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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빠의 서제요

베이스볼 게이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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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꼴빠
그림/삽화
꼴빠인놈
작품등록일 :
2017.08.05 23:51
최근연재일 :
2018.02.05 19:50
연재수 :
137 회
조회수 :
249,326
추천수 :
1,863
글자수 :
705,219

작성
18.01.0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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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추천
10
글자
11쪽

베이스볼 게이머즈 113화

안녕하세요.




DUMMY

웅성 ~ 웅성 ~


"이곳은 디비전 시리즈 4차전이 열리고 있는 양키 스타디움 입니다.


4차전이 펼쳐지는 양키 스타디움, 양키스는 이제 아웃 카운트를 단 하나만 얻게 된다면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스코어는 10대9으로 양키스가 리드하고있는 가운뎨! 타석에는 Woo의 타석입니다."


"Woo는 오늘 2개의 안타 , 1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2타점을 기록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마지막 타석이 될 수도 있는 이 타석은 우정찬의 타석이었다.


'만일..내가 아웃이라도 된다면, 가을 야구는..끝이야.'


"베탄시스가 1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아낸다면! 이 치열한 시리즈 에서 승리하고 챔피언십 시리즈로 진출하는 것은 뉴욕 양키스입니다!"


그렇게 양키스의 팬들이 환호하고 있는 가운데 우정찬의 배트가 휘둘러졌다.


따악!


나는 베탄시스의 1구를 받아쳐 3루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를 만들어내었다.


"으아아아!!"


나는 이를 악물고 2루까지 뛰었다.


"세이프!"


"2사 이후 Woo는 2루에 출루합니다!"


"마지막 불씨를 되살리는 Woo!"


2사 이후 1명의 주자가 출루하게 되자 그라운드의 분위기가 뒤숭숭해지기 시작했으며, 베탄시스는 긴장된 표정으로 다음 타자를 바라보았다.


"다음 타석은 오늘 3안타 , 4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타석입니다!"


오늘, 지난 3차전의 부진을 떨쳐내듯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타석이 되었다.


그의 배트를 바라보는 양키 스타디움의 모든 사람들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었다.


"린도어! 날려버려."


"1점, 1점만 내!"


"안타 하나면 동점이야!"


덕 아웃에 있는 동료들의 외침에 린도어는 쓴 웃음을 지었다.


'아아, 솔직하게 말하면 이 상황에서 홈런을 때릴 자신은 없어.'


린도어가 긴장된 표정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따악!


'팀을 승리로 이끌 자신은, 있지만 말이지!'


타구는 점점 뻗어나갔고 양키 스타디움의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어어!!!"


게리 산체스가 타구를 보며 고함을 질렀다.


"너, 넘어갔나요? 너, 넘어갔습니다! 린도어!"


"챔피언십 시리즈 까지 아웃 카운트 단 하나를 남겨두던 양키스가! 역전을 당했습니다!"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이라는 생각에 들떠있던 양키 스타디움은 홈런 한방에 살얼음판이 되어버렸다.


"린도어! 린도어!"


린도어는 팀의 환영을 받으며 덕 아웃에 입성했다.


"베탄시스가 여기서 무너집니다!"


지라디감독은 허탈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보았다.


'다 잡은..물고기를 놓쳤군.'


결국 뉴욕 양키스에 찾아오지 않을 줄 알았던 9회 말이 찾아오게 되었다.


"9회말! 인디언스의 마운드에는 앤드류 밀러가 등판했습니다."


마운드에 등판한 앤드류 밀러는 애런 저지와 그레고리우스를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내었다.


"9회말! 카운트는 3 ㅡ 2!"


타석에는 어제의 영웅 게리 산체스.


"스윙 삼진아웃!"


"으아아!!!!"


앤드류 밀러는 삼진을 잡아내는 순간 마운드에서 포효했다.


"최종 스코어 10대11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강제로 뉴욕 양키스를 홈에 불러들입니다!"


끝날 줄 알았던 양 팀의 승부는, 결국 최종전 까지 도달하게 되었고 마지막 경기는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펼쳐지게 되었다.


"요기 베라의 명언이 맞았군요."


"에, 끝날 때 까지 끝난 것이 아닙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선수들은 기세등등 하게 양키 스타디움을 빠져나왔다.


"지금까지 부진했는데 4차전 에서 이런 활약을 보여주다니 역시 너 답다 린도어."


"야구는 원래 잘하는 녀석이 잘하는 거야."


린도어가 아직 까지도 그 순간이 기억나는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 순간, 벼랑 끝에 몰렸던 내 심정이 어땠는지 너희들이 알아?"


"하하하 그래 잘했다, 정말 잘했어!"


그들은 찬 바람이 쌩쌩 부는 양키 스타디움을 떠나 뉴욕의 한 공항에 복귀했다.


"Woo 할 말이 있어."


"뭔데 새삼스럽게."


린도어는 손 가락 하나를 들고 말했다.


"우리들은 올해, 포스트 시즌 진출도, 지구 우승도 아닌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는거야."


"말 로만?"


린도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 말 로만. 너희 나라에는 말이 씨가된다는 속설이 존재한다며?"


"어...그렇지."


내가 린도어 에게 알려준 사실이었다.


"나는 반드시, 월드 시리즈 우승을 내 손으로 이뤄 낼 꺼야 모든 팀원들과 함께!"


"하하, 그 한 마디가 정말 사실이 되길 바랄게."


다음날, 그들은 자신감이 넘치는 표정으로 클리블랜드에 복귀했다.


"다들, 내일부터 디비전 시리즈 최종전이 시작되니까 마음 단단히 먹고 오도록!"


"예!"


그들은 모두 집으로 복귀했으며 집에 도착한 나는 침대에 드러누워서 하루를 보냈다.


'으윽..하, 한숨도 못잤어!'


클리블랜드 도착 이후 하루의 휴식을 갖게 된 우정찬은 무슨 일에서 인지 한 숨도 잠에 들지 못했다.


'너무..긴장했나 잠이 안오네.'


새벽 1시에 클리블랜드에 도착했던 나는, 아침까지 뜬눈으로 하루를 보냈다.


"쏴아아아아."


샤워를마치고 방으로향하던 도중 내게 전화가왔다.


'누구지?'


나는 서둘러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나다."


내게 전화를 한 것은 바로 진웅이형 이었다.


"어, 진웅이형 무슨 일이에요?"


"그냥, 당분간 경기도 없고 심심해서 해봤어."


나는 그 순간 결과를 예감했다.


"아...탈락했군요."


LA 다저스의 상대는 애리조나...이겼을 리가.


"아니, 3대0으로 이겼어."


"예?"


"디백스는 내 팀 LA 다저스한태 3대0으로 스윕패를 당했다고."


'디, 디백스가 패배했다고...?'


나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그 자리에 서있었다.


"디, 디백스는 내셔널 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전력을 지닌 팀이잖아요..어, 어쨰서 디백스가 스, 스..윕패를 당할수가 있죠?"


"몰라, 그레인키가 무너지니까 그냥 와르르 무너지던데?"


"....."


결과적으로 애리조나는 다저스 에게 3대0으로 스윕패를 당했다고 한다..


"네 팀은 어때?"


"저희는 2승2패 에요."


"2승2패라...예상외인데?"


박진웅은 120승을 했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였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승리할 줄 알았다.


"아, 아하하 애리조나가 다저스 에게 3대0으로 패배한 것과 비슷한 맥락 아닐까요?"


"음...그런가."


나는 내일경기 때문에 밤을 샌 이야기를 진웅이형 에게 말했다.


"으...내일 경기 때문에 긴장이 되서 잠이 안와요."


"나도 그 느낌 왠지 모르게 알 것같아."


그는 6년 전에 있었던 월드 시리즈를 회상했다.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2019년 박진웅이 있던 디트로이트 타이커스는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며 우승을 노렸었다.


그들의 월드 시리즈 상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그 당시 내셔널 리그의 최강자이자, 자신의 친구 정진기가 속해있었던 팀 이었다.


그는 2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으며 자신의 친구 정진기 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았다.


그렇게 박진웅은 4이닝 4실점으로 강판 되었으며 결국 2차전을 디트로이트 타이커스가 패배하게 된다.


디트로이트 타이커스는 결국 시리즈스코어 4대1으로 패배했으며 월드 시리즈 우승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되었다.


그 뒤로 박진웅은 단 한번도 디트로이트 타이커스 에서 월드 시리즈에 진출할 수 없었다.


"애휴..같은 팀 이었을 때는 정말로 든든했는데..."


"네?"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때 박진웅이 타석에서 마주친 정진기는, 마치 넘을 수 없는 벽이 서있는 것만 같았다.


"뭐, 내가 LA다저스로 트레이드 된 것은 기회일지도 몰라."


"무슨 기회요?"


"월드시리즈 우승를 노릴 수 있는기회."


박진웅이 월드 시리즈 우승을 노릴 것 이라면 올해가 기회였다. 아마..올해가 아니라면 그가 월드 시리즈 우승를 노릴 수 있는 시기는, 행운이 따르지 않는 이상 찾아오기

힘들 것이었다.


"음...."


"애휴, 난 이제 포스트시즌에 등판을 하도 많이 해서 긴장 조차도 안되."


그는 디트로이트 시절 5번의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으며 월드 시리즈 우승은 1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제 6번쨰 포스트 시즌 진출이네...쩝."


"역시..월드 시리즈 우승은 아무나 하는것이 아니네요."


"뭐, 그렇지...괜히 메이저리그의 팀들이 월드 시리즈 우승을 몇십년 동안 못하는게 아니야."


나는 그 뒤로 한참 동안 진웅이 형과 통화를 했으며 1시간이 지나 서야 전화를 끊게 되었다.


"어쨌든 건승하고 끊는다."


"네 형."


띠...띠...


1시간동안의 전화를 마친 강세원은 주방으로 향했다.


'아, 배고픈데 뭐 좀 먹어야겠다.'


오늘 아침 메뉴는 어제 저녁에 먹다 만 식은 피자였다 (어..의외로 먹을만하다)


식은 피자를 오븐에 2분 동안 댑히고 나서 음료수와 함께 먹으면 한 끼 식사가 종료된다.


'배도부르고 으...잠오네.'


밤을 샌 나는 침대로 향했고 눕는 순간 잠에 들었다.


"흐아암..몇 시지?"


내가 깨어난 것은 그 뒤로 7시간이 지난 저녁 6시였다.


"띠리리리, 띠리리리."


'뭐지, 오늘따라 전화하는 사람이 많네.'


"여보세요."


"나야, 나."


"...너냐."


저녁6시 이번에 내게 전화를 건 것은 최명성이었다.


"우리팀 졌다."


최명성의 말투에는 기운이 없어 보였다.


"올해도 워싱턴 내셔널스는 안될 팔자였네."


"쩝..."


올해, 워싱턴 내셔널스는 3대1으로 시카고 컵스에게 패배했다.


그 이유는 바로 타선의 침묵이었다.


앤서니 랜돈 , 라이언 짐머맨 , 브라이스 하퍼 등 내셔널스의 주축 타자들이 침묵했으며 4경기 동안 내셔널스가 올린 득점은 겨우 6점 이었다.


"난 내셔널리그 야수 중에서 브라이스 하퍼가 최고인 줄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까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최고더라."


'저건 또 무슨 소리인지...'


"최고라는 것은 정해진 것이 아니야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항상 최고가 될 수는 없다 야구의 신이 아닌 이상은 말이다.


"너희 팀 2승2패라며? 꼭 이겨서 월드 시리즈에 올라가기를 기원할게."


'이 녀석이 왠일이지?'


"어, 고맙다."


그 말을뒤로 통화가끊겼다.


'녀석....'


학창 시절을 함께하고 KBO 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 까지 같이 오게 된 최명성은 그 누구의 힘도 빌리지 않고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그리고 입단 첫해

메이저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정말, 이런 말 하기는 싫지만...이 녀석은 최고의 친구였다.'


그는 남들이 잠에 들은 새벽까지도 공을 손에서 놓치 않았고, 자신이 잠에 들었을때 까지도 공을 끝까지 손에서 놓치지 않는..그런 녀석이었다.


20년 동안 내가 바라본 최명성의 모습은 화려한 경기장 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경기가 종료된 뒷 편 에서는 쓸쓸함을 곱씹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나는 이런 대단한 친구를 두고 있어서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힘내라, 최명성!"


한편 최명성은.


"에, 엣취!!"


'누가 내 얘기하나?"


그렇게 디비전 시리즈에도 최후가 다가오고 있엇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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