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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3,507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06.16 15:00
조회
684
추천
22
글자
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V

DUMMY

신년을 기념하는 무술 대회가 개최되었는데 에드워드의 영지가 커진 만큼 지원자들도 많았고 떠돌이 창시합꾼들도 다수 참가했다. 돌팔매, 궁술, 난투전 그리고 가장 도박꾼들이 많이 돈을 거는 마상 창시합이 벌어졌다.

이번에도 압도적인 실력을 보인 것은 떠돌이 창시합꾼들로 실력자들도 다수 등장했다. 에드워드가 굳이 돈을 들여 무술 대화를 개최한 것은 자신의 영지에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함이었다.

떠돌이들이 시합에서 우승한 후 떠나 버리면 별 의미가 없기도 했다. 하지만 인재를 찾아내는 목적 이외에도 사람들이 모여들고 누군가는 돈을 버는 일을 기대할 수 있으니 시행을 하기는 했다.

볼거리도 많고 실력 있는 창시합꾼들이 참가해 흥행도 잘되어서 각지에서 몰려든 구경꾼들로 발디딜틈이 없었다. 도시의 여관은 빈방을 구하기 힘들 정도며 식당은 줄을 서서 식사를 해야 했고 맥주나 와인을 실어 오는 마차는 끝도 없이 이어졌다.



무술 대회의 결승전이 2일 뒤에 벌어지고 그 다음날 신년 행사가 예정된 이날 에드워드는 앨릭 오터의 저택을 찾아갔다. 전에 약속한 저녁 식사에 초대 받은 것으로 제법 푸짐하게 식사를 했다.

조이도 함께 참석하기를 바랬지만 감기가 매우 심해 이날은 같이 오지 못했다. 대신 혼자 참석한 에드워드는 사슴 고기구이를 먹고 와인을 마셨다. 웬디의 손은 제법 상처가 아물었고 시간이 지나면 흉터는 남겠지만 오랜 기억으로 함께 할 것이다.

“······웬디의 용기가 참으로 대단하오. 올핼로우즈에서 나를 찾아와 감사를 표한 것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암살자의 칼을 손으로 잡을 생각을 다 한 것이오?”

“마땅히 해야 할 일이어서 했을 뿐입니다. 남작님.”

“다시 말하지만 그대의 용기에 감탄했소. 무엇인가 보상을 해주고 싶어 준비했으니 마음에 들지 않아도 받아주시길 바라오.”

“감사합니다. 남작님.”

에드워드는 감사의 표시로 세공이 잘 된 금 목걸이를 선사했다. 웬디가 기쁘게 목걸이를 받으니 그 모습이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어느 정도 식사가 끝나고 앨릭은 상인들이 자유롭게 상업 활동에 종사하게 되었음을 감사했다.

“상인들이 자유롭게 이곳을 찾아와 장사를 한다면 남작님께서도 더욱 많은 부를 손에 넣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린 그대로 상인들이 도시를 오갈 때 반드시 마차를 교환해야 하는 제도를 폐지시킨 것은 정말로 감사합니다. 여러 곳에서 반대하는 시위가 있기는 했지만 상인들은 몹시 감사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각자의 노력으로 자신의 뜻을 이룰 수 있다면 나 또한 즐거운 일이 아니겠소. 다른 해야 할 일이 있으시오?”

“자유롭게 누구나 장사를 할 수 있는 시장을 조성하는 것이 어떠신지요? 그러면 상업 활동도 더 늘어나게 될 것이고 남작님의 금고도 더욱 충실해 질 것입니다.”

“알겠소. 그 일을 하기 위해서 내가 도울 일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앨릭의 제안을 옳게 받아들인 에드워드는 영지의 경제력을 향상시켜 백성들이 노동을 통해 자신과 가족을 부양할 수 있기를 바랬다. 영지에 실업자가 넘쳐나게 되면 무엇보다 통치에 곤란을 겪게 된다. 에드워드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내 영지 전체에 적어도 굶어서 죽는 사람은 없도록 하고 싶소. 백성들의 힘이 곧 나의 힘이고 백성들이 부유해지면 나 또한 부유해 지는 것이니 말이오.”

“에드워드 남작님의 배포에 모두가 크게 호응할 것입니다.”

“현재보다 앞날을 생각하시는 남작님이 계시니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앨릭이 앞으로 나를 많이 도와주시오.”

상인들이 도시를 지나면서 마차를 교환해야 하고 관세를 내는 것은 곧 영주의 수입으로 이어진다. 당장 손에 쥘 수 있는 막대한 수입을 포기하고 향후 먼 미래의 이득을 위해 상인들에게 자유를 보장하는 것 자체가 큰 배포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오터 가문의 저택에서 밤늦게 나선 에드워드는 웬디의 배웅을 받았다. 에드워드는 말에 오른 자신을 올려 보는 웬디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자꾸 겸손해 지지 못하는 마음을 다잡으며 작별 인사를 한 에드워드는 공관으로 향했다.

며칠 동안 쌓인 피로함을 씻어 줄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근 것 같은 나른함에 사로잡혔다.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진 에드워드는 공관으로 돌아와 조이와 함께 목욕을 하고 함께 자리에 누웠다.

감기에 걸린 조이가 기침을 계속하니 직접 약을 먹이고 따뜻한 물을 함께 마시며 옆에 잤다. 다행히 다음날 조이는 눈에 보이게 건강을 회복했고 무술 대회 결승전에도 참석해 관전했다.

에드워드의 영지가 커진 관계로 참가자들이 많았는데 그만큼 상금도 커져서 떠돌이 창시합꾼들이 대거 참가했다. 보통 마상 창시합을 비롯해서 난투전 같은 돈이 많이 걸리고 영예가 큰 시합들은 전문 떠돌이들이 상위권을 차지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궁술도 떠돌이들이 참가했고 굉장한 실력을 보였다. 저들 모두 상금만 받고 이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향할 것이다. 굉장한 돈 낭비가 될 수 있지만 흥행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지난 번 테오도르가 두각을 드러낸 것처럼 이번에는 창시합꾼 리처드가 연달아 일곱 명을 쓰러드리며 명성을 떨쳤다. 이번에 리처드는 조이에게 꽃을 바쳤고 모두의 환호를 받으면서 다시 둘을 연달아 떨어뜨렸다.

결국 창시합꾼 리처드는 우승을 차지했고 에드워드는 조이에게 우승 상품을 수여하고 천으로 만든 화관을 씌워 주게 했다. 굳이 조이를 수상자로 만든 것은 에드워드의 아내라는 점을 모두에게 공표하기 위한 것도 있다.

예상대로 떠돌이들은 상금은 받고 한 번의 즐거움을 손에 쥐고 싶어하는 여자들과 어울렸다가 곧 각자의 길을 갔다. 새로 몇 사람의 인재를 얻은 에드워드는 조이와 함께 신전을 찾아가 신년 기도를 함께 했다.

자정이 지나자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크게 연회를 벌였다. 조이는 아직 완전히 감기에서 회복되지 않아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에드워드는 아침 해가 뜰때까지 사람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

제법 거하게 술이 취해서 이날은 저녁때가 되어서야 겨우 정신을 차렸다. 이제 에드워드는 공식적으로 20세가 되었다. 늘 하는 말이지만 귀족들은 생일을 기준으로 20세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노예나 평민들의 경우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냥 신년 행사를 기준으로 한 살을 더 먹는 것이고 에드워드도 자신의 생일이 언제인지 모르니 인생에서 한 살을 더했다. 새롭게 한 살을 더하기는 했지만 에드워드의 삶에 편안함이 더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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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좋네요...^^



Next-97


●‘사도치’님...날이 제법 뜨겁네요...주변에 뜨겁게 사시는 분들이 많지만 저 작가넘의 삶은 미적지근합니다...웅...ㅠ.ㅠ; 그래도 한꺼번에 찾아온 고난이 더 있고 싶지 않다며 작별 인사를 고하며 떠나려 하니 좋네요. 아직 완전히 떠나지 않았지만 간다니 좋습니다...^^

사도치님도 행복한 주말 되시구요. 날이 제법 후덥지근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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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19.06.16 16:08
    No. 1

    우리도 설을 쇠야 한살을 더 먹는데 우리 조상들도 저렇게 자신의 생일을 기억 못할 정도로 어려운 시기가 겹쳐서 설을 쇠야 한살 먹는걸로 고착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청풍검
    작성일
    19.06.16 18:02
    No. 2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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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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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20 688 21 9쪽
199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19 709 21 8쪽
198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6.18 707 23 9쪽
197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6.17 699 22 9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6.16 685 22 8쪽
195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15 709 22 9쪽
194 Two Steps From Hell Part IV +3 19.06.14 705 21 8쪽
193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13 732 20 9쪽
192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6.12 737 21 9쪽
191 Two Steps From Hell Part IV +3 19.06.11 731 21 10쪽
190 Two Steps From Hell Part IV +5 19.06.10 762 23 10쪽
189 Two Steps From Hell Part IV +4 19.06.09 742 23 9쪽
188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6.07 723 23 8쪽
187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6.06 711 22 9쪽
186 Two Steps From Hell Part IV +3 19.06.05 725 22 7쪽
185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04 734 22 8쪽
184 Two Steps From Hell Part IV +3 19.06.03 729 20 7쪽
183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02 728 22 7쪽
182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01 753 28 8쪽
181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5.31 782 24 9쪽
180 Two Steps From Hell Part IV +3 19.05.30 805 27 9쪽
179 Two Steps From Hell Part IV +3 19.05.29 712 25 8쪽
178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5.28 722 23 9쪽
177 Two Steps From Hell Part IV +4 19.05.27 721 23 9쪽
176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5.26 744 22 9쪽
175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5.25 768 26 8쪽
174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5.24 757 25 9쪽
173 Two Steps From Hell Part IV +4 19.05.23 742 2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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