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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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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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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13,432

작성
23.07.03 22:11
조회
121
추천
5
글자
6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쏟아지는 공격 때문에 부대와 부대 사이에 간격이 생기고 쉽게 메워지지 않으니 매복해 있던 필립 브라임보의 보병들이 일제히 돌진해 왔다.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피터는 급히 그쪽을 주시하며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 애썼다.

필립 브라임보의 돌격 부대는 금속 조각을 걸친 녀석은 눈에 보이지 않고 평상복에 창이나 몽둥이 하나 정도 들고 있었다. 가볍게 차려입은 대신 빠르게 접근해왔고 피터 군대의 간격으로 파고들었다.

피터의 부대가 제대로 빈틈을 메우지 못하고 있으니 필립 브라임보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 추가 병력을 전장에 밀어 넣었다. 1천 이상의 병사들이 폭풍처럼 고함을 지르며 전장으로 내달려왔다.

그 기세가 자못 대단해 보이기는 했지만 그냥 잘 무장한 병사들 앞에서 성난 농부들이 겁에 질려 고함을 지르는 것 같았다. 이것을 본 피터는 갑자기 반격의 기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리에 차고 있던 군용검을 빼들며 병사들에게 크게 외쳤다.

“모두 잘 참았다. 이제부터 무기를 세워 들고 앞으로 나간다. 덤벼드는 저놈들을 모두 죽여 버려라!”

“돌격!!! 모두 앞으로 나가 다 죽여라!!”

“돌격이다!!”

“베어라! 죽여라!!!”

피터가 공격 명령을 내리니 신호를 맡은 신호수가 나팔을 불었고 기수가 정해진 동작을 했다. 이것을 본 지휘관들은 다행히 병사들에게 공격 명령을 내렸고 다들 덤벼드는 적을 맹렬하게 받아쳤다.

순식간에 마치 칼로 베인 진흙이 나뒹구는 것처럼 날카롭게 잘려나간 인간 형상을 한 고깃덩이들이 바닥에 널부러졌다. 무질서하게 쌓인 피와 진흙의 요람 위로 피터의 군대는 앞으로 밀고 나갔다.

피터는 조랑말을 타고 전투를 할 수 없으니 어느 시점에서는 말에서 내려 두 발로 적과 싸웠다. 방패와 군용검을 들고 덤벼드는 자들을 마구잡이로 찍어 넘기면서 거칠 것 없이 앞으로 나갔다.

찌르고 베어 버릴 자들은 금속 조각 하나 없이 몽둥이와 창을 들고 있지만 그렇다고 결코 방심해서는 안된다. 이름모를 누군가의 몽둥이에 머리를 맞아 모든 것이 끝장나 버릴 수 있으니 모든 일에 힘을 다했다.

앞에선 잡병들을 찍어 넘기니 그 뒤쪽으로 나름 가죽이나 누비 갑옷을 입은 자들이 맞서 나왔다. 상당히 많아 보였지만 기세를 타고 있는 피터의 군사들은 앞으로 밀고 나가면서 저들도 똑같이 찍어 넘겼다.

피터도 자신을 향해 내질러 온 창을 방패로 밀어치면서 안으로 파고들어 상대의 복부에 칼날을 박아 넣었다. 다시 뛰어든 적을 방패 모서리로 얼굴을 찍은 후 비틀거리자 내리치기 한번으로 머리통을 잘라 버렸다.

다른 적이 덤벼들어 맞서려 했지만 옆에 선 피터의 보병이 창으로 찍어 넘어 뜨렸다. 피터가 자신을 향해 날아온 투창을 방패로 쳐냈다. 상당히 큰 충격이 방패 전체를 흔들어 버렸고 그 충격을 겨우 견뎌내니 정면으로 필립 브라임보가 있었다.

고함을 지르며 앞으로 나가려 했는데 멀지 않은 곳에서 타운필드의 군 지휘관이 궁지에 몰린 것이 보였다. 조금 더 앞으로 나가면 필립 브라임보를 죽여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지만 피터는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았다.

타운필드 지휘관을 향해 움직였고 적을 쳐 죽이고 구해냈다. 다시 철퇴를 들고 덤벼든 적병의 공격을 방패와 검으로 맞섰다. 방패로 상대의 팔목을 찍고 검으로 목을 후려쳐 완전히 끝장냈다.

뒤돌아서니 타운필드 지휘관은 아직도 주저앉은 상태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피터가 다가서서 칼을 방패와 함께 쥐고 오른팔을 내미니 한참을 올려 보다가 붙잡고 몸을 일으켰다. 피터가 물었다.

“괜찮소?”

“고맙습니다. 백작님.”

“고마울 것 없소. 같은 상황이었으면 그대도 나를 도왔을 것이오.”

“그렇습니다.”

다시 검을 바로 잡고 적을 찾았는데 필립 브라임보 쪽에서 퇴각 나팔을 불었다. 저들이 물러나기 시작하니 피터는 더 이상 병사들에게 추격을 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혹시 모르기 때문에 잔뜩 흥분한 병사들을 진정시키며 피터는 부대를 재정비하기 위해 애썼다.



전투가 끝나고 손실을 집계해보니 피터쪽은 50명 정도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다들 그냥 일반 병사와 보조병들로 중요 인물 중에서 죽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필립 브라임보 쪽은 포로를 심문해 본 결과 1천 5백 명이 기습에 나섰다.

이들 중에서 4백 명이 죽거나 다쳤고 3백 명이 사로잡혔다. 피터는 일반 병력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투항한 3백 명을 부대로 편입시킨 뒤 선두에 세워 검은 언덕 요새로 공격하려 했다.

그렇지만 웰싱엄과 타운필드 도시의 군 지휘관들이 반대를 하고 나섰다. 즉시 포로들 모두를 죽일 것을 권했다. 저들은 투항병들이 언제든 반역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보급품이 부족하다는 것을 이유로 삼았다.

“아직 먼 길을 가야 하는 상황에서 3백 명이나 되는 포로들을 함께 달고 다닐 수 없습니다. 항복했다고 하지만 진심으로 백작님께 충성을 다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언제든 등뒤에서 칼을 꼽을 수 있습니다.”

“죽이지 못하겠으면 포로들을 끌고 다닐 것이 아니라 이곳으로 노예 상인을 불러서 모조리 넘겨야 합니다. 반란의 우려도 있고 더욱 큰 문제는 식량입니다. 지금 전체 군대의 보급 계획가 물자의 조달과 운송은 백작님이 통솔하실 1천 명 정도에 맞춰져 있습니다. 3백개의 입이 더 생기면 곤란합니다.”

“······.”

“결정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기존의 병사들이든 투항병이든 2, 3일 굶게 된다면 어떻게 통제가 되지 못합니다. 백작님.”



=========


무덥네요...밤에도 30도에서 온도가 멈춰 있군요...~3~;


Next-25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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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06 114 5 6쪽
1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05 115 5 7쪽
1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7.04 119 5 6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7.03 122 5 6쪽
1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02 120 5 5쪽
1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01 118 5 7쪽
1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30 120 4 5쪽
1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9 119 6 7쪽
1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8 119 6 7쪽
1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7 120 4 7쪽
1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6 124 5 7쪽
1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5 124 4 5쪽
1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4 129 5 10쪽
1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23 125 6 7쪽
1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22 121 6 7쪽
1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21 123 4 7쪽
1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 23.06.20 128 7 8쪽
1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19 119 9 6쪽
1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8 131 5 5쪽
1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7 114 7 7쪽
1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16 136 7 5쪽
1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5 132 5 6쪽
1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4 130 6 6쪽
1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3 129 5 9쪽
1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12 160 5 6쪽
1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1 132 7 7쪽
1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10 137 6 7쪽
1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6.09 131 5 7쪽
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6.08 131 7 8쪽
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6.07 137 5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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