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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Her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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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라끌리에
작품등록일 :
2015.01.04 23:44
최근연재일 :
2015.01.27 20:07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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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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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글자수 :
348,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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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2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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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9. 그 악당-(2)

DUMMY

해가 뜨자마자 나는 본부로 향했다. 팀원 중, 서기를 담당한 히어로 퍼플이 업무 처리할 것이 많다며 내게 일손을 거들어 달라 요청했기 때문이었다. 어차피 오후에 본부에서 회의가 있을 예정이라 나는 군말 않고 그녀의 앞으로 나를 대령했다.


“표정이 안 좋구나. 무슨 일이 있었니?”


내가 심각하게 굳은 얼굴로 일만 하자 그녀가 걱정스럽게 물어왔다. 나는 그제야 내 안색이 좋지 못하다는 걸 깨닫곤 어설프게 웃어보려 애썼다.


“그저 좀 피곤해서 그런 겁니다. 신경 쓰지 마세요.”

“그래…… 고생이다, 참. 미안해서 어째. 내가 나중에 밥이라도 살게.”


그녀가 푸근한 미소를 지어보였지만 난 건성으로 고개만 끄덕였다. 그런 반응을 따윌 일일이 신경 쓸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일처리가 끝나고, 그녀가 서류 문서들을 아래로 하곤 책상에 가볍게 두드렸다. 종이가 종류별로 모아지자 그제야 우리는 한숨 돌릴 수 있었다.


“도와줘서 고마워. 덕분에 회의 시간 전에 끝낼 수 있었어.”

“아뇨, 마땅히 할 일입니다. 이런 일을 항상 너끈히 해치우는 선배께서 더 대단한걸요.”


그녀가 턱을 괴곤 말했다.


“힘들지만 나는 이 일이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사령관님을 돕는 일이지만 언젠가 사회의 질서를 바로잡는데 도움이 될 거야. 난 그렇게 믿고 있어.”


그녀의 터무니없는 말을 듣고 난 그만 한바탕 소리를 지를 뻔 했다. 마지막 문서를 잡은 내 손이 덜덜 떨렸다. 그 서류의 내용은 내가 지금까지 굳어버린 안면으로 일에만 집중한 이유를 알려주고 있었다. 그것은, 그 악당에 관한 보고서들이었다. 하루하루 우리가 그 악당을 어떤 식으로 괴롭히고 쓰러뜨렸는지에 대한 기록들이 모두 새겨져 있었다.

더러는 팔다리를 분지르고, 더러는 몸을 인장으로 지졌다. 차라리 옆에서 고통스런 비명을 지르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을 때는 아무 감정도 들지를 않았다. 하지만 나의 악행을 세세하게 적은 보고서를 봤을 때는 모종의 죄책감이 내 온몸을 휘감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리곤 이렇게 태연하게 이런 것이 정의라고 믿는 그녀를 보고 있자니 난데없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내가 분을 억누르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


“글쎄요. 어쩌면 우린, 존경스러운 사령관님께 단체로 속고 있는 걸지도 모르죠.”


내가 이 말을 내뱉고선 무책임하게 돌아서자 퍼플 선배가 다급하게 내 팔을 잡아 세웠다. 그녀는 내가 큰일 날 소리를 했다는 식으로 날 다그쳤다.


“블루, 다른 영웅들은 몰라도 우리가 이러면 안 된다. 사령관님 좋으신 분야. 올 데 갈 데 없는 우리, 취직시켜줬잖아.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고……”

“그건 사령관님 혼자서 해주신 게 아닙니다. 선배님은 던져진 밑밥들을 한번이라도 생각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고작 이런 보고서에 기록되기 위해 우리에게 매일 맞는 그 푸른 머리의 악당에 대해서 단 한번이라도 고찰해보신 적이 있냔 말입니다.”


내가 영웅인 그녀의 고집을 꺾을 리는 만무했다. 애초에 무모한 시도였다. 그녀의 눈빛이 무서우리만큼 차갑게 번뜩였다. 내가 도저히 똑바로 쳐다보지 못할 정도로. 그래, 이해할 수 있었다. 그건 나조차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사실이지 않은가.


“그건 우리가 고려해야할 사항이 아냐! 악당들에게까지 동정하면 세상은 누가 구해? 풀도 불쌍하고 고기도 불쌍하면 사람은 대체 뭘 먹고 살아야 되는데?”


이상하게도 나는 악당보다는 풀과 고기라는 말에서 발끈했다. 괜히 분쟁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 일관된 표정을 유지해오려 애썼건만 이번에는 그녀의 면전에 대고 소리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어선 안 되는 겁니다! 그건 정말 미친 짓입니다.”

“너는 다 알면서 도대체 왜 그래? 그러면, 그 악당이 그렇게도 불쌍하면, 이젠 만날 때마다 인사만 하고 헤어질까? 사령관님하고 민간인들이 우릴 그렇게 불러대는데도!”

“제 말은, 적당히 하자는 겁니다. 충분히 좋게 말로 해결할 수도 있는 분쟁도 많았습니다. 그 악당에게 골절에 상해까지 입혀야만 악이 근절되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그래, 꼭 폭력만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지. 그런데 너도 알잖아? 사람들이 원해. 우리는 악을 완전히 없애는 집단이 아냐. 사람들을 안심시키는 존재, 이것이 영웅이 존재하는 진짜 이유야. 결과가 훤히 눈에 보여야 그들은, 자신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거야.”


나는 그녀의 마지막 말을 듣고선 할 말을 잃었다. 사람들을 안심시키는 존재라. 하지만 이건 교활한 미봉책이나 다름없었다. 사람들은, 우리 같은 약사에게 단백질 알약을 처방받고는, 자신의 암이 나았다고 착각한다. 그리고 우리를 무슨 기적을 일으키는 신이라도 되는 양 받든다. 이것이 바로 쇼맨십이 아니고 무엇이던가!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도저히 그 하얀 가운을 걸치는 나란 놈을 용서할 수가 없었다.


퍼플 선배가 그렇게, 당당한 눈으로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을 적에, 작전실 안으로 레드 선배가 뭉그대며 들어왔다. 그리곤 그가 심각한 우리를 장난스럽게 번갈아보더니 제멋대로 지껄여대는 말은 진실로 가관이었다.


“여, 둘이 뭐해? 사랑싸움?”


이 자식은 팀의 리더이면서도 더럽게 상황 파악을 못하는 모양이었다. 나는 일부러 그를 밀쳐내듯 스쳐지나갔다. 레드 선배의 불만 섞인 고함을 뒤로하고 나는 본부를 빠져나가기에 급급했다.


그날, 나는 본부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내 손에는 아까 보고서를 정리하다가 남모르게 가져온 종이 한 장이 들려있었다. 그 악당의 인적사항이었다.

인적사항이라고 해서 그의 약점이 쓰여 있다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귀퉁이에 죄수번호 157이라고 쓰인 그 종이엔, 내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던 내용들이 대다수였다. 대충 요약해 보면 그 악당은 학회에 이름을 알리던 이공계 교수였고, 하얀 괴도의 양아들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내 눈길을 끄는 항목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그의 거처가 기록된 약도였다. 이전에도 영웅으로서 가본 적이 있었지만, 업무 때문에 간 것이라 제대로 파악할 겨를이 없었다. 그 자세한 약도를 보고 나는 회의를 제쳐두고 해야 할 일을 정했다. 지금 생각해봐도 굉장히 무모한 짓이었다. 그 악당의 집에 방문하기로 한 것이다. 영웅이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서 말이다.



“계세요?”


약도에 적혀진 대로 찾아온 나는, 무슨 말로 그 악당을 집 밖으로 고민하다가 평범한 인사말을 택했다. 그것이 옳은 선택이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이 열리고 누군가 모습을 드러냈다.

나는 분명 그 악당이 갖은 허세를 부리며 외계인의 모습으로 등장하거나, 끔찍한 함정을 파놓을 줄 알고 있었다. 만반의 준비는 해 오지 않았지만, 이미 각오를 한 일이므로 나는 그저 잠자코 있었다.


하지만 얼마 안 되어 내 눈 앞에 나타난 것은 끔찍한 외계인도, 사악한 악당도 아니었다. 그저 사람이었다. 다만 그가 항상 써 오던 검은 가면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그의 눈을 볼 수가 없었다. 그는 내가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내가 영웅이라는 점에서 지레 겁을 먹고 행동하는 모양이었다.

그는 내게 무엇을 말해야 할지 잠시 망설이는 듯 했다.


“무슨 일이냐…….”


나는 그가 이런 식으로 당황할지 몰랐기에 이쪽도 할 말을 잃었다. 이제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이건 참으로 웃긴 상황이 아닐 수가 없었다. 난데없이 영웅이 악당의 기지에 쳐들어온 꼴 아닌가.

완연한 경계의 모습에 난 하마터면 그 자리를 하수구 피하듯 바로 떠버릴 뻔했다.


“겁먹지 마세요. 나는 이 자리에 영웅의 신분으로 온 것이 맹세코 아닙니다.”


나는 가슴에 손을 얹곤 그에게 엄숙하게 선서했다. 만일, 그가 끝까지 나를 쫓아내려고 했다면 나는 내일이라도 찾아올 심산이었다. 그의 본모습을 알기 전까진 꿈자리가 뒤숭숭할 것만 같았다.

마치 못다 읽은 소설책처럼, 나는 결말을 알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내 간절한 의지가 통했는지 어쨌는지 그의 말투가 한층 누그러졌다.


“용건이 대체 뭡니까.”


그의 표정은 무서우리만큼 두려움으로 굳어 있었다. 말투 또한 내가 평소의 그에게서 듣던 그것이 아니었다. 그는 지금 자신이 위태롭게 잡고 있는 현관 문짝을 내 면전에 대고 닫아버릴 수만 있다면 목숨까지 내놓을 기세였다. 나는 그의 경계를 조금이라도 풀기 위해서 사람 좋게 웃어 보이려고 노력했다.


“당신과 얘기를 나눠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난 진실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우리가 왜 굳이 싸워야 하는 지에 대해서 의문을 표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여기까지 기어들어온 거고요. 뜬금없이 찾아와서 정말 죄송하지만 저는……”

“내게서 진실을 알아가려 하면 어찌합니까? 난 일개 악당에 불과한데요. 본부에 가서 사령관이나 찾아보시던가요.”


그가 퉁명스럽게 말을 내뱉곤 집안으로 도망치려 했다. 나는 급히 닫히려는 문에 강제로 발을 우겨넣어서 그를 잡았다.


“정정하겠습니다! 진실보다는 당신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습니다. 한 시간만이라도 좋습니다. 제발 조금만 시간을 내 주세요. 이건 정말 개인적인 일입니다.”


앞뒤 생각하지 않고 횡성수설 말을 내뱉었기에 나는 그가 또다시 나를 바람맞힐 줄만 알았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는 문을 열더니 따라 들어오라는 듯 들어가 버렸다. 거부의 눈빛이 사라지자 나는 마음 놓고 그의 집에 발을 들일 수 있었다.



그 악당의 집은 악당의 소굴이라고 하기엔 굉장히 초라한 단칸방이었다. 방 이곳저곳에 널린 기계의 잔해들은 내가 사전 예약도 없이 급작스럽게 들이닥쳤다는 것을 다시금 차갑게 일깨워주었다.

어둡고 습한 악당의 기지에 사악해 보이는 조형물이라든가 장식이라곤 코빼기도 보이질 않았다. 꿈속에서처럼 부하 따위는 없었지만 악당의 옥좌 또한 없었다. 일반인의 선입견을 깨는 모양새에 나도 모르게 주눅이 들고야 말았다. 차라리 괴기스러운 실험실이었다면 덜 오싹했을 것만 같았다.


그 악당의 눈짓대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곤 어색한 정적이 돌았다. 그 침묵을 감당하지 못해 이쪽에서 먼저 깨버렸다.


“저…… 우린 서로 이럴 이유가 없습니다. 이 순간만이라도 서로에 대한 긴장을 풀어보자고요. 제게 하고 싶었던 말이 있으면 뭐든 해 보세요. 그동안 제게 궁금했던 점이라든지…….”

“이제 와서 날 어려워하는 이유가 뭡니까.”


정곡을 찔린 내가 천치처럼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어, 어려워하다니요? 그렇게 티 나덥니까?”


아차! 난 얼른 내 입을 틀어막았다. 하지만 그는 내 실수를 비웃기는커녕 전처럼 여전히 나를 딱딱한 표정으로 대했다. 난 도저히 그가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가 없었다.

보통 악당이라면 지금까지의 비밀을 알려주겠다, 내지는 사실 내 계획은 이러이러하다 이러면서 자신의 꿍꿍이들을 다 말해주지 않던가. 그러나 내 앞에 있는 이 악당은, 악당이라고 불리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당황한 내가 황급히 화제를 돌렸다.


“흠흠, 그럼 제가 묻죠. 그러니까…… 왜 가끔 영웅들이 변신할 때 있잖아요? 그때 기습 공격해오면 아무리 오 대 일이라고 쳐도 우리가 질 것이 뻔할 터인데 당신은 왜 아무 공격도 안하십니까?”


나는 분위기를 띄워볼 심산으로 엉뚱한 질문을 했다. 사실, 아주 엉뚱한 질문이냐고 하면 또 그런 것도 아니었다. 항상 궁금해온 점들 중 하나였으니까.


그제야 그의 표정에 일련의 변화가 생겼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실소였다는 점이다. 그것도 어이없다는 실소. 나는 자존심이 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박장대소를 기대하지는 않았다만 이리도 무례한 태도를 보이는 그에게 나는 화가 났던 것이다. 그 뒤에 나오는 그의 말이 더 가관이었다.


“고작 그거 물어보러 오셨습니까? 아니면 그런 질문으로 날 괴롭히러 오신 겁니까? 만일 후자인 거라면 반쯤은 성공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이제 당장 나가시지요.”

“죄송합니다! 결코 나쁜 뜻으로 말한 것은 아닙니다.”


그가 일어나려는 조짐을 보이자 내가 다급하게 그를 잡았다.


“사실, 전 지금까지 당신이 제가 알던 악당들과 굉장히 다르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같은 악당의 불행을 슬퍼하고, 인질들을 한 번도 해하지 않거나 하는 일들 말입니다. 우리는 매일같이 당신을 때리지만 당신은 우릴 직접적으로 때린 적이 없었죠. 우리와 싸운 것은 당신보다는 당신의 기계들 이었으니까요. 아니, 애초에 당신이 사람을 때릴 수 있기나 한 것인지조차 의문이 가더군요.”


내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전 당신이 왜 악당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거 압니까? 범죄자는 사회가 만들고 악당은 영웅이 만듭니다. 난 그래서 당신 같은 영웅들을 증오합니다.”


그가 증오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쏘아보았다. 그것은 악당의 낙인을 찍던 그 여자 아이가 내게 보내왔던 그것이었다. 온 몸에 식은땀이 흐르는 느낌이었다.


“지, 진정하세요. 전 일요일까지 당신과 언쟁을 벌이고 싶진 않습니다.”

“언쟁이라고요?” 그가 픽 웃었다. “진짜 언쟁이란 걸 벌여본 적이 있습니까? 우리가 그 박쥐같은 군중들 앞에서 진짜 언쟁이란 걸 벌여본 적이 있냔 말입니다. 그건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제가 제 자아와 하루하루 벌이는 논쟁에 비하면, 그건 그저 유치찬란한 연극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악당이 뒤에서 영웅을 슬금슬금 공격하려 치면, 그 꼬마 관객들이 저마다 야유를 퍼붓는, 그 연극 말입니다.”


그의 얼굴에 자조적인 웃음이 피어났다.


“지금 벌이는 것도…… 혹시 언쟁입니까?”

“아뇨. 이건 자기 비하죠. 난 영웅을 증오하는 만큼 악당도 증오합니다.”


하지만 내 귀에는 그가 말한 악당이란 게 자기 자신만을 지칭하는 단어인 것처럼 들렸다. 나는 그의 자학적인 발언에 몸서리쳤다.


“끔찍하군요. 제 눈엔 당신이 광대로 보입니다. 군중들을 웃기기 위해 자신의 얼굴에 토마토를 던지곤, 입이 찢어지리만큼 웃는 광대요.”

“지금이라도 그렇게 보이니 다행이군요. 난 날 때부터 얼굴에 분칠을 하고 다녔습니다.”


그 말을 마지막으로 소름끼치는 고요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들리지 않는 곳에서 나는 열심히 내 자신의 머리를 돌리고 있었다. 그에게 다음에 꺼낼 말들 중에서 적절한 것을 추려내는 중이었다. 그 악당이 무슨 대답을 내보일지는 의문이었지만 마침내 나는 가장 마음에 드는 얘깃거리를 하나 찾아냈다.


“그러면 염치 불구하고 부탁 하나만 하겠습니다. 당신의 가면을…… 벗겨 봐도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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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11. 데탕트-(1) 15.01.25 683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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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10. 일탈-(3) 15.01.24 663 1 20쪽
46 10. 일탈-(2) 15.01.24 479 1 18쪽
45 10. 일탈-(1) 15.01.24 552 1 16쪽
44 9. 그 악당-(3) +2 15.01.23 564 1 25쪽
» 9. 그 악당-(2) 15.01.23 434 2 15쪽
42 9. 그 악당-(1) 15.01.23 445 1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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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8. 엄동-(1) +1 15.01.22 44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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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7. 돌아온 작살-(1) +2 15.01.21 365 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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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5. 현자의 망언-(2) 15.01.19 586 3 16쪽
32 5. 현자의 망언-(1) 15.01.19 698 3 15쪽
31 4. 위대한 군주는-(2) +2 15.01.18 463 3 11쪽
30 4. 위대한 군주는-(1) 15.01.18 414 2 16쪽
29 3. 교수라는 직책-(2) +2 15.01.17 724 3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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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 도둑과 양아버지-(3) 15.01.16 380 3 15쪽
25 2. 도둑과 양아버지-(2) 15.01.16 365 3 21쪽
24 2. 도둑과 양아버지-(1) 15.01.16 587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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