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게이머즈

베이스볼 게이머즈110화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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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성웅성.

그로부터 이틀 뒤 이곳, 프로그레시브 필드에는 붉은 옷을 입은 인디언스의 수많은 관중들이 빽빽히 들어차있었다.

"할머니! 인디언스가 우승하는 거에요?"

한 어린 아이가 해맑게웃으며 말했다.

"얘야...그건..장담할 수 없구나."

"이번에야 말로 우승이다!"

"우승! 우승!"

"우리 팀 인디언스는 120승을 최초로 기록한 구단이라고!"

"맞아! 그들은 당당히 우승을 차지할 꺼야!"

운명의 시간이 되었다.

오늘은 두 팀의 디비전 시리즈가 열리는 10월 25일, 장소는 프로그레시브 필드였다.

뉴욕 양키스의 선수들은 하나같이 비장한 표정으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 입성했다.

"오늘은 10월 25일 디비전 시리즈가 열리는 날입니다."

"뉴욕 양키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경기죠."

놀랍게도 양키스와 인디언스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2년 연속으로 맞붙게 되었다.

작년의 승자는 인디언스로 최종 성적은 3승2패였다.

뉴욕 양키스는 선발 투수로 다나카 마시히로를 선택했다. 그 이유는 1선발 소리아노가 2일전 등판했었고, 소니 그레이는 프로그레시브 필드 에서의 성적이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인디언스는 선발 투수로 코리 클루버를 예고했다.

"양팀 선발의 시즌 기록입니다."

코리 클루버 24승 5패 210이닝 251K 2.21 war 9.1

다나카 마시히로 12승 10패 198이닝 207K 3.42 war 5.4

시즌 기록은 압도적으로 코리 클루버의 우위였으나 이곳은 포스트 시즌,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곳이었다.

"띠링."

( + 46 )

"나이 ~ 스!"

내가 엄지를 치켜세우자 덕 아웃에 있던 선수들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인디언스의 투수 코리 클루버가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뉴욕 양키스는 똑같은 라인업을 가져가네요."

양키스의 1번 타자는 와일드카드 전과 마찬가지로 브렛 가드너였다.

따악!

"브랫 가드너 초구를 타격했지만 3루수 우정찬 에게 걸렸습니다."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는 코리 클루버."

애런 저지와 코리 클루버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오늘도 애런 저지는 2번 타순으로 출장합니다."

뻑!

"1구는 93마일의 패스트볼 이었습니다."

애런 저지와 코리 클루버의 승부는 7구 까지 이어졌다.

"스윙 삼진!"

애런 저지의 방망이는 허공을 가르며 돌아갔다.

"짝짝짝짝!!"

인디언스의 홈팬들은 그에게 박수를 보내주었다.

그러나..잠시후, 믿을 수 없는 장면들이 연출 되었다.

"그레고리우스가 밀어친 타구..담장이 가까워집니다! 곧 이어 넘습니다!"

"그레고리우스! 코리 클루버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합니다."

클루버는 여전히 무 표정이었고 인디언스의 팬들도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게리 산체스의 타구, 이게 무슨일입니까! 담장이 또다시 나타납니다!"

"게리 산체스의 백투백 홈런!"

갑작스럽게 프로그레시브 필드가 소란스러워 지기 시작했다.

"그랙 버드는 스윙 삼진으로 아웃됩니다."

코리 클루버는 이닝을 마감 지었지만, 홈런 2방을 허용하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음..클루버, 너 답지 않은 이닝이었어."

얀 고메스는 클루버의 어깨를 툭툭 쳐주며 말했다.

"다나카 마시히로, 2점의 리드를 얻은채로 출발합니다."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인디언스의 1번 타자를 보낸 마이크 브랜틀리는 포스트시즌 에서도 1번을 맡게 되었다.

"마이크 브랜틀리 입니다. 시즌 성적은 0.312 0.397 21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휘잉 ~

1 ㅡ 2 에서 브랜틀리의 배트는 공기를 때려버렸다.

"브랜틀리는 스윙 삼진으로 아웃 입니다."

"스플리터의 움직임이 예리하네요."

입맛을 다시던 브랜틀리는 덕아웃으로 향했다.

"2번 ~ Woo jung chan!"

"Woo! Woo! Woo! Woo!"

"인디언스의 2번타자, 그리고 MVP 후보 Woo 의 타석입니다."

"시즌 성적은 '0.354 47홈런 46도루 0.434 0.682 1.116 war 11.3 131득점 102타점' 으로 말도 안되는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다나카 마시히로는 우정찬이 타석에 들어서자 얼굴을 와락 구겼다.

'..도망이고 자시고! 이녀석은 걸러야해.'

다나카는 우정찬을 고의사구로 걸렀으며 인디언스의 팬들은 그에게 야유를 보내었다.

"우우 ~~~~~~ 우우 ~~~~~~ ."

'시끄러워!! 너희 같으면 저, 괴물같은 녀석이랑 승부 하겠냐.'

결국, 우정찬은 고의 사구로 출루 린도어의 타석으로 이어졌다.

"Woo 뛰었습니다."

"세이프!"

"2루에 도달합니다."

게리 산체스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승부에만 집중하죠!"

마시히로는 고개를 끄덕였다.

"삼진아웃!"

린도어도 마시히로의 스플리터를 참지 못했다.

"고의사구 이후 린도어를 삼진처리 했네요."

린도어의 스윙 삼진아웃 이후 타석에 등장한 것은 61홈런 163타점의 또다른 괴물 에드윈 엔카나시온 이었다.

"스윙 삼진아웃!"

"1회! 삼진 3개로 마시히로가 이닝을 마감 짓습니다!"

다나카 마시히로의 피칭은 코리 클루버와는 상반되는 모습이었다.

"잘했어 마시히로!"

"좋아, 이대로만 가자!"

기세를 탄 양키스의 선수들은 타석으로 향했다.

"아론 힉스부터 시작하는 양키스의 2회초 타순입니다."

아론 힉스는 2024시즌에서 0.261 16홈런을 기록했다.

"엇!"

얀 고메즈는 타구가 맞는순간 비명을질렀고, 그 이유는 결과가 설명해주었다.

"중앙 담장으로 점점 뻗어가는 타구, 이 타구도 넘어 ~ 갑니다!"

"워호우!"

"좋아, 코리 클루버도 별거 아니구만!"

잠시후, 프랑코나 감독이 직접 마운드로 향했다.

"...."

"...."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채 서로를 바라보았고. 잠시후, 클루버는 고개를 끄덕였다.

"코리 클루버가 마운드에서 내려갑니다."

"정말로, 보기 드문 장면이네요."

덕아웃에 도착한 에이스 에게 환영 인사를 건네는 선수는 단 한명도 없었다.

"인디언스의 두번째 투수는, 트레버 바우어 선수입니다."

1이닝 전 부터 몸을 풀고 있던 트레버 바우어가 마운드에 올랐다.

마운드에서 강판 된 클루버는 멍한 표정으로 덕 아웃에 앉아 있었으며, 그저 음료수를 들이킬 뿐이었다.

"상당히 위기이군요."

클루버의 강판 이후 3이닝이 지났다.

"경기는 5회초 주자는 1 , 2 루의 상황입니다."

산체스 , 버드의 연속 안타로 주자는 1 , 2루의 상황 타석에는 홈런을 기록했던 아론 힉스였다.

따악!!

"아론 힉스, 또다시, 또다시!! 홈런을 가동합니다!!"

"wow! 아론힉스, 놀라운 타격감을 선보입니다!"

인디언스의 덕 아웃에서 가슴을 졸이던 프랑코나 감독은 고개를 떨구었다.

인디언스 입장에서는 이보다 충격적인 일이 있을수가 없었다.

에이스 코리 클루버에 이어서 믿었던 트레버 바우어 까지..믿었던 인디언스의 기둥들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있었다.

"인디언스는 또 다시 투수를 교체했습니다."

"대니 살라자르 투수군요."

바우어에 이어서 올라온투수는 대니 살라자르 였다.

그러나, 대니 살라자르는 2이닝동안 4실점을 하며 강판당했다.

'어째서..무너진걸까?'

한 두명이 아니었다.

클루버 , 바우어 , 살라자르까지..세명이 모두 무너졌다, 반면 양키스의 다나카 마시히로는 6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물론 바우어와 살라자르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팀의 절대적인 에이스 코리 클루버가 1이닝 3실점 으로 무너지다니 이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었다.

7회말이 시작되는 시점, 양키스는 10 대 4으로 인디언스 에게 앞 서고 있었다.

'엥?'

선수들의 능력치를 확인하던 나는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코리 클루버(32) 제구(136)-30 구위(118)-70 체력(137)+30 변화(127)-70 멘탈(154)-10 (컨디션 ㅡ 보통 ) ( 무표정의 사나이 ㅡ 제구 + 40 , 멘탈 + 60 ) ( Klubot ㅡ 모든 능력치 + 30 ) ( 와후 추장의 저주 ㅡ 50%의 확률로 선수의 (제구,구위,변화) - 100 )

"예?"

우정찬 (27) 파워(118)+10컨텍(123)+15 주루(146)+10 수비(125)+15 멘탈(112)+10   (컨디션 ㅡ 나쁨 ) ( 난세영웅 ㅡ 에이스급 투수를 상대로 파워&컨텍 40%상승 ) ( 레벨 ㅡ 85 ) ( 럭키가이 ㅡ 랜덤으로 파워&컨텍&수비 하락/상승(150 최대) ( 와후추장의 저주 ㅡ 50%의 확률로 선수의 모든 능력치(파워,컨텍,멘탈) - 100 )

'나는 아무이상도 없는데?'

트레버 바우어(27) 제구(129)+30 구위(125)+30 체력(130) 변화(120)+30 멘탈(124) (컨디션 ㅡ 보통 ) ( 드론 보이 ㅡ 제구&변화 + 30 ) ( 강속구 ㅡ 구위 + 30 ) ( 와후 추장의 저주 ㅡ 50%의 확률로 선수의 (제구,구위,변화) - 100 )

'와후 추장의 저주?'

"장난하냐!!!!!!!"

나는 덕 아웃 에서 고함을 질렀다.

다른 선수들을 확인해본 결과 야수들 중에서는 라미레즈 , 린도어 , 브랜틀리 , 브루스의 능력치가 - 100 이 되어 있었다.

'엇, 뭐야 메세지가 4통 와있었잖아?'

나는 메세지를 확인했다.

「 팀에 특수 사용자가 있습니다. 인디언스 팀에 와후 추장의 저주가 걸렸습니다. 」

「 와후 추장의 저주는 디비전 시리즈에서만 적용됩니다. 」

「 특성으로 인하여 당신의 와후추장의 저주 확률이 44%으로 줄어듭니다 」

「 와후 추장의 저주가 악의 제국에게 전염됩니다 」

'예?'

나는 한참 동안 메세지를 바라 보고만 있었다.

그가 멍하니 앉아있는 사이, 경기는 8회 스코어는 10 : 4 타선은 5번 호세 라미레즈의 타석이 되었다.

"아악!"

채드 그린의 1구가 호세 라미레즈의 등을 강타했다.

"오우, 채드 그린의 1구 가 라미레즈의 등을 강타합니다."

"81마일 슬라이더에 맞았군요, 흠..고의성은 없어 보이네요."

그렇게 주자 1루 상황 지명 타자로 출장하고 있는 카를로스 산타나의 타석으로 이어졌다.

"카를로스 산타나는 3 ㅡ 1에서 볼을 골랐습니다 주자는 1,2 루가 되었습니다."

"음..분위기가 조금 이상해지네요."

오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7번 제이 브루스의 타석에서 대타가 등장하게 되었다.

"대타, 브래들리 짐머 선수입니다."

"올 시즌 인디언스의 백업 맴버로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즌 성적은 281타수 0.291 0.321 22도루네요."

따악!

브래들리 짐머의 타구는 빠른 속도로 인디언스의 좌측 담장을 맞고 빠져나왔다.

"담장을 맞고 나온타구, 애런 힉스가 공을 빠트립니다!"

애런 힉스가 공을 놓친 사이에 카를로스 산타나 까지 홈으로 들어왔으며, 브래들리 짐머는 3루까지 들어갔다.

"2점 만회하며 스코어는 6대10 4점차 까지 따라붙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지라디 감독은 불펜에 전화를 걸었으며 곧 래리 코치가 마운드로 향했다.

"결국 래리 코치가 올라옵니다."

올 시즌 리그 정상급의 승리조 5승 0패 1.83을 기록했던 채드 그린 조차도 포스트 시즌에서는 무너져버렸다.

"으으...."

채드 그린은 아무 말 없이 덕 아웃에 앉아 양 손으로 얼굴을 부여잡았다.

"델린 베탄시스가 마운드에 등판했습니다."

델린 베탄시스는 8회를 마감지을것을 래리 코치에게 주문 받았다.

'양키스의 승리를 지킨다.'

'그것이 바로 내 역할이다.'

지라디 감독은 베탄시스를 바라보며 간절하게 두 손을 모으고 있었다.

"지라디 감독에게 이번 포스트 시즌은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지라디 감독이 올해 조차도 성적을 올리지 못한다면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악의 제국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아닌 월드 시리즈 우승을 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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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