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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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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6.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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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610,081

작성
23.11.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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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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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7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네?”

“뭐하느냐. 어서 인사 올려라. 이제부터 저 분이 네년의 주인이시다. 성심을 다해 섬기도록 해라.”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요? 나리.”

여자 노예는 몹시 당황했다가 휴가 진심으로 본인을 선물로 줬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이내 새로운 주인이 된 피터에게 무릎을 숙였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피터도 놀라 여자에게 일어나게 했다.

굳이 자신의 옆에 있는 여자 이외에도 휴가 연회장에 내놓은 노예들 모두가 굉장히 매혹적이었다. 피터는 자신에 더 이상 여자가 필요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마땅히 사양하려 했다.

하지만 이내 자신이 사양하면 휴의 성의를 거절하는 것이 된다. 워터빌의 최고 행정관이었던 휴와 아서 왕의 직속 신하이자 전쟁의 후방 지원을 담당하게 된 남작 작위를 가진 지금은 위치와 명예가 다르다.

만약에 피터가 끝내 거절하게 된다면 휴의 성격으로 볼 때 좋지 못한 감정을 품게 될 것이 분명했다. 혹여 전쟁을 수행하는데 지장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다 문득 급박하게 의문이 들었다.

‘아! 잠깐. 노예라고 한다면 주인의 말에 그냥 군소리 없이 받아들이는데 이 여자는 좀 다르네? 이런 상황을 몰랐는지 당황함이 가득해 보이네.’

무엇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피터가 지금 굳이 따져 물어볼 상황은 아니었다. 다만 상황을 짐작해 보건데 성관계 용도로 데리고 있던 여자 노예 아니면 혹여 휴의 첩실(妾室) 중 하나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어떤 경우든 휴가 이 여자를 피터에게 선물로 던져 상황이다. 거듭 생각해 보면 거절한다면 휴의 친절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마땅히 휴의 선물을 받아들여서 이후 노예 신분에서 해방시켜 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끝도 없이 이 선물을 받아들이게 되면 자신이 감당하게 될 로즈마리와 조슬린의 오해가 마음에 걸렸다. 로즈마리도 조슬린과 피터가 결혼한 것은 억지로 이어진 것이니 이 관계만은 묵인하고 있다.

조슬린도 피터가 로즈마리와 어떤 사이인지 알고 있으니 꾸준히 만나고 성관계하는 것 까지는 간신히 참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휴에게 여자 노예를 선물 받았게 되면 어떻게 나올지 분명했다. 고심하던 피터가 겨우 입을 열었다.

“주신다면 고맙게 받겠습니다. 여자 친구가 다른 것은 잘하는데 집안일은 제 성미에 차지 않습니다. 마침 잡일을 할 하녀가 필요했습니다.”

“고맙소. 피터. 받아 주시오. 그래야 나중에 별말이 없을 것이오.”

“아,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피트에게 늘 해주고 싶은 말이 있었소. 어떤 일을 하더라도 단순히 참회하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오. 자신의 운명을 뛰어 넘으라는 뜻이오. 신을 찬양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사람들이 나 자신을 찾지 않는다는 것에 두려워하지 마시란 말이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상황에 따라 스스로 원칙도 내려놓을 수도 있어야 하오.”

휴 기트는 피터가 스스로가 만든 원칙이라는 울타리에 지나치게 강하게 얽매여 있음을 걱정했다. 물론 피터의 그 원칙이 수많은 세상의 속임수와 기만, 강압으로 세워진 탑에서 피터를 생존할 수 있게 해줬다.

“하지만 믿음으로 견고하게 쌓여진 탑을 이길 수는 없는 법이오. 피터. 이제까지 스스로를 지켜온 원칙을 조금은 유연하게 변화를 주도록 하는 것이 좋겠소. 피터.”

“감사합니다. 스승님.”

“스스로를 믿고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하세요. 세상, 그리고 이제까지 지나온 길에 유감을 표하는 것보다는 그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하오.”

“어찌 이 고마움을 표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피터는 진심으로 휴 기트에게 감사를 표했다. 휴는 옆에 있는 여자 노예는 자신의 선물이라면서 데리고 가서 두 번째 여자 친구로 삼든 아니면 어디 팔아 버리든 마음대로 할 것을 허락했다.

“시간이 늦었으니 피터는 이만 일어나도 좋습니다. 피터. 내일은 티버톤 가문을 찾아가 보도록 하시오. 길더스에 가 있던 도널드 경께서 오늘 저녁 때 저택으로 돌아오셨소.”

“알겠습니다. 스승님.”

“여자는 지금 데리고 가시오. 어차피 노예라서 이곳에 개인의 것은 하나도 없으니 그냥 지금 이대로 데리고 나가면 되오.”

“그렇게 하겠습니다.”

피터가 자리에서 일어서니 휴가 옆에 선 노예장을 손짓으로 불렀고 무엇인가를 지시했다. 곧 바로 노예들은 이제 피터의 것이 된 여자에게 다가와서는 입고 있던 얇은 가운을 벗겨갔다. 휴의 호통에 여자는 몸을 가리지도 못하고 피터를 바라보았다.

“이제 저년은 피터의 것이오. 데리고 가서 알아서 입히고 먹이든, 재미를 보든 마음대로 하시오.”

“알겠습니다. 스승님. 그럼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좋은 시간이었소. 피터.”

“네, 그렇습니다. 스승님.”

피터는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여자 노예와 함께 밖으로 나왔다. 보통 이렇게 노예를 선물로 줄 때 시간을 좀 두고 잘 치장해서 상대방에게 보내준다. 휴는 무슨 생각인지 옷도 한 벌 없이 노예를 피터에게 떠밀었다.

여자 노예는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로 피터를 따라 밖으로 나왔다. 연회장 밖에서 다른 호위병들과 함께 난로를 쬐며 피터를 기다리고 있던 로즈마리가 몸을 일으켰다. 피터를 보자마자 얼굴이 봄이었다가 뒤따라온 여자를 보고 겨울로 돌변했다.

“오래 기다리게 했네? 미안해. 어서 돌아가자.”

“대접을 융숭하게 잘 받았나 보네. 안에서 즐기는 소리가 끝도 없더니 피터도 열심히 놀았나 봐. 나는 밖에서 대충, 배고프지는 않게 고기와 술은 계속 내주기는 하더군. 그나저나 피트는 다른 것을 채우고 왔나 보네. 전에는 받아오지 않던 선물도 받아 가지고 나오고 말이야.”

“아, 이 여자는 말이야.”

“으으!!”

피터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 우물거리니 갑자기 여자 노예에게 다가섰다. 로즈마리는 단 한 번의 주저함도 없이 여자 노예의 뺨을 세게 후려쳤다. 그 기세에 피터를 비롯해 떠날 준비를 하며 일어났던 호위병들도 크게 당황했다.



=====================


날도 흐리고 마음도 흐리네요...;;


Next-61


모든 독자분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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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5 83 5 9쪽
3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4 79 4 8쪽
3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3 79 3 9쪽
3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2 76 3 8쪽
3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1 74 4 10쪽
3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 23.12.31 80 4 10쪽
3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3.12.30 85 4 11쪽
3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9 78 4 10쪽
3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8 83 5 9쪽
3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7 88 4 8쪽
3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6 80 4 10쪽
2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5 82 3 12쪽
2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 23.12.24 82 3 10쪽
2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3 80 4 8쪽
2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2 81 4 8쪽
2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1 74 2 9쪽
2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0 79 4 9쪽
2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9 80 4 10쪽
2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2.18 84 2 8쪽
2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7 92 3 14쪽
2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6 80 4 9쪽
2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5 78 3 9쪽
2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4 85 2 9쪽
2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3 87 4 9쪽
2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2 84 2 8쪽
2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1 81 3 8쪽
2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0 76 4 9쪽
2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2.09 81 3 8쪽
2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8 84 3 9쪽
2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2.07 93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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