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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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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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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18

작성
23.06.2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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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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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7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얼마나 모여들었는지 알 수 없지만 필립 브라임보가 레인고치나 스톰빌 둘 중 하나를 공격하려 한다는 것이 첩자들의 보고였다. 스톰빌, 레인고치 모두 한창 재건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외부의 군대에 맞서 전쟁을 할 형편은 아니었다.

정착지 모두 외부 성벽이 없어 경계 부분이나 목책으로 보호되는 정도니 대군이 마음먹고 쳐들어온다면 방어 능력 자체가 없었다. 스톰빌은 그렇다 쳐도 레인고치는 본래 필립 브라임보의 군사들이었던 자들이 지키고 있다.

싸우지 않고 항복해 버릴 수도 있고 레인고치를 상실하거나 큰 피해를 입는다면 애써 이룩하고 있는 영지 재건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애써 재건축해 놓은 주택, 농경지가 파괴되고 겨우 상인들이 찾아와 장사를 시작하는 상황에서 모든 것이 잿더미로 돌아갈 수 있다.

피터는 상대가 자신에게 쳐들어오는 것을 기다리는 것보다 선제공격을 취하고 싶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필립 브라임보와 사무엘 사임머가 서로 연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휴고가 우려한 것이 바로 그 둘이 세력을 합쳐 피터를 공격하는 것인데 둘은 별다른 연합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외부로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치려 하고 있는 필립 브라임보와는 달리 사무엘 사임머는 자신의 영지를 지키려는 모습을 취하고 있었다.

물론 이것이 필립 브라임보와 피터가 죽기로 싸우다가 서로 힘이 빠지면 행동에 나서려는 준비일 수도 있다. 고심에 고심이 더해지고 있을 때 스톰빌에 우드퍼드 일족을 대표하는 브로디가 찾아왔다.

브로디는 피터를 보자마자 지난번 3백 명으로 3천 명을 역으로 포위해 승리한 기적과도 같은 일을 거론했다. 피터도 결과적으로 승리했지만 지나치게 무모하며 만약에 패배했다면 대책 없이 끝장났을 것임을 인정했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저들을 무너뜨리지 못했어. 그래서 지금 계속해서 화근을 남겨 두고 어.”

“어쩔 수 없었지. 전투에서 승리했지만 무엇보다 저들 근거지와의 거리도 있고 무엇보다 장거리 원정을 다녀오기에는 보급품이 부족해. 물자가 있어도 운송할 수 있는 수단도 마땅치 않고 말이야. 그리고 원정을 나가는 동안 정착지를 지켜낼 수 있는 군대도 필요하고 말이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움직일 수 없어.”

“그렇기는 해. 무엇보다 이동하는 중간에 보급품을 구할 곳이 없는 것이 문제야. 돈이 있어도 할 수 없지. 글자그대로 스톰빌과 검은 언덕 요새 사이에는 아무 것도 없는 황무지 같은 곳이니 말이지.”

“정말 롬지와 코크 가문은 대체 모든 것을 다 황무지로 만들어 놓고 다 죽여 버리면서까지 무엇을 바라던 것인지 모르겠어. 무턱대고 다 죽여 버리면 어쩌려는 것인지 말이야. 그런 놈들이 동부 녀석들에게 기대서 다시 서부 왕가의 왕권을 노리고 있어. 그런 놈들에게 왕가의 종주권을 넘겨줘서는 안될 일이지. 아참, 피터 보급이 어려우면 동부 녀석들처럼 가축을 몰고 이동해 보는 것이 어떻겠어?”

브로디의 권유에 피터는 가축을 몰아가는 것을 보급의 한가지 방편으로 고려하겠지만 완전히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잊지 않았다.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동부 전사들이 아니기 때문에 말을 타고 다니며 누구보다 빠르게 가축을 몰고 다닐 수 없다.

말젖이나 염소젖 같은 것으로 배를 채우고 개울물을 마시며 고기를 말린 가루로 죽을 끓여 먹으며 길바닥에 누워 잠드는 시간을 버틸 수 없다. 나약하다고 할 수 있지만 타고난 생활 습관의 차이기도 했다.

거듭 반복해서 말하지만 동부 사람들은 말을 탈 정도의 나이가 되면 남녀 모두 말을 타고 다닌다. 많은 사람들이 말안장에 실릴 정도의 재산을 가지고 가축을 몰고 담요 하나로 몸을 감싼 상태로 차가운 들판에서 누워 자는 생활을 하고 있다.

애초에 타고난 거친 전사들로 동부에서 가장 하급의 기병도 다른 지역에서는 상급 기병 대우를 받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곳 사람들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그런 거친 생활을 해보지 못했다.

태어나서 하루 이상 거리를 벗어나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기본적으로 말을 탈 수는 있기는 해도 반나절 이상 말 잔등에 올라 있으면 허리와 다리가 아파오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온종일 말을 타고 이동할 수도 없다. 무엇보다 조랑말도 절대수가 부족하다. 대규모 말목장 아니 그냥 들판에 조랑말도 하나의 가축으로 방목해 사방에서 쉽게 말을 구하는 동부와는 사정이 다르다.

이곳은 말을 방목할 곳에 농사를 짓고 다른 돈이 되는 가축을 키운다. 조랑말은 거의 농사용으로 사용되며 이동을 위해 타기도 하지만 조금 위에서 언급된 대로 하루 이상을 이동할 일도 거의 없다.

대부분 두 다리로 걸어야 하고 다리가 피곤해지면 멈춰서서 휴식하고 죽을 끓여 먹고 천막 아래에서 잠을 자야 한다. 물론 여기에서 말한 동부 전사들이라는 것들 모두 과장된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강인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말을 탄 목동과 농부의 싸움이며 서로의 삶에서 추구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어쨌든 피터는 우기가 끝나면 동부 지역으로 군대를 움직여 내년 봄이 되기 전까지 모든 지역을 평정하길 바랬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남쪽 정착지 우드퍼드에서 피터를 위한 많은 지원이 필요했다. 브로디는 자신이 데리고 온 사람들 모두 동부 전사들과는 비교가 안되지만 모두 사납고 거친 전사들임을 강조했다.

“내 일족 사람들 모두 피터를 위해서 죽기로 싸울 준비가 되어 있어. 하지만 저들 모두가 열심히 일하는 농부이기도 하지. 토지를 경작하고 누구보다 가축을 잘 돌볼 수 있지. 또한 이런저런 손재주가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필요한 것들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을 꺼야. 그런 사람들을 전쟁으로 낭비하고 싶지 않아. 하지만 해야 한다면 피하지 않겠어. 내 친구와 친척들을 땅에 묻는 일이 있어도 피하지 않겠어. 오직 피터, 너를 위해서 말이야.”



====================


무덥네요...ㅠ.ㅠ; 비가 얼마나 오려나 무릎도 쑤시고 말이죠...웅...;;


Next-20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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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7.03 120 5 6쪽
1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02 119 5 5쪽
1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01 117 5 7쪽
1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30 118 4 5쪽
1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9 117 6 7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8 118 6 7쪽
1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7 118 4 7쪽
1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6 122 5 7쪽
1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5 123 4 5쪽
1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4 128 5 10쪽
1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23 124 6 7쪽
1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22 120 6 7쪽
1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21 121 4 7쪽
1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 23.06.20 126 7 8쪽
1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19 118 9 6쪽
1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8 129 5 5쪽
1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7 113 7 7쪽
1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16 134 7 5쪽
1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5 130 5 6쪽
1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4 128 6 6쪽
1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3 126 5 9쪽
1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12 159 5 6쪽
1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1 131 7 7쪽
1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10 136 6 7쪽
1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6.09 130 5 7쪽
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6.08 130 7 8쪽
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6.07 135 5 6쪽
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6.06 128 8 8쪽
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6.05 129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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