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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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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795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09.05 10:15
조회
458
추천
18
글자
7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

DUMMY

“마땅히 해야 할 일은 마땅히 해야겠지. 그나저나 레드웨이를 무너뜨리면 모든 지역이 완전히 내게 복속되게 된다. 곧 공로가 큰 사람들에 대한 포상이 있을 것이야. 무엇을 가지고 싶어?”

“전에도 말씀드렸듯 저는 레드힐에 있는 벤틀리 가문의 토지만 있으면 됩니다. 그 땅만 돌려받는다면 만족할 것입니다. 그래도 더 주시겠다면 돈을 많이 내려 주셔서 제가 필요한 것을 구입할 수 있게 해주시면 됩니다.”

“알겠네. 그렇게 하도록 하지.”

에드워드가 약속하니 네이든은 기분 좋게 웃었다. 하지만 일단 레드웨이를 무너뜨리는 것이 순서였기 때문에 자신이 이곳에 남아 있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로건이 도착하면 한 번 공성전을 펼칠 것을 바랬다.

“병사들 모두 별다른 전투를 하지 않고 술과 매춘부에 몸만 상하기 시작하면 전투력이 금방 약해집니다. 할 수 있다면 전투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겠지. 하지만 지금은 가장 중요한 것이 인명 손실이니 최대한 죽는 사람이 줄었으면 좋겠네.”

“······확실히 전쟁이 너무 오래 계속되어 사람들이 많이 죽기는 죽었죠. 말씀대로 전투 없이 도시가 항복한다면 가장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전투를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네. 그러고 보면 나도 공성전을 벌여 보는 것이 좋겠군. 지금 나태해진 군사들을 바로 잡도록 하는 것이 좋겠어.”

네이든은 에드워드가 자신의 뜻을 받아들이자 깊이 감사했다. 네이든은 즉시 레드힐로 사람을 보내 필요한 목재를 구해오게 했다.



아침저녁으로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실감하고 있을 때 레드힐에서 상인들이 도착해 목재와 돼지들을 실어왔다. 목재는 공성 장비를 제작하는데 사용될 것이며 돼지는 장기간의 주둔을 위해 필요했다.

병사들 대부분 돼지는 기름이 많기 때문에 불을 붙이면 꺼지지 않고 오래 잘 타니 투석기의 기름으로 사용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때 누군가 오크 족들은 인간을 잡아 끓여 고기와 뼈는 먹고 그 기름은 투석기에 쓴다는 점을 가르쳐 줬다.

인간 기름으로 도시를 불태워 버리는 오크 족의 잔악함에 다들 몸을 떨었다. 어쨌든 에드워드는 천천히 공성 장비들이 준비되는 것을 돌아보며 공성 기술자들에게 투석기 제작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다시 자신의 군막으로 돌아오는데 앞쪽으로 누군가 다가왔다.

체구가 작은 편이고 두건이 달린 망토를 쓰고 있어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함께 하고 있는 호위병들이 슬그머니 앞으로 나가 저지하려는데 상대는 멈춰선 후 두건을 걷어 올렸다. 그 순간 에드워드의 눈에는 마치 아침의 태양이 빛나듯 환하게 빛이 나와 눈을 어지럽혔다.

“어?”

“오래간만입니다. 백작님.”

“웬디?”

“네! 이곳에 계시다는 말씀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다시 뵙게 되니 반갑습니다.”

멋쩍게 웃고 있는 웬디를 보고 에드워드는 잠시 동안 그대로 서 있다가 지휘 막사로 함께 걷기를 청했다. 가는 동안 별다른 말이 없었고 에드워드는 웬디가 어색하게 서 있자 겨우 정신을 차리고 자리를 청했다.

시종이 가져온 의자에 앉은 웬디와 낡은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다. 나무잔에 와인을 가득 따라 건네니 웬디는 기분 좋게 받아들었다. 에드워드가 먼저 한 모금 마시니 웬디도 따라 마셨다.

“그나저나 이곳에는 무슨 일이야?”

“상인의 일입니다. 이곳에 식량과 군인들의 군화와 모포를 가져온 상인을 따라왔습니다. 그리고 남작님 아!! 백작님을 뵙고 싶었습니다.”

“나도 웬디와 마주하고 싶었어. 지난번에 킹스힐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자고 했는데 계속 미루다 보니 이렇게 늦어졌군.”

“시간은 많습니다. 다음에 편하실 때 약속을 잡아 주십시오.”

에드워드는 기분 좋게 웃으면서 와인을 절반 정도 비웠다. 웬디는 공성전이 벌어지는 곳을 처음 왔다고 대답했다. 에드워드가 기분이 어떤지 물으니 웬디는 생각 외로 지루한 곳이라고 대답했다.

“그냥 어딘가의 도시를 통째로 옮겨 온 것 같습니다. 다만 죽음과 난폭함, 자신의 고향에서는 감히 행동으로 보이지 않았던 일들은 주저하지 않네요.”

“고향을 떠나게 되면 더 이상 내 주변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그 본성을 굳이 감출 필요는 없으니 말이야.”

“저도 고향에서 멀리 떠나 있으니 새로운 것을 보게 되지만 전쟁터에서 마주치는 것은 익숙해지려고 해도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익숙해져서는 안되겠지. 하지만 부정하고 외면해서도 안되니 말이야.”

에드워드는 나머지 와인을 모두 비웠고 다음 잔은 웬디가 직접 채웠다. 잔이 가득차자 에드워드는 멋쩍게 웃었다. 웬디가 한 모금 마시자 에드워드도 다시 술잔을 들어 약간 마셨다. 웬디는 차분한 목소리로 다시 킹스힐로 돌아갈 것인지 물었다.

“돌아가야 한다면 돌아가야겠지.”

“백작님께서 킹스힐에 계시지 않으니 도시가 비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가?”

“백작님께서는 피에 젖은 칼을 쥐고 계신 모습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도시의 가장 높은 곳에서 세상이 올바르게 설 수 있는 기둥이 되실 수 있어야 합니다.”

웬디는 에드워드가 군인으로서 가장 높은 위치에 올라왔지만 몰링톤 백작으로서의 위치를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 지금은 아니지만 손에 넣게 될 레드웨이까지 포함하면 에드워드는 15개 도시의 통치자다.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도 지위가 높고 귀한 사람이기 때문에 쉽게 전투에 나설 이유는 없다. 이것만으로도 만족할 만큼의 영토와 도시들을 다스리는 것이지만 에드워드는 이상하게 마음이 비어 있음을 밝힐 수는 없었다.

“그나저나 백작님······. 현명한 자는 때를 놓치지 않고 용감한자는 결단을 늦추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제가 한가지 제안을 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 들어 주시려는지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이지?”

“백작님께서는 지금 전쟁 준비를 하시지만 병력 손실을 걱정하고 계십니다. 그러니 다른 방법으로 승리하고 싶어하시고 싶으신 것이 아닌지요?”

“킹스힐에는 길거리의 어린애들까지 몽둥이라도 들 수 있으면 모두 전쟁터로 끌려 나왔지. 그리고 계속해서 사람이 죽었다. 눈에 보이는 곳까지 조랑말을 끌고와 전쟁에 동원하느라 목동은 키울 말이 없고 농사를 지을 말이 없어 경작지를 갈아엎어 버리지도 못하고 있어. 더 이상 인력 손실이 있다면 감당하기 힘들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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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참...;;


Next-78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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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18 421 20 9쪽
289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9.09.17 432 1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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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15 451 17 8쪽
286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14 434 18 10쪽
285 Two Steps From Hell Part VI +3 19.09.13 454 1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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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Two Steps From Hell Part VI +3 19.09.09 459 1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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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03 477 1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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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Two Steps From Hell Part VI +4 19.08.29 496 1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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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Two Steps From Hell Part VI +4 19.08.26 494 17 9쪽
266 Two Steps From Hell Part VI +2 19.08.25 511 17 9쪽
265 Two Steps From Hell Part VI +3 19.08.24 491 17 9쪽
264 Two Steps From Hell Part VI +4 19.08.23 508 1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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