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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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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475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09.15 09:17
조회
452
추천
17
글자
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

DUMMY

더글러스 행정관, 앨릭 오터, 덱스터 카이언이 참석한 자리에서 마틴 곰 남작은 공식적으로 에드워드가 몰링톤 백작이 된 것을 축하했다. 아울러 동부의 지배자로 인정받기 위해서 에드문드 왕의 신하가 되기를 요청했다. 이때 더글러스 행정관이 물었다.

“만약에 에드문드 전하가 프리스터 경을 몰링톤 백작으로 인정해 주신다면 깊이 감사할 일입니다. 그렇다면 마땅히 에드문드 전하께는 월터 크랜돈의 머리를 내어 주시겠지요?”

“월터 크랜돈의 머리를 말씀이시오?”

“크랜돈 가문은 몰링톤 가문의 반역자요. 몰링톤 백작 가문의 은혜와 원수까지 함께 계승한 프리스터 경입니다. 마땅히 크랜돈 가문의 마지막인 월터 경의 죽음을 바라고 계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오.”

“······.”

에드문드 왕이 실제로 에드워드와의 평화를 바란다면 월터 크랜돈의 머리 정도는 포기할 수 있을 것이다. 더글러스 행정관은 아무런 대가없이 월터 크랜돈의 머리를 내어 달라고 하지는 않았다.

“월터 크랜돈의 머리를 내어주신다면 그에 상승하는 보상을 하겠습니다. 백작님께서는 기꺼이 전하의 어부들이 케이터햄, 레드힐, 오르포드, 올핼로우즈, 던위치 등지에서 자유롭게 물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어업권을 보장해 드릴 용의가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하께 보고를 드려야겠군요. 그렇다면 두 가지는 확실하게 답을 주실 수 있는지요? 바로 신하로 맹세하는 것과 함께 상인들이 자유롭게 백작님의 영지를 오가며 장사를 하는데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는 것 말이죠.”

“그 두 가지는 이 자리에서 확답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마틴 곰 남작도 가져가야 할 것이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사전에 약속한 두 가지는 지키기로 합의되었다. 다만 갑자기 제안된 월터 크랜돈의 머리 문제와 함께 보상금, 세금 문제는 이 자리에서 마틴 곰 남작이 결정할 것은 아니었다.



두 가지 성과를 손에 넣은 마틴 곰 남작은 나름 기대를 안고 옥스티드로 올라갔고 에드워드는 최소한 5년은 전쟁 없이 지낼 필요가 있다고 여겼다. 에드워드가 간절하게 월터 크랜돈의 목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월터 크랜돈을 이유로 압박함으로서 몰링톤 백작 가문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에드워드 영지의 적대 세력을 끌어 모으는 일을 중단하길 바랬다. 에드워드는 이날 검술 스승과 반나절 동안 전투 기술을 연마한 후 웬디와 점심을 먹고 오후에 청원자들을 만났다.

청원자들은 계속해서 토지 개혁으로 막대한 손해를 보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이 누대에 걸쳐 어느 집안의 토지 관리를 맡아 거둔 수입으로 생활했다. 하지만 토지 개혁으로 그 권리가 사라져 버리게 되니 한 순간에 굶주리게 되었다.

에드워드는 어쩔 수 없다고 대답하면서도 일자리 알선을 비롯해서 돈을 융통하거나 가축을 임대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불평 가득한 사람들이 돌아가고 에드워드는 마침 다른 일로 자신을 찾아온 더글러스 행정관에게 걱정을 늘어놓았다.

“토지 개혁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계 수단을 잃었소. 저들 모두를 어떻게든 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하지 않겠는지요?”

“개혁을 통해 기존의 권리를 잃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저들 모두 다른 생계 수단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토지 주인과 소작인들을 통해 저들을 견제하고 있으니 크게 문제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들을 어찌 포용할 수 있겠는지요?”

“이제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백작님의 영지 전체의 생산력이 크게 증대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돈 벌이를 찾아낼 것입니다. 그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글러스 행정관은 에드워드 이전의 동부 지역은 힘을 가진 자들에 의해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었다. 모든 지역이 각각의 조세 제도를 가지고 있는데 무엇보다 상인들은 이곳저곳을 자유롭게 오갈 수 없었다.

“상인들의 왕래가 자유롭지 못해 각 지역의 백성들은 자신이 가진 것을 팔고 싶어도 제 값을 받을 수 없었죠. 하지만 이번에 백작님께서 전 지역을 하나로 묶으셨으니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것을 쉽게 팔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보다 더욱 힘을 내 생산을 하게 될 것입니다.”

“얼마나 생산력이 증대가 될까요?”

“제 생각에는 최소한 3배는 될 것입니다. 최대 5, 6배 이상은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것이 가능할까요?”

너무나도 과도한 수치라고 생각한 에드워드가 의문을 보이니 더글러스 행정관은 동부의 저력을 믿을 것을 바랬다. 토지를 개혁한 것은 우선 생계가 어려운 소작농을 보호하고 세수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도 있다.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토지에 매달려 있는 인력을 다른 일에 종사하도록 만들고 전체적으로 백작님의 힘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토지 하나에 수십 명이 매달려 있는 것보다 딱 필요한 만큼만 토지를 통해 생산을 하고 나머지는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좋겠죠.”

“그렇습니다. 토지 주인의 기득권을 보장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아! 편의상 토지를 빌려 농사를 짓든 목축을 하든 남의 토지를 빌려 일하는 모두를 소작농이라고 하겠습니다. 자꾸 소작농이 입에 붙여서 말이죠. 핫핫! 어쨌든 소작농들도 절대적으로 보호가 필요합니다.”

“소작농의 보호에 관해서는 확실히 이해합니다.”

어차피 토지 개혁을 하지 않았다면 소작농들은 종일 허리 한 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일을 해도 굶주림을 면하지 못했다. 이것은 토지 하나에 워낙 많은 주인이 매달려 있고 모두가 토지에 얽매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 남은 인력들을 상공업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 생산력이 증대되면 그것을 기반으로 백작님을 위한 확실한 군대를 만들 수 있습니다.”

“······군대요?”

“마틴 스토 남작이 무엇 때문에 패했다고 보십니까? 벤자민 쿠퍼, 캘빈 보킹, 세바스찬 웨스트콧 모두 결국 백작님께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그 개개인의 능력은 사실 백작님 보다 앞서고 뛰어납니다. 거느린 병사들도 수적으로도 우세했고요.”

“······모두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농사를 짓거나 목축을 하던 사람을 병사로 동원했죠. 저는 계속해서 전투 훈련만 한 전사들과 함께 했고요.”

에드워드는 아룬델 전투에서 자신이 마틴을 상대로 승리했고 이후에도 거듭 승전한 이유를 모르지 않았다. 더글러스 행정관은 에드워드가 이곳 동부 지역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곳에 안주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했다.

“그러기 위해서 이 지역의 경제력을 확대하고 무엇보다 전문적인 군사 훈련만 하는 군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일을 위해서 확실한 토지 개혁을 진행한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에드문드 왕에게 어업권을 양보하는 것은 문제가 좀 있지 않겠습니까? 여러 문제들이 있지만 내 어부들이 잡을 물고기가 줄어드는 것이 아닌가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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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연휴도 마지막이네요...좋네요...^__^


Next-89





모든 독자분들 연후 마무리 잘 하시구요.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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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18 424 20 9쪽
289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9.09.17 433 1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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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04 466 1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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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Two Steps From Hell Part VI +3 19.08.30 504 15 10쪽
270 Two Steps From Hell Part VI +4 19.08.29 497 16 11쪽
269 Two Steps From Hell Part VI +5 19.08.28 499 18 9쪽
268 Two Steps From Hell Part VI +3 19.08.27 500 18 9쪽
267 Two Steps From Hell Part VI +4 19.08.26 495 17 9쪽
266 Two Steps From Hell Part VI +2 19.08.25 512 17 9쪽
265 Two Steps From Hell Part VI +3 19.08.24 492 17 9쪽
264 Two Steps From Hell Part VI +4 19.08.23 511 1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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