 던전에서 사상자가 나왔을 때부터 낌새를 눈치채고 출입을 통제했겠지. 왜 여기 온 거지? 그것도 성기사를 대동하고 말이야.”

“그러게요. 기본적으로 모험가들 신분증 발급해주는 것 말곤 하는 일도 없는 녀석들인데 뭐 얻어먹을 게 있다고 이런 던전에 온 건지 모르겠네요.”

세아의 말에 레일라도 동의하며 파톤의 말에 다른 의견을 냈다.

그리고 그 의견이 맞다는 걸 입증하듯 모험가 길드 사람들은 던전에 도착하자마자 대표자로 보이는 한 대머리 아저씨가 나오더니 사람들 앞에 섰다.

얼굴을 보아하니 꽤나 욕심많게 생긴 것이 딱 봐도 무언가 꾸미고 있는 것 같았다.


“자, 모험가 여러분. 저는 헤브라톤 도시 지부의 모험가 길드 소속 아크론이라 합니다. 모험가 길드에서 어째서 레이타 마을의 최하급 던전에 왔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예상 됩니다.”

아크론이라는 자는 그 말과 함께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레일라는 그의 옆에 성기사들이 있다는 점에 살짝 불안한 감이 들었다.


그리고 아크론의 말이 끝나자 던전의 진화를 구경하고 있는 모험가들 중 하나가 나섰다.


“맞아. 왜 그 무거운 엉덩이를 들고 온 거지? 모험가 길드는 모험가들이 어디 던전에 가는 지 신고만 받고 그 부산물을 구매하고 파는 곳 아닌가? 이렇게 던전을 통제하려는 듯한 행동은 처음 보는데 말이지. 너희들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 아니냐?”

어떤 모험가가 나서서 모험가 길드가 무관심할 거면 끝까지 무관심할 것이지 왜 이제 와서 던전에 관심을 가지냐며 따지고 들었다.

지금 모여있는 모험가들이 초보 모험가들이라는 걸 생각하면 길드에 상당히 공격적인 말이었다.

원래 초보 모험가일수록 뭘 모르고 길드를 옹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을 보아하니 길드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았다.


모험가가 이렇게나 길드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는 건 레일라는 그들이 무슨 짓이라도 저질렀나 궁금할 정도였다.


’내가 모험가로 나섰을 때까지만 해도 이렇진 않았던 것 같은데···.‘


하지만 지금 그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보다 이들이 길드 사람이 왜 여기에 왔는지 알아내야 했다.

그런 생각이 든 레일라는 이런 공격적인 말에 눈앞에 있는 모험가 길드 사람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봤다.


역시나 모험가들을 상대하는 모험가 길드 사람답게 그의 미소가 깨지는 일은 없었다.


“하하하하. 괜찮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으시죠. 저희 모험가 길드는 기본적으로 모험가 여러분의 자유로운 활동을 응원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던전에 가는 것에 관심이 없다가 어째서 제가 이곳에 나서게 되었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신 모양이군요. 그렇습니까?”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다른 사람들도 그 사람의 의견에 동의하냐며 아크론은 주변을 둘러봤다.

그리고 아무런 대답이 없는 것을 확인한 그는 한 모험가의 질문에 답을 해주기 시작했다.


“···다른 대답이 없으신 걸 보니 다들 같은 생각이신가 보네요. 저희가 이 던전을 통제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처음에야 의심으로 끝났지만, 최근 조사 결과로 지금 연금술사의 비밀 실험실 던전에 마족이 있다는 것이 판명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안전상의 문제로 저희는 교회와 연계하여 여러분들의 던전 입장에 제한을 하려합니다.”

“···뭐? 그게 정말인가?”

“정말 마족이 이 던전에 들어왔다고요?”

“그럼 지금까지 그냥 비밀 실험실이었던 동굴이 마족이 오면서 던전화가 된 건가!”

“그런데 마족이 진짜로 온 겁니까?”

사람들은 아크론의 말에 깜짝 놀라며 왜 이런 던전이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서야 발견이 됐는지 알겠다며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저 사람들이 슬라임만 나오는 동굴에 관심이 없었다는 진실을 알고 있는 레일라로서는 그저 지금 사람들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게 더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그걸 알려봤자 사람들의 무능만 알리는 일이었으니 최대한 왜 길드가 그런 말을 하게 되었는지 생각해보기로 했다.


“다들 집중해주십시오! 마족의 등장에 믿기지 않을 겁니다. 어차피 여기는 과거부터 슬라임만 나오던 동굴이었다는 걸 알고 계신 분들도 있으셨죠. 그리고 슬라임 동굴이 어느새 던전이 되어버린 것도요. 믿기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레이타 마을은 마족과 전쟁하는 전선과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가 지난 수백 년간 마족이 등장한 적이 없는 작은 마을이었으니까요.”

“맞아. 이런 한적한 시골에 뭐 얻어먹을 게 있다고 마족이 와?”

“그러게... 아니면 그냥 우리 레이타 마을이 용사님의 고향이라고 해서 습격하려는 건가?”

“뭐?! 절대 그런 일이 생기면 안 되지! 기사들을 부르자고! 비겁한 마족 녀석들 용사님을 잡을 실력이 안 되니까 그 주변 사람들을 노리는 건가!”

이제는 아예 그들끼리 웅성거리며 통제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모습에 레일라는 노아와 마왕이 이 소리를 들었으면 코웃음을 쳤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 마족들은 용사를 학살자라고 부르고 두려워하긴 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냥 용사가 태어나면 또 학살자가 태어났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지. 그리고 막아 보지만 실상은 후예를 준비하며 마족의 발전을 도모한다고 하셨지...‘

여담으로 레일라가 노아와 단둘이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의 후예는 자신이 죽게 되면 일 정기간 후에 태어나게 되니 그때를 대비해서 기록을 남겨둔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당연히 노아는 그 기록을 만들어놨다고 했다.


“모두들 조용히 해주십시오! 제 말이 아직 안 끝났습니다. 어째서 마족이 여기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던전에 마족이 있다는 소식으로 인해 저희 모험가 길드는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 지금부터 던전에 마족의 정체를 알아내고 처치할 수 있다면 처치할 때까지 연금술사의 비밀 연구실 던전의 출입을 통제하겠으니 모험가 여러분들은 돌아가 주시길 바랍니다.”

아크론의 말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성기사들은 던전에 아무도 못 들인다며 입구를 지키기 시작했다.


“그러니 여러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상황이 괜찮아지기 전까지는 저희 모험가 길드와 교회에서 던전을 통제하겠습니다. 그래도 오래 걸리진 않을 거라고 약속드리죠. 곧 교회의 성기사단과 저희 상급 모험가들이 와서 던전을 탐사할 겁니다. 그리고 모든 조사가 끝나면 다시 모험가 길드에서 공지를 할테니 모두들 돌아가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그러자 몇몇 성기사들이 모험가들이 돌아가도록 제지하기 시작했다.

신성력을 내뿜으며 위협을 하기 시작하자 모험가들은 그 기세에 밀려 그 자리를 하나둘 벗어나기 시작했다.


이곳에 있는 모험가들은 실력이 좋은 녀석이 없었기에 성기사들이 내뿜는 가벼운 기운에도 겁을 먹고 뒷걸음질 치며 물러나기 시작했다.


“아,아니. 그렇다고 기운을 내뿜을 필요는 없잖아! 우리가 알아서 간다고. 위험한 거 알겠으니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

모험가들은 기세에 밀려 그 자리에서 벗어났고 레일라는 그런 그들을 따라 일단 그 자리를 벗어났다.


갑자기 모험가 길드와 교회의 등장에 뭔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 레일라는 최대한 빨리 노아에게 돌아가 이 소식을 전하려고 했으나 지금 보는 눈이 많아 나중에 뒷문을 통해 들어가기로 했다.

그래서 레일라는 지금 옆에서 마을로 돌아가는 파이어 스톰 파티를 따라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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