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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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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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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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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2.06.2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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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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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The Way Back Part-VI

DUMMY

로즈마리 롬지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피터는 상대가 롬지 가문을 대표하게 되면 이제 만나뵙기를 청했다. 기사 에릭은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가 이내 피터에게 도시로 들어와 협상을 할 것인지 물었다. 피터가 놀라 다시 물었다.

“도시 안으로 들어가서 협상을 하자는 것이오?”

“그렇소. 용기가 있다면 도시 안으로 들어오도록 하시오. 그렇다면 롬지 가문의 대표자와 함께 협상을 할 수 있습니다.”

“음, 그것은 내 사람들과 논의가 필요한 일이오.”

“그럼 답신을 기다리겠습니다.”

기사 에릭이 물러나려 하자 피터는 뒤이어 차분히 롬지 가문의 항복을 바랬다. 루시안 왕의 직접 명령을 받고 온 피터니 지금 투항한다면 롬지 가문과 백성들을 보전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기사 에릭은 차분하면서도 단호하게 대답했다.

“롬지 가문과 협상을 위해서는 도시 안으로 들어오도록 하십시오. 답신을 기다리겠습니다.”

“알겠소. 그럼.”

“샘란 경의 용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논의를 하고 답을 주겠소.”

전권을 가지지 않은 기사 에릭이 안으로 들어가고 피터는 성벽을 경계하면서 되돌아왔다. 돌아와서 브로디와 매튜에게 상황을 알리니 두 사람은 당장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화를 냈다. 매튜 헤슬링턴이 목소리를 높여 반대했다.

“이미 총독이 보낸 전령의 머리를 베었다고 하니 그 뜻이 분명합니다. 아마 경께서 들어주지 못할 것임을 알고 억지를 부리는 것입니다. 결코 응해서는 안됩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롬지 가문에서는 지금 협상이 아닌 결전을 바라고 있어. 대장을 협상을 빌미로 도시 안으로 끌어들여 죽여 버린다면 이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믿겠지.”

“음, 두 사람의 말대로 위험 부담이 너무나도 크니 하지 않는 것이 좋겠어.”

“괜히 상대를 믿고 입을 벌린 맹수의 입으로 걸어들어가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군.”

브로디 우드퍼드도 너무 눈에 보이는 수작이라면서 말려들지 말 것을 바랬다. 피터도 걱정되기는 했지만 이상하게도 협상에 응해 성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도대체 로즈마리 롬지가 누구인지 마주보고 싶다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매튜가 거듭 만류했다.

“로즈마리 롬지가 누구인지 지금 당장 알고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성을 함락시킨 후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좋아. 나도 어리석은 일은 하지 않겠어. 승리한 다음에 만나봐도 좋은 일이지.”

“잘 생각했어.”

“현명하게 판단하셨습니다.”

두 사람 모두 피터가 괜히 도시 안으로 들어가 협상을 할 수도 있음을 우려했었다. 다행히 피터가 자신의 고집을 버리니 다행으로 여겼다. 그 다음으로 세 사람은 도시를 공격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일단 기본 병력이 3백 명이고 이중에서 2/3이 정예병이 아니다.

우선 공성 장비들을 제작한 후 1백 명씩 교대로 나눠 공격을 가하기로 했다. 타운필드에서 모집된 병력 2백이 교대로 1, 2차로 공격을 가한 후 세 번째 워터빌 군대가 예비대로 남아 있다가 공세를 취하기로 했다.

앞뒤 정황으로 볼 때 인명 손실이 막대할 것이니 브로디는 보조병을 먼저 공격하게 할 것을 권했다. 보조병들로 하여금 적의 방어 태세를 확인하게 하고 그 뒤로 본격적으로 병력을 투입하는 것이 올바르다 판단했다.

“그것이 안되면 주변을 움직여 백성들을 모아 오는 것이 어떻겠어? 저들에게 공성 병기를 움직이게 한다면 충분히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인데 말이야.”

“맞는 말입니다. 샘란 경께서는 군대를 모집하고 물자를 모아들일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음, 좋은 의견이기는 하지만 백성들을 끌어 모아 싸우는 것은 잠시 미루도록 하세. 일단은 지금 있는 병력으로 공격을 해보도록 하지.”

“알겠습니다.”

피터는 주변 백성들이 남아 있어야 위험하지만 장기적으로 버틸 수 있음을 강조했다. 갑자기 백성들을 생각하는 피터를 보고 브로디가 의아한 얼굴을 했다. 브로디는 저들이 자신들에게 적대하게 된다면 두고두고 골칫덩이가 될 수 있다고 여겼다.

“일단 저들이 골칫덩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겠어?”

“만약에 샘란 경께서 빈틈을 보이신다면 백성들은 기쁘게 달려들어 갈가리 찢어버릴 것 같습니다.”

“매튜의 말대로 벌어지는 것도 좋겠지. 하지만 내가 갈가리 찢기고 싶지는 않아. 그럼 이렇게 하도록 하지. 백성들 중에서 롬지 가문을 상대로 싸울 수 있는 자들을 모아오도록 하지. 저들이 자발적으로 모아 싸운다고 한다면 골칫덩이도 줄일 수 있고 전투에 동원해 병력 손실도 줄일 수 있으니 말이야.”

“어떤 방식으로 하시려는지요?”

매튜의 물음에 피터는 잠시 고심해 본 후 무장한 병사 10명과 함께 각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모집하겠다고 나섰다. 피터는 말을 타고 있는 10명 중에서 정식 군마를 사용하는 사람을 불러 잠시 말을 빌려 줄 것을 청했다.

“일을 끝낸 후 돌려주도록 하겠네.”

“알겠습니다. 샘란 경.”

흔쾌히 말을 빌려 주나 감사를 표한 피터는 출발 전 사람들에게 공성병기를 제작하게 했다. 곧 바로 피터 자신은 길잡이를 제외하고 잘 무장하고 강해 보이는 병사 10명과 함께 빌린 군마에 올라 주변 마을을 찾았다.



처음에 피터는 롬지 가문의 본성으로 사람들이 피신해 마을이 비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본성으로 들어가지 않고 마을에 남아 있었다. 피터는 잔뜩 경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밝힌 뒤 두 가지를 제안했다.

“지금 국왕 루시안 전하께서는 나 피터 샘란에게 롬지 가문을 토벌할 것을 명하셨다. 저들은 항복을 거부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공성전뿐이다. 곧 피와 진흙의 요람 위에 수많은 인간 형상을 한 고깃덩이들이 뒤엉켜 허우적거리겠지. 그 모습이 마치 급류에 휩쓸려 사람들이 익사하는 모습과 같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제까지 누군가를 죽이는 것보다 살리는 것을 즐겨했다.”

“······.”

“너희들 중에서 나를 도와 롬지 성을 함락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마땅히 노고에 맞는 보상을 해주겠다.”

“······.”

사람들 모두 피터가 좋은 말을 타고 나타나 소리치고 있지만 아무도 그 말에 호응하지 않았다. 애초에 이런 반응 정도는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피터는 사람들 앞에서 금화 하나를 꺼내 들었다.

“너희들 모두 자신의 이웃이었던 사람들, 그리고 옛 주인이었던 롬지 가문과 직접 칼을 들고 싸울 필요는 없다. 함께 와서 저들에게 항복할 것을 소리친다면 여기에 있는 금화로 보상을 해주겠다. 가장 먼저 나서는 사람에게 이 금화를 주겠다. 누가 이 금화의 주인이 되겠는가?”



=================


무덥네요...ㅠ.ㅠ;


Next-93


●‘뭐이또’님...저 작가넘도 오늘 사무실에 나와서 일을 했네요...웅...일 더하기 일은 진짜 계속 더 많은 일이 생겨납니다. 일을 하나 해결하면 또 다른 일이 생기고 자꾸 그러니 피곤하기만 하네요...ㅠ.ㅠ;

내일도 또 낮에 출근을 해서 일을 해야 하니...피곤하기는 합니다...웅...; 그래도 하기는 해야죠...웅...;

그나저나 로즈마리 롬지...어쨌든 간에 다른 글에서는 충분히 히로인이 되겠지만...이미 피터 이놈이 유부남인 관계로...어떻게 될 것인지는 뭐...계속 글을 봐주시면 나오겠죠...ㅎ.ㅎ;; 그나저나 무더위가 진짜 심각하네요...;

더위에 몸 상하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주말도 화팅입니다. 힘내시구요...(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더위에 몸 상하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부비적)(부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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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38 뭐이또
    작성일
    22.06.25 21:23
    No. 1

    적의 기세부터 꺽으려 하다니. 역시 피터입니다.ㅋㅋㅋ 집에 가는길 좋은 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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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The Way Back Part-VII 22.07.13 259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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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The Way Back Part-VII +1 22.07.11 269 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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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The Way Back Part-VII +2 22.07.09 264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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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The Way Back Part-VII +1 22.07.07 259 7 9쪽
303 The Way Back Part-VII +1 22.07.06 266 8 7쪽
302 The Way Back Part-VII 22.07.05 278 10 9쪽
301 The Way Back Part-VII +1 22.07.04 270 9 10쪽
300 The Way Back Part-VI +3 22.07.03 308 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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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The Way Back Part-VI +2 22.07.02 285 9 10쪽
297 The Way Back Part-VI +2 22.06.30 281 9 9쪽
296 The Way Back Part-VI +1 22.06.29 285 8 8쪽
295 The Way Back Part-VI 22.06.28 267 4 9쪽
294 The Way Back Part-VI +2 22.06.27 279 6 9쪽
293 The Way Back Part-VI +1 22.06.26 287 7 9쪽
» The Way Back Part-VI +1 22.06.25 278 7 8쪽
291 The Way Back Part-VI +1 22.06.24 289 1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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