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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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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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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작성
19.08.27 10:39
조회
498
추천
18
글자
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

DUMMY

“······모든 것의 최악은 죽음이고 죽음은 승리를 거둬간다. 나는 나를 찾아온 불행한 소식을 견뎌낼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기쁘다. 내 스스로 내가 준비된 것이 있으니 말이다.”

“······백작님······. 시기에 맞지 않는 폭우가 내리듯 반란군의 기세는 한계를 넘어 몰아치고 있습니다. 그 폭우가 몰링톤 가문의 토지에 단단하고 번뜩이는 무기들과 강철보다 단단한 심장으로 뒤덮고 있습니다.”

“······.”

이제 하얀 수염을 단 노인들도 야위고 머리털 없는 머릿 가죽을 들고 몰링톤 가문의 몰락을 예고하고 있다. 변성기가 지나지 않은 소년들도 큰소리를 지르려 애쓰며 몰링톤 백작 마틴이 가진 인장을 빼앗기 위해 갑옷을 입고 관절을 움직이려 하고 있다.

“젊거나 나이가 들었거나 반역자들은 모두 반역을 꾀하고 있구나.”

“······백작님······.”

“지금 내가 생각하고 말하는 범위를 넘어 사태가 더 나빠지고 있다. 아아······. 솔트 게이트는 어떻게 되었나?”

“분명 그 도시는 반란군과 화친하지 않았습니다. 아무에게나 꼬리를 흔드는 개 같은 자들이 아닌 몰링톤 가문의 심장을 흐르는 피로 뜨거워진 용사들이 있습니다. 다들 기꺼이 백작님을 위해 죽음을 즐거워할 것입니다.”

바로 이때 귀족과 민병들 중에서 자신들의 고향이 에드워드에게 함락되었다는 소식이 퍼졌다. 모두들 서로 눈치를 살피다 하나 둘씩 조용히 그 자리를 떠나기 시작했다. 마틴을 수행하는 자들이 도망자들을 모두 죽이려 했다. 오히려 마틴이 수하들을 만류했다.

“가고 싶은 자들은 가게 해라. 그래도 저들 모두 내 심장을 무는 뱀 같은 자들이 아니다.”

“그렇지만 백작님······.”

“저들의 영혼은 더럽혀져 있지만 나를 향해 끔찍한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으니 말이다.”

“······알겠습니다.”

어차피 억지로 데려간다고 해도 반란을 일으키거나 아니면 보급품이 하나도 없는 현재 감당하기 힘들다. 차라리 끝까지 마틴을 추종하는 자들과 함께 한시라도 빨리 솔트 게이트로 달려가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다.

“위로될 말은 아무도 하지 않으니 나는 지금 무덤과 벌레 그리고 묘비명이 자꾸 떠오르는구나.”

“하지만 지금은 움직이셔야 합니다. 백작님.”

“그렇게 하자. 흙과 모래를 종이삼아 흩날리는 눈물로 이 대지에 나의 슬픔에 잠긴 가슴을 적셔 보자꾸나.”

“알겠습니다.”

그렇지만 마틴은 지금 사형 집행자를 선택하고 무엇을 유언으로 할지 자꾸 고심되는 스스로를 억누를 수 없었다.



기습적인 공성으로 브로디 도시를 함락시킨 에드워드는 마틴이 돌아올 것을 대비해 전투 준비에 들어갔다. 먼저 부속 토지에 대한 장악에 들어가야 하지만 도시의 성문과 성벽을 수리하고 물자를 확보했다.

도시를 공격하면서 병력 손실이 있지만 투항병까지 포함해 1천 명의 병력을 지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에드워드의 엄중한 대비를 비웃듯 마틴은 브로디로 돌아오지 않고 솔트 게이트로 내려갔다.

대부분의 군사들을 해산하고 지금 마틴의 곁에는 1백 명의 충신들만 함께 하고 있었다. 에드워드는 마틴이 솔트 게이트로 들어가자 그 행동 자체를 두고 감탄했다. 현명한 자들은 절대 주저앉아 고통에 대해 한탄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을 탄식을 멈출 수 있는 방도를 찾고 있지. 몰링톤 백작 마틴이 참으로 존경할 만 하다. 보잘것없는 군대가 남아 있지만 다시금 그 규모를 크게 하며 나와 운명의 그 날을 위해 승부를 겨루려 하겠군.”

지금 마틴에게 오직 솔트 게이트 하나가 남아 있지만 결코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도시는 아니었다. 하지만 저주 받을 길에 서 있는 마틴을 달콤한 길로 꾀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곳으로 행군해야 한다.

“리버 던 산맥 남쪽에 있는 도시의 군대를 북쪽으로 끌어 올려 솔트 게이트 남쪽을 차단한다. 나 또한 브라이스의 기병대가 도착하면 곧 바로 솔트 게이트로 진군한다.”

기세를 타고 있는 지금 신속하게 솔트 게이트로 진군해 마틴을 끌어내려야 한다. 너무 서두르는 것이지만 시간을 주게 되면 지지기반이 없는 에드워드는 사방에서 들고 일어나는 유력자들에게 시달릴 것이다.

에드워드는 더글러스 행정관의 토지 개혁이 오직 자신을 위한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겉으로는 백성들을 위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 속을 살펴보면 지지 기반을 늘리며 무엇보다 경제적인 부분을 손쉽게 획득하기 위함이었다.

장부상 기재된 토지 주인을 이용해서 중간에 기득권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을 견제하며 그들에게 돌아가던 이득을 에드워드가 손에 쥐는 것이다. 그러면서 조금은 수입이 증가한 일반 백성들의 지지를 받다.

그 중간에서 오랜 시간 내려오던 권리를 잃어버리고 밀려난 사람들은 에드워드의 개혁에 반대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시간을 끌게 되면 이들은 마틴을 위해 기꺼이 강철을 들어 올리고 피를 마시고 싶어 할 것이다. 바로 에드워드의 피를 말이다.



마틴이 솔트 게이트로 확실히 입성했음을 파악한 에드워드는 사우스 위크, 웨이브릿지에서 각각 5백의 병력이 차출되어 북상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마침 브라이스가 포로들과 함께 도착하니 에드워드는 민병들은 사면하고 가족들에게 돌려보냈다.

이것으로 백성들의 마음을 산 에드워드는 더글러스 행정관이 보낸 행정관이 도착하자 즉시 행동에 들어갔다. 정예 기병과 자신이 데리고 온 민병 5백을 이끌고 멈추지 않고 솔트 게이트로 진군할 준비를 서둘렀다.

보급품을 준비하고 물자를 수송할 계획을 검토하며 문득 주변을 돌아보았다. 어느덧 가을이 깊어져 곳곳에서는 이번 한해를 마무리 하는 기쁨과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준비에 집중하고 있어야 했다.

그렇지만 계속된 전쟁으로 킹스힐을 비롯해 많은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고 흩어져 비어 있는 토지가 많았다. 무엇보다 살아남아 있는 사람들은 전쟁 때문에 가축과 말도 잃어 버리고 겨울을 지낼 땔감도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다.

에드워드는 이 점을 우려하며 더글러스 행정관에게 전령새를 날려 대책을 세우기를 바랬다. 다행히 더글러스 행정관은 곧 답신을 보내왔다. 앨릭 오터가 대량으로 석탄을 실어와 매우 값싸게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한시적이기는 하지만 시세의 1/10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백성들이 겨울 추위에 내던져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했다. 많은 손해를 보고 석탄을 판매하는 것이지만 앨릭도 결코 아무 이유 없이 선심을 베푸는 것은 아니다.

석탄 공급을 빌미로 에드워드의 영지 곳곳을 우선적으로 통행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각종 물자의 공급과 유통로를 확보할 수 있었다. 큰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당장은 백성들의 민심을 얻기 위한 지원이 절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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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참...이제 가을을 부르는 비가 내리네요...^__^


Next-69 으흐흣...



●‘사도치’님...에드워드 이 녀석...저 작가넘의 가호를 받으니...저렇게 빈털터리에서 한 지역의 패권을 쥔 군주가 되는 것이죠...^__^; 그나저나 비가 제법 내리네요. 촉촉이 젖은 세상...가을이 찾아오는 소리가 좋네요...^^ 오늘도 행복과 함께 하는 하루되세요...^^

●‘DarkCull’님...마틴...어쨌든 간에 왕에게 투항을 하고 싶어도 이제 길이 끊어졌습니다. 하필 도망친 것이 북쪽이 아닌 오직 에드워드의 영토 안으로 들어가 버렸으니 말이죠. 어쨌든 간에 마틴...조금 있으면 결과가 나옵니다. 질질 끌고 미루는 일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청풍검’님...그나저나 아침부터 가을이 오는 소리가 너무 좋네요. 비도 내리고 그러니 커피 한잔 타서 마시고 그러니 하루가 즐겁습니다. 이리저리 시끄러운 일이 좀 많기는 해도 뭐 어떻습니까? 커피 향과 가을이 오는 소리에...모든 것을 다 씻어내야죠...^^

●‘티스비’님...만약에 에드워드가 아니었다면 브라이스는...저렇게 대단한 일을 하지 못하고 그냥 마틴의 호위기병으로 끝났을 것입니다. 모든 것은 다 저 작가넘의 가호가 있어 가능한 것입니다. 글쿠 오늘 가을을 부르는 비에 기분도 좋네요. 커피 한잔 더 마시고 점심 먹어야겠습니다...^^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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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19 425 18 8쪽
290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18 421 20 9쪽
289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9.09.17 431 17 7쪽
288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16 437 18 7쪽
287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15 451 17 8쪽
286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14 434 18 10쪽
285 Two Steps From Hell Part VI +3 19.09.13 454 18 9쪽
284 Two Steps From Hell Part VI +4 19.09.12 459 18 8쪽
283 Two Steps From Hell Part VI +3 19.09.11 453 17 11쪽
282 Two Steps From Hell Part VI +4 19.09.10 444 15 7쪽
281 Two Steps From Hell Part VI +3 19.09.09 459 16 8쪽
280 Two Steps From Hell Part VI +2 19.09.08 467 16 10쪽
279 Two Steps From Hell Part VI +3 19.09.07 440 17 9쪽
278 Two Steps From Hell Part VI +3 19.09.06 450 14 8쪽
277 Two Steps From Hell Part VI +4 19.09.05 458 18 7쪽
276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04 465 14 10쪽
275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03 477 18 8쪽
274 Two Steps From Hell Part VI +2 19.09.02 488 16 9쪽
273 Two Steps From Hell Part VI +3 19.09.01 478 13 8쪽
272 Two Steps From Hell Part VI +2 19.08.31 482 13 10쪽
271 Two Steps From Hell Part VI +3 19.08.30 501 15 10쪽
270 Two Steps From Hell Part VI +4 19.08.29 496 16 11쪽
269 Two Steps From Hell Part VI +5 19.08.28 495 18 9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I +3 19.08.27 499 18 9쪽
267 Two Steps From Hell Part VI +4 19.08.26 494 17 9쪽
266 Two Steps From Hell Part VI +2 19.08.25 511 17 9쪽
265 Two Steps From Hell Part VI +3 19.08.24 491 17 9쪽
264 Two Steps From Hell Part VI +4 19.08.23 508 18 8쪽
263 Two Steps From Hell Part VI +5 19.08.22 509 1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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