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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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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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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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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16,418

작성
23.07.06 21:32
조회
114
추천
5
글자
6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그러고 보면 저곳에는 앉아 있을 자리도 없겠군.”

“그렇습니다. 비좁은 돌벽 아래에 사람들이 뒤엉켜 있을 것이고 지금은 날이 몹시 뜨겁습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서 얻게 된 정보에 의하면 요새 안쪽에 식량이 있고 기름이 있다고 해도 생각보다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고 분명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아, 알겠네. 해보도록 하세.”

필립이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한 피터는 즉시 토마스와 헤롤드에게 병력을 줘서 요새의 부속한 마을을 공격하게 했다. 신속하게 1백 명을 이끌고 난입한 두 사람은 피터의 군대가 도착하자 요새 내부로 철수를 시작해 거의 남은 것이 없는 마을을 장악했다.

마을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한 피터는 여러 가지의 위험을 감수하고 마을 안으로 들어섰다. 무더위 때문에 군사들을 밖에다 머물게 하기에 문제가 많았고 무엇보다 확실하게 요새를 포위하기 위해서는 부속한 마을의 장악이 필수였다.

마을 안을 수색하던 중 피터는 병자와 노약자들이 미처 달아나지 못하고 남아 있음을 발견했다. 병사들은 모두 죽일 것을 제안했지만 피터는 군영에 남겨 돌보고 싶어했다. 이때 헤롤드가 나서서 걱정했다.

“병자들을 요새 안으로 들여보내거나 아니면 밖으로 내보내서 머물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을의 주택 전체를 연기로 정화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먼 길을 행군해오며 지쳐 있는 군사들에게 전염병이 생겨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끝장입니다. 백작님.”

“그렇지. 전염병을 조심해야 해.”

“그렇습니다. 어디를 가도 다 똑같기는 하지만 여기는 아예 배설물이나 다른 것에 대한 관리가 안되어 있습니다. 그냥 사람들이 듬성듬성 살고 있는 시골이면 모르겠지만 이런 정도 규모에서 사람들이 몰려 있고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으면 무엇보다 쉽게 전염병이 발생합니다. 우물도 찾아보니 맛이 시큼한 것이 절대로 마시게 해서는 안됩니다. 백작님.”

“아, 좋아. 해리가 뜻하는 대로 하게 해. 그리고 토미는 근처에서 마실 물을 찾도록 해. 우물은 메우도록 해.”

헤롤드의 뜻을 단번에 이해한 피터는 즉시 서둘러 해야 할 일을 시작했다.



마을에 방치된 병자와 노약자들은 근처 숲으로 이동시켜 텐트와 20일 분량의 식량을 남겨 준 피터는 전쟁이 끝난 후 돌아올 수 있도록 허락했다. 이 사이 토마스는 병사들과 함께 주변을 뒤져 깨끗한 물이 나오는 샘물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피터는 약간의 병사들을 남겨 샘물을 지키는 한편 보조병들을 동원해 깨끗한 물을 길어와 군사들에게 보급하며 무조건 이 물을 마시게 했다. 할 수 있다면 맥주를 제조해서 무조건 맥주만 마시게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었다.

이 사이 헤롤드는 마을의 우물을 메워 버렸고 무조건 배설물은 마을 남쪽에 모아 버릴 것을 지시했다. 9백 명 가까운 사람들이 매일 같이 쏟아내는 배설물과 조랑말, 잡축에게서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들은 금방 산더미처럼 쌓였다.

배설물 위쪽으로 흙을 뿌려 덮고 갈대나 짚을 태운 재를 뿌려 놓는 일을 반복하게 했다. 피터는 그냥 길바닥에서 잠을 잘 생각이었지만 지휘부로 사용해야 한다는 이유로 어느 상인의 집을 숙소로 삼았다.

간만에 지붕이 있는 집에 들어와 앉아 있으니 기분이 이상하기는 했지만 피터는 굳이 내색하지 않았다. 테사와 함께 누울 때는 정말 푹신한 침대 시트 위에 누워 잤지만 이제는 그런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다.

죽을 먹고 숲에서 길어온 물을 마신 피터는 잠깐의 물을 수건에 적셔서 얼굴과 손을 씻었다. 계속해서 갑옷을 입고 같은 의복을 입고 있던 탓에 온 몸이 가렵고 특히 면도하지 않아서 길게 자라난 온 몸의 털에는 이나 벼룩이 자라고 있었다.

기름을 온 몸에 바르는 목욕을 하고, 이나 벼룩이 자리할 곳에 면도를 하면 깔끔하게 해결되지만 지금은 그런 호사를 누릴 수 없었다. 잠깐 벽에 등을 기댔는데 그대로 하루 반을 죽음의 모조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너무 목이 마르고 배가 고파서 잠에서 깨어난 피터가 음식을 찾으니 호위병들이 급히 다 굳은 죽과 딱딱해진 빵을 가져왔다. 지금 한창 새로 죽을 만들고 빵을 굽는 도중이라서 남은 것이 없었다. 피터는 대수롭지 않게 죽과 빵을 먹고 물을 마셨다.

갑자기 몸안에서 신호가 와서 화장실을 찾아가 몸을 비우고 나니 필립이 찾아왔다. 필립은 적을 요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목책을 쌓고 포위하고 있음을 보고했다. 요새의 구조 대해서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비밀 통로의 존재를 배제할 수는 없었다.

“비밀 문이 있으면 그곳을 통해서 기습 공격을 가하거나 외부로 지원을 바랄 수도 있습니다. 백작님.”

“경계를 철저히 해야겠군.”

“그렇습니다. 백작님. 그리고 전령새가 왔습니다. 스톰빌에서 온 것이고 휴고 선생께서 보냈습니다.”

“응? 먼저 뜯어보았나?”



=======================


무덥네요...ㅠ.ㅠ;


Next-28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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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07 117 5 6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06 115 5 6쪽
1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05 116 5 7쪽
1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7.04 120 5 6쪽
1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7.03 123 5 6쪽
1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02 121 5 5쪽
1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01 119 5 7쪽
1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30 121 4 5쪽
1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9 120 6 7쪽
1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8 120 6 7쪽
1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7 121 4 7쪽
1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6 125 5 7쪽
1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5 124 4 5쪽
1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4 129 5 10쪽
1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23 125 6 7쪽
1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22 121 6 7쪽
1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21 123 4 7쪽
1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 23.06.20 128 7 8쪽
1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19 119 9 6쪽
1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8 131 5 5쪽
1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7 114 7 7쪽
1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16 136 7 5쪽
1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5 132 5 6쪽
1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4 130 6 6쪽
1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3 129 5 9쪽
1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12 160 5 6쪽
1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1 132 7 7쪽
1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10 137 6 7쪽
1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6.09 131 5 7쪽
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6.08 131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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